전체 글3943 퇴근길 15분 정도 일찍 퇴근을 합니다. 아무에게 말 하지않고 그냥 퇴근합니다. 물박물관 앞을 지날 때가 5시. 주차하고 옷 갈아입고 등산화 신고 집을 나올 때가 5시 25분. 혼자 가을산을 오릅니다. 오르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천천히 오릅니다. 자연의 섭리를 따라 푸른 풀들은 시들고 나무들은 잎사귀를 물들이고 또 떨구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어제부터 줄곧 '어거스틴의 삶'을 생각합니다. 당연히 내것이라 여기는 것. 건강, 사랑, 남편, 아들, 가치관, 돈, 직업, 생명까지. 빌려쓰고 있다는 것,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 마음에 새깁니다. 잊지 않도록. 2008. 10. 21. 당신은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마가복음 10장 23절~25절) 사람이 일반적으로 행하고 있는 일 중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것은 '선을 행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 부자 청년도 자기가 이렇게 살았는데 천국 갈만 하지 않느냐는 확인을 받기 위해 예수께 나아왔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예수님은 그의 삶을 듣고 사랑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곧바로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재물을 다 팔고 빈손으로 나를 따르라 하셨는데 그는 심히 근심하고 돌아갔습니다. 이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였을 때 제자들은 심히 놀라고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천국을 모두 다 갈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해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쉽고도 또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부자 청년이 하는 행동이 오늘날 맞춤형 크리스쳔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빈손으로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 2008. 10. 20. 로마서 1장 16절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하나님께서 주신 이 복음을 믿는 자에게, 이 복음은 분명 능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28절)" 야곱의 환도뼈를 탈골시켜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게 하셨던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셨습니다. 로마서 1장 28절의 하나님의 경고는 섬뜩합니다. '내어 버려둠'!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의 메시지 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형통해 보이는 그것이 하나님의 눈에는 결코 형통함이 아님을 봅니다. 2008. 10. 16. 웃는 나 나를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똑 같이 하는 말. "무슨 일 있었어?" 무슨 일이 있긴 있었습니다. 그래도 웃습니다. 2008. 10. 16. 험난한 세월을 보냈던 야곱 내가 천국가면 만나보고 싶은 사람 요셉의 아버지 야곱. 그는 엄마의 태중에서 형 에서의 발목을 잡고 나왔으며 아버지로부터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가로챈 후 사기꾼 같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양을 치고 지냈으며 그곳에서 아내 레아와 라헬을 얻었고 또한 라반을 속이고 그의 권속들을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오다가 그를 축복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다가 탈골이 되어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았으며, 그일 이후로 그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그의 인생은 속고 속이며 딸이 강간을 당하고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형제들의 시기로 인해 노예로 팔리는 험난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 2008. 10. 14. 성령을 왜 구하는가? 긴터널을 뚫거나 100층이상의 높은 건물을 지을 때에는 인공위성의 GPS를 사용해 측량을 하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육십령 터널도 그렇게 뚫었고 오차가 10cm정도라는 이야기를 버스기사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2,3층의 건물을 짓는데 인공위성의 GPS를 이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나는 성령을 간구하는가? 왜 나에게 오기를 간절히 사모하는가? 성령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구하지는 않을 것인데... 내가 간절히 구하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나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큰 일에 성령님의 힘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이루고자 하고 하고자 하는 그 일이라는 것이 어떤 일인가? 성령님의 도움이 필요한 일인가? 그런 일을 계획은 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내가 성령을 구하는 것이 합.. 2008. 10. 14. 가을날 학교뒤뜰 볕좋은 가을날 학교 뒤 뜰. 오랫동안 내가 좋아하는 곳이었다. 2008. 10. 14. 오직 믿음으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장 17절) 2008. 10. 14. 하빈이 가을 소풍 유등 축제 기간에 하빈이 가을 소풍을 북천아이들과 함께 진주성으로 왔습니다. 이진규선생님이 예쁜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2008. 10. 13. awakening 2008 love 진주 2008. 10. 13. 제자리 무엇이든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어색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으며 마음이 불편해지지도 않습니다. 2008. 10. 8. 내 몸 밖에 또 다른 나의 심장 이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는 엄마가 되는 것이 그토록 행복한 일인줄 미처 알지 못했었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를 그토록 사랑하게 될 줄 결코 알지 못했었다. 이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는... 2008. 10. 8. 사랑 좋은 교사 삼척 정라초 권일한 선생님이 2003년에 담임한 3학년 민정이라는 아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소식을 좋은 교사 저널에 실었습니다. 이제 중3인데 암이라 합니다. 두 세달 뒤면 죽는 답니다.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그 아이를 위해 나도 권선생님의 마음이 되어 울며 기도합니다. 민정이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왕이면 살아나게 해 달라고. 2008. 10. 7. 볕 좋은 가을날 옷장을 정리하다보니 입지 않고 보관만 하는 옷이 태반입니다. 내 손으로 구입한 옷은 자주 입게 되지만, 선물 받은 옷은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내 취향이 아니라 그런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고, 직업이 그래서인지 편안하고 활동적인 옷만 입게 됩니다. 오랜만에 생활한복 입어봅니다. 2008. 10. 7. 산책길에-금목서 향기 식구들 저녁 먹는 것 보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언제 심기웠는지 소나무섬 가장자리를 따라 금목서가 빙 둘러 서 있습니다. 그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벤치에 한참을 앉았다가 돌아왔습니다. 배영학교 근무시절. 학년말에 학교에 건의 사항을 적어내라기에 학교가 너무 삭막하니 향기가 멀리 퍼지는 키 크지 않은 꽃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시간이 많이 흘러 그 일을 까마득한 기억 저편으로 보내버린 어느날 교장 선생님께서 점심시간 교실을 방문하셔서 "김선생님이 건의한 대로 그런 나무 심었는데, 어때요?" 하시며 밖을 가리키셨습니다. 그때 원형화단에 심겨진 나무가 금목서였습니다. 9월말이나 10월초에 개화하여 한 달 넘게 교정을 향기로 가득하게 채웠던 그 향기를 기억합니다. 그때 들은 이야기로는 .. 2008. 10. 6. 이전 1 ··· 238 239 240 241 242 243 244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