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37 창조질서 꽃은 피고 나비는 꽃을 찾아든다. 2008. 10. 2. 일이란게 참 어제 오늘 부담으로 마음이 눌리는 날! 어제는 후배 덕에 오늘은 상사 덕에. 나는 세상의 그 어떤 가치로운 것보다 사람이 가장 존중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어떤 것보다 사람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제일 싫습니다. 일보다 사람이 우선! 나의 일처리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 방식을 늘 고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일을 우선시 하지 않았는데도 그 사람이 내 마음을 헤집어 놓을 땐 나의 일처리 방식을 때론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신경을 너무 쓴 탓에 아직도 가슴은 벌렁거리고 머리는 터질 것 같습니다. 어제 나의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늘상 맘 약한 나를 위해 강력한 어투로 이런 이런 말을 해야하며 이런 표정을 짓고 ~~~ 항상 이렇게 충고하지만 내가 그럴 수 없을거란걸 나도 남편도 잘 알고 있습니다. 2008. 10. 2. 까마득한 후배 덕에 속이 까맣게 타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혼자하는 일과 함께 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혼자 일을 할 땐 아무 문제 되지 않는 것들이 함께 일을 하다보면 부딪힘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전에 처리할 일이 있어 두사람에게 일을 부탁하였습니다. 세사람이 작업한 일을 모아 결제를 올리는 일이 내업무이기 때문에 가능한 오늘 처리하고 싶었습니다. 한사람은 오전에 처리하여 내손에 결과물을 던져주었습니다. 다른 한사람은 점심시간이 지나도 일과가 마칠때가 되어도 감감 무소식 입니다. 혹시 일이 다 되었나해서 물어보니 아직 시작도 않했다합니다. 그럼 내일까지 줄 수 있냐고 하니 "노력은 해 볼게요." 하며 눈도 마주치지 않고 미안한 기색도 없이 그럽니다. 순간.아! 얼마전 나보다 한참 선배가 이 후배와 일을 하다 맘 상한 .. 2008. 10. 1. 남편이 말하기를 며칠간 뾰족하고 까칠했던 남편이 어제는 이야기를 하자고 합니다. 남편은 부부라도 남편이 또는 아내가 서로의 소유가 아니라는 말을 합니다. 난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람은 사람의 소유가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관계라 할지라도 소유가 되고 싶어 할지라도 되어지질 않고, 소유하고 싶어할지라도 소유할 수가 없습니다. 2008. 9. 30. 어제는 마음이 왜 그렇게 불안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2008. 9. 30. 능력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나라(고린도전서 4장 20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바울이 개척한 고린도 지역은 학술가 웅변가 변론자 등 말로서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그야말로 말 잘하는 사람들로 채워진 지역이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후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을 비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말 잘하는 그들의 눈에는 단순한 진리를 반복적으로 가르치는 바울의 가르침이 만족을 줄 수 없었기에 바울의 가르침은 진리가 아닐것이라는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이말을 전해듣고 쓴 편지가 고린도전서입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자신이 곧 고린도에 갈 것이며 자신이 갔을때 그들의 말이 아닌 능력으로 그들이 믿는 믿음의 증거를 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습니다. 말로 떼워버리는 현대인의 신앙.. 2008. 9. 29. 지금 내게 필요한 것 (그사랑 얼마나) 그사랑 얼마나 다 표현못해도 나 표현하리라 다 고백못해도 나 고백하리라 다 알 수 없어도 나 알아가리라 다 닮지 못해도 나 닮아가리라 **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날 부요케 하는지 그 사랑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그 사랑 얼마나 나를 감격하게 하는지 2008. 9. 29. today 휴식 저녁 치자꽃나무 전화목소리 공원 웃음 고운미소 장보기 동행 축구 vision 우유 두부 샌드위치 미역줄기볶음 되돌아가기 웃음 2008. 9. 28. 여름의 문을 지나 가을로 딱 하루 사이에 계절이 여름과 가을 사이에 있는 문을 넘어간 듯 추워졌습니다. 여름의 길을 지나 가을의 문으로 들어서기 무섭게 이렇게 추워질 줄은... 꼭 변심한 애인 마음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변심한 애인이라? 써 놓고 가만 생각해보니 변심한 애인도 따뜻하게 보듬어가며 사는 사람도 있어서 이 말은 꼭 어울리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름 옷을 하나하나 걷어내고 장롱 깊숙히 잠들어 있는 가을옷을 꺼내겁니다. 우리집에 가을은 장롱 속부터 먼저 찾아왔습니다. 2008. 9. 27. 가을이 오면 이 다섯글자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건 가을이 오면~이렇게 시작하는 노래와 은행나무 단풍과 내 블로그의 가을영상입니다. 가을입니다. 2008. 9. 27. 기억 아이 둘을 낳고 기르며 또 직장 생활을 하는 나는 내 생활이 힘겹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직업 또한 아이들을 기르는 일이라 항상 아이들 돌보는 것이 내 일입니다. 언제 부터인지 일상의 기억들을 잊어버립니다. 아주 중요한 경험들, 꼭 기억해 두고 싶은 일들, 때론 그 느낌도 깡그리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자주 기록으로 남겨놓긴 하지만 그때의 감정까지 자세히 적어놓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내 인생 사는 날 동안 중요하고 기억하고 싶은 일이 분명 더 많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좋은 기억들이 있었다는 것조차 잊을까봐 답답합니다. 나는 어제 나누었던 진지하고 소중했던 대화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분명 내 속에 있는 이야기만, 진실된 이야기만 솔직하게 했는데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기억 붙잡아두기 .. 2008. 9. 26. 내조국 대한민국- 좀 그렇다. 직장에서의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외국인, 특히 우리나라보다 잘 산다고 생각되어지는 외국인에 대한 국가의 친절도가 과하다 싶어 부아가 납니다. 보수, 근무조건, 세금 혜택 등 모두. 내나라 젊은이에게 주어져야 할 혜택은 눈 씻고 봐도 없으면서 외국인에게는 이토록 관대한지... 내 나라 내 조국 대한민국 싫어지려한다. 2008. 9. 25. 야생초편지-고마이, 여뀌 황대권이 쓴 '야생초 편지'는 남편이 산이나 들을 다닐 때마다 새롭게 발견한 풀이름을 찾기위해 늘 가까이 두고 있는 책입니다. 남편은 시골에서 자랐는데도 그 흔한 냉이, 꽃다지 등도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가 이 책을 읽으며 고들빼기, 꽃다지, 방가지똥, 딱지꽃, 여뀌 등의 이름을 실제 식물과 비교해 가며 알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필요해서 구입한 책인데도 숫제 자기 교실에 두고 선 집으로 가져오지도 않습니다. 며칠전 북천 개울가에서 발견한 풀이름을 알아보기 위해 책을 달라고 하니 며칠을 내주지 않고 버티다 어제야 들고 왔습니다. 그래서 나도 이책을 교실로 가져와 버렸습니다. 북천의 개울가에 흐드러지게 핀 이 꽃이름은 '고마이', 또는 '고마리'라고 불리는 풀입니다. 그 모습에 썩 어울리는 이름은 아니.. 2008. 9. 25. 콩, 코스모스 농협을 가기위해 골목길을 가다보면 희안한 풍경이 있다. 보통의 콩은 땅을 벗삼아 살아가는데 이 콩은 높은 담벼락에 기대어 살고 있다. 그런데도 꼬투리를 만들고 콩을 맺었다. 교문만 나서면 말 그대로 코스모스 천지. 여긴 학교 뒷뜰의 울타리. 꽃으로 만든 울타리! 2008. 9. 24. 미국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들으며 나는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기대가 없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존경 받을 만한 정치가가 없는 우리 나라의 현실이 싫기도 하고, 그런 정치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우리의 국민성이 싫기도 합니다. 버락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며 수준 높은 민주주의의 실체를 봅니다. 가족을 중시하는 그들의 문화와 경쟁자의 장점을 칭찬할 줄아는 배려와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후보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강렬한 사랑을. 제 손으로 세운 지도자를 탄핵하는 이 나라! 남 탓하기에 급급한 지도자! 남의 나라 대선 후보의 연설을 들으며 한없이 부럽습니다. 언제쯤 이 땅에도 이런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꽃이 필까? 내 아이들 세대의 대한민국은 지금의 이런 모습은 아니면 좋겠습니다. 2008. 9. 24. 이전 1 ··· 239 240 241 242 243 244 245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