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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보는 눈- 꼭 소유하고 싶은 눈 내 문제도 아닌 남의 문제로 골똘히 생각을 하게 하는 날입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아놀드 게젤 박사의 "어린이는 눈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시각 세계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그 세계는 직접 만들어야하고 그것은 자기만의 창조이다." 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눈은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 분별력을 주는 기관입니다.우리 인간에게 들어오는 정보의 80%는 눈을 통해 인지됩니다. 지금도 대부분 활자화된 언어에서 우리는 정보를 얻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무엇을 보고 있는가가 삶을 좌우하게 됩니다. 세상에 추한 것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좋은 것을 취사선택하여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것은 복입니다. 마음이 상한 두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둘은 상대의 좋은 점이 어떠하다는 말을 열심히 열거하긴 하지만, 결국 상대의 연.. 2008. 9. 6.
새 집- 쉼터 새집이 생겼습니다. 이름도 마음에 쏙 듭니다. www.daybook.kr 이곳 쉼터에서 마음 편히 이야기하고 자주 자주 쉬어야겠습니다. 2008. 9. 6.
오늘 하루는 오늘 하루는 아침의 결심처럼 울지도 않고 가끔은 웃으며 그렇게 잘 지냈습니다. 내일도 잘 지낼겁니다. 지혜로운 남편은 내가 힘들어 할 말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주 사랑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의 그 말이 나를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그는 알지 못합니다. 그는 나의 마음을 더 알려고 하지않습니다. 그냥 묻어둡니다.그리고 더 많이 사랑합니다. 그것이 그의 사랑법입니다. 그의 넓고 깊은 사랑입니다. 그의 사랑은 예수님의 사랑을 닮았습니다. 2008. 9. 5.
웃는 나 카메라! = 기억! 사용하기 위함 보다는 지금은 기억하기 위함! 그 후에는... 2008. 9. 5.
나다움 어제의 '나'도 '나'이고 오늘의 '나'도 '나'이고 이쁜 '나'도 나쁜 '나'도 모두 '나'입니다. 그런데 나는 곱고 이쁘고 평온하고 사랑스러운 '나'만 '나'라고 인정하며 살았나봅니다. 그래서 나다움은 항상 밝은 색깔이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살다보니 슬프고 이쁘지않고 나쁜 나는 용납되지 않고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되어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슬프고 아프고 어두운 나도 나입니다. 나 자신도 용납할 수 없는 나도 '나'입니다. 내 속의 또 다른 나입니다. 내가 인정하고 용납해야하며 더 많이 사랑하고 다독거려야 할 '나'입니다.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위로해야 할 나입니다. 오늘의 결심: 어떠한 경우에도 눈물 흘리지 않기, 가슴으로 울지라도 겉으로는 울지 않기 2008. 9. 5.
나의 안에 거하라 그간 흘리지 못한 눈물을 하루내내 흘리고 있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는데... 가슴으로 마른 신음을 토해 낸 날들이었는데. 연일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수업 중에도 눈물이 주르르 주체할 수 없습니다. 정영란 선생님이 울고 있는 나를 보고 찬양을 한곡 들려줍니다. 2008. 9. 4.
엄마는 엄마는 내가 어릴 땐 뭐든 가능한 이름이었습니다. 말만하면 어떻게든 만들어내는 엄마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원래 뭐든 다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내가 엄마이고 보니 뭐든 가능한 이름이 아닙니다. 그 당연한 일이 절대 당연하지 않았음을 알게되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엄마는 그래야 되는 줄 알고 늦은 밤 과제하는 아들 옆을 지키고 앉았습니다. 내 아이도 엄마는 그런 줄 알겠지요. 2008. 8. 31.
잃는 다는 것 '어떤 것을 잃는다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내게 소중한 것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아마도 잃거나 잊어야 할 대상을 내 것이라 생각하기에 힘이 더 드는가 봅니다. '정말 잃고 싶지 않습니다.'하며 오랫동안 움켜잡고 있었습니다. 놓아주어야 할 때입니다. 잃어야 할 때입니다. 잃는 것이 옳은 일이기에. 잃어야합니다. 2008. 8. 30.
아주 가끔은 가끔은 나란 존재가 애초부터 세상에 없었더라면 하고 생각한다. 자유롭고 싶다. 내 생각에서 조차 요즘 나를 가장 괴롭히는 존재가 바로 내생각이다. 자유롭고 싶다. 2008. 8. 30.
방학 마지막 날 잠자리에서 눈이 뜨이자 어제 일들을 생각하고 오늘 일들을 머리 속에 계획합니다. 어제 정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마음이 얼마나 허허로운지 듣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허해지고 황폐해졌습니다. 사람을 속여 마음을 공허하게 만드는 사람들. '나쁜 사람들이다.' 계속 그 생각을 했는데... 내 모습. 별 차이 없는 듯합니다. 속임의 크기나 대상, 내용이 차이가 있을 뿐. 누군가를 속이는 일은 남을 속이기 이전에 자신의 삶이 먼저 황폐해지는 것 같습니다. 2008. 8. 30.
목요일-내 신앙은 관념이 아닌 삶, 생명, 역사입니다. 아침에 산에 올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산. 그리 크지 않은 이 산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품고 있는지. 이 산 같이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혼자 오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고 싶습니다. 사람에게 부끄러움 당할 것을 두려워 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삶. 하나님 보시기에 이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을 웃게 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웃게 만드는 삶을 살듯 그렇게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이쁜 삶이고 싶습니다. 바르고 올 곧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이 또한 사람이 보기에 좋은 대로가 아닌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사람이고.. 2008. 8. 28.
아들과의 산책-나는 그들이 세상을 알아가는 통로 하림이가 중1, 하빈이가 일곱살. 이번 방학은 가족끼리 뭉칠 기회가 적었습니다. 하림이가 중학생이 되자 자기 스케줄도 생기고 성경학교, 수련회, 단기선교, 좋은 교사대회, 각종 수양회, 연수... 각자 자신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쫒아다니다 보니 어디가서 가족끼리 1박을 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몇년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남편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는 지리산으로 1박2일 산행을 갔습니다. 산을 유난히 좋아하는 남편은 등산용품점 앞에서는 항상 발걸음을 멈추고 ,지리산 등반은 남편의 연중 행사입니다. 한편 나는 두아들과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두 아들은 저녁을 먹고도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연신 '이것 사주세요. 저것도 먹고싶어요.' 하며 주문을 해댑니다. 방학 막바지이기도 하고 평소.. 2008. 8. 28.
변명 모난 인격은 결국 누군가를 찌르게 마련입니다. 인격의 부족함과 사랑 없음으로 인해 아끼는 사람이 더 자주 더 깊이 찔리게 됩니다. 서른 여덟해를 살고도 사랑하는 일이 서툽니다. '서툴러서 그래.'라는 변명으로 상처가 쉬 아물까? 2008. 8. 27.
착각 '사람을, 그 생각을, 있는 모습 그대로를 내 가슴에 품을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내 방식대로 바꾸려하고 내 생각대로 고집하고 있는 나를 봅니다. 나 뿐아니라 상대를 불편하게 하고 아프게 합니다. 2008. 8. 26.
내가 좋아하는 날씨 어제 동생내외가 아이들 데리고 와서 저녁시간을 보내고 갔습니다. 항상 편안한 식구들. 마음 통하고 정도 통하는 좋은 동역자들입니다. 항상 유쾌한 가족입니다.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좋아지게 하는 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 마음이 선하고 깨끗해서 그런가봅니다. 하나님이 날 사랑하셔서 이 땅 가운데 내게 붙여주신 위로자입니다. 낮에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몸은 엄청 피곤해서 부서질 것 같은 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간밤에 잠을 설쳤음에도 몸이 가볍습니다.아침 공기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 마음 같아선 모두 놓아두고...' 여기 까지만 생각하고 방을 둘러봅니다. 커피물 올려 놓고, 식사 준비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8시. 커피물은 아까 끓여 놓았는데 나를 부르는 소리가 많아 커피는 아직 마시지 못했.. 2008.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