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940 왕뜸, 침 발이 얼음처럼 차서 왕뜸, 그리고 발등이 아파서 침. 침 맞고 나니 더 아프다. 2017. 12. 29. 크리스마스 선물 글로 남기지 않을까하다가 요즘은 기억력이 너무 떨어져서 적어본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신기하게도 성탄예배를 드리고 나서 허리가 아프지 않다는거다. 어제는 부엌 청소도 했다. 빨래도 하고. 24일만해도 계속 허리가 무겁고 엉덩이 안쪽은 통증이 있었다.그런데 선물같이 기적같이 통증이 사라졌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기적! 나만 알 수 있고 나만 느낄 수 있는 선물이다. 참 감사하신 하나님. 2017. 12. 27. 2017년 크리스마스에는 2017년 크리스마스에는 하빈이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 예배 내내 몇 번씩 하품을 하는 하빈이가 우습기도 하고 따라와 앉아있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점심은 마이스시에서 점심특선 2개, 스페셜1개. 그리고 나는 잠을 잤다. 저녁 먹고 남자들은 스타워즈 보러 CGV 가고 나는 혼자 쉬었다. 돌아오는 길에 빈이가 아이스크림케잌을 사왔다. 빈이랑 두 세 스푼 떠 먹고 냉동실행. 하림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2017. 12. 25. 결혼기념일 사실 나도 오늘이 결혼기념일인지 잊어버리고 있었다. 오후 4시쯤에 기억이 났다. (남편): 결혼기념일 선물로 가지고 싶은 것 말해봐, 내가 사줄게! (나): 그런거 없어요. 둘이서 밤에 와인바에 한 번 들러봅시다. 저녁 식사는 남편은 회식이 있어 거기로 가고 나는 빈이와 함께 삼겹살구이. 이렇게 먹어도 섭섭함이 없는 그런 나이가 되었다. 저녁 먹고 나는 잠시 잠이 들었다. 새벽에 비가 오려고 그랬는지 내내 무릎이 쑤시고 아파서 아침 여섯시쯤에야 잠이 들었었다. 밤 아홉시쯤 와인바 갈려고 나왔다가 문득 하림이 알바하던 디들리밥이 생각나 거기로 가보자 했다. 하림이 간식 가져다 주러 두 세 번 들렀었는데 그때 함께 일했던 아이가 나를 기억하며 인사를 했다. 작은 케잌도 가져다 주고. 나도 남편도 맥주.. 2017. 12. 24. 남편생일(음력 10월 25일) *남편생일 사실 전도 만들고 할게 더 있었는데 9:24에 일어났다. 급하게 밥하고 고기 굽고. 에고 에고. 바빴다. 게다가 약기운에 취해서 어질어질. 케잌 불고 나는 다시 누웠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12:23. 아무도 없었다. 혼자 산책을 했다. 그 사이 남편은 돌아와서 혼자 점심을 먹고. 오후엔 빈이 옷도 사고 외식도 했다. 빈이는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 줄무늬 폴라티와 브라운색 니트폴라, 겨울 청바를 샀다. 빈이가 입고 있는 청바지는 여름 청바지여서 항상 마음이 그랬는데 아이 겨울 옷 사고 나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나도 진청색에 하얀 레이스가 달린 티를 하나 샀다. 남편 생일인데 남편 선물은 빈이가 멜론 노래 100곡 이용권을 선물한게 전부다. 그리고 대호김밥. 남편 말로는 우리 동네 쑝.. 2017. 12. 9. 공문처리 요즘은 기간제 교사라도 공문처리를 다 맡긴다. 어제 내가 맡았던 여러 업무중 하나의 결과보고서와 정산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공문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건 누구에게 맡길 수가 없다. 갑자기 병가 들어오면서 사용하지 못했던 협의회비 처리를 위해 실장님, 교감선생님 통화 후 협의회 장소 두 곳, 간식, 식사비 관계등의 주문으로 여러 차례 통화하며 시간을 보내고. 정산서 작성하느라 일년치의 품의내용과 집행내용을 하나 하나 세어가며 작성. 특별교부금과 학교예산이 섞여 집행되어서 도교육청 담당자와 통화. 예산이 섞인 부분 다시 추출해 내고 아직 집행되지 않은 부분만 빼고 정산서 작성... 품의 올린 것 보면서 강사섭외 행사계획, 예산요구, 장소섭외, 물건구입, 그리고 정산서까지. 이런거 교사가 하는거 맞겠지?.. 2017. 12. 6. 엄마를 위해서 오늘은 속도를 좀 내어 걸어서 서부시장까지 가보기로 했다. 중간에 이마트 들러서 잠시 쉬고 아름다운 가게도 잠시 기웃거렸다. 빈이가 좋아하는 수크림빵을 사고 지난번 엄마가 말한 무릎에 좋다는 ‘우슬’이라는 약초를 구입할까해서 건재약방을 들렀다. 우슬로는 약효가 없다고 하셔서 우슬과 스무가지 정도의 약재를 넣은 무릎 통증에 좋다는 약을 짓기로 했다. 75세, 고혈압이 있다고 좋게 지어달라고 부탁에 또 부탁을 하고 찻물에 넣게 택배 상자에 우슬 몇 뿌리를 잊지말고 꼭 넣어달라고 부탁하고, 택배주소를 남기고 나왔다. 서부 시장에서 35년 장사를 했다는 노부부. 돈을 지불한 영수증은 안주시냐고 했더니 명함 뒤에 한자로 완불했음을 적어 주신다. 오랜 세월 신용으로만 장사를 하신걸로... 그렇게 믿기로 했다. 2017. 12. 5. 주일 예배 주일 예배를 본당에서 못 드리고 찬양대실에 앉아 영상을 보고 예배를 드렸다.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나 뿐일줄 알았는데 서른 명 가까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대부분 다친 사람이거나 학생들이었다. 찬양대석은 의자의 앉는 부분과 등받이 부분의 쿠션이 본당보다 폭신해서 편안했다. 방송으로 예배를 드리니 어색하기도 했고 예배드리는 분들이 찬양을 소리내어 부르지 않으니 그것도 이상했다. 말씀 본문은 로마서 마지막장 이었다. 바울이 로마서를 마감하며 동역자들ㅇ 이름을 죽 나열하다가 갑자기 이단에 대한 경고를 한다. 바울이 마지막에 이단에 대한 경고를 해야할 정도로 이단 문제가 그 시대에도 심각했나 보다. 인터넷 예배와 교회에서 방송으로 드리는 예배의 차이는 무엇일까? 2017. 12. 3. 라샘, 느티나무도서관, 자전거조형물 대학원 동기 라샘은 나보다 나이가 10살은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빈 강의 시간에 우리 집을 다녀가셨다. 남편이 알면 기절할 일이지만 나는 샘을 차마 주문한 음식을 드시게 할 수가 없어서 있는 반찬으로 점심상을 차렸다. 갓 한 밥은 언제나 맛나지 않은가! 고맙게도 두 사람다 맞나게 먹어주었다. 밥먹고 나니 벌써 일어날 시간이 되어서 샘은 강의 가시고 류샘이랑 누워 있다가 류샘이 아는 개인 도서관(느티나무도서관)에 잠깐 들었다. 도서관이라 하기엔 책 권수가 그렇지만 자신의 집 한 부분을 언제든 오픈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삶이 색달라 보였다. 금요장 서는 날이라 장 주변으로 산책을 갔다가 톳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동사무소 앞에 전에는 보지 못했던 조형물.. 2017. 12. 1. 몸으로 하는 실험 (허리디스크) 일터로 복귀를 못했으니 평소대로 움직이면 허리가 얼마나 아플지 아니면 괜찮을지 판단할 수 없다. 삼십 분씩 두 번의 산책과 잠깐의 자질구레한 움직임 이외에는 거의 대부분 누워있다.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고 싶어서 오전에 육수를 만들어 국을 끓였는데 허리가 불편해져서 바로 쉬었다. 앉아 있는 시간은 하루 종일 20분 정도 될까, 오늘은 산책 시간 90분, 서 있는 시간 60분, 앉아 있는 시간 20. 그외는 모두 누워지낸다. 누워 지낸지 거의 한 달이다. ‘나아지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 막연하게 불안하고 두려워진다. (내 몸 공부) 요통과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고 강의도 인터넷으로 듣고 있다. 갑상선에 대해서도 공부를 좀 해 볼 참이다. 붓기가 심한 내게 내과샘이 내린 처방은 약의 양을 .. 2017. 11. 30. 아직은 무리구나, ABL화상서류접수 (마음은 뻔한데...) 아침 7시. 식구들 식사하는 시간에 나도 일어났다. 몸이 견뎌내나 실험을 하고 싶어서. 식구들 밥먹는 동안 자잘한 부엌살림살이를 정리했다. 세제를 뿌려 가스렌지 위와 싱크대 한쪽도 닦았다. 하빈이에게 세탁기를 돌려달라고 했다. 아침에는 서가 두 칸만 정리를 해볼 참이었다. 일어나서 딱 1시간 30분 움직였고 서가는 한 칸도 정리 못한채 허리가 불편해져 다시 누웠다. 서가에 영어책을 보니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해볼까 싶었는데 다 관두고 쉬기로 했다.몇 십만원씩 주고 탭이랑 함께 구입한 책들인데... 한꺼번에 구입하면 공부는 안된다는 뼈져린 교훈을 주는 증거물이다. (ABL생명 보험금 화상청구) 알리안츠생명보험에 제출할 서류를 정리했다.(청구서, 동의서, 신분증, 입퇴원.. 2017. 11. 28. 삶에 대해 (살아있음에 대해) 볕 좋은 오후 1시30분. 30분간 산책을 했다. 아프고 나니 느껴지고 보여지는 것들이 달라진다. 고통이 가득한 병실에서는 외모나 직업이나 학식이나 재주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저 상태가 좀 나아지고 있는 사람이 부럽고 나아져서 퇴원날짜가 오늘이거나 내일인 사람이 세상 부러운 사람이었다. 세수를 안해도, 일주일 머리를 안감아도 당연한 곳. 병원에서의 식사는 맛이 아니라 생명 연장, 생명 유지, 나아지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아픈 사람의 모습은 어쩌면 태어났을 때의 모습과 가장 가깝지 않을까 싶다. 병원에서의 생활은 어떤 것으로도 남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 시간이었다. 살기위한 나아지기 위한 본능만 남아있었다. 그런면에서 보면 병실에 있는 동안 마음이 편했던 것 같기도하다. 가장 기본에 충실한 삶. 먹고.. 2017. 11. 25. 집에 가는 길 퇴원이 늦어져 수납하고 잠깐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걸을만했다. 수정김밥 들러 하빈이 먹을 김밥을 두 줄 사고, 장미 터널로 해서 공원길로 걸어왔다. 남편 알았으면 폭풍 잔소리를 했겠지. 의사샘이 하루 30분 이상 피곤하지 않을만큼 나누어서 걸어도 된다 하셨다. 공기가 이렇게 좋을 수가... 가을의 끝자락이 아주 조금 남은 듯한 공원을 즐기며 걸었다. 걸으면서 유심히 몸상태를 체크해 본다. 걷고나니 엉치쪽이 약간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아파트 입구, 내 자전거보니 무지 반가웠다. 그리고 집. 집에 왔구나! 2017. 11. 24. 봉사활동과 부모봉양 봉사활동은 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자기만족 겸 노동력의 사회 환원차원에서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된다. 어젯밤 요양원에 있던 할머니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피를 많이 흘리시고 힘이 없어서 병원에 오셨다. 그 할머니는 4남 3녀를 낳으셨는데 남편은 돌아가시고, 첫째 며느리가 팔순의 노모를 모시고 계시다 남편이 돌아가시자 둘째 아들 내외에게 모시고 가라 하셨나보다. 둘째 내외는 어른을 모시지 않고 살다보니 곧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셨나보다. 이 할머니는 정신이 말짱하시다. 하루를 지내며 있어보니 남편되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할머니 몫은 남겨두지도 않고 아들 4형제에게만 재산을 분배해 버렸나보다. 자식이 7남매나 있지만 자신의 몫이 없으니 할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할머니는 요양병원도 아닌 .. 2017. 11. 24. 안타까움(시어머니의 마음 씀씀이) 입원을 토요일에 했다. 약물로 해결될거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시술을 하게 되었다. 시술이 내일로 결정되면서 남편이 시어머니께 그간 경과를 전화하게 되었나 보다. 남편의 전화가 끝나자마자 나에게 전화하신 우리 시어머님 왈, “내일은 내가 경로당에서 밥 해먹고 해야 해서 못가고 , 모레는 어디 놀러가서 못간다.” 병원에 못 찾아가봐서 미안해서 어쩌니... 데자뷰 같은 멘트, 작년 3월 내가 수술했을 때도 똑 같이 말씀하셨는데... 어머니댁은 병원까지 차 타면 5분만 하면 오는 거리에 있다. 하지만 분명 어머니는 말씀을 이렇게 해 놓으시고도 분명 병원을 오실것이다. 분명. 참 안타까운 일이다. 마음이 없으면 가족이라도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 나의 섭섭함 보다는 남편의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까해서.. 2017. 11. 20. 하나님의 형통은 나의 형통과 다르다 형들에게 인신매매를 당하고 노예로 팔린 요셉을 하나님이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다 하시고(창39:3), 보디발의 아내를 강간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요셉을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다(창39:2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형통은 나의 꿈이 이루어지고 기도하는 바가 응답을 받고 자식 문제가 해결될 때 아픈 허리가 기도한데로 나을 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형통은 형들에게 팔려 노예살이를 할 때, 누명을 쓰고 지하감옥에 갇혀 세상살이에 소망이 없어 보일 그때가 형통하다 하신다. 하나님이 돌아보시어 형통하다고 하신다. 나의 지금의 아픔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형통한 때이다. 말씀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2017. 11. 17. 신뢰의 범위 일이나 혹은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은 관계에서 기본적인 행동이다. 무엇보다 가까운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곧 신뢰의 수준과 범위를 결정 짓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까운 사람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신뢰의 범위를 상대에게서 멀리 두는 결과를 만들고 자주 약속을 어기면 결국 신뢰를 잃게 된다. 내 친구 중에 말로 하는 약속을 그냥 뱉어버리는 유형의 친구가 있다. 몇 년 알고 지냈지만 그 동안은 잘 몰랐다. 최근에 이 친구는 여러번 허언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본인은 모르는 것 같다. 전화 끊어며 자주 하는 말은 ‘내가 전화할게.’ 어느 날은 전화해서 자기가 어디인데 어디 들렀다가 너 한테 갈게. 그러곤 소식이 없다... 2017. 11. 17. 혼자서도 잘 놀아요 하루가 정말 짧다. 난 혼자서도 잘 지낸다. 책 읽고, 차 마시고, 잠깐 베란다에서 바람쐬고 또 책 읽고... 몸이 아프지 않다면 음식도 좀 하고 정리도 좀 하고 청소도 하고 화분 정리도 하고 싶다. 지금은 책 읽고, 쉬고, 또 책 읽고 쉬고 자고 또 책 읽고 먹는데 시간을 쓰지도 않고 음악도 TV 도 보지 않는다. 잠깐 폰 보고 가끔 쇼핑거리도 찾고 그외에는 그냥 멍하니... 그러고나면 하루가 가버린다. 2017. 11. 16. 시간의 마디 무엇인가 길게 연속되는 시간들은 처음에는 하루 이틀 시간의 흐름을 기억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날이 그 날 같아져 버린다. 그래서 하루 , 일 주일, 한 달, 일 년과 같이 시간의 마디가 필요하고 또 그 마디의 중요함을 깨닫는다. 병가를 낸지 일 주일 지나고 사흘째 날을 맞았다. 허리 통증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설걷이를 하거나 무엇인가 힘을 쓰는 일은 힘들다. 하나님께 빨리 낫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지않는다. 낫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내게 소중하다. 그래서 천천히 낫게만 해달라는 기도를 한다. 어젯밤 하빈이와 야식으로 달걀을 삶아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아침에도 달걀을 삶아 먹어 보았는데 맛이 없다. 여전히 입이 쓰다. 어젠 분명 괜찮았는데... 밥도 두끼나 먹었는데... 요즘의 내 우주는 30평 .. 2017. 11. 16. 일상 어젯밤 자기 전에 아침에 빈이 줄려고 카레를 만들었다. 감자 두개, 양파 1개, 당근 1개 썰고 볶아서 물 붓고 끓이다가 카레 가루 넣고 끓이는데 20분 가량 서 있었다. 이게 문제였나 보다. 밤새 허리가 아팠다. 잠을 제대로 못잤다. 아침엔 몸이 불편해서 식구들 나갈 때 목소리로만 인사를 했다. 머리 맡에 두었던 이오덕 일기를 읽다가 나도 모르는 새 잠이 들었나보다. 일어나보니 11시. 햇살이 따뜻하다. 커피 한 잔을 내려 책을 읽었다. 자고 나니 몸이 훨씬 수월하다. 아직 무언가를 할 만큼 허리가 회복된 건 아닌 듯하다. 서부도서관에 예약해둔 ‘살인자의 기억법’ 책 대출가능하다고 문자가 왔다. 외투만 걸치고 차를 몰고 갔다. 도서관 주위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바로 옆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들리는.. 2017. 11. 14.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