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940

추석연휴 7일차 (2017.10.6.)향기가 나는 아침 ​빵가게 가는 길에 데려온 금목서. 어머니께서 주신 울릉도 오징어. 에티오피아 커피. 어울리지 않는 이것들을 한꺼번에 즐겨본다. 비가 계속 내린다. ​​​ 2017. 10. 6.
옷 정리 ​계절이 바뀌면 옷장 정리를 한다. 일년 동안 입지 않았던 옷은 버리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버릴 옷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내가 쓸데 없는 것에다 이렇게 돈을 썼구나. 내 낭비의 부피다. 좀 더 지혜로워져야 한다. ​ 2017. 10. 5.
추석 연휴 6일차(2017.10.5.) 남편의 변덕 ​비가 와도 2박 3일 캠핑은 꼭 가야한다고 말하던 남편은 아침에 캠핑 때 먹을 음식을 챙기고 있는데, 혼자 tv보다가 다같이 캠핑 안간다고 하고선 혼자 캠핑 갈거라면서 말했다. 며칠 전에는 산에 같이 가자고 하고서 함께 차를 타고 교대 앞까지 가서는 혼자 간다고 나를 집 앞에서 내리라고 하고 혼자 가버렸다. 어떤 때는 영화를 보러 간다고 했다가 안간다 그러고, 식구들과 식탁에서 같이 밥 같이 먹는 걸 귀찮아한다. 명절 전날 어머니댁 가는 것도 나 혼자 갈 때가 많고, 함께 가지만 남편 혼자 먼저 와 버린다. 옛날부터 그러긴 했지만 요즘은 더 심해지고 물음에 대답하기 싫어서 상대가 들리지도 않게 답해버리고 다시 물으면 말을 못하게 손을 저어버린다. 여튼 그렇게 나는 추운 곳에서 3일을 보내지 않아도 되어.. 2017. 10. 5.
추석연휴 5일차 (2017.10.4)-추석 ​추석.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씻고 가족들 깨워 어머니 댁에 도착. 동서는 어제 밤 근무라 아직 집에 퇴근을 안한 상태고 어머니께서 음식을 거의 준비해 놓고 계셨다. 내가 아침에 한 것은 오징어 도라지초무침이 전부. 두 분 작은 아버지 내외와 사촌부부 도착하자 차례를 지내고 아침 식사. 며느리들은 늦게 식사 자리에 앉지만 제일 먼저 식사를 끝내고 상을 치우고 설걷이를 해야한다. 식사 후에는 작은아버지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차를 마시고 납골탑에 들른 후 사천 산소에 들르면 시댁에서의 추석 행사는 끝이 난다. 산소까지 올라 가니 산속에 밤나무가 있어 밤을 좀 주웠다. ​​​​​​ 2017. 10. 4.
추석연휴 4일차(2017.10.3.) ​추석 전날. 어머님 댁에서 음식 준비 아주 짧게 하고 쭉 수다 떨며 쉬었다. ​ ​하림이랑 카톡하다가 어머니 사진 보내 달래서 사진 한 장 찍었다. 하림이는 이집트에서 스쿠버 다이빙 배우며 잘 지내고 있단다. ​​ ​이집트는 새벽 이라며 이런 얼굴을 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그새 피부도 까매지고 살도 빠져보인다. 2017. 10. 3.
추석 연휴 2일차(2017.10.1. 주일 예배, 창녕 엄마, 동생가족 만나기 ​새벽기도를 다녀왔다. 비가 와서 차를 가지고.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 물으라.' 하나님께 숨기는 것이 있는 것은 불신앙이고 죄이다. 하나님께 모든 일에 묻고 행하는 자가 되고 싶다. 새벽 시장가서 상추, 깻잎, 오이고추, 미나리, 브로콜리, 송화버섯, 부추, 조개를 샀다. 콩물도 마시고...1그릇 1000원. 가격도 그대로 맛도 그대로. ​ 예배를 드렸다. 로마서 15장 13절.​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네 소망이 무엇이냐?' 누가 나에게 물어 본다면 지금의 내 소망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내 마음에 가득하기를 원하고 예수님으로 인하여 마음이 평안하기를 원합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요즘의 나는 정상적이다. 교회에서 세현, 서현 부.. 2017. 10. 2.
추석 연휴 1일차(하동북천, 중앙시장 대호김밥, 한국의류타운, 한국양화 총판) ​연휴가 시작되는 이틀 전까지도 해외여행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연휴는 그냥 왔다. 사실 나는 어제부터 행복했고 오늘은 더 행복하다. 더욱 행복한 것은 북천 코스모스 보고 있을 때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였다. 갈등과 오해를 잠재우는 전화.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탓에 가뿐한 몸으로 새벽기도를 다녀왔다. 불신앙은 죄인데 특히 교만과 하나님께 숨김의 죄에 대해 묵상을 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싶고 투명하고 싶습니다.' 아침은 지난 번 부산여행에서 구입한 삼진어묵으로 어묵탕을 먹었다. 빨래를 했고 말씀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그리고 집안일을 한 시간쯤 하고. 북천 코스모스를 보러 길을 떠났다. 오길 잘했다. ​​​​​ ​ 점심 때쯤에 집에 돌아와 남편은 산행을 가고 나는 .. 2017. 9. 30.
부산 당일치기 여행 ​​남편의 부산 출장길에 동행하게 되었다. 출장목적은 체험학습 답사이다. 일정은 해운대에 있는 콘도의 숙소 확인, 아침 식사 장소 점검, 아쿠아리움까지 동선체크, 점심, 저녁 식사 장소 확인, 직접 메뉴를 주문해서 식사까지 하고 센텀 신세계내의 아쿠아리움 , 키자니아, 반디앤루니스 책 확인. 하루가 걸리는 일이었다. 오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태종대와 삼진어묵을 들르기로 했다. 태종대는 어릴 때 가보곤 처음이다. 주차장이 넓고 산책로도 좋은데 '누비다' 라는 이름의 순환열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대인 왕복 3000원) 기다리는 줄이 길어서 걷기로 했다. 걷길 잘했다 싶었다. ​ ​ ​ ​ ​ ​ ​ ​ ​ ​ ​ ​ ​ ​ ​ ​ ​ ​ 2017. 9. 23.
진주성 가을 맞이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한다. 진주성엔 가을이 왔다. 상사화가 피었고... 그 길을 또 걸었고... 그 담벼락에 또 기대어 서 본다. 지나온 시간만큼 기억도 흐릿해지면 좋을텐데. ​ 2017. 9. 17.
월요일 아침 식단 ​ ​잘 차려서 먹고 남편에게 학기중에는 집안 일을 좀 도와 달라고 했다. 내가 너무했나 월요일 아침부터. 2017. 9. 4.
다솔사 봉명산 ​다솔사에 갔다. 산은 참으로 오랜만인데 왕복 2시간 가까이 걸었다. 내려올 때는무릎이 좋지않아 저녁 운동도 쉬었다. ​​​​​ ​오르는 길 곳곳에 옻나무가 보였다. 2017. 9. 3.
2017.8.29. ​ ​다른 생선은 모르겠는데 이 전어라는 생선을 굽고 있으면 '오병이어'가 생각이 난다. 나도 예수님 앞에 물고기 두 마리 가지고 왔던 아이가 되고 싶다. 아침에 규장에서 나온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유기성)를 읽다가 오늘 부터 나도 하나님을 계속 바라 본 삶의 기록을 남겨 보기로 했다. 2017. 8. 29.
대화 친구와 며칠만에 통화를 하게 되었다. 길게 통화를 하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결론적으로는 내가 친구의 행동을 지적하는 말을 하게 된 셈이다. 친구의 그런 행동을 말해준 사람 편에서 보면 고자질이 된 것이고...이것 참. 말을 쏟아놓고보니 주워담을 수가 없네. 맘이 불편하고 아픈 것이 친구의 몸 상태가 좋지않은 가운데 이 말을 하게 되어 맘이 아프고 불편하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나도 전하는 그 사람과 같은 생각을 했으니 친구에 대해 그렇게 말을 전했겠지... 이런. 맘이 정말 불편하다. 2017. 8. 25.
초대 ​몇 해 전 원어민 업무를 담당하며 원어민 선생님과 1년을 함께 수업을 하고 같은 교실에서 생활을 했지만 영어를 배워야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나보다 열살 많으신 선배 선생님이 원어민과 영어를 배우고 있다하셨다. 그러면서 오늘 함께 식사에 초대를 해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 2017. 8. 22.
낮잠 ​(남편의 건강검진) 눈 뜨자마자 병원으로 건강검진을 간 남편은 사람이 많았는지 두시가 넘어서야 돌아왔다. 약간 멍한 표정과 하얀 얼굴을 하고... 머리가 아직도 어지럽다고 하더니 좀 쉬다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잔다. 참 오랜만에 낮잠을 잔다. 자는 모습이 왜 이리 측은해 보일까. 대한민국의 초등교사가 다 같지는 않다. 남편은 근 8년째 가족여행을 가는 기간 며칠 빼고는 학교에 출근을 한다. 낮잠 자는 동안 바람이 쏠쏠 불어주어 다행이다. 매미 소리도 좀 줄어들어 다행이고. ​ 2017. 8. 22.
날씨가 이상해 ​아침엔 분명 해가 났길래... 흰 티를 10장이나 삶아서 세탁기 돌려 널었는데 또 비가 온다. 요즘 날씨가 왜 이러냐... ​ 2017. 8. 22.
2017. 8. 19 토요일 ​오늘은 출근해서 오후 1시까지 근무를 했다. 비가 와서 퇴근하는 길에 혼자 국수를 먹었다. 빈이는 1박2일 부산 나들이. 남편은 대학 동아리 모임. 혼자 논다. ​​ 오래 전부터 사고 싶었던 요런 컬러의 요런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살까말까 요즘 엄청 고민중인데 가격이 엄청 세다. ​ ​이 선글라스 정말 탐난다. 무슨 안경이 50만원씩이나 하냐. 2017. 8. 19.
친구 만나는 날 ​1989년 부터 친구였던 친구 만나러 부산을 갔다. 새벽기도 다녀와서 남편 도시락 준비하고, 하빈이 점심으로 김치 볶음밥 준비해 놓고 아침 식사 한 것 치우고, 자전거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8:40 차 타고 부산서부(사상)터미널로 출발. 10:05 도착. 옥경이를 만나 센텀 신세계 앞에서 말숙이와 합류. 달맞이길과 구 철길을 잠시 걷고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식당에서 물회. ​ ​맛있었다. 점심이 늦기도해서 더 맛있었다. 말숙이가 보여주고 싶어했던 임랑 앞의 Waveon coffee. 밖에서 커피를 마셨더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했다. 원래는 쇼핑도 하려고 했었는데 곧장 터미널로 와서 8시 차 타고 다시 진주로. 친구는 언제 보아도 좋다. ​​​​​​ ​내년 여름엔 지리산 노고단을 가자며~. 2017. 8. 17.
하동 양보 명교식당 건강탕 ​며칠 전 명교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온 남편. 맛이 괜찮았는지 거기를 가보자고 한다. 괜찮다고 해도. 하여간 북천 지나 황토재 넘으면서 멀미 시작. 아주 천천히 달려 3시쯤에 식사를 했다. 맛나게 잘 먹었다. ​ ​돌아 오는 길은 진교 사기아름마을 연꽃 보고 좋은 길로 돌아왔다. ​​​​ 2017. 8. 15.
택시 운전사 ​하빈이와 둘이서 롯데시네마에서 '택시 운전사'를 보았다.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팠다. 이렇게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인 사람들을 우리는 대통령으로 뽑았었다. 그 때의 희생자 가족들의 가슴은 어떠했을까? ​ ​​영화보고 난 후에 하빈이는 '경대컵밥' 먹으러 가고 난 서부시장 '삼천리국수' 수제비 먹으러~~ ​​​ ​​그렇게 무덥더니 잠깐 비가 한 줄기 따룬 후 기온은 뚝 . 시원해졌다. 오늘 하루는 이랬다. 새벽기도, 새벽 중앙시장 장보기, 식사준비, 점심도시락 반찬 준비해서 남편 출근, 20분 정도 졸음, 영화, 수제비 점심, 이마트 장구경(옷 1개 구입, 장보기), 인문학 강의 듣기, 하림이와 통화 :판공초에서 30시간 이상 델리로 이동중이라고 함,.. 2017.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