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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940

굿바이 2016! ​2016년의 마지막 밤. 2017년이 시작되기2시간 전. 사랑하는 사람이 가까이 있고. 하루 하루 새 날이 허락됨이 감사하고 또 기적이다. 새해를 뜬눈으로 맞이하겠다던 녀석은 내 옆에서 송구영신 예배 가기 전에 깨워 달라더니 곧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하림이는 출근을 하고. ​​​​ ​ 2016. 12. 31.
1913송정역시장 ​인터넷의 힘은 위대하다. 별것 아닌 자그마한 시장도 아름답게 포장하는 기술이 대단하다. 실제 타지에서 이 시장에 문을 연 빵가게, 고로께를 사기 위해 줄을 한 시간 가까이 서서 문열기를 기다리는 풍경. 나도 그 중 한 사람. 시장의 규모는 두 시간 달려 가서 구경 할만큼은 아닌 듯. 약간은 실망스러운 규모지만 한 번은 와보고 싶었다. ​​​​​​​​ 2016. 12. 30.
짧은 여행 ​ 부산. 트리축제. 정말 정말 기대했던 곳이다. 오후에 짧게 꿈같이 다녀왔다. 비빔당면도 먹고 몇 가지 길거리 음식 먹기. 삼진어묵 찾아 먹으려 했는데 그건 못하구. 서둘러 컴백. ​​​​​ ​사진이 죄다 엉망이긴 한데 그래도 좋다. 2016. 12. 28.
엄마 ​​​​ ​12월 22일 엄마가 KTX를 타고 진주에 오셨다. 약 2주 정도 계시다가 돌아가실 거다. 계시는 동안 맛난거 많이 먹고, 수영도 다니고. 많이 웃기. 2016. 12. 24.
가계부 ​열심히 돈을 벌어도, 나를 위해 부리는 사치가 거의 없어도 매달 마이너스로 돌아선지가 좀 되었다. 가족별로 쓰는 돈을 계산해보니,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하고 허투루 쓰는 것이 없는데 수입과 지출이 거의 같아진다. 이러니 지난달처럼 김치냉장고를 바꾼다거나(150만원)비싼 약(100만원)을 구입한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마이너스가 되는구나! 하림이가 대학교를 다니지 않는데 이러면 이 아이가 대학을 다니면 우찌되는건지... 보험을 하나 해약을 해야하나 싶다. 정말 한 달 한 달이 빠뜻!​ 2016. 12. 11.
퍼머하다 ​여름에 머리를 엄청 짧게 자른 후 퍼머를 하고 싶어도 길이가 너무 짧아 할 수 없었다. 드디어 오늘 퍼머를 했다. 기분 전환겸. 직장에서의 복잡한 문제도 마음 정리가 얼추 되었고. 소소하게 날 괴롭히는 몸의 통증도 이제 조금은 익숙해 졌고 통증에 다소 무디어졌다.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 2016. 11. 28.
통영 ​통영 가면 들르는 곳은 언제나 동피랑과 중앙시장. 오늘은 주차 때문에 어찌하다 청마문학관에 주차를 하게되어 청마문학관을 들렀다. ​​​​​ ​볼거리에 비해 좀 과한 입장료다 싶지만 덕분에 좋은 시를 읽고 잠깐의 쉼을 가졌다. 청마생가는 내가 어린 시절 살던 고향집과 구조가 똑 같아서 사진으로 한 장 남겼다. (왼쪽 부터 부엌, 큰방, 대청마루방, 작은방, 그리고 따로 떨어져있는 사랑채와 외양간) 차는 주차장에 두고 1km 정도를 걸어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중앙시장 가기 전 들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 ​1인 15000원짜리 정식이다. 깔끔하고 밑반찬도 모두 맛있다.(굴전,굴무침,해물탕,청어구이,굴밥) 1kg에 12000원 하는 굴을 사고 다시 진주로... 2016. 11. 26.
하루 ​정말 좋은 뜻으로 실과 수행평가 문항에 코바늘로 수세미 뜨기를 넣었다. 아이들의 정서 뿐아니라 완성되었을 때의 성취감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 완성해 가는 동안의 애정 등. 많은 가치를 부여했었다. 첫시간 사슬뜨기를 설명해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실 바늘로 아이들은 힘겨워했다. 그래도 열심인 모습이 좋았다. 두 번째 시간이 시작되기 전 쉬는 시간. 티격태격 남 여 아이들이 다투다가 남자 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바늘꽂은 실뭉치를 날렸고 이를 손으로 쳐내던 여자아이로 인해 그 옆자리에 앉아 있던 다른 여자아이 눈꺼풀에 코바늘은 길게 상처를 내고 바늘은 땅에 떨어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이다. 남자 아이의 손등을 세게 때렸다. 얼마나 위험한 손이되었냐고. 실뭉치를 쳐냈던 여자 아이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했.. 2016. 11. 18.
컵이 ​아끼는 컵을 겨울 맞이용으로 꺼내서 오늘 직장에 가지고 왔다. 아침에 커피 받아 마실랬는데 필터를 않가지고 가서 못 마셨다. 고이 두었는데 딸내미들이 놀다가 완전히 깨버렸단다. 교실에서 뛰는 것 계속 눈총을 줬었는데 결국 일을 냈다. 화가 나서 눈도 마주치기 싫었는데 왜 사과하지 않냐고 한 마디 하고 보냈다. 정말 아끼는 컵이라 겨울에만 꺼내 마셨는데... ​ ​ 2016. 11. 15.
버럭 버럭 ​요즘 들어 감정 조절이 안된다. 작은 일에도 부르르 화를 낸다. 버럭 버럭 화를 참을 수가 없다. 특히 약간의 비꼬는 말투나 눈빛은 거의 폭발 직전까지 가게된다. 내가 왜이럴까???? 2016. 11. 14.
영화 관람 '럭키' ​주말에는 알바를 가지않는 하림이가 영화를 보잔다. 다같이 영화 본 지 참 오래되었다. '럭키'. 실컷 웃다 나왔다. ​​ 2016. 11. 12.
가을 ​​​​​​ 깊어지나 싶더니 물러날 채비를 한다. 가을은 그렇게... 2016. 11. 12.
출근길 ​​ 2016. 11. 11.
살아내고 있다. 교사를 하면서 몸이 이렇게 지쳐버린 시간들이 있었을까? 앞으로는 한 해 한 해 더 그렇게 되어버리는 걸까? 시월은 정말 힘들었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노래 가사는 '주님 다시 뵈올날이 날로 날로 다가와 무거운 짐 주께 맡겨 벗을 날도 멀잖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본향 집에 돌아가~' 몸도 마음도 지쳤다 . 가르치는 일에 일상을 유지해 나가는 일에 내가 해야할 모든 일에 생기 를 잃은 듯한 느낌이다. 하루를 근근히 살아내고 있다. 모임도 하고 외식도 하고 웃기도 하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겨울 방학엔 2주 동안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갈 곳을 찾아보고... 그런데 지쳤다. 쉬고 싶다. 오늘은 전담시간 내려간 반 아이들이 관리가 안되었는지 체육선생님이 4층에서 1층으로 나를 불러내렸다. 인상이 펴지지않았다.. 2016. 11. 2.
황매산 억새 ​해가 나지않아 제법 쌀쌀한 토요일. 11시쯤에 충무김밥 사들고 차로 한 시간 정도 달려 황매산 도착. 산 위라 기온은 더 떨어져서 한기가 살짝 느껴지는 온도다. 김밥 먹고 억새 군락지를 한 시간 정도 걸었다. ​ ​ ​ ​ ​ 2016. 10. 30.
넷이서 밥 먹는 날 ​여행 다녀온 하림이는 채식으로 식사를 한다고 빠지고 남편은 식사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 밥을 먹고 대부분 빈이와 나만 함께 식사를 한다. 모처럼 넷이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아마 집에서 먹었다면 각자의 취향대로 자기 먹고 싶은 걸로 자기 먹고 싶을 때 먹었으리라. 평거동 전주명가콩나물국밥 1인분 3800원. ​​​ ​우리 밥 먹는 모습을 보신 집사님께서 식사값을 계산하고 가셨다. 배도 부르고 마음도 부른 주일 밤. 2016. 10. 23.
비 내리는 주일 오후 ​비가 와서 분위기 좀 잡아 본다. ​ ​여행은 계획하고 꿈 꾸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2016. 10. 16.
​며칠 째 안좋은 꿈을 꾸었다. 주로 피가 흥건한 악몽이다. 장소가 다르고 등장인물이 다르고 사건이 다르다. 오늘 아침엔 불안하다고 동료들에게 말을 했다. 그저께 아침 현장학습 가는 날도 불안불안했는데 별일없이 잘 다녀왔다. 오늘은 요양병원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초조했는데... 출발 전 한 녀석이 장난 삼아 빙빙 돌려서 날려버린 원목 악기에 얼굴과 귀 사이를 맞아 찢어지는 사건이 났다. 급식시간 아이들은 후다닥 먹고 올라가고 나 혼자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앞뒤도 맞지않게 소식을 전하는 것 보니 심각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꿈이 불안불안하더니. 보건선생님이 오시고 피해학생 부모님께 연락하고 악기를 날려버린 녀석 부모님께도 연락하고 학교어른들께 경위를 설명하고 보건선생님께서 아이를 병.. 2016. 10. 14.
어지럼증 치료 ​배멀미 같은 증상이 눈만 뜨면 있다. 머리가 하루 종일 아프다. 경대병원은 이번 주는 예약이 다 되어 있어서 진료를 받을 수 없다. 수업 마치고 조퇴를 해서 복음병원 갔더니 신경과가 없어지고 신경외과로 돌려 진료를 받으니 뇌졸증 뇌경색 같은 것일 수도 있다며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MRI부터 찍으라 한다. 진료만 받고 곧바로 고려병원 신경과로 갔다. 신경과 의사는 4일 정도 약을 먹어보고 그래도 진전이 없으면 다른 약을 써 보겠다 했다. 그후에 다른 방법도 써 보자고 했다. 운동도 하지말고 일도 하지말고 몸에 좋은 것 먹고 무조건 쉬라고 한다. 일단 마음이 좀 놓인다. 약을 먹어도 여전히 어지럽긴 하지만 그래도 방법이 있다고 하니까 맘 편하게 기다려 봐야겠다. 2016. 10. 4.
유등축제 10월 1일 불꽃놀이 ​​진주에 사는 나는 유등축제가 그리 새롭지 않다. 당연히 돈을 들여 주말 입장을 할 이유도 없다. 하림이와 이마트 장 보고 오는 길에 천수교 위에서 불꽃놀이를 볼까했는데 비가 와서 아우디 매장 위에 있는 커피숍에 자리를 잡았다. 커피 한 잔하고 불꽃놀이만 구경하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이야기 잠깐하고 나니 벌써 10시. 아들하고 얼굴 맞대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 2016.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