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940

불편한 나들이 ​어제의 피로가 누적된 가운데 나들이를 나갔다. 남해로 가다가 갑자기 길을 돌렸다. 옥종 정티움. 라면에 커피. 그리고 파란 하늘과 햇살. ​​​ 2017. 2. 18.
졸업 그 뒷 이야기 ​졸업식날. 그 전날 졸업식 연습을 하는 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침에 들어온 전화였는데 점심 때쯤에 부재중 전화 확인을 했다. 방학 중에 그리고 개학 후에 일어난 친구간에 일어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긴 시간 동안. 그 아이는 그 전날 내가 아이들에게 선물할 사진을 찍을 때도 다른 아이들이 같이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하여서 울었던 아이다. 오후에는 다섯명의 아이들과 긴 시간동안 면담을 했다. 내일이 졸업인데... 오늘 졸업식날. 부모님과 함께 입장하기 위해 식장 앞에서 여섯반의 아이들이 길게 줄을 서서 10분 정도 대기를 하였다. 한 아이와 손을 잡고 있던 그 아버지. 주머니에서 쿠키를 꺼내더니 주위의 시선은 무시한 채 소풍 온 것 마냥 과자를 먹기 시작한다. 아이와 부모는 정말 닮았다. 식을.. 2017. 2. 17.
coffee tong ​주일 예배 드리고 나면 이 집에서 커피를 한 잔씩 한다. 따뜻한 커피가 2000원. 머그컵에 먹을 경우는 리필도 한 잔. ​​​ 2017. 2. 12.
우리 동네 정자 투어(의령 화정마을) ​날이 엄청 추워서 커피도 버스 승강장 안에서 끓이고... ​​​​​​ ​얼굴이 푸석푸석. 2017. 2. 11.
카메라 ​오랫 동안 내 사랑을 듬뿍 받았던 카메라인데 폰을 새로 구입하고서 부터는 폰으로만 사진을 찍었다. 폰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고 또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형편에서도 사진을 열어볼 수 있다. 그래서 ​카메라는 장롱속에 머물러야 했다. 아이들 졸업 기념으로 사진을 몇 장 찍어 볼까하고 꺼냈다. 옛 기억이 새록새록. 2017. 2. 10.
행복 https://video-hkg3-1.xx.fbcdn.net/v/t42.1790-2/15987542_249362118819940_2504004360640397312_n.mp4?efg=eyJybHIiOjMwMCwicmxhIjoyMTI5LCJ2ZW5jb2RlX3RhZyI6InN2ZV9zZCJ9&rl=300&vabr=133&oh=494f08bacfafbd18f8947bb0e88821ec&oe=589D4926 2017. 2. 8.
내가 좀 변해간다. 좋은 것들은 지켜가야 하는데... 요즘의 나는 좀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오래 전, 정수기를 들여놓을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너무 더운 여름이었고 물을 계속 끓여대야하는 일에 지쳐서... 고민 끝에 정수기는 포기했다. 적은 액수이지만 그 돈으로 어느 한 곳을 후원하기로 정했다. 그 때는 그런 결정을 한 내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런데 요즘 같은 고민을 또 한다. 편해지고 싶어서... 늘상 아이들에게 말한다. 내 편한 것, 좋은 것을 하면서 남을 도울 수는 없다고. 그런데 편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 인격이 성장하면 이런 것으로 고민을 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내 인격은 제자리인가보다. 차라리 예전이 더 나았을라나? 2017. 2. 8.
술렁술렁 ​이맘 때 교직은 술렁술렁. 술렁거림으로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 하루였다. 오늘은 인사이동이 공개되는 날.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가까운 동료가 직장을 움직이고, 이동하는 이에게 축하의 인사나 또는 위로의 인사를 전하는 하루다. 인사 이동을 보면 이동하여 오는 이에 대해 반기기도 하고 난색을 표현하는 이도 있다. 대부분은 그 사람의 인격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고 때론 나이로 인한 평가일 때도 있다. 이젠 나도 임지를 옮길 때 뿐만 아니라 새학기 학년을 정하는 일에 있어서도 어느 학년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나이가 되었다. 학년 부장의 입장에서는 부탁하기 쉽고 부리기 쉬운 후배가 당연 편할터이고. 오늘 든 생각. '이래서 승진을 해야하는가?' ​ 2017. 2. 7.
우리 동네 정자 투어(완사 옥녀봉) ​진주는 곳곳이 아름답다. 주일 예배 드리고 오후에 잠시 강물 구경하러 진주 인근 완사 옥녀봉에 올랐다. 정상 20m 아래까지 차가 올라간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삼면이 반짝 반짝 빛나는 강이다. 하고 싶었던 찬바람 맞으며 라면 먹기 성공. ​​​ 2017. 2. 6.
방학 마지막 날에는 겨울방학 마지막 날! '마지막'이란 단어 앞에선 뭔가 특별한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른 아침엔 홋카이도 책을 읽었다. 기도도 잠깐 하였다. 아침 나절 대부분은 아이들 먹을 음식 준비로 분주하게 보냈다. 슈퍼도 다녀오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그리고 점심 약속을 잡아 점심을 먹었다. ​​​​​ ​맛집이라 찾아간 그 집이 내게는 맛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사람 입맛 만큼 다양한 것이 또 있을까? 오후엔 삼천포의 전망 좋은 곳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6000원)가격은 엄청 났고 딱히 샌드위치(12000원)를 먹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주문해서 맛있게 먹어줬다. ​​ ​ ​저녁엔 하림이를 태워 일터로 보내고, 찐고구마, 삶은 계란, 토마토, 치즈로.. 2017. 1. 31.
용추계곡 걷기 ​오늘은 밖에서 좀 걸어도 될 듯 해서... 가을에 들렀던 용추계곡을 걷기로 했다. 밖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는데 가는 중에 마음이 바뀌어 수동 계림어탕 들러 어탕국수 먹고 용추계곡으로 향했다. 용추계곡은 겨울에도 운치가 있는 곳이다. 물가의 나무들은 가지 끝까지 물을 올려 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봄에 와도 좋을 듯 하다. 자연휴양림이 있는 곳까지 올랐다가 물가에 자리 잡고 커피 한 잔하고 돌아왔다. ​​​​​​ 2017. 1. 30.
어지럼증 ​이유도 없는 어지럼증은 작년 10월에 시작되었다가 한 달 정도 나를 괴롭히다 사라졌다. 의사들은 신경안정제를 처방했고 증세가 계속 되는 동안은 먹었다. 한동안 괜찮았는데... 지난 다낭 여행 끝무렵부터 시작되어 오늘은 일상 생활이 안될만큼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가 심해서 결국은 또 약을 먹게 되었다. 방학이라 몸도 마음도 별 스트레스 없이 편한데 왜 이럴까? ​ 2017. 1. 26.
적금 찾는 날 ​적금 타는 날. 기분이다, 뷔페 가자! ​​ ​남편은 어제부터 아파서 굶고 있는데... 우리끼리 잘 먹고 왔다. 2017. 1. 26.
방학의 의미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학의 의미는 말 그대로 배움의 시간이었다. 잘 가르치기 위해 늘상 배웠다. 가르치는 자리에만 있다가 잘 가르쳐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없이 배움이라는 그 자체의 즐거움도 컸다. 오랜시간 배움은 나의 즐거움이었다. 그렇게 또 시간이 많이 흘러 이십년도 한참 더 지난 지금은... 그냥 쉰다.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 읽고 싶은 책을 읽고, 하고 싶은 것만 한다. 쉼. 가장 좋은 공부다. *아침 9시를 넘긴 시각에 커피와 빵 한조각으로 느긋한 아침을 먹으며 책을 읽다가 든 행복. ​ 2017. 1. 26.
이게 다 뭐냐면... ​​​​ ​ ​위에서 부터 체코맥주, 더치맥주, 바이엔슈테판, 흑맥 .호가든에 미국맥주까지. 현재까진 커피가 섞여있는 더치맥주, 바이엔슈테판, 호가든이 좋다. 체코맥주는 목안이 핫핫한 느낌이 있고 바이엔슈테판은 탄산과 과일향이 섞여있다. 흑맥은 커피 에스프레소 같다.딱 한 두 모금씩 만으로 맥주의 맛을 구별하는 중. 2017. 1. 26.
다시 일상으로 ​일상으로 돌아왔다. 8:40 쯤에 잠시 깼다. 남편은 '댄디'에서 진도 팽목항 간다고 나가고, 난 좀 더 이불 속에서 뭉그적 대고 있다. 하림이가 주말 알바로 첫 출근하는 식당에 태워다 주고. 여행 사진을 뒤적거리다 항공권 검색도 했다가... 올 8월에 빈이랑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횡단열차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남편이 맘에 걸려서 그건 한 해 더 미루기로 하고 여기저기 항공권 검색... 에어부산 부산-치토세(삿뽀로)로 결정. 평일에는 편도 13만원 짜리도 있는데 남편은 주말을 끼우고 하길 바래서.. 결국 부산->치토세 16만원, 치토세->부산 18만원으로 예약. 여름 캠핑을 비행타고 가서 할 판이다. ​ 그리고 커피핀으로 커피를 내려 마신다. ​ ​ 캄보디아로 여행간 친구에게서 맹그로브 숲과 톤.. 2017. 1. 21.
잊음 ​하림이가 오늘 휴학원 제출한다고 광주로 8시 차타고 간댔는데, 아침에 다낭 여행 경비 계산하느라 완전 잊어버리고 있다가 아들이 씻는 소리에 생각이 났다. 이미 버스는 출발했고 교수님과의 약속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내 모닝을 가지고 광주로 갔다. 보험은 하루 전에 들어야 하기에 들수도 없고... 무사히 다녀오기를 기도했다. 점심 때 하림이 담당교수님으로 부터 휴학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고, 토익 점수나 학점 관리에 대한 자세한 지도와 안내를 받았다. 아들은 그 사이 문자도 전화도 없다. 막연한 불안함을 애써 숨기고 태연하게 하루를 보낸다. 잠시 불안한 생각이 들면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고 찬양을 한다. 오늘 '일용할 양식'이 도착했는데 표지 그림이 딱 지금의 내 형편이다. ​ 2017. 1. 13.
여유 ​여유롭다. 청소를 하고 여행짐 빨래를 돌리고 그리고 여행의 아쉬움을 생각한다. 여행 내내 특별히 잘못하거나 한것이 없는데 왜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지. 이유가 뭘까? ​ 2017. 1. 11.
오늘 하루는 이렇게 ​유스투게더에서 새해 맞이 선물로 보내준 커피로 향기로운 아침을 맞는다. ​ 오늘 부터는 여행 준비를 해야한다. 짐도 꾸려야 하지만 집에 남은 새 남자를 위해 반찬도 좀 만들어놔야 한다. 어제는 면허증 갱신한 것 경찰서에서 찾고, 갤러리아 가서 빈이 파카 수선 맡기고, 홍달러, us달러 환전하고, 가벼운 신발 구입, 간절기 겉 옷 구입, 시장 보기, 이마트 들르기... 오전에 나갔다가 오후 네 시가 넘어 돌아왔다. 발바닥도 아프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 기도회 참석. 기도가 하고 싶었다. 늦게까지 있었다. 밤 늦게 아침에 먹을 국을 끓이고... 더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때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머들머들 한 것이 피곤한 상태를 온몸이 표현을 한다. 오늘은 천천히 쉬어 가며 준비해야지. .. 2017. 1. 3.
하림이가 일하는 곳에 들르다. ​​ ​ ​잔술로만 파는 펍이다. 맥주는 대부분이 한 잔에 육칠천원 한다. 만삼천오백원하는 소시지볶음. 대부분이 술 한잔을 두고 한 시간씩 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살짝 커피집 같은 분위기도 느껴지고. 2017.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