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940 신호등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잔 바꼈네요."하니 까페 사장님이 커피가 식으면 글자가 없어지는 컵이란다. 내 마음에도 이런 신호등 하나 있으면 좋겠다. 2017. 3. 20. 복숭아 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봄볕이 좋다. 살구 꽃은 만발했고 진달래는 피기 시작했다. 오늘은 먼저 손내밀기 배운 날. 2017. 3. 19. 내 생일 오늘은 내 생일입니다. 어제 밥도 지어 놓고 미역국도 끓여 놓고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케잌도 사다 놓고.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시고 연장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렸다. 저녁은 빈이와 둘이서 집 앞 '할미국밥' . 개업기념으로 한 그릇에 4000원 주고 먹었는데 맛은 그저그랬다. 친구가 집에 들러 케잌과 꽃을 전해주고 갔다. 나한테 무조건 잘 해주고 싶어하는 그런 귀한 친구다. 과할 정도로 잘 해 준다. 이 이야기의 끝은 하림이와 함께. 2017. 3. 16. 봄-쑥, 폐교 2017. 3. 13. 소자 마태복음 25장 40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25장 45절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예수님은 자신을 소자와 동일시 하셨다. 소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나는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여기있다. 믿음도 인격도 부족한 내가 이 말씀을 지키는 일이 힘들다. 소자. 사회적 약자를 뜻 하는 말일텐데. 나에게 아이들은 소자가 아니고 '갑'이다. 2017. 3. 11. 봄이다 우리동네 낮 기온 현재 16도. 외투 없이 원피스에 조끼 하나 걸치고 돌아다닐만큼 따뜻하다. 집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산청 '수월폭포'를 찾아갔는데 옛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10년 세월에 많이도 변했다. 동네에 크고 새로 지은 집들이 보여 길 따라 올랐더니 선유동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햇살 바른 곳에 잘 지어진 집들이 몇 채 있다. 올라오다 봐 두었던 매화나무 밑에서 향기도 즐기고 폐교(월정초)에서 쑥도 뜯고 라면도 먹었다. 새도 울고 나비도 날아다니고. 봄이다. 2017. 3. 11. 꽃 낼모레 신혼부부 집에 방문을 하게 되어 조그마한 스투키 화분을 선물로 준비했다. 선물 사면서 나도 화분 두 개를 더 구입. 8000원짜리 스투키를 화분 세 개에 나누어 심었다. 심는 동안 율마향이 좋아서 율마도 검은색 화분과 함께 구입했다. 화분 식물이랑 도기화분 4개 구입 가격이 총 30000원. 화분을 더 만들지 않으려 했는데 봄이 되니 초록이랑 꽃이 또 좋아진다. 봄이 온다. 걸어다닌지 삼일째. 바람은 차도 햇살은 따가운지 저녁 때 세수를 하면 얼굴이 따끔따끔하다. 2017. 3. 8. 주의 영이 있는 곳에는 자유함이 있다(고린도후서3:17) 하나님은 믿지 않는 자들을 통해서도 일하시며, 인류역사도 하나님의 뜻대로 흘러간다. 오늘은 걸어서 출근을 하기로 했다. 치마 입고 걷기엔 좀 불편하고, 얼마전 구입한 가죽 가방도 베로 된 가방 보다는 무게가 있어 불편함을 더한다. 하지만 걷기로 했다. 차가 없는 단조로움, 가벼움이 주는 산뜻함이 좋다. 교실에 봄 꽃 화분 몇 개를 구입해서 넣었다. 꽃 속에 있던 봄이 교실을 한 가득 채운다. 에스라서 말씀을 읽고 있다. 에스라서는 내가 사무엘서 말씀만큼 좋아하는 말씀이다. 바벨론의 70년 동안의 포로생활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정체성을 상실했다. 바벨론왕 고레스의 정책으로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기회가 생기지만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 중 4만2천명 만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 2017. 3. 6. 주일 아침 3월은 참 좋다. 교사의 시작이고 하빈이 생일도 있고 내 생일도 있고. 무엇보다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계절 따라 쫘악 펴지기 때문이다. 무릎 통증과 발바닥 통증도 날이 풀리면 좀 덜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3월이 좋다. 3월 부터는 꽃이 개화를 시작하니 더욱 좋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는 이 시간이 정말 좋다. 2017. 3. 5. 오늘 하루는... 집 근처 법원 앞에 맛도 괜찮고 가격도 싼 돈까스 집이 생겼다.숑숑돈까스. 간만에 온 가족이 외식. 그리고 또봉이 통닭까지. 낮엔 볕이 좋아 공원을 세 번이나 나갔다 왔다. 2017. 3. 4. 내 업무 올해 내 업무는 '두드림학교 운영, 기초학력향상, 부진아 지도'이다. '무슨 무슨 학교 운영' 이라고 하니 꼭 내가 학교장 같다.ㅋ 동학년에서는 내가 나이가 제일 많고 학습준비물 업무를 하게 되었다. 학기 시작 전에 좋은교사에서 김진우 선생님이 쓰신 두드림학교에 대한 글을 찾아 읽었다. 머리 속에 어느 정도 업무에 대해 정리가 되었다. 난 이런 업무가 좋다. 학교에서의 업무가 아이들과 관련이 없는 것은 없지만, 아이들과 직접적이고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무가 좋다. 잘 기획해서 학력이 낮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2017. 3. 1. 옷장 정리 뭐든 잘 버리지 못하는 내가 큰 마음 먹고 2차 옷장 정리를 하고 버린 옷장을 채울 옷도 다시 구입했다. 이 옷과 가방은 내가 나에게 미리하는 생일 선물. 선물비로 딱 15만원을 썼다. 역시 검은색이 잘 어울리는 나. 몸에 살이 너무 많아.ㅠㅠ 2017. 3. 1. 어느 봄날 오늘을 쉬기 위해 어제는 발이 아프도록 서서 움직였다. 오늘은 쉰다. 먼저 위내시경 때 보였던 용종 조직 검사 확인. 정상. 기분이 좋아 거리를 쏘다녔다. 옷 가게도 여러군데 들르고. 기분이 좋아 혼자서 사해방 들러서 자장면 먹기. 제이스퀘어 들러서 커피 마시기. 오늘은 아메리카노 데이라 커피 가격이 1000원이란다. 행복 행복.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공원길을 걸었다. 날이 따뜻해서 인지 사람들이 공원에 한 가득이다. 한 낮의 봄볕을 즐긴다. 행복하다. 아직 발뒤꿈치 통증이 남아있는데 발바닥 주사가 무서워 아픈걸 꾹꾹 참고 있다. 2017. 2. 28. 출근-그의 이야기-나를 엄청 겁먹게 함. 월요일 8시 40분 정상 출근. 학교장 부임 인사, 각 부 부장 임명. 전입 교원 소개. 학교장 특강 40분. 특강을 통해 자신을 다 드러내겠다고 작정하신 듯. 본인의 성격도 분명하게 밝히셨다. 화를 잘 내고 아주 급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주자와 중용의 귀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예로 들어 자신의 학교 경영관을 표현하셨다. 어쩌면 인생관인지도 모르겠다. 조용하고 느긋하고 찬찬한 글귀를 투박하고 터프해 보이기 까지 하는 가치관을 표현하는 예로 들다니. 죽을 때까지 해보고 않되면 그 때 그만두면 된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하지만 사람은 각자 죽기까지 수고하고 싶은 일이 다 다르지 않은가? 주일 말씀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다양하게 창조하셨고 다르게 만드셨는데 그 다름을 감사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들은 말.. 2017. 2. 27. 어지럼증과 언어 능력 저하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어지럼증은 불쑥 불쑥 내 삶에 나타나 나를 힘들게 한다. 배멀미 같은 증세와 함께 요즘은 언어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말을 하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중인지 자주 놓치고 대화를 길게 이어가는 것이 어렵다. 머리 속에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2017. 2. 26. 쇼핑 날이 따뜻해서. 혼자 시내로 나왔다. 배가 고파 순대를 먹었다. 한 접시 4000원. 튀김도 하나 먹고. 새학기 기념으로 봄 자켓을 하나 구입했다. 예쁜 연분홍 제킷. 간만에 맘에 드는 컬러와 스타일을 갖춘 제킷 득템. 그리고 그 동안 구입하려고 눈여겨 보아 두었던 가죽 가방도 구입. 진청이라 거의 검정에 가깝다. 혼자 맘 편하게 쇼핑하고 대만왕카스테라 (오리지널 6000원) 구입 후 귀가. 내일 아침은 카스테라와 우유. 2017. 2. 25. 남해 1일 투어 햇살이 좋다. 김밥 사 들고 커피 챙겨서 남해로. 남해 독일 마을 들른 후 물건항으로 내려왔다. 바람을 피해 물건중학교 교실 담벼락 아래서 김밥을 먹고 느긋하게 햇살 쬐며 차 한 잔. 좋다. 독일 마을에 있는 중국집 가게 이름도 독일 반점. 2017. 2. 25. 사조직 내 삶의 많은 시간이 조직 안에서 명령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삶이기에 나는 사조직에 소속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종이 한 장에 적힌 글자에 따라 속해야 하는 직장이라는 조직. 내가 선택하여 들어갔지만 들어간 후에는 철저한 순종이 요구되어지는 교회라는 조직. 그 조직 안에 속해있는 구역이라는 조직. 그리고 한 직장에서 한 학년으로 묶였다가 헤어진 후에 만나는 조직. 이렇게 세어 보면 내가 속한 조직은 크게 세가지다. 그 중의 하나인 구역모임 첫만남. 참 좋은 사람들. 2017. 2. 25. 대청소 교실 환경정리 하다가 집 정리도 해야되겠다 싶어 어제 아침 눈뜨자마자 씽크대 위 아래 장, 냉동실, 바깥 옷장, 안방 옷장, 거실장, 그리고 읽지 않는 책까지 몽땅 정리를 했다. 버리는 물건이 어마어마하다. 박스 네개, 큰 비닐 봉지 두개. 새벽 2시가 넘어서 정리는 얼추 끝이 났다. 아침에 혼자 분리수거도 가뿐하게 마치고. 다음주부터 시작될 스나미 같은 일상을 기대하며 여유롭게 차 한 잔. 좋다. 2017. 2. 23. 공무원 건강 검진 올 해는 일찍 건강 검진을 받아 본다. 8:30 병원도착하니 대기 번호 6번. 검진은 9:00시작. 일반 검사는 거의 끝나고 10:00 수면 내시경. 검사는 3-5분 걸리는데 마취를 깨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게다가 점심시간이 겹쳐 침대에서 거의 두 시간을 누워 기다렸다. 위 중간 쯤에 버섯만한 용종이 있다고 조직 검사를 했다고 한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1주일 걸린다고. 그 후에는 치과. 산부인과 진료는 수술 받았던 병원에서 받으려고 복음병원에서는 신청하지 않았다. 복음 병원을 나온 시각 2:00. 근처에 있는 수정김밥에서 김밥을 두 줄 샀다. 세개를 먹고 참조은 산부인과 대기. 산부인과에서 또 다른 병 한가지.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니고 이것 때문에 시력이 많이 나빠진거라 했다. 일주일치 약을.. 2017. 2. 20.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