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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939

지리산 대원사 소막골 야영장 ​​​​ night아직 밤 기온은 차다. 오리털 침낭에 겨울 외투를 입고 양말을 신고 잤는데도 추워서 새벽에 한 번 깼다. 아래쪽 자리의 청년들이 밤새 음악을 틀고 노래를 불렀다. 화려한 밤 문화 대신 캠핑을 선택한 청년들이 신기해 보인다. 그리고는 간간히 잠을 깼다. 다음날 아침. ​​​ 아침은 항상 간단하다. 누룽지탕에 달걀후라이 김치 닭강정 . 그리고 커피. ​​ 2015. 6. 5.
병원 옮기기 한 달 가까이 다니며 물리치료와 약을 처방받아 먹어도 다리 통증은 더 심해져 오늘은 병원을 옮겨 진료를 받았다. 의사의 소견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차이가 있다. 진단1).무릎의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라 통증이 심함 진단2)몸무게를 50kg까지 빼야하다는 것-연골이 없는 상태라 체중을 무릎이 견디지 못함 진단3)매일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병행- 약은 연골 조형제와 진통제 위보호약 진단4)다행이 골다공증은 없다. 진단5)꾸준히 매일 한 시간씩 걸을 것 진단6)허리 인대가 약해 디스크가 의심됨 엉덩이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 때문이라 하니 놀랍다 정말 건강은 한 순간에 훅! 우울한 날들의 연속. 2015. 6. 3.
조인세프뉴욕 ​​ 스테이크가 15000원보다 싼 가격. 갈릭스테이크 맛있어! 2015. 6. 2.
관리자의 마인드 지난해 몽골 파견교사 활동으로 인해 파견기관으로 부터 한국어 강의 요청 공문이 학교로 왔다. 교감선생님께서 공문을 들고 가셔서 긴 시간 교장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셨는데 결론은 '가지말라.!' 그 이유라는 것이 웃기다. 출장을 갔다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모두 자기 손해이기 때문에 가지 말라는 일관된 논지를 펼치신다. 허 참! 이 어른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2015. 6. 2.
하동 연우제다 어젯밤 잠 들 때쯤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더니 밤새 굵은 빗줄기로 변했다. 황토방 두고 빗 속 텐트에서 잠을 잔다. ​​​ 2015. 5. 30.
in VIEW ​​​​​​ 고르곤졸라 피자는 홀 내에 설치되어 있는 화덕에서 구워낸다. 해물 크림 파스타는 크림이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들어 면을 먹을 때 매끄럽게 끌어올려지는 느낌이 부족하다. 돈까스 소스는 라라코스에서 나오는 맛과 거의 흡사. 대부분의 소스들이 페밀리레스토랑은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후식으로 나온 커피 맛은 괜찮다. 2015. 5. 28.
행운권 추첨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때. 결국 행운은 나를 지나쳐가버렸지만... ​ 2015. 5. 25.
병원 가는 날 퇴근하자마자 병원으로 내달렸다. 장화를 신고. 어릴적 비올 때면 신어보고 싶었던 그 신발. ​ 무릎 치료를 위한 정형외과. 치료를 받아도 아픈 부위는 많아지고 통증도 더 심해진다. 나아지긴 할까... ​ 눈썹을 휘날리며 피부과로 이동. 손의 갈라짐이 심해서 연고 두 개를 함께 처방 받았다. 그 건물 한 층 아래 내과에서 피를 뽑았다. 한 시간 반 만에 치료를 몽땅 완료. 우산 쓰고 장화 신고 빗길을 걸었다. 오늘은 새벽부터 새벽 시장 다녀오고 많이 움직여서 벌써 기운이 훅 가라앉고 있다. 2015. 5. 18.
커피 식도염이 있다고 의사가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한 후에는 커피를 참아보려 하지만 맘 같지 않고 , 이샘을 밤에 만나면 항상 커피를 자연스레 찾게 된다. 아끼는 사람이 아프고 힘든데 해줄 수 있는게 커피를 함께 마시고 이야기를 듣고 잠시 걷고 그 외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 잘 견뎌내기를... 이야기를 듣다보면 옛날 생각 속에 빠져 기분이 좀 이상해진다. 2015. 5. 17.
롯데 시티 호텔 구로 5월 14일 내가 묵었던 501호. 요즘은 환경보전 어쩌구하며 침구를 3일에 한 번씩 교체한다고 한다. 그 문구를 보는 순간 찜찜해졌다. 누가 잤는지도 모를 침대에 이불에 베개에... 10시가 넘어 호텔 도착했으니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피곤도 해서 이불 교체않고 그냥 자기로 한 것이 화근이다. 이상한 냄새도 실제로 나고... 하여간 맘에 불편함만 가득했던 호텔. 거의 잠을 설쳤다. ​​​​ 2015. 5. 17.
삼청동~인사동 5월 15일 새벽에 호텔을 나와버렸다. 엄마집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지하철 3번 갈아타고. 집에 들러 잠시 앉았다가, 가고 싶었던 삼청동 북촌 한옥 마을을 들렀다. 엄마는 허리가 좋지않아 자주 쉬며 걸었다. 내 무릎 상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 만수네 정원에서 냉모밀국수와 떡갈비를 먹고 인사동으로 이동. 가는 길에도 은행에 들러 이십분 휴식. 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까페보다 훨씬 조용하고 소파도 푹신하고 분위기도 굿. 인사동에 언니 사무실이 있어 언니를 잠깐 만났다. ​​ 그리고 사진으로 보았도 작년 방문 때는 늦은 밤에 도착하여 문닫힌 거리만 걸었던 쌈지길을 걸었다. 엄마와 함께. ​​​​​​​​​ 서울에서 저녁 5시 고속버스를 타고 9시쯤에 진주 도착. 비가 부슬부슬 .. 2015. 5. 17.
한국어 강의 압세유에서의 말레이시아 파견교사를 위한 한국어 강의는 부담과 기대 속에 잘 끝이 났다. 밤 8시부터 9시 30분까지. 그리고 롯데 시티 호텔에 묵게 되었다. 외국인이 묵었던 방인지 냄새가 많이 난다. 강의 사진이 없는게 아쉽긴 하다. 2015. 5. 15.
한국어 강의 준비 며칠 전 몽골 파견시 파견 교육을 담당했던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파견교사 준비 연수에 한국어 강의를 맡아달라는 것이다. 무슨 마음으로 "yes!"라고 했는지... 내 입을 쥐어 박고 싶다. 처음엔 정중히 거절한 것 같았는데 말을 하다보니 우찌 이렇게 되버렸다. 강의를 준비하다보니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의무감과 부담감이 다가온다. '맘 편하게 하자. 내가 한 것만 전하자.' 이러다가도 더 많이 준비해가면 더 도움이 될텐데... 스스로 부담을 키워가는 중이다. 아자아자 화이팅! ​ 자료 만들다가 다시금 그 때 사진을 보니 정말 열심히 가르쳤구나 싶다. 2015. 5. 11.
주부의 눈물 여러 번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함께 집안 일을 해달라고 말하는 나에게 남편은 " 아무 것도 하기 싫어." 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녁밥을 빨리 먹고 싶다고 했다. 저녁을 준비하며 몸이 점점 힘들어진 나는 결국 울고 말았다. 몸이 너무 너무 힘들어서.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저 나는 내 일이 힘에 부쳐서 힘겹다. 계속 헐어있는 몸의 군데군데가 그걸 증명하고 조금씩 망가져가는 건강이 또한 그러하다. 나는 정말 힘이 든다. 자유롭고 싶다. ​ 2015. 5. 9.
무릎 통증 두 달여 동안 나를 괴롭히던 무릎 통증의 원인은 관절염. 계속적인 물리치료와 약으로 치료를 하란다. ​ 2015. 5. 8.
엄마 한 해 한 해 눈에 띄게 하는 일이 더디어지는 엄마. 엄마를 만났다. 지금 하고 있는 언니네 에서의 살림을 사는 하루 하루의 일상이 힘겨워 보인다. ​ 노원 문화의 거리에서. 2015. 5. 4.
부종! 체질 탓?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몸이 엄청 붓고 있다. 병원 두 군데서 모두 '체질' 또는 갑상선이 있기때문에 원래 그런거라는 답 외에는 달리 말하지 않는다. 한 치수 크게 신고 다니는 헐렁했던 신발이 꽉 끼어서 꺽어 신어야 한다. 하루를 굶어도 보고 식사를 조절해봐도 먹는 것과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좀 덜 움직이면 조금은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엄청 부어서 눈도 불편 손도 발도 모두 불편하다. 부쩍 심해진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종. 그저 체질 탓이려나. 2015. 4. 29.
좋다 갑자기 떠나온 밤. 별과 물소리와 소쩍새 울음소리. 그리고 잔잔함. 타닥타닥 장작 타들어가듯 근심도 모두 저 불 속에 타닥타닥 타버려라. ​​ 2015. 4. 27.
사랑과 진실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그 사람의 잘못을 알면서도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진실을 이야기하기가 힘들다. 사랑하면 할수록 진실을 강하게 말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자신을 가능한 아름답게 또 이성적으로 느껴지게 이야기하려는 사랑하는 사람의 변명 앞에 그저 나는 웃는다. 그리고 기다린다. 잘못인 줄 알고도 돌이키지 못하는 그 마음을 나도 알기에 그저 웃는다. 마음으로 밀어내지 않고 기다린다. 2015. 4. 27.
세상이 반짝거리는데 눈이 부신다. 눈 부신 봄 볕은 잠시 접고 공부 시작. 마음은 그런데 어느새 또 졸고 있다. 일어나보면 강의는 저 만치 달려가고 있네. ​​ 201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