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939 교과전담 22년 교직 경력에서 교과전담 교사는 처음이다. 아침자습시간에 아이들이 없고 점심시간 식판검사할 스무명 남짓한 아이들이 없고 일기장 검사 준비물 검사 과제 검사 그 외 뒷처리해야할 자질구레한 일들이 없는 이 일이 아직은 낯설다. 창밖에 눈이 내려도 함께 뛰어놀 아이도 역시 없다. 2015. 3. 3. 비봉산~선학산 10시쯤 집을 나섰다. 충무김밥 들러 530번 버스 타고 진주여고에서 하차. 진주에 오래 살았어도 이곳은 처음. 비봉산은 경치도 좋고 걷는 테크길을 따로 설치해 두어 걷기가 편하다. 매화가 한창 물이 올라 군데 군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수정초등학교 뒤쪽 길로 내려와서 중앙시장을 거쳐 집으로. 저녁은 마루샤브. 하빈이는 버스에 제법 익숙해져 롯데시네마 프리존에서 노는 일이 잦다. 2015. 3. 1. 환송식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 해의 정리는 환송식을 통해...정년 퇴임을 하실 두 분은 결국 자리에 나타나지 않으셨다. 그리고 아주 아주 조용한 헤어짐이 이어지고...그저 창밖으로 무심이 내리는 저녁 으스름으로 모든 것이 가려지듯 그렇게 한 해의 가슴 속 정이 식고 가려지고 또 어둠에 묻히고... 2015. 2. 24. 실수 투성이 분위기에 휩쓸려 말을 내뱉은 후에 온 후회. 2015. 2. 24. 희비가 엊갈리는 순간 하림이의 자대배치 문자가 도착! 나의 업무 발표나 기타 것들은 일단은 뒷전이고 아들의 자대배치 된 곳의 주변을 탐색하여 지도를 찾아보고 또 인터넷의 글을 확인하며 어떤 곳일지를 알아보는데 하루가 갔다. 저녁 때 하림이와 통화를 하며 한참을 위로하고 또 어떤 곳인지 찾아낸 정보들을 안내해 주었더니 처음 보다는 안정된 듯 하다. 하긴 친한 친구는 인천 시내로 배치를 받았으니 그럴만도 하겠지... 희비가 엊갈리는 순간이다. 직장의 업무분장 또한 이상한게 많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하고 생각하려해도 맘이 편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다. 명백하게 업무담당자가 있음에도 나더러 하라고 하는 지시는 이해할 수가 없다. 회의 시간에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라는 지시는 참 따르기가 거시기하다. 게다가 버젓이 자.. 2015. 2. 23. 몽골에서 온 손님 방학을 맞아 몽골에서 한국에 온 이선생님 내외가 잠깐 얼굴 본다고 진주에 들렀다. 라라코스에서 스테이크 먹고 차 한잔 마시며 아이들 이야기며 몽골 이야기를 나누며 두 시간 정도 있다 가셨다. 몽골! 그리운 곳인데 힘든 경험이 더 많아서 그런지 아직은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2015. 2. 20. 나의 선택에 대해 내가 선택한 메뉴 내가 선택한 옷 내가 선택한 영화 내가 선택한 것들에 대한 비평 또는 비난의 소리는 마치 나를 비난하는 소리로 들려서 듣기가 싫다. 그리고 나를 불쾌하게 만들고 짜증스럽게 만든다. 왜 이런 일에 자유롭지 못한 것일까? 나를 비난하려한 것이 아닌 줄 아는대도... 2015. 2. 19. 설 준비 어제 무리한 탓인지 새벽에 추운 방에 잠이 든 탓인지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고 으실으실 춥다. 누룽지 먹고 약 먹고 빈이한테 입단속 시켜서 어머니 집으로. 동서는 아침 일찍 근무를 가고 어머니께서 준비해 놓으신 재료들로 음식 준비. 내가 한 것이라는게 그저 부추전 고구마전 새우튀김 대구포전 밖인데도 꼬박 여섯시간 동안 전만 부친 듯. 기름 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어 두었더니 몸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그리고는 계속 잠... 2015. 2. 18. 오늘 하루 1.아침 일찍 책장과 철제 서랍장을 차에 옮겨 싣고 정리해서 방에 자리잡아 두고. 2.방에 보관해 둔 순이 난 고구마 순 잘라내고 새 박스에 담고 포장하기. 3.암검사,어제 오늘 병원은 초만원. 진료비랑 약값도 비싼 듯. 4.빈이 안경 새로 맞추고, 나도 시력 검사 했더니 노안이라고 돋보기 맞추기를 권유함. 슬퍼지는 순간. 5.동사무소 들르고 농협 들러 하빈이 생애 첫 통장 발급.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명서. 미성년자 통장 발급은 무지 까다롭고 서류도 많고 결정적으로 체크카드는 안되고 현금카드만 발급. 집앞 우체국은 입출금 통장 발급 아예 퇴짜맞음. 6.알파에 들러 중학교에서 사용할 문구 구입. 샤프 가격이 만원도 넘는다. 빈이가 상품권으로 구입. 7.프로스펙스 들러 육만원 정도의 스니커즈.. 2015. 2. 17. 커피에 빠진 매화 낮 햇살이 좋아 공원에 매화 구경하는데 꽃이 툭 떨어져 커피 속으로... 2015. 2. 17. 세한도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날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김정희가 59세 되던 해, 지위와 권력을 모두 잃고 유배되어 있는 그에게 제자 이상적이 찾아왔다. 모함을 받을 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김정희를 위해 북경에서 구한 책까지 가지고. 그런 이상적에게 그려준 '세한도'. 김정희가 느꼈을 따스함이 또 이상적이 그림을 받았을 때의 감동이 깃든 그림. 2015. 2. 16. 우울 갑갑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음. 힘들어서... 2015. 2. 15. 걷기-남일대 해안 산책로 돼지국밥도 먹었는데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이 없다. 2015. 2. 14. 새벽 책 읽다 주변이 환해진 것 같아 스탠드등 꺼 보니 벌써 환한 새벽 아침이다. 2015. 2. 14. 협박 휴유증이 크다. 어제밤부터 오늘 문제에 대한 답을 듣기까지. 내가 바보 같기도하고 내가 그렇게 쉬워보이나 싶어 우울하고 억울한 날. 협박에 애원을 하던 나. 2015. 2. 12. 돋보기 책보기가 많이 불편해졌다. 돋보기를 구입해야할까? 2015. 2. 12. 커피 사랑 원두를 볶고 갈아서 끓여 먹기 시작한 후 커피 마시는 횟수와 양이 늘었다. 잠은 저멀리... 2015. 2. 10. 고구마 빼떼기 고구마가 방안에서 겨울을 나며 벌써 순이 올라 온다. 순이 더 자라기 전에 처리를 해야겠는데... 찐고구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햇빛에 구덕구덕 먹기 좋을 만큼 말려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면 그럭저럭 별미 간식이 된다. 2015. 2. 10. 걷기(석갑산~숙호산 명석까지) 석갑산에서 숙호산 거쳐 명석으로 내려왔다. 오는 길에 붕어빵 사고 버스비 낼 천원짜리 거스름돈 받아 버스 타고 서부시장에서 내렸다. 천천히 공원길 거쳐 집으로... 오늘 걸었던 이 코스는 다음에 매화가 만개했을 때 다시 와 봐야겠다. 어제 인사발령 있었는데 나는 신청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됐다. 기분이 좀..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지만 좋지만은 않다. 2015. 2. 7. 걷기(칠봉산~망진산) 곧 매화가 피겠다. 2015. 2. 1.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