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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939

겨울비 오는 날 하빈이는 유치원 졸업을 하였습니다. 겨울비답지 않게 바람까지 불고... 하빈이가 유치원 졸업을 하였습니다. 빈이는 좋아하는 다빈이와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2009. 2. 13.
구름낀 월요일 정월대보름날인데 오늘은 달이 뜨지 않을것 같습니다. 마음 때문인지 흐린날이 오히려 편안합니다. 마음이 시원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바람처럼 공기처럼 가벼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2009. 2. 9.
생각 난 욕심이 별루 없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뻔한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주위에 있어도 난 그 욕심이 부럽지도, 불편한 적도 별루 없었습니다. 그저 사는 모양이 다르다고 생각했고 욕심 부릴 일이 적은 나의 감정의 자유로움이 편하고 좋기만 했습니다. 혼자 어둠속을 걸을며 곰곰 생각해보니, 난 참 욕심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되어졌습니다. 그 욕심으로 숨이 막히고 가슴이 터질것 같고 불안으로 안절부절할 때가 많아지고 자주 무서워져도 그저 욕심을 부리고 있습니다. 난 바람이 되고 싶고 물이 되고 싶습니다. 이 또한 생각일뿐 내 사는 모양은 여전합니다. 난 욕심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2009. 2. 7.
달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야위어가듯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 2009. 2. 7.
노래소리 감정을 실어 노래 부르는 목소리 듣고 있자니 괜히 눈물이 나려합니다. 가사 때문인지 그 모습 때문이지 목소리 때문이지 지금의 형편 때문인지... 내 가슴에 와 닿은 가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팠나봅니다. 2009. 2. 6.
짐 정리 일터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이년간 머물며 널어 놓았던 짐을 꺼내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주 쓰는 것들을 중심으로 챙겨나가는데 게중에는 버리기 아까워 남겨 두었지만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두번 생각하지 않고 버리기로 다짐을 하고 짐을 정리하지만 여전히 한번더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내 버립니다. 마음 가운데도 이처럼 버리기로 다짐 해놓고도 자꾸 돌아보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두번 세번 생각하면서 다시 제자리에 둡니다. 정리되어 가는 짐을 보면서, 마음도 정리가 빠르면 좋겠다 싶습니다. 2009. 2. 4.
당신을 알고부터 당신을 알고부터 사람에게도 향기가 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향기에도 정신을 잃을 만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내가 한사람을 이토록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사람안에 빠져 든다는 것이 나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가슴 벅찬 일인것을 알았습니다.. 또 당신을 알고부터 나의 손발이 마음과 따로 놀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생각해내기 이전에 이미 발걸음이 먼저 당신에게 가 버릴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내 가는 길이 혼자만의 길이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 복판에서 내가 손목을 꼭 잡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당신을 알고부터 내가 한 사람과 함께 해야만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009. 2. 2.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 이준호 날마다 그리운 사람이기 보다는 가끔씩 죽도록 보고픈 사람이고 싶습니다 두고두고 못 잊을 사람이기 보다는 차라리 떠나가지 않을 사람이고 싶습니다 너무 사랑했음에 힘겨워 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더 사랑하지 못했음에 가슴아파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앞서 헤어지지 못했음에 아쉬운 사람이기 보다는 서둘러 만나지 못했음에 안타까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나간 날들을 그리워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남아있는 날들에 설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두고두고 원망받지 않는 사람이기보다는 한번도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사람이기보다는 사랑을 주어서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2009. 2. 2.
2월 1일-불편한 고백 조금전에 블로그에 달았던 댓글 하나를 지웠습니다. 행복해할 줄 알고 행복해하며 썼던 글인데... 짧은 글이지만 내 온맘을 담아서인지 꼭 내가 지워지는 듯했습니다. 내 맘을 다 담아서 쓴 아름다운 고백이라도 불편하다면... 불편하다면 글도 마음도 지워야겠지! 2009. 2. 1.
1월의 마지막 날 오늘을 허무하게 보내기 싫어서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산책을 갔다오고 진양호로 드라이브를 가고 사람을 만나고 교회에 갔다오고 다시 사람을 만나고... 방학 마지막 날입니다. 하림이는 호서대학교 겨울 캠프가 좋았는지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림이 인생에 목적을 발견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내 꿈을 잊고 산지 오래되었습니다. 꿈너머에 있는 나의 꿈을 생각하는 하루입니다. 오늘은 많은 말을 하지않고 가능한 생각만 많이 하려합니다. 2009. 1. 31.
나는 지독한 편견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나는 지독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계속적으로 옆에서 바른 길을 말해주는데도, 나는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믿고 싶은 사실에만 귀를 기울여 왔다는 것입니다. 느낌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도, 내가 믿고 싶은 쪽의 이야기에만 귀를 열었습니다. 그간 나를 힘들게 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말하다가, 왜 그토록 마음이 힘들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분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나의 치우친 감정으로 인해 판단이 흐려져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였고, 조금만 생각하면 제3자도 알 수 있는 진실을 깨닫지 못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하는 도중에 진실을 보게되었습니다. 나의 편견이 걷히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나의 편견은 나.. 2009. 1. 26.
내 마음 그릇의 크기 살다보면 내 모습을 적나나하게 들어내도 좋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납니다. 친구가 되기로 한 후, 내가 솔직하기에 그 사람도 나에게 솔직하기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그럴 준비가 되지않았는데도 나 혼자 그렇게 해줄 것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요구합니다. 이런 어리석음은 소중한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결국은 사람을 잃게 만듭니다. 내 마음 그릇의 크기가 좀 더 넓고 깊다면 이해 못할 일이 없을 것이고, 덮지 못할 허물이 없을 터인데...그러지 못하여 울며 가슴에 묻습니다. 2009. 1. 26.
음... 비교는 부질없는 짓이고 다른 사람에 대한 억측은 시간 낭비이며 질투는 어리석은 죄악이나 다름없다. 2009. 1. 23.
요나단의 삶을 생각하며 다윗을 사랑하였던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왕이 죽이고자 하였던 다윗을 동굴에 숨겼으며, 그것조차 안전하지 못함을 알고 다윗에게 피할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서로 헤어지며 자신의 옷을 벗어 그에게 주며 서로가 안고 피차간에 심하게 울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만 없으면 자신이 왕이 될 것인데도 요나단은 다윗을 선택하였습니다. 말씀은 그둘의 사랑이 이성간의 사랑보다 성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의 그 눈물을 요즘 묵상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껴안고 왜 그렇게 울었을까? 다윗을 따라 나설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서러웠으리라. 다윗을 따라 떠날수도 있었는데 요나단은 멸망해 가는 사울왕조를 지키기 위해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요나단이 아름다운 이유는 죽음의 길인줄 알고도 힘든 그의 길을 갔다는 것입니.. 2009. 1. 22.
이상한 관심 눈에 실밥을 풀었습니다. 아직도 부어있긴 하지만 외계인 같지는 않습니다. 하림이는 드디어 윗니 보철을 하였습니다. 통증이 아주 심한가봅니다. 시내 병원 두 곳을 들르고 하림이 폰을 바꾸었습니다. 하림이가 폰을 새로 바꾸는 걸 보고 나니, 나도 폰이 바꾸고 싶어졌습니다. 99년 휴대폰을 처음 사용할 때 부터 한번도 휴대폰을 내가 고른적도 돈을 주고 구입한 적도 없습니다. 언니나 형부가 주는걸루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예쁜 새 폰이 갖고 싶어졌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내 소유로 어떤 물건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가 언제인지,또 별루 욕심을 부린적도 없는것 같은데...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예쁜 폰이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건지... 안경 맞추고 나서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 .. 2009. 1. 16.
짧은 외출 외계인 같은 얼굴을 하고서 어딜 가냐는 남편의 놀리는 말을 뒤로 하고, 얼굴을 반쯤 가릴 정도로 모자를 눌러 쓰고, 넓은 목도리로 남은 얼굴을 가리고 4일만에 거리를 걸었습니다. 얼굴과 가슴에 와닿는 차가운 바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아주 잠깐 외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컴 앞에 앉아 지난 해 내가 쓴 글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지웠습니다. 아픈 기억도 마음도 함께 지웁니다. 2009. 1. 15.
쌍꺼풀 수술을 했다. 쉽게 말하면 그렇지만 정확한 수술명은 '상안검절제술' 이라나 뭐라나. 결국 그게 그거인것 같은데 내가 하는 건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수술시간은 삼십분 정도이고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수술입니다. 얼굴에 있는 주근깨도 없애고... 차타고 오는데 멀미를 해서 아직도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아픈 곳은 없는데 눈뜨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금요일날 실뽑는다고 하셨는데.. 집에서 쉬어야하는김에 겸사겸사 하는거였는데 . 다음주에 있을 연수를 갈 수 있을지 몸상태가 엉망입니다. 지금은 불편해서 아무 생각도 나지않습니다. 날짜를 잡고 벼르고 별러서 하는 거였으면 아마 하지 못했을텐데 그냥 저질러 버렸습니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내가 진짜 하게될 줄이야. 나 자신에게 놀랐습니다. 어느날 아무렇지도 않게 결.. 2009. 1. 13.
꿈을 좇아 사는 사람 금요일 토요일 1박2일로 좋은 교사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집에 오자마자 곧장 꿈의 학교에서 있을 겨울학교 준비로 들어갑니다. 일일이 전화를 하며 참가 여부를 확인하고 주소록을 정리하고... 그는 꿈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비젼을 따라 그의 온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그의 곁에 있는 나는? 나는 어떠한가? 나에게 꿈이 있는가? 나의 환경이나 처지를 핑계하지 않고 꼭 이루고자 소망하는 꿈을 가지고 있는가? 비젼에 사로잡힌 사람 옆에서 비젼을 품지 못한 사람은 그 사람을 좇아가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소외감이나 외로움을 더 느낍니다. 그 사람의 비젼이 내 비젼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비젼으로 품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웃습니다. 내속에 선한 소망을 두신 하나님께서.. 2009. 1. 10.
방학 셋째주를 보내고 있다. 겨울방학이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간 열여섯번이나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겨울방학도 병원에 출근을 하듯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을 자주 오가며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다소 우중충한 빛깔의 방학 가운데 나에게 한가지 선물을 해주고 싶어졌습니다. 별관심 두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겁도 살짝 나고 기대도 되고... 2009. 1. 9.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한다. 도교육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TaLK를 2009년 1학기에는 받아야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통화 끝내고 받지 않겠다고 보고한 공문을 들여다보니 기간이 2009년 9월 부터입니다. 왜 이런 실수를 하였을까 곰곰 생각해보니 그 제도에 대한 좋지 못한 감정과 그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뒤섞여 보아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마음 가운데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을 품는 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옳지 못한것인지 확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사람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교장 교감 교무 선생님께 전해들은 이야기를 다시 말씀드리고 잘못된 내 마음을 잡아보려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내 속에 참 선한 것이 없습니다. 2009.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