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939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세상에 속한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2008. 12. 9. ..... 사람은 있어야할 그자리에서 그에게 어울리는 일을 할 그때가 아름답습니다. 있지 말아야 할 곳에 머무를 때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추합니다. 2008. 12. 9. 길 위에서 막상 마음을 정하고 나니 점심시간마다 걷는 이 길에 대한 애착이 더 합니다. 이 길 위에 뿌려놓은 내기도, 눈물, 사랑, 그리움, 기다림, 설렘, 만남. 몇 날을 이 길로 더 산책할 수 있는지... 하루하루 세어가며 걷고 있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그저 걷기만 하는 길을 향한 내마음이 이러할진대 사람을 향한 마음은 오죽하랴. 팔 내밀어 고운 이름 한자한자 적어보고 지우고 또 적고 지우고... 떠남에는 언제나 미련이 남는 법인데도 팔 내밀어 만져보고 그려보고... 미련만 자꾸자꾸 키우고 있습니다. 2008. 12. 8. 내가 좋아하는 일상-simple life 난 간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옷차림, 몸가짐, 집안 풍경, 일터 내 책상위, 머리속 상태까지. 간결하지 못한 상태로 꽤 오래동안 지내서인지 그 간결함의 기쁨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곳곳에 사고가 나서 아무렇게나 구겨진 차들을 보며 꼭 내 머리속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간결함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그 기쁨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2008. 12. 8. 나 내가 나를 고쳐보려 할 때는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를 만드신 분에게 물었습니다. 그분이 나에게 답을 말하고 계시는데 그 답이 맘에 들지않는다고 못들은 척, 눈 감고 귀막고 있습니다. 아프기 싫다면서 아프고 싶지않다면서 아플 일만 하고 있습니다. 2008. 12. 7. 늦은 밤 밤 늦게 집으로 가는 날은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밤늦은 시간 남편은 자지 않고 나를 기다려 반깁니다. 기다림을 고마워해야할터인데 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칩니다. 잠들기를 기다려 한참을 밖에 있다왔는데도 나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며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겠지하는 착각을 하게합니다. 2008. 12. 7. 남편의 사랑법 직장에서 회식이 있다던 남편은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들어왔는지 들어오는 것도 보지 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을 준비하는 내게 와서 무어라 이야기를 합니다. 직원들과 음식을 먹다가 내 생각이 나서 내 몸에 좋을까해서 사들고 왔다는 남편. 남편은 곧잘 그럽니다. 어딜 다녀오면, 어울릴 것 같아서 사왔다며 자그마한 선물을 가져오고, 밤 늦은 시간 회식을 마치고 오면서 내가 저녁 식사한 줄을 알아도 내 좋아하는 음식을 포장해서 사가지고 옵니다. 남편은 그렇게 사랑을 합니다. 식탁에 그 음식을 놓고 오랫동안 보고 있습니다. 2008. 12. 5. 변하지 않을거라 여겨지는 것들도 이 땅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기에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한 것들도 변합니다. 조금씩 변해감을 느낍니다. 그 순간에는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한 그것이 진실이었고 지금은 변하고 있는 모습이 사실이기에 그때의 감정도 지금의 감정도 거짓은 아닌데...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자기 감정에 속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2008. 12. 4. 기도제목 아프지 않으려고 지난 주에는 하루 두끼를 금식하며 작정기도를 했는데 아플 일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2008. 12. 2. 아침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낸다는 건 아침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낸다는 건, 매일이 아니더라도 또 그 내용이 지극히 사소하다 할지라도 마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늦잠자는 사람을 깨워주는 일이 그러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배려하여 출발한다는 문자를 보내는 일이 그러하고 또 밤늦은 시간 별다른 용건이 없어도 문자를 주고 받는다면 이미 마음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2008. 12. 2. 어제는 내 블로그 생일이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축하해주는 사람없지만 나혼자 축하하려 했는데 오후에 후배 이야기 듣고 나서는 온통 마음이 뒤죽박죽 되버렸습니다. 후에 다시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또 다시 맘 아프지 않도록 마음에 한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해둡니다. 누군가가 맘 아플줄 알고도 다른 사람과 그 일을 반복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그 일 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고 그 사람에게 맘이 더 가는 까닭이고 맘 아파할 사람을 덜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고 맘 아파할 사람이 얼마나 아플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쓸쓸한 날입니다. 내 마음에 영향을 끼칠 일이나 말은 남을 통해 듣는 것보다 당사자에게 직접 듣는 것이 훨씬 덜 아프다는 것을 한번더 확인하는 날입니다. 견뎌낼 자신이 없어 도망치듯.. 2008. 11. 28. 봄날 같은 겨울날 무언가를 생각하느라 봄날 같은 줄도 몰랐는데 외투를 벗으면서야 겨울인데도 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 맛이겠지만 가끔은 이런 봄 같은 날이 있어 마음을 부드럽게합니다. 인생길도 이러하겠지... 내 인생길의 계절은 어디 쯤인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마냥 봄 같기만 하지는 않겠지만 겨울이라도 오늘같이 봄같은 날이 더러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8. 11. 26. 예전 글 베란다에 작년 처럼 게발 선인장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 꽃 보다가 블로그에 쓴 글이 생각나 예전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파집니다. 오래전 것 부터 올려진 글들을 보았더니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아 쬐끔 읽다가 제목만 확인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이사야 1장 20절)" 마음 가운데 죄가 있으면 살아도 산것이 아니요, 먹어도 먹는 것이 아니며, 잠을 자도 자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순종함이 없는 삶의 모습이 글 속에 그대로 있습니다. 고통입니다. 외로움입니다. 잠못이룸이고 죽음이고 공포이며 구속입니다. 마음이 편해지고 싶습니다. 예전의 나로,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2008. 11. 24. 선물 항상 줄 때가 더 좋은 줄 알았는데, 받고서 이렇게 기쁠 줄 몰랐습니다. 2008. 11. 24. 금식기도 오늘부터 금식기도를 시작합니다. 내 죄가 주홍빛 같을지라도 주님 앞에 쏟아 놓으면 눈 같이 희게 하겠다 말씀하신 주님 앞에 내 죄를 쏟아 놓습니다. 마음 흔들리지 않게 주님 앞에 고백한 것이 지켜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저는 자꾸 흔들리고 죄 짓고 싶어하는 것 아시죠. 저를 붙잡아주시고 힘 주세요. 하나님 저를 기억해 주세요. 2008. 11. 24. God will make a way. 2008. 11. 20. 자기 모습 잘 모를 떄 어떤 감정이나 일에 빠져 있으면 사람은 자기 모습을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그래서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사람이 나를 아끼는 사람이면 내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봅니다. 내 모습 내가 모를 때. 나를 아끼는 사람은 나를 정확하게 보고 있습니다. * 어떤 부담이나 위험, 손해, 후회가 따라도 사람은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 하는 일을 하게 마련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를 아프게 한다는걸 알고도 그 일을 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 누군가 보다 더 좋아하는 까닭이다. 2008. 11. 19. 햇빛 물 공기 그리고 보살핌 누군가가 화단에 버려놓은 제라늄 가지를 보고선, 교실로 들고와 화분에 심어 볕 잘 드는 창가에 두었더니 몇 개월만에 이쁜 꽃을 피웠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꼭 필요한 것들과 사랑만 있으면 자랍니다. 고운 생명입니다. 이쁘다.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가 아니었는데 요게 있어 좋습니다. 이쁘게 잘 담깁니다. 2008. 11. 14. 산 같은 사람 남편은 내게 산 같은 존재입니다. 그의 됨됨이가 그러하고 사랑하는 모양이 그러합니다. 그의 됨됨이를 닮아가고 싶었고 그의 사랑법을 따라 나도 그러한 사랑을 하며 살고 싶은데 받기에 익숙한 나는 힘이 듭니다. 맘과는 달리 사랑하는사람을 따끔따끔 아프게만 합니다. 2008. 11. 13. I HAVE DREAM 만나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오래오래 여운이 남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고 성별과 상관이 없으며 그의 사회적 지위는 더더욱 상관이 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잊고 있었던 꿈을 기억하게 하며 꿈틀거리게 합니다. 그래서 그와의 만남은 언제나 유쾌하고 투명하며 편안합니다. 나의 꿈을 기억하게 하고 내 현재의 모습도 다시 점검하게 하는 좋은 시간. 나는 꿈이 있습니다. 2008. 11. 12.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