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37 빈이가 왔다. 토요일 집에 오고 싶다고 하더니 빈이가 왔다. 마음이 좋지 못한가? 말수도 줄고. 전화기통 붙들고 있더니 그런 일도 없어지고. 2021. 11. 21. 소퍼백 당근에서 소퍼백을 구입했다. 이만원. 일주일 전에 채팅으로 관심을 보였더니 원래 4만원으로 올린 가격에는 아무도 연락을 않했는지 어젯밤 나에게 이만원에 구입하지 않겠냐고 채팅이 왔다. 퇴근하고 자전거 타고 시내 가서 받아왔다. 역시나 좀 무겁다. 2021. 11. 18. 월급날 나 혼자라도 잘 먹고 잘 살기로 했다. 2021. 11. 17. 빈이를 기다린다 빈이가 좋아하는 대봉감. 베란다에 조르르 늘어놓고 익기를 기다린다. 빈이를 기다린다. 2021. 11. 16. 만추 누림 2021. 11. 16. 바빴다. 퇴근하고 다섯시부터 공원길을 이십분 걸었다. 스티로폼 박스에 모래와 상토를 섞어 수국 삽목을 했다. 안부 전화 한 통 돌린 후 일곱시 삼십분까지 냉동실 정리를 하고 피곤한 저녁을 먹었다. 어제 삶아 얼린 겨울초 때문에 냉동실 정리를 해야만 했다. 피곤하다. 2021. 11. 15. 빛나는 아이들 화요일 수업이 끝날 무렵 아이들과 둘러앉아 과자를 먹었다. 모든 것이 놀이인 아이들. 배꼽 빠지게 웃고 수업을 마쳤다. 2021. 11. 10. 면사랑 화요일 퇴근 무렵에 이집사님이 같이 밥 먹자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혼자 공원을 한 바퀴하고 전부터 가보자 가보자 하면서 못 가봤던 생면으로 국수를 만든다는 '고프면' 가게에 함께 들렀습니다. 가게 외관만큼 너무도 깔끔한 국수 가게라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할 듯. 국수 따뜻하게 먹고 함께 공원 한 바퀴 더 하고 헤어졌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고프면' 국수맛은 면: 얇은 생면이라 국수보다는 일본라멘을 만들면 좋을 듯 하고 육수: 너무 단백해서 멸치육수에 길들여진 나의 입맛에는 그닥. 국수는 푸짐한게 맛인데 그런 느낌은 아니고 첫음부터 끝까지 한국음식 보다는 일본 라멘느낌. 군더더기 일도 없는 국수와 반찬. 2021. 11. 10. 식사 어제 퇴근무렵 방샘이 밥을 사겠다 했다. 피곤하기도 해서 우리집에서 먹자고 했다. 맛있는게 있냐고 하길래 우리집에는 렌지 쉐프가 있어 걱정 없다 했다. 렌지로 냉동밥 데우고 연두부 데우고 달걀찜해서 아보카도, 파김치, 멸치조림으로 밥을 먹고 우롱차를 마셨다. 그리고 촉촉한 가을 밤 공원을 걷다 돌아왔다. 아름다운 저녁이었다. 2021. 11. 9. 아들 11월 첫 주말에 아들을 만나러 인천을 방문한 이유는 아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퇴사를 결정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함이다. 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직장 그 시작이 아름다웠던것처럼 이곳에서의 마무리도 아름답기를 기도한다. 2021. 11. 9. 집으로 돌아 가는 길 빈이는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선 어젯밤 늦게까지 만든 빼빼로 들고 수원으로 출발했다. 우리는 출발 시간 보다 한참 일찍, 하림이 집을 나왔다. 함께 택시 타고 터미널 물품 보관함에 가방을 맡겨두고 인근 공원길을 걸었다. 가을이 정말 곱고 곱다. 오랜만에 느끼는 느긋한 가을이다. 아이는 퇴사문제로 고민이 많다. 마음은 퇴사가 확실한데 감정은 아직 질척이는 중인듯 싶다. NC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고 진주 가는 버스에 오른다. 2021. 11. 7. 하림이를 만났다. 빈이가 청주 오는 버스를 놓쳐서 대안으로 천안으로 가서 인천으로 오기로 했는데 그 와중에 하림이가 인천으로 오는 다른 코스로 안내하는 바람에 만나는 장소가 꼬이고 빈이 폰은 꺼지고.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빈이를 만났다. 송도 센트럴파크 구경하고 저녁은 하림이가 참치회를 쏘았다. 친구 승훈이도 합류. 저녁은 달달구리 퍼 먹으며 마무리. 2021. 11. 6. 반 아이가 찍어 준 사진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으니 우리반 아이가 내 사진도 찍어 주겠다고 한다. 폰에 조르르 붙어서 각자 훈수를 둔다. 이렇게 해서 하늘 좀 나오고 낙엽 많이 나오고 가을 햇살이 고운 사진이 나왔다. 올해의 아이들은 정말 사랑스럽다. 2021. 11. 6. 하림이 만나러 가는 길 지난 목요일 하림이 생일을 기념하며 가족들이 인천에서 뭉치기로 했다. 7시 고속버스 타고 가는 중. 청주에서 올라 오는 하빈이는 좀 늦을 모양이다. 가을이다. 2021. 11. 6. 놀이시간에 놀이시간에 교외체험 신청하고 아이들과 학교 근처 산에 갔다.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국어 시 수업도 했다. 낙엽들의 비명을 들으며 산을 내려왔다. 2021. 11. 5. 뮤지컬관람 2021. 11. 3. 작은 가을 집 안에 작은 가을을 데려다 놓았다. 좋다. 산부추꽃, 국화, 메리골드 2021. 11. 2. 둘째는 기숙사로 지난 주말 둘째가 기숙사로 가고 집은 내 차지가 되었다. 말소리도 컴퓨터 소리도 음악 소리도 나지 않는 조용한 집. 당분간은 즐기련다. 2021. 11. 2. 외식, 짐챙기기 빈이 하고 저녁을 먹었다. 빈이가 좋아하는 스시집에서. 집에 돌아와서 기숙사 짐을 챙겼다. 그간 수없이 짐을 꾸리고 풀고 하였지만 빈이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즐거운 얼굴로 짐챙기는 모습은 처음 본다. 학교가 좋긴 좋은가 보다. 다행이 몇 과목이라도 대면 수업을 하게 되어 대학 1학년 동안 한 달은 학교에 가보고 입대를 하게 되었다. 2021. 10. 28. 농막에 갔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들른 것은 아니고 퇴근하면서 아파트에 차 세워두고 걸어서 농막에 갔다. 주말에 심은 양파 모종이 궁금했었나 보다. 쪽파 조금 뽑고 쑥갓 뜯어서 라면 끓여 먹고 나니 어둑 어둑. 어두워진 길을 혼자 걸어 내려왔다. 2021. 10. 26.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