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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DAY ​시간에 쫒겨 또는 내게 리모컨을 가질 기회가 없어서 보지 못했던 영화를 몽 땅 모아서 머리가 띵하도록 보는 중. ​​ '오베라는 남자'는 책을 읽은 후라 좀 실망스러웠다. ​ ​친구는 역겹다 했는데 난 재미있게 보았다. ​ ​ ​ ​'해어화'. 말을 알아듣는 꽃. 기생을 부르던 이름이었다 한다. '화대'라는 말의 유래도 거기서 나왔나 싶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아름다운 영화다.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아름다운OST. 특히 기억에 남는 노래는 '사랑. 거짓말'이라는 곡. 내 가슴에 너 외에 다른 사람 품어 본적 없다는 남자의 말을 믿었던 여인이 사랑하는 남자로 부터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아픔이 절.. 2016. 10. 16.
비 내리는 주일 오후 ​비가 와서 분위기 좀 잡아 본다. ​ ​여행은 계획하고 꿈 꾸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2016. 10. 16.
하림여행 ​독립 생활을 꿈꾸는 20대 청년은 간섭을 싫어한다. 때론 부모의 관심과 걱정이 간섭이나 참견으로 느껴지겠지. 그 사이를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20대 자식을 둔 부모의 고민이다. 싱가폴 여행간지 4일만에 하림이에게서 온 사진. 물론 내가 먼저 연락하고 받은 것이긴 하지만.쩝. ​​​​​ ​ 건강하게만 다녀오면 된다. 2016. 10. 15.
베트남 여행책-다낭 호이안 후에 ​동남아 많은 지역의 관광청한국사무소에서는 택배비(3000원)만 지불하면 100쪽에 가까운 안내책자와 지도를 보내준다. 최근에 받은 책은 '홍콩 요술램프'라는 책이다. 베트남은 이런 서비스가 없다. 그래서 고르고 고르다 디스커버리미디어 김문환 지음 '다낭 호이안 후에' 라는 책을 골랐다. 얇은 책을 고른다고 골랐지만 그래도 200쪽 가까이되고 책의 재질은 노란 갱지 느낌이다. 내가 좋아하는. 1월이 여행이니 틈날 때 마다 천천히 조금씩 차 한잔 하며 읽어보련다. ​ ​ 2016. 10. 15.
​며칠 째 안좋은 꿈을 꾸었다. 주로 피가 흥건한 악몽이다. 장소가 다르고 등장인물이 다르고 사건이 다르다. 오늘 아침엔 불안하다고 동료들에게 말을 했다. 그저께 아침 현장학습 가는 날도 불안불안했는데 별일없이 잘 다녀왔다. 오늘은 요양병원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초조했는데... 출발 전 한 녀석이 장난 삼아 빙빙 돌려서 날려버린 원목 악기에 얼굴과 귀 사이를 맞아 찢어지는 사건이 났다. 급식시간 아이들은 후다닥 먹고 올라가고 나 혼자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앞뒤도 맞지않게 소식을 전하는 것 보니 심각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꿈이 불안불안하더니. 보건선생님이 오시고 피해학생 부모님께 연락하고 악기를 날려버린 녀석 부모님께도 연락하고 학교어른들께 경위를 설명하고 보건선생님께서 아이를 병.. 2016. 10. 14.
빈이 홀로 서울에 ​하빈이가 혼자 서울로 갔다. 일찍 고속터미널로만 데려다 달라고만 했다. 새벽 4시 빈이가 나를 깨웠다. 4시 30분 고속터미널 도착. 황당하게도 표가 매진되고 7시 40분 표부터 있다고 한다. 아이의 그 절망적인 표정이란. 엄마인 나는 미동도 없이 아이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갈지말지. 단 시외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다고 정보를 주었다.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 여기도 상황은 비슷하여 단 한 자리 남은 7시 표를 예매하고 오뎅을 세개 사 먹였다. 그새 빗줄기는 더 굵어지고. 아이는 엄마가 피곤할 걸 걱정해서 혼자 기다릴 것이니 집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현재 5시15분. 나는 엄마다 그럴 수가 없다. 차마 아이 혼자 두고 어찌 등을 돌려 집에 오겠는가! 아이를 태워 일단 집에 왔다. 이른 아침밥을 함께 먹고 .. 2016. 10. 8.
어지럼증 치료 ​배멀미 같은 증상이 눈만 뜨면 있다. 머리가 하루 종일 아프다. 경대병원은 이번 주는 예약이 다 되어 있어서 진료를 받을 수 없다. 수업 마치고 조퇴를 해서 복음병원 갔더니 신경과가 없어지고 신경외과로 돌려 진료를 받으니 뇌졸증 뇌경색 같은 것일 수도 있다며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MRI부터 찍으라 한다. 진료만 받고 곧바로 고려병원 신경과로 갔다. 신경과 의사는 4일 정도 약을 먹어보고 그래도 진전이 없으면 다른 약을 써 보겠다 했다. 그후에 다른 방법도 써 보자고 했다. 운동도 하지말고 일도 하지말고 몸에 좋은 것 먹고 무조건 쉬라고 한다. 일단 마음이 좀 놓인다. 약을 먹어도 여전히 어지럽긴 하지만 그래도 방법이 있다고 하니까 맘 편하게 기다려 봐야겠다. 2016. 10. 4.
뱀사골 힐링캠핑장 2일차 ​아침에 남은 사람들이 서둘러 철수를 했다. 점심 때 쯤부터 비는 또 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굵어지고 그칠 줄 모른다. 마른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남은 음식들을 구워 먹고 라면을 먹으며 비가 잦아지길 기다린다. 잠깐 비가 주춤한 시간을 틈타 짐을 꾸려 내려왔다. 죄다 흙을 뒤집어쓴 캠핑 장비들. 뒷정리에 힘이 엄청 들듯. ​ ​ ​ ​ ​ ​ ​ ​ ​ 2016. 10. 3.
캠핑의 밤 ​하림이 제대기념 캠핑. 지리산 뱀사골 힐링캠핑장. 오늘밤에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6동의 텐트만 있다.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 요란한 1박2일 캠핑의 밤이 깊어 간다. ​ ​ ​ ​ ​ ​ ​ ​ ​ ​ ​ ​ ​ ​ 2016. 10. 2.
유등축제 10월 1일 불꽃놀이 ​​진주에 사는 나는 유등축제가 그리 새롭지 않다. 당연히 돈을 들여 주말 입장을 할 이유도 없다. 하림이와 이마트 장 보고 오는 길에 천수교 위에서 불꽃놀이를 볼까했는데 비가 와서 아우디 매장 위에 있는 커피숍에 자리를 잡았다. 커피 한 잔하고 불꽃놀이만 구경하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이야기 잠깐하고 나니 벌써 10시. 아들하고 얼굴 맞대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 2016. 10. 1.
어지럼증 ​어제 아침 눈을 떠서 일어나려는데 마치 지진이 난듯하게 주변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엔 정말 지진이 나서 빙빙 도는 듯 어지럽다 생각했다. 낮에 일하면서도 계속 어지럽고 메스꺼웠다. 복통이 없는 식중독 걸렸을 때 증상이랑 비슷했다. 하룻밤 자고나면 괜찮아지려나 했는데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 증상이다. 어제보다 좀 더 심한 것 같기도하고...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귀 달팽이관 검사와 이석이 빠졌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했다. 귀는 거의 이상이 없다고 했다. 계속 그러면 머리쪽이 문제라고 다음번엔 이비인후과를 찾지말고 머리 CT나 MRI를 짝을 수 있는종합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어지러울 때 먹는 약을 3일치 받았는데 효과는 없는 듯하다. 2016. 10. 1.
하림 전역 ​2014.12.29 입대한 하림이는 의무병으로 무사히 군대 기간을 보내고 드디어 오늘 전역을 했다. 전역 기념으로 삼성뷔페를 들러 식사하고 쉰다. ​ 2016. 9. 28.
하빈이 ​내일부터 3일 동안 중간고사를 치를 하빈이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렇게 지내고 있다. 아우!!! ​​ 2016. 9. 25.
하나님의 긍휼하심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대한 감사가 가득한 하루. '긍휼'의 히브리어원은 '라함'. ' 아이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와 젖을 먹는 것' 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다. 부산을 다녀온 후 폭탄을 맞은 듯 파헤쳐진 가슴이 오늘 아침에는 분노가 사그라들고 기도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감사했다. 근 일주일 분노로 기도를 할 수 없었다. 미움이 생겼다. 마음에 미움이 있으니 하루 하루가 힘들었다. 나 스스로의 마음으로는 돌이킬 수 없었던 나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나를 완악한 마음 가운데 두지 않으시고 돌이켜 주셨다. 아침에 교회를 일찍가서 이런 기도를 드렸는데 오늘 말씀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대한 말씀이라 깜짝 놀랐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긍휼히 여.. 2016. 9. 25.
함양 꽃무릇 ​함양숲은 여름엔 연꽃으로 연꽃이 지고 나면 숲속에 여기저기 무더기로 자라는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는데 올해는 꽃구경 시기를 놓쳤다. 벌써 지고 있고 많이 져버렸다. 지난주에 왔더라면 좋았을텐데... ​​​​​ ​바람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내 눈앞에 한폭의 가을 사진이 펼쳐져있다. 파아란 가을 하늘과 하얀 구름, 논두렁길의 코스모스와 잠자리, 왕소금을 뿌린 듯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메밀과 제법 노랗게 변한 벼. 가을이 큰 걸음으로 성큼 성큼 다가온다. 2016. 9. 24.
가을이 온다 ​​ 2016. 9. 23.
하림 귀대 ​추석 연휴기간 동안 2주간의 말년휴가를 받아왔던 아들은 오늘 귀대를 한다. 전화해보니 KTX를 타고 가는 중이란다. 아침에 출근 하면서 보니 아직도 게임삼매경이다. 이제 1주일 후면 제대다. 본인이야 시간이 더디 흘렀겠지만 그래도 시간은 빨리도 흘렀다. 친구들은 벌써 3학년 2학기인데 녀석은 내년에도 복학 마음이 없단다. 그래 일년은 나도 기다려줄 수 있다. 그 다음엔 맘 잡고 복학해야할텐데... ​​ 2016. 9. 21.
엄마 이야기 ​울엄마는 "세상에서 맘 편한게 제일이다. 좀 손해봐도 그 돈 없어도 살고 돈 더 있다고 하루 세끼 밥 먹고 사는 건 다 같다."고 늘상 말씀 하신다. 그런 엄마께 30년도 더 된 아버지 병원비 이야기를 대줬었던 거 내놓으라며 전화해 200만원을 가져오라고한 큰아버지 큰어머니. 몇 번의 전화 독촉에 엄마는 거짓말인 줄을 알면서도 그간에 정을 생각해 돈 200만원을 가져다줬다고 했다. 그것도 모자라 큰아버지 큰어머니는 언니에게 전화해서 옛날에 도와줬던 등록금을 내놓으라고 계속 전화를 하신다고 한다. 이 부부를 어찌하리. 그런대도 울엄마는 이분들을 미워하지 않으신다. 다만 그냥 돈이 없으니 돈을 좀 주면 안되겠냐고 말했으면 맘 편하게 줬을텐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팔아가며 돈 이야기를 꺼내는게 서운했다하셨다. .. 2016. 9. 18.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차를 가지고 무작정 달렸다. 결국은 친구를 만나 가슴에서 안꺼내야지 묻어 두어야지 했던 마음을 죄다 봉인 해제시켰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2016. 9. 18.
하림이 목포 친구 승훈이 ​하림이 학교 기숙사 친구 승훈이가 명절 다음날 목포에서 내려왔다. 김 한통을 인사로 들고서. 이틀을 묵고 오늘 이침 10시 고속터미널로 데려다 주었다. 친구 때문에 외할머니 뵈러 부산도 못 간 하림이. 이 아이들의 귀가 시간은 보통 2시. 뭐 하다왔냐고 물으면 "PC 방!" 짧게 답을 한다. ​​​ ​비가 와서 어디 나다니지도 못하고 얼굴만 보고 있었는대도 좋았나보다. 친구랑 있으면 이 아들은 항상 환하다. 승훈이가 보내 준 하림이의 흑역사 한 컷! ​​ 2016.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