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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155

꽃이 피었습니다. 꽃같은 아이 이 아이는 예쁜 꽃 같습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하빈이의 책상 위는 항상 물건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이 속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물건을 한가지씩 만들어 냅니다. 학교 공부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해야 할 일을 메모판에 적어 놓았더니 이녀석 내가 써 놓은 뒤에다 쉰다. 논다. 밥. 잠 이렇게 적는다. 안적어도 아는 건데... 2010. 3. 31.
형아의 '멋지다."는 꼬임에 빠져 춤이 아니라... 허우적 거리는 것 같지만 귀엽다. 2010. 3. 31.
하빈's morning 용돈 500원에 완전 업된 하빈이. 하빈이의 분주한 아침. 2010. 3. 31.
눈부신 아침을 맞이하다 눈이 부셔서 인상을 쓴다. 하빈이가. 사랑하면 인상 쓰는 모습도 이쁘다던 옛 이야기가 생각나 혼자 웃는다. 이제는 제법 도톰해진 아이의 손바닥을 느끼며... 미안해진다. 모처럼 눈부신 아침이다. 2010. 3. 26.
하빈이가 아침나절 내내 만든 광선포 2010. 2. 23.
개구쟁이 하빈이 2010. 2. 15.
성경 읽는 아이 방학 동안 하빈이는 하루에 성경을 한장씩 읽고 있습니다. 비염 때문에 하빈이의 발음은 상당히 부정확하지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2010. 1. 9.
사랑스런 하빈이는 무럭무럭 방학을 맞아 아이들 삼시세끼 뿐아니라 간식까지 거기다 녀석들 식사시간이 모두 제각각이니... 식사를 하루에 평균 여덟번 정도 차리는 듯합니다. 게다가 입맛이 은근히 까다로운 하빈이 두끼를 같은 반찬 올리면 약한 태클을 겁니다. 이날도 아침에 갈비 먹고 돌아서서 만두 쪄달라 그러고 사과는 꼭 통채로 깍으라 그러고. 그리고 학원 가기전 가래떡 한가닥 꿀에 찍어 먹고... 아침 7시에 시작하여 10시 학원 가기 전에 하빈이가 먹는 것들입니다.평소에는 배가 고파 어떻게 살았는지 원. 2010. 1. 8.
하빈이 율동 아름다운 아이. 2009. 12. 27.
아들-내 보물-너무 가까이 있기에 가끔은 그 가치를 잊을 때가 있다. 2009. 12. 18.
사랑스런 아이 아빠 생일 선물 산다고 아침부터 가방에 돈 만원을 챙겨든 아이는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거쳐 다시 집으로 와서 자전거를 타고, 자신이 기억하는 길로 양말 선물을 사러 간 모양입니다. 가다가 길을 잃었고 선물 사려고 했던 마음은 접고 케잌을 사기로 마음을 바꾸었나 봅니다. 빠나미에서 만원짜리 쵸코 케잌을 들고 행복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아마 그 케잌은 만원이 넘었을 터. 분명 마음씨 좋은 주인이 케잌을 내 주었을 것이고... 자전거타고 케잌상자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는 구름 속을 달려오는 것 같았을 테지... 그런 사랑스런 아이와 살고 있습니다. 2009. 12. 9.
스펀지 같은 하빈이 토요일 오후,축협 앞에서 어묵을 순식간에 몇개씩 먹어 치운 하빈이는 저녁도 먹지 않고 잠이 들었었는데, 밤 12시쯤에 한번 잠이 깨어 울더니, 새벽 한시가 지나자 배가 아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하였습니다. 두시가 지나자 배앓이가 심한것 같아 어린이용 정로환을 두알 먹였는데도 결국은 응급실에 가서 약한 장염이라는 소리를 듣고 링거를 네시까지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달란트 시장에 들뜬 하빈이는 아픈것도 다 잊어버렸는지 빨리 교회에 가자고 성화를 부렸습니다. 밤새 아팠다는 사실이 나도 믿기지 않을 정도 입니다. 잠을 설친데다가 교회 주일학교 달란트 시장 준비로 바쁜 아침을 보내고, 교회 식사 당번이라 배식하고 설걷이 한시간 정도하고 다시 오후예배때 서게 될 유초등부 찬양 준비하고 예배드리고 나니 몸이 꼭 물먹.. 2009. 11. 30.
이쁜 하빈이 자기 직전에 온갖 애교를 부리던 하빈이는 금방 웃다가 장난치다가 하더니만, 잠시 눈돌린 사이에 잠이 들었습니다. 2009. 11. 25.
열공 중인 척 하는 하빈이 시험지 한장 푸는데 엄마라고 스무번도 넘게 부른다. 나를 부르고 싶은게 아니라 공부하기 싫어서... 받아쓰기 한바닥 연습하는데도 열번도 넘게 " 근데요 엄마아!" 내가 목소리 낮추고 딱딱한 얼굴을 하고 "하빈아!" 하고 부르면 이녀석 지금처럼 고개 숙이고 조용히 글을 쓰는 척, 1~2분 정도 이러고 있다가 결국은 또 부른다. "엄마, 있잖아요." 2009. 11. 20.
하빈이와 함께 하는 출근길 하동 북천으로 이년을 다니면서 출퇴근길엔 늘상 아들 하빈이가 동행했습니다. 오고가는 동안 잠시도 자신에게서 관심을 놓지 않도록 조잘거리던 하빈이는 내가 직장을 옮기면서 집근처의학교에 입학하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그 학교가 개교기념일이라 내 직장으로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출근하는 차안에서 쉬지 않고 노래를 부릅니다. 함께 다니던 옛날 생각도 나고, 또 아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늘상 웃기만 하는 이 아이가 사는 마음 속은 어떤 세상일까? 간만에 웃으며 출근을 합니다. 2009. 10. 30.
웃어 보아요 엄마만 옆에 있으면 아무 걱정 없는 이 아이. 웃는다. 또 웃는다. 손뼉치며 웃는다. 발까지 구르며 웃는다. 침까지 흘리며 웃는다. 웃다가 숨 넘어가겠다. 2009. 10. 16.
다시 못볼 사람처럼 출근길 특별히 내가 일찍 나가는 경우가 아니면 하빈이는 조금은 이른 시간인데도 따라나서서 입에 뽀뽀를 하고 왼쪽 또 오른쪽 뺨에 뽀뽀를 하고 꼭 한번 안고 나서, 차에 시동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다시 그 모양으로 뽀뽀를 더 진하게 한 후에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저녁때 꼭 다시 보자요." 하고 고개를 꾸벅 숙이고 학교를 갑니다. 그 아이의 말은 정말 성경적인데... 들을 때마다 어색합니다. 2009. 10. 12.
어쩌면 좋아 직장에 불어닥치는 회오리 바람 때문인지 사실 개학하고 하루도 마음이 평온한 날이 없는 듯합니다. 일이 많아 바빠서 또는 몸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마음에 있는 자꾸만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정말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퇴근해서 밥먹고 빈이 더러 학습지를 하라고 했더니 자꾸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할려고 듭니다. 그때 나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하림이 중간고사 시험 준비한다고 잠시 하림이 공부를 봐 주고 있는 때여서 자꾸만 방을 들락날락하며 신경을 거스르는 하빈이에게 정색을 하며 차갑게 한마디 했습니다. "너 엄마말 어차피 안들을 거잖아 자꾸 와서 엄마 귀찮게 하지말고 하든말든 니 맘대로 해." 그후 빈이는 그 방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여린 그녀석 맘이 오죽할까 싶어 하림이랑 공부 마치.. 2009. 10. 7.
고해성사 하는 아이 하빈이랑 오랫만에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 목욕을 하였습니다. 늘상 수다스러운 하빈이는 책읽은 이야기며 오늘 학교에서 친구가 때려서 울었다는 이야기며 또 텔레비젼에서 본 내용을 이야기를 하며 사십분 정도를 함께 있다가 내가 나가려하자 이녀석이 귀에다 손까지 갖다대며 비밀을 말해주겠다고 하더니만 이야기는 않고 계속 뜸을 들입니다. 말하기 힘들면 다음에 말해도 된다고 하니 마음이 복잡해서 이야기 해야겠다고 합니다. 피식! 웃음이 나오는 걸 참았습니다. 고 녀석 참. 쬐끄만한게 마음이 복잡하다고 하니 제깐에는 심각한 것 같은데 엄마인 나는 우습기만 합니다. 눈도 못마주치고 연신 불안해하며 망설임을 한참이나 가진후에 또 그러고도 한참후에야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아빠 한테는 비밀로 해 줄거지?" 이 말을 몇 차.. 2009. 9. 29.
딸랑 쪽지 한장 남기고 가버린 하빈이 주일날 하루 종일 교회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하빈이는 집에 갈때 쯤엔, 너무도 아쉽다는 목소리로 누구누구 집에 가면 안되냐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엄한 목소리로 가지 말라고 하면 토라져서 집으로 가는 내내 말한마디 않고 팔짱만 끼고 있다가 결국은 울어버립니다. 어제는 딸랑 쪽지 한장 써 놓고는 진우네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200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