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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동태찌게 퇴근 길에 하림이 하빈이와 동태찌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하빈이가 비 오는날 가자고 합니다. 왜 그때 가야하는데 하고 물으니 그건 비 올 때 먹어야 제맛이라 합니다. 쬐끔한게 모르는게 없습니다. 동태찌게 1인분에 4500원 (공기밥 포함) 하는것을 3인분 시키고, 고니(명태내장)를 두차례나 추가해서 끓여먹고, 음료수 1병, 공기밥을 또 한그릇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하빈이는 동태는 먹지도 않고 밥 한그릇에 고니만 계속 먹어댑니다. 이제는 나보다 훨씬 많이 먹는 아이들. 밑반찬이 두세가지 나오긴 해도 거의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식당엔 우리 셋만 있어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셋이서 맛있는 저녁 먹고 왔습니다. 2009. 12. 3.
이상한 날 어제, 오늘 나와 만나는 사람들이 내 앞에서 운다. 어제밤에도 내 앞에서 누군가가 소리없이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더만 오늘도 두명이나 내 앞에서 운다. 우는 사람에 대해 나는 대처 능력이 엄청 떨어져서 같이 울거나 아니면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있기가 일쑤다. 우는 사람 앞에 있으면 내가 가해자가 된 것 같다. 2009. 12. 3.
요즘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봅니다. 그중 하나가 커피를 애인 삼아 곁에 두고 있는 내가 녹차를 마시게 되었다는 것인데, 자주 마시다 보니 그 향과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기는 하동 진교의 '운암'선생님에게 도예 배울 때 거금을 주고 '하동요'에서 구입한 것이고, 차는 화개에 출장갔던 남편이 들고 온 '우전'입니다. 요전에 야생 녹차로 만든 차를 선물 받아 마셔 보았는데, 그것에 비해 일단 향이 이게 훨씬 부드럽고 고상합니다. 2009. 12. 3.
익숙함 무언가에 길들여지고 익숙해진다는 사실은 또 다른 불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사소한 물건인 폰을 바꾸었을 때도 익숙했던 자판이 달라지면 문자 보내기가 불편하고 기능이 익숙하지 않아 한 동안은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내야하고 그 불편함을 참아내야합니다. 하물며 사람 일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익숙함의 정도에 따라 불편함의 도를 넘어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익숙한 대화, 익숙한 모습...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사람만이 만들어내는 따뜻함에 대한 익숙함 들. 2009. 12. 3.
사람은---그 세상엔 내가 없더라. 사람은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면만 보여주려 하는가 보다. 똑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는 순수하고 정 있는 모습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다소 섹시하다거나 조금은 야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으로 또 어떤 사람에게는 힘이 되거나 강한 모습으로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길 원하나 보다. 가끔은 내게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인줄 알고 착각을 하며 산다. 그 모습이 좋았는데 또 다른 모습을 보면 당황을 하게된다.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같은 사람의 모습인데... 2009. 12. 1.
남편 남편은 편도가 부어 말하기도 불편한데, 하림이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남편을 보면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족에게 헌신적입니다. 하림이는 아빠를 알까? 나 또한 남편을 잘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2009. 11. 30.
제주도에서 온 귤 귤 한박스가 제주도에서 왔습니다. 정많은 염충현 전도사님이 제주도에 가셨다가 귤이 하도 맛있어서 집으로 한박스 보내셨습니다. 잠시 염전도사님 가정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귤만 온게 아니라 정도 사랑도 함께 왔습니다. 2009. 11. 30.
이상한 학교다. (사실-시각2) 1. 전인교육을 강조해야할 공교육기관에서 국어, 수학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관리자가 있다. 그래서 전담교과 교사더러 수업을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2. 그 관리자가 가진 교육관이 그런줄 알았더니 한사람의 전담교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발언인듯하다. 다른 교과 전담교사는 수업을 들어간다. 3. 병가 들어간 교사를 다시 불러내어 수업을 시키고 있다. 4. 나의 학년의 경우 전담시간을 전부 담임이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전담시간을 위한 강사를 채용할 의지가 관리자에겐 없는 듯 보인다. 물론 두고 볼일이다. 12월 방학과 2월의 수업일이 아직 몇일 남아 있으니... 5. 더 이상한 사실은 이런 관리자를 좋아하는 교사들이 이곳에 있다. 인간적으로가 아닌 교장으로서... 내 상식과 이성으론.. 2009. 11. 30.
스펀지 같은 하빈이 토요일 오후,축협 앞에서 어묵을 순식간에 몇개씩 먹어 치운 하빈이는 저녁도 먹지 않고 잠이 들었었는데, 밤 12시쯤에 한번 잠이 깨어 울더니, 새벽 한시가 지나자 배가 아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하였습니다. 두시가 지나자 배앓이가 심한것 같아 어린이용 정로환을 두알 먹였는데도 결국은 응급실에 가서 약한 장염이라는 소리를 듣고 링거를 네시까지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달란트 시장에 들뜬 하빈이는 아픈것도 다 잊어버렸는지 빨리 교회에 가자고 성화를 부렸습니다. 밤새 아팠다는 사실이 나도 믿기지 않을 정도 입니다. 잠을 설친데다가 교회 주일학교 달란트 시장 준비로 바쁜 아침을 보내고, 교회 식사 당번이라 배식하고 설걷이 한시간 정도하고 다시 오후예배때 서게 될 유초등부 찬양 준비하고 예배드리고 나니 몸이 꼭 물먹.. 2009. 11. 30.
NOVEMBER 12월 8일 부터 하림이 기말시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놀토인데도 아무곳도 가지 못하고 집에 있습니다. 하빈이 데리고 11시즘 미용실에 갔더니 12시 반이나 되어야 머리를 손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빈이는 미용실에 있겠다고 해서 혼자 축협까지 가서 돈을 인출하고, 하림이 점심 챙기러 집에 갔다가 미용실에 갔습니다. 흰머리가 늘어서 메니큐어라는 것을 4만원주고 하고 하빈이는 바가지 머리 모양으로 깎았습니다. 하림이가 요즘 부쩍 옷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나이키로고가 그려진 검은색 점퍼를 구입하고 티셔츠도 사고 싶다고해서 검은색으로 구입했습니다. 그 사이 하빈이는 어묵을 이천원치나 먹고 샌드위치를 손에 들고 흐뭇해하며 공원길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내모습 남편이 알면 분명 한소리 할겁니다. 나는 남편이 그.. 2009. 11. 29.
새컴퓨터 CPU 인텔 코어2듀오_E8400(3.0GHZ) LCD LG_ 22인치 와일드 LCD_WX2254 RAM 삼성DDR2_2GB HDD 삼성_500GB ODD DVD_RW 마드보드 GIGABYTE G41M 입력장치 무선 키보드&마우스 _ 로직스 MK250 케이스 GMC_C40 LCD 파워 AONE아이엔씨_MINI POWER 나는 집에서 주로 넷북만을 사용하고, 남편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컴퓨터는 오로지 하림이를 위해 구입한 것입니다. 파워와 케이스가 좋아서인지 소음이 전혀 없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도 부드러워서 사용하기에 편합니다. 2009. 11. 27.
어제 오늘은 눈을 들어 하늘을 볼 시간이 없었던, 너무도 바쁜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몇몇 사람의 아이디어와 힘을 모아 1년치의 업무 기록을 정리하여 화일을 한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일년 동안 꾸준히 실시했던 것이기에 서류상 거짓된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포장을 좀더 깔끔하고 멋스럽게 하고보니 정말 우리가 이런 일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세삼스런 감회가 들기도 했습니다. 실사를 왔던 행정기관의 담당자도 그 화일이 얼마나 완벽했는지 다른건 확인 않해도 되겠다며 일어났을 정도니... 그 준비가 완벽에 가까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런데... '교육은 무엇으로 평가를 해야 진정한 평가가 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똑 같은 일을 추진하였다 할지라도 포장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 2009. 11. 27.
얼굴 공부하라면 얼굴색이 변하는 하림이. 컴퓨터를 하며 가스펠에 맞추어 동작익히기를 배우는 중인 하림이는 공부할 때와는 180도 다른 얼굴. 이렇게 빠져있는 모습 볼 때마다 야릇한 배신감이 든다. 근무하는 곳에서의 아침. 따끈한 커피 한잔 들고 . 내게 있어 커피는 안식, 쉼, 때로는 스트레스 해소용 음료다. 2009. 11. 27.
기계는 정말 친해지지 않는다. 지난 주일날 QOOK을 신청하며 집에 몇가지 기계가 들어왔습니다. QOOK 전화기! 개인적으로 작고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하기에 내눈엔 집에 사용하고 있는 비싼 전화기보다 이쁩니다. QOOK 리모콘은 원래 사용하던 우리집 리모콘보다 불편해서 AS기사님께 문의했더니 버튼이 약간 위로 올라와서 누르기 편한 하얀색 리모콘을 하나더 주고 가셨다. 12년된 전자렌지 폐기하고 인터넷으로 구입한 삼성 전자렌지 78,000원. 내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동안 하림이가 싱크대 위에 자리를 만들어 진열해 놓았습니다. 며칠후면 도착할 컴퓨터와 함께, 갑자기 집에 전자제품이 늘어났습니다. 기계엔 관심도 없고 별로 친하지도 않아서 텔레비젼 켤때마다 하림이에게 리모컨 사용법을 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2009. 11. 26.
이쁜 하빈이 자기 직전에 온갖 애교를 부리던 하빈이는 금방 웃다가 장난치다가 하더니만, 잠시 눈돌린 사이에 잠이 들었습니다. 200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