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939 폰 편하게 잘 쓰고 있던 분홍색 내 롤리팝. 순식간에 내 눈앞에서 두동강이 나버렸다. 못쓰게 되버렸는데... 꼭 내가 그렇게 동강이 나버린것처럼... 마음이 이상해서 아직도 가방에 넣고 다닌다. 어찌어찌해서 내손에 들어온 터치폰. 아직은 상당히 불편하고 싫어하는 검은색이라 마음이 가지 않는다. 터치는 하루만에 익숙해졌는데 기능이 낯설고 복잡해서 그런가...아니면 어두운 색깔 때문일까? 시간이 좀더 지나면 불편함도 사라지겠지. 뭐든 정붙이기 나름이라 했다. 그저 사용할 물건일 뿐인데... 그래도... 좀 여유가 있어지면 밝고 이쁜 색으로 하나 장만하고 싶다. 2010. 11. 19. 간단 카레 만들기 간편카레만들기 1.재료 :약간매운맛카레가루1봉지, 하빈이 주먹만한 감자3개, 양파 중간것 1개, 당근1개, 햄(폰크기정도-돼지고기 대신 햄 사용) 2.만들기 : 위의 재료를 몽땅 깎뚝썰기한다. 한꺼번에 팬에 식용류 두르고 볶는다. 재료가 반정도 익었을 때 물 3컵 붓고 재료가 모두 익을 때까지 끓인다(2~4분). 카레가루에 물한컵 넣고 잘 풀어서 익은 재료에 붓는다. 이때 가스불은 제일 약하게 조절하고 뽀글뽀글 기포가 생길때(2분정도)까지 끓이면 끝. 어제 저녁에도 이렇게 카레를 만들었고 오늘 아침에도 이렇게 카레를 만들었다. 나는 카레향을 싫어해서 카레는 먹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볶은 음식을 좋아하진 않는것 같다. 삶거나 데치거나 무치거나 찌거나 끓이거나 하는 음식을 더 좋아한다. 어제 저녁에 만든 카.. 2010. 10. 27. 꿈을 들었습니다. 이른 오늘. 아주 착한 마음을 가지 한 사람이 꿈을 가지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예전에는 결혼 같은 거 꿈꾸지 않았는데... 이젠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싶다고, 평범한 가정을 꾸려 살고 싶다고... 가까운 한 사람을 잃을 것 같은 이기적인 욕심에 그 고운 꿈을 축하해주지 못한 못난 나입니다. 2010. 10. 25. 삼천포에 회 먹으러 간 날 이날부터 기분이 그랬던 것 같다. 이시간에 진주는 소나기가 내렸다고 했다. 삼천포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연육교 야경은 처음보았는데 좋은 카메라가 있다면 한번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은 밤바다와 연육교를 배경으로 아이들이랑 사진을 찍었다. 삼천포 터널이 개통되어( 10월 17일까지 임시로 터널 개방) 진주에서 삼천포항까지 35분만에 도착했다. 가족들은 집으로 가고 나는 유등과 실크박람회를 보러갔다. 2010. 10. 12. 들리나요? 2010. 10. 6. I am here... It's fall. 9월 19일에 주문한 옷이 왔습니다. 좀 큰 듯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내가 좋아하는 옷감이고 내가 좋아하는 컬러라 맘에 듭니다. 옷에 맞춰 레깅스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새 옷 입고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2010. 10. 6. 2010.10.03 개천예술제 10월 1일은 유등축제 개막이었고 3일이 개천예술제 개막이라는군...그 덕에 주일 밤 8시 다시 천수교 위에서 불꽃 놀이를 구경하고(천수교 아래에서 폭죽 쏘는 사람들 때문에 눈이 너무 아파서) 천수교를 지나 망경동 남강둔치로 넘어가서 창작등을 보고 세계여러나라 음식을 즐겼다. 공연도 하고 있었는데 빈이는 오로지 먹고 즐기는데만 관심을 보였다. 다시 부교를 지나 음악 분수대로 와서 1000원을 주고 사탕 뽑기를 했다. 꽝도 있었는데 빈이는 말이 걸려서 얼마나 다행인지... 안그러면 몇번을 더 시도했거나 징징대는 소리를 계속듣고 와야 했을 것이다. 2010. 10. 4. 강고집 칼국수 무료시식 행사 가다. 평거동 강변에 있는 '강고집 바지락칼국수'집이 이전 기념으로 무료시식행사를 어제 오늘 한다길래 하림이랑 같이 갔다. 번호표를 받고 30분 정도 공원에서 기다린 후 우리도 입장할 수 있었다. 모둠 만두(9개) 3000원, 바지락 칼국수 (1인분 5000원)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바지락이 많이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면발은 약간은 가는듯한 칼국수였다. 토요일 점심을 무료로 배부르게 먹었다. 2010. 10. 2. 가을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아주 조금씩 낮아지는 기온과 내 온몸으로 반응하는 건조함들이 가을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올 가을은 유난히 눈이 부십니다. 맑은 공기가 그러하고 높은 하늘이 그러하고 풀잎에 맺힌 이슬 방울이 그러합니다. 거기에 햇살은 ...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이 햇빛이 없을 때에도 눈이 부시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길가에 뒹구는 말라버린 잎조차 빛을 내고 있습니다. 온갖 총천연의 빛을 냅니다. 자연은 그러한데 건조하면 시작되는 내 피부는 다시 약과 주사와 보습제를 요구합니다. 벌써 발뒤꿈치는 갈라져서 피가 나기 시작하고 걸을 때마다 따끔따끔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을이 좋습니다. 따끔따끔 저 먼 발끝에서부터 가을이 왔다고 신호를 보내는 이 가을이 좋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이.. 2010. 9. 30. 추억 제조기 이 녀석이 내 손안에 들어온 날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처음 며칠간은 그저 손에 들고 만 다닌 것 같기도 하다. 그후엔 내 손에서 떠나지 않고 함께 한 녀석. 그리고 차곡차곡 나의 날들을 채우고 넘치면 비우고 또 다시 채워 나갔다. 그렇게 계절이 몇번 바뀌었다. 군데 군데 깨지고 칠이 벗겨진 곳이 더이상 눈에 거슬리지 않는... 편안한 사이가 되었다. 정이 들었나보다. 아쉬운 점이 영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간다. 2010. 9. 29. 가을 목표 올 가을의 목표는 '많이 웃기!'다. 간단한 것 같지만 늘상 우울한 생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것이 요즘의 내 모습이다. 그래서 가을 하늘을 많이 보고 또 혼자서도 많이 웃어본다. 미친 00 처럼... 웃는 셀카도 찍고 바탕화면도 웃는 얼굴로 바꿨다. 누가보면 자아도취에 빠졌다고 할만큼. 난 웃기로 한다. 하루키 무라카미 소설 1Q84 3권을 읽기 시작했는데 천천히 글을 충분히 음미해가며 읽을 참이다. 멋진 소설가다. 2010. 9. 28. just 2010. 9. 13. 남을 돕는다는 것 남을 돕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물질로 시간으로 힘으로 자신의 재능으로...그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남을 도울 수가 있습니다. 참 이상한 것이 돕는 일에는 꼭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을 합니다. 내가 도와서 이렇게 저렇게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그 바람이 좀 지나치면 간섭이 되고 더 지나치면 실망하고 노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심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남의 일에 감정이 그렇게 동요한다는 것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나는 남에 관한 나쁜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그런 자리엔 잘 끼지도 않는 편입니다. 남에 대한 관심이 적습니다. 그런데 조직내에 있을 때는 남의 일로 인해 나의 생활이 다소 불편해지기도 하고 힘겹게 되기도 합니다. 어울려 살아.. 2010. 9. 11. 좋은 동반자. 좋아 하는 동반자 2010. 9. 9.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광수생각 2010. 9. 8. Nella Fantasia- IL DIVO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는데, 얼마전 '남자의 자격'이란 예능 프로그램에서 넬라 환타시아 합창곡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내가 대학 다닐 때, 로버트 드니로와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으로 나온 'MISSION' 영화를 처음 보았습니다. 자신의 죄의 짐을 지고 절벽을 오르던 노예상 멘도사의 힘겨움이, 원주민에게 둘러쌓여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는데도 오보에를 꺼내 연주를 하던 가브리엘 신부의 편온함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 영화보고 오보에 연주 테잎을 샀던 기억도 납니다. 2010. 9. 7. 시간 다시 되돌릴 수도, 움켜 잡고 있을 수도 없기에 ... 현재에 만족하며 현실에 충실하게 살고자 애씁니다. 내가 가진 것에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2010. 9. 7. 관점 여기 직장으로 옮긴 후부터 직장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남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나의 성향도 있지만 이야기를 나눌 만한 마음 편한 상대가 없는 탓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듣고 있을 만큼 시간이 한가한 것도 아니고, 남을 판단하는 이야기는 더욱 피하다 보니 동료들과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인사 정도가 다 입니다. 일주일 정도 여럿이 함께 도와야 할 일이 있어 뜻하지 않게 여러 말을 듣게 되고 하게 되어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여유가 없어지고 자꾸만 남탓을 하게 되나봅니다. 남을 보며 나를 돌아봅니다. 넓은 도화지에 찍힌 작은 점만 보지 말고 넓은 여백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2010. 9. 7. 수요일의 편지 제이슨 F.라이트의 소설. 중앙books 줄거리: 잭 쿠퍼가 자신의 아 아내 로렐에게 39년 동안 수요일마다 쓴 편지를 그가 죽은 후에 그의 자식들이 발견하고 자신들을 향한 부모의 사랑과 부모의 삶을 알아가는 가족이야기. 느낌: 감동적이었다. 지금 나의 형편이 힘들고 지쳐있어서 그런지 진하진 않아도 잔잔한 감동으로 계속 그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어떤 이는 이글을 읽고 자신도 그런 편지를 쓰겠다 생각하였다는데 난 이여기 블로그에 나의 일상들을 좀더 세세하게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훗날 하림이와 하빈이는 나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며 또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떤 평가를 받을까? 2010. 9. 4. 다비치-시간아 멈춰라 2010. 8. 31.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