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939 개그로 날 울리는 남자 분주하고 조급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책을 잡는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자신도 지치지만 지켜보는 이도 지치게 만든다. 김병만! 그는 개그로 나를 울게 만든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줄 짧은 몇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땀을 흘렸을지 조금은 짐작 할 수 있기에... 나도 이제 보여주기위한 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가 개그를 즐기듯 나도 가르치는 일이 신명나고 즐거운 나의 일이 되도록 마지막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1. 5. 진주유등축제 먹거리 장터 아이들 데리고 하림이 2학기 중간고사 끝낸 기념으로 진주유등축제 먹거리 유람을 나왔다. 하빈이는 부교를 건너고 싶다고 부탁을 해왔다. 천수교건너 곧장 기독교단체가 운영하는 부스에서 떡볶이! 이 때는 나도 한입 전투적으로 먹느라 사진이 없다. 그다음 벼르고 벼르던 야끼소바와(5000원) 오꼬노미야끼(5000원). 가격은 둘째치고 너무도 짜고 맛이 없었다. 그다음으로 터키까지 가서도 아빠가 않사줘서 못먹고 왔다는 빈이의 강력한 요구로 쫀득쫀득 터키아이스크림(3000원). 주인장의 코믹한 퍼포먹스와 함께. 그다음이 줄을 오랫동안 서서 기다려야했던 독일식소시지. 구우면 크기도 커지고 맛도 아주 깔끔해서 한국인 특히 하림이를 위한 소시지 같은... 땡초가 들어 있는 소시지(3000원) 그리고 화끈함을 달래줄 콜라.. 2011. 10. 9. 축제 속에서 유등축제가 시작된 후 밤마다 축제속에서 산다. 오늘은 하루내내 기분 좋게 지냈는데 큰길에서 냄비우동먹고 마트에서 나의 밀실수로 하루의 끝을 망쳤다. 말실수는 결코 돌이킬 수 없다. 축제속에서 축제를 즐기며 있을 수도 있고 축제 속에서 슬픔을 묻고 잊고 외면하며 견뎌내기도 한다.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걸었던 하루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0. 5. 죄와 벌 사람의 마음 속에는 양심이란 놈이 있어 죄를 짓고나면 남에의해 벌받지 않아도 스스로가 자신에게 벌을 내리게 된다. 죄에 동반되는 각종 부작용은 자업자득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0. 3. 마음의 병 숨쉬기가 아침에 더 힘들어져 결국은 출근해서 잠시 시간을 얻어 병원을 들렀다. 내 증세를 이야기했더니 몇가지 기본검사를 하자고 했다. 심전도검사, 폐활량검사, 가슴엑스선촬영, 요검사, 혈액검사... 검사결과 이상은 없다고 했다. 의사는 내게 이삼일 후에도 계속 숨쉬기가 힘들면 내과를 찾지말고 정신과를 찾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결국 내병은 일종의 홧병이다. 받은 스트레스를 내 힘으로는 더이상 제어할수 있는 도를 넘어서 몸이 증세를 나타내는거라했다. 일단은 지켜보기로 했다. 기분 좋은 기억들을 떠올려 보려해도 그런 기억이 있었나 싶다. 가슴앓이. 마음의 병. 내가 이지경까지 되리라곤... 그저 난 다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 홀가분해지고 싶을 뿐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9. 26. 답답해서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고, 또 그런 가족이 있다는게 행복이라는 사실은 진리다. 진리에 가까운 사실이다. 그 가족 구성원에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그런데 요즘의 나는. 삶에 지쳐서일까? 직장일과 집안일로 인해 힘이 부대끼는 탓일까? 지난번 하림이와의 약간의 언성을 높이는 일로 인해 집에서의 나의 위치가 아무말도 할 수 없다는 약간의 실망과 좌절 때문인지... 또는 숨겨온 죄들 잘못들 때문인지... 힘들어도 즐겁게 했던 일들이 싫어졌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독립하고 싶다는... 남들이 알면 참 황당무계한 기회를 기대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나름대로 마음을 돌이키고자 이유도 만들고 의미 부여도 해보지만 결국 가슴앓이로 인해 숨이 찬 희안한 증세가 생겨 집안에 있으면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그.. 2011. 9. 26. 욕구불만 사람마다 욕구불만을 푸는 방법이 다른데 난 주로 먹는걸루다 푼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지 말아야할 자극적인 음식과 밀가루 음식을 양껏 먹기도 하고 빠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는 과자만 먹어대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아주 달콤한 카메오 같은 쿠키를 영껏 빠른 속도로 먹어치우기도 한다. 요즘 난 먹고 싶은 음식을 잔뜩 사놓고 빠스락거리며 먹는걸 즐기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날 웃게 만드는 과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9. 25. 사춘기 고1 아들에게 말했다. '학원 선생님이 너 과제를 잘 않해서 온다고 전화 왔더라. 공부 좀 하자.' 이랬더니... (사실 난 이런 말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제가 말해봐야 뭐하겠어요. 엄마한테는 변명으로 밖에 않들릴텐데.' 그러면서 입을 닫더니 도서관 간다면서 집을 나가 밤 열시가 지나서야 집에 들어온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사춘기 아들에게 엄마인 내가 할 일은 밥해 주고 빨래해 주고 방청소해 주고 사달라는 물건이나 음식 책 사주고 학원비 주고... 약간의 쓴소리라도 나올라치면 집을 나가버릴 기세인 아들. 우울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무엇보다 하빈이와도 또 한 번의 이런 시간을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갑갑하다. 2011. 9. 19. 대포항 전어회 전어구이 하빈이 사생대회를 마치고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내가 계속 먹고 싶어했던 전어회랑 전어구이. 대포항 밑에 있는 횟집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긴 했지만 어디든 맛이 다 같지 않을까 싶다. 전어 한접시 30000원, 전어구이는 다섯마리 10000원인데 10마리를 주문했다. 회를 먹지 못하는 빈이는 전어구이도 가시가 많아서 잘 먹지 못했다. 녀석 아버지가 집어주는 전어살을 받아먹는다. 이런 일이 흔하진 않지만 보기 좋았다. 하림이가 하빈이를 데리고 게랑 고동을 잡는 동안 바닷가 산책을 했다. 바다 속에서 반두로 게를 잡는 할아버지도 보았다. 아이들은 신나서 바다를 누비며 다녔다. 돌아오는 길에 잡은 고동과 게는 바다에 돌려보냈다. 하빈이가 잠깐 망설이긴 했지만... iPhone 에서 작성된 글.. 2011. 9. 10. 너의 일 나의 일 사람들의 본성 혹은 속성이 결국에는 예외없이 자기 중심적이라 자신의 기준대로 일을 해석하고 처리하고 사고하며, 종래에는 남도 나와 생각이 같을 것이라는 착각으로 인해결국에는 일을 그르치기 일쑤다 요 며칠간 직장 내 후배의 일을 도우며 처음에는 정말 순수하고 선한 마음으로 후배를 돕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그 일에 발을 살짝 들여놓았는데 하루하루 지나감에 따라 그 일이 마치 늪처럼 사람을 끌어당겨 내가 원하지 않는 곳까지 끌려가 있으며 무엇보다 나중에는 남을 판단하고 오해하고 비난의 말을 들어주어야 하고 또 나도 하게 되는 이상하고 묘하며 원치 않는 그런 위치에 내가 놓이게 되었다. 참으로 불쾌하기 그지없는 경험이다. 어제까지 딱 마무리 할 것이다 라는 기대와 달리 자체 제작된 자료를 오늘 아침에서야 보고.. 2011. 9. 8. 어른아이 누군가가 나를 사랑한다고 여겨질때는 내가 그 사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눈빛에 소리에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신경을 쓰며 내가 원하는 일이라면 하늘의 달이라도 따다줄것 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믿게 된다. 그러다 그 사랑이 식고나면 더이상 그의 많은 부분이 내가 아니며 그는 더이상 나의 이야기에도 귀기울지 않으며 부탁의 말도 잊어버리고 내가 좋아하기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서서히 멀어져 가게 된다.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게 되면 섭섭함이 자리하게 되고 원망이 쌓이고 결국 관계는 단절되는 것이다. 머리로는 인정을 하면서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여 괴로워하며 결국 상대방도 주변도 힘들게 만드는 그 사람이 '어른 아이' 가 아닐까? 그 어른아이.. 2011. 8. 31. 낼모레 개학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빈이랑 자전거 타고 예술회관까지 건너갔다 오려했더니 하림이가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간단다. 아쉽지만 빈이는 자전거 타고 나는 걸어서 물통 하나씩 들고 남강 둔치로 산책을 나왔다. 아이는 뭘해도 예쁘다. 앞서서 멀리까지 페달을 밟아가던 아이가 되돌아 나에게 오며 온몸으로 반가운 마음을 표현한다. 손을 들어 흔들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얼굴에는 한가득 미소를 담고... "엄마아아아아~~~~~~".라고 부르며 신나게 달려온다. 아이는 뭘해도 이쁘다. 참 사랑스럽고 사랑하는 아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8. 30. 어느 비오는 날 비가 오면 블라인드 보러 왔다 비가와서 진주성 왔다 비가 오면 들르는 곳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8. 25. 자전거타기 새로운 재미를 찾았다. 새로운 경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8. 25.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오랜만에 pc 앞에서 내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iPhone을 사용하고 부터는 주로 폰을 이용하여 블로글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 더워서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부족한 인격 때문인지 말로 사람을 판단하고 상처주는 일을 자주 보게 됩니다. 나 또한 그런 말을 하게 되고... 그러고나선 후회하고... 선한 말, 선한 눈빛, 선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언) 2011. 7. 15. 생각 아이와 시장 나들이를 갔다. 아이에게 필요한 옷가지와 샌들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주차하고 걷기를 오분이나 했을까 그때부터 다리 아프다며 집에 가자고 조르기를 시작. 입을 잠 재우기 위해 사달라는 복숭아 쥬스를 사줬지만 몇모금 마시더니 배부르다며 버리고 계속 집에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옷은 우여곡절 끝에 고르긴 했는데 여름신은 이 핑계 저핑계를 대며 불편하다길래 결국 고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아이를 데리고 시장을 가는 것 자체가 짜증이고 힘이 들었다. 가끔 남편이 나랑 시장을 가면 짜증을 낼 때가 있는데 나도 남편 눈에 이런 짜증나는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여러번 맘 상하는 일이 있은 후에는 함께 쇼핑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일은 피하려고 한다. 잘해보자고 시작한 일이지만 결국은 맘 상하는 일이 생.. 2011. 7. 12. 강주연못 주말이라지만 너무 무더운 날씨에 어디를 나간다는게 엄두가 나지 않는 오후. 6시가 훌쩍 넘고 7시가 되어갈 무렵 차마시러 나갔다가 연꽃 보고 싶다는 말에 강주 연못으로 단숨에 차를 몰아가는 남편 아직 연은 봉오리만 맺은채입니다. 하지만 바람도 시원하고 마음도 시원케하는 연못입니다. 연도보고 바람개비도 만들고... 하빈이는 콩콩장에서 다리를 다쳐 남편하고만 왔습니다. 다음에 비내리는 날 오면 더 멋질것 같습니다. 사진을 가까이서 찍고보니 세월이 비껴가는 얼굴은 없다 싶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7. 3. 땀흘림(수업연구교사)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교사다. 세상은 이 직업을 두고 여자 직업 우선순의 1위, 철밥통 ... 다양한 형태의 부러움과 시샘이 조화를 이룬 묘한 표현들을 쓴다. 그런 이 직업에 올해로 나는 18년째 몸을 담그고 있다. 18년의 경력을 가진 셈이다. 이 직업세계에선 이런 경력이 존중 받지 못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에게 이유를 들라면 눈알이 핑핑 돌만큼 급하게 변하는 교단 현실과 교사의 안일함이 한몫을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꿈틀하자 나는 올해 새로운 도전을 했다. 뭔가 변하고 싶다는 그 생각으로... 그리고 최근 들어 내 주위에는 자신,또는 주어진 일에 도전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든가 성실한 사람은 없고 안일함이나 세상의 오락거리에 빠져있거나 남.. 2011. 6. 20. 나를 발견하다 마흔을 넘기면서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자 새롭게 도전한 것이 수업연구교사 신청이다. 약간의 후회가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마음을 비우고 본연의 목적을 잃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금요일이 수업공개일인데 아직 어느것 하나 마무리 된 것은 없다. 다만 수업설계는 98% 마무리 상태이고 어느정도 시나리오도 완성되었지만 짧은 영어 실력에 외울 classroom English 가 한두문장이 아니라는게 문제라면 문데인데 그것도 않되면 우리말로 할 생각이다. 하지만 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 수업을 준비하며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내가 기특해서 스스로를 칭찬하며 격려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 . 준비 기간이 3일 남았으니 그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다만 웃으며 여유있게 짜증내지 말고 지.. 2011. 6. 14. 시험치는 날 60시간짜리 직무연수를 원격으로 재미있게 때론 힘들게 이수한 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 시험을 치러왔습니다 시험시작이 2시이니 15분 전에 입실하라는 주의사항에 맞게 이십분 전에 입실해서 감독관 컴퓨터가 문제가 있어 근 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6. 10.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