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939 컨설팅 전문 연수 7월 2일-3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에 컨설턴트 연수를 다녀왔다. 부산 경남 지역의 교사 컨설턴트 연수였는데 교감 장학사 수석교사 수업명사 그외 일반교사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하여 187명이 팀을 이루어 대부분의 시간을 action learning 에 대해 배웠다. 사실 이 기법은 대기업의 능률성 향상을 위해 도입된 기법으로 교수 학습 분야보다는 학교경영에 더 어울리는 연수란 생각이들었다. 그래도 뭐 딱히 할 일도 없었고 또 팀을 이루어 결과물을 생성해야 했기에 빠지거나 게으름을 피울수도 없는 연수였다. 상부기관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는 대부분 식사나 간식등이 상당히 빈약한 편인데 이곳 연수장은 커피 녹차 이외에는 간식이 없을 뿐 아니라 여섯시 반에 집을 마서 두시간 반이나 걸려 도착하여 바로 연.. 2012. 7. 3. 가면 살아가면서 한 두 가지 가면 정도는 쓰고 사는 것이 옳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가면 뒤에 있던 진짜 내 모습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너 어디 갔니?" 보고 싶다. 2012. 6. 25. 순대국밥 또 하나 슬픈 추억이 더해질 뿐. 한 그릇 국밥으로 시린 속을 데우려 하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6. 23. 엄마하고 어제 오후 서울에서 엄마가 내려오셨다. 하빈이랑 고속터미널에서 삼십분 정도 기다렸다가 집으로 모시고 왔다. 저녁은 의령소바에서 온소바 한그릇씩 먹고 강변길을 걸어 집으로 왔다. 다음날 대학원 수업이 있어 오전엔 학교 갔다가 오후 네 시쯤 되어 삼천포 어시장에서 회를 떠서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저녁을 먹었다. 올해 70세이신 울 엄마! 몇 번이나 또 보게 될까? 몇 번이나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이 바다를 볼 수 있을까? 언니와 함께 사는 엄마는 오랫동안 언니네 두아이를 돌봐왔다. 지금은 오학년, 일학년이 되었고 그 새 엄마도 많이 나이가 들어 예전만큼 일을 하지도 못할 뿐더러 일처리가 항상 깔끔하지 못하고 아까워서 뭐든지 쌓아두는 습관이 있는 엄마의 생활방식이 언니는 마음에 들지않을 터. 엄마에게 언니 싫어.. 2012. 5. 26. 머리한 날 오랜만에 매직스트레이트를 했다. 미용실 사장님이 단발은 오만원 하는데 조금 짧다며 사만원에 해 주셨다. 약간 곱슬기가 있는 내 머리는 기온이 높아지고 습기가 많은 날씨가 되면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꼬불꼬불 거리며 전체적으로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 쫙 폈더니 깨끗한 느낌이긴 한데 머리 감을 때 손에 닿는 머리 느낌은 상당히 불쾌하고 거칠다. 그래도 맘에 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5. 18. 사천 선진리성 벚꽃 축제 벚꽃 사진이니 4월하고도 10일은 지난 어느 주말일텐데 기억이 하나도 나질않는다. 언제간거지? 가물가물 기억을 더듬어 본다. 한참을 생각한 후에야 투표하는 날. 비 그치고 아주 잠깐 선진리성에 다녀 온 기억이 났다. 2012. 5. 3. 난생처음 참석한 학회 난생 처음 학회라는 곳을 참석했습니다.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어학회와 국어학회 공동 주최 학회였는데 진주교육대학교대학원원 한국어과 1년차가 모두 참석해서 더욱 뜻 깊고 멀미가 심해서 고통스러워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고 첫갈의였던 한양대학교 정재찬교수님의 해박한 국어지식과 가르침의 퍼포먼스는 감격과 감탄에 이어 존경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내고향 밀양 상동역 앞 고동집에 들러 다슬기국을 먹고 진주로 돌아왔습니다. 배가 고파 먹는데 정신이 팔려 정작 음식사진은 찍지도 못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4. 21. 진주성의 봄 점심밥 든든히 먹고 진주를 걷는다. 하대동에서 남강 물길을 따라 진주성 입구에 들어서면 집에 다왔구나 싶다. 진주성은 언제 가봐도 좋은 곳이다. 지금은 벚꽃이 지고 연산홍이 반쯤 피어 있고, 라일락 향기가 가득하다. 이팝나무꽃도 피었다. 그보다 더 찬란하게 여겨지는것 아기손가락 같은 새순 새잎들이다. 진주성에서 내려와 집으로 오는 길에 신안동 셀프주차장 옆에 새로 생긴'명가국밥'에서 순대국밥을 먹었다. 뽀얀사골국물이 일품인 국밥 집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4. 15. 배움에 대해 마흔 둘! 빠르지도 그렇다고 늦지도 않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대학원 공부. 면접날 교수는 "지금 까지 대학원도 하지 않고 뭐했어요?" 라고 물었다.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었는데 벌써 시험을 세번이나 치고 오늘은 내가 3주 동안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날이다. 오전 강의를 마치고 점심시간에 발표준비를 하기 위해 점심은 패스하기로 했다. 기르치는 자리에 있다가 배우는 자리는 부담도 없고 즐겁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일 자체가 심장뛰게 한다. 시험점수와 상관없이 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강의를 경청하고 또 최선을 다해 발표 준비를 한다. 이렇게 마흔 둘의 내가 만들어지고 또 빚어지고 있다. 토기장이인 하나님께서 나를 빚어주시었는데 내속에 무엇을 담아 채울 것인가는 순전히 나에게 달려 있기에... 선한 것.. 2012. 3. 31.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그래! 누구나 다 흔들리며 가는 거지. 누구나 다. 초조해 하지도 말고 불안해 하지도 말자. 2012. 3. 21. MY BIRTHDAY 생일이라고 별 특별할 것도 없지만... 내 생일입니다. 42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긴엔 내 기억력도 몸도 예전같지 않은 상태. 온몸이 몸살하듯이 아픈 비 오는 날 생일. 2012. 3. 16. 부산에서 엄마생신 하기 부산 남동생집으로 내가 차를 직접 운전해서 엄마 얼굴을 보러갔다. 음력 1월 5일은 엄마생신이다. 네비게이션에 1시간 44분 찍혀 나오는 길을 2시간 30 분 걸려서 해운대 좌동에 도착했다. 길 헤매지 않고 도착했다는건 기적이다. 미역국과 함께 점심을 먹고 애들 데리고 해운대를 갔다. 좋다. 한겨울에 바닷가를 거닐어도 또 앉아 이야기를 하여도 춥지않다. 부산이라서... 잠깐 집에 돌아와 쉰 후 엄마랑 둘이서 어릴 때 자주갔던 자갈치시장에 들렀다. 자갈치시장에 가면 연탄불에 구운 간고등어정식을 꼭 먹어야하는데 저녁 예약을 해놔서 침만 삼키고 돌아왔다. 갈치를 사긴했다. 그리고 더 마리스 씨푸드패밀리레스토랑에서... 진짜 많이 먹었다. 회, 개불, 해삼, 홍게 위주로. 1안 34000원. 아이들 17000원.. 2012. 1. 29. 설날 설 전날이 주일이라 예배 드리고 교회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우리 가족은 교회를 다니지만 시댁은 모두 불교이고 제사나 차례도 유교식이 아닌 불교식으로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떡과 과일만 필요해서 음식하는 것도 우리가 먹을 것 이외에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 교회에서 점심을 점심을 먹고 우리 가족이 시댁에 도착했을 때 내가 한 거라고는 부추전 부치는 일 밖에는 없었다. 그 후에 어머니께서 생선 몇 마리를 냄비에 찌고 닭두마리 삶는게 다 였다.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동서가 저녁 근무를 위해 자러 들어가고 나는 할 일이 없어 청소를 하고 내일 식사할 그릇을 씻어놓고 어머니와 둑길로 잠시 산책을 했다.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예전엔 모두 진심이었는데, 지난 봄 어머니 집판 돈.. 2012. 1. 24. Bless U 2011년의 마지막날.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 적혀있는 집. 신안 성당 맞은편Bless U에 들렀다. 내가 들어갔을 때는 나이드신 중년의 아저씨들이 큰소리로 떠들고 계셨는데 금방 일어나 가셨다. 다행이다. 늘 마시는 아메리카노(3500원). 주문 하면 곧이어 원두를 드르륵거리며 가는 고리가 난다. 그리건 커피향이 퍼진다 싶게 찻잔을 날라 온다. 공간이 좁은감이 있긴 하지만 아담한 맛이 있는 집이다 . 사실 블로그에서 커피숍 사진을 가끔씩 보긴 하는데 좀 웃기다 라는 생각을 하곤했는데. 이렇게 나도 올리게 되구나!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니까 좀 웃기는짓 해보지뭐. 경기가 어렵긴 하나보다. 송년이라는 이름으로 술집 밥집 찻집이 넘쳐나야할 때인데 조용하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2. 31. 삼천포항 숨쉬는게 편하지않아서 새벽에 약먹고 잠시 잠이 들었다. 하림이 하빈이 교회에 데려다 주고 삼천포로 향했다. 가는 길에 칠암동 천전시장에 들러 순대도 사고... 내가 진주에 살면서부터 이집 순대를 먹었으니 내가 아는 시간만도 89년부터 계산해도 이십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한자리에서 순대를 팔고 계신다. 삼천포항은 진주에서 가깝고 항구가 복잡하지않아 갑갑할때면 언제나 찾는 곳이다. 바다만 보고 올려했는데... 뜻하지 않게 회를 뜨게되었다. 늘상 가는 윤정상회에서 광어, 문조리, 게불 이만오천원어치를 샀다. 횟골목에서 초장 된장도 구입해서 바다가 보이는 길가 차안에서 회를 먹었다. 삼천포항 부둣가에는 삼치와 오징어 선별작업이 한창이었는데 그 수가 너무 많고 늘어진 오징어들을 보니 한동안은 오징어 먹고 싶은 마.. 2011. 12. 24. 원서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미루었던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고자 마음을 먹고 '한국어교육'과에 특별전형으로 원서접수를 했습니다. 대학시절 심화과정이 국어교육이었는데 진주교대 대학원에는 20개가 넘는 과가 있지만 절반 정도가 인원 모집이 되지 않아 강좌 개설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내 나이가 그리 적지 않은 나이임을 실감도 하게되었습니다. 아직도 이 일이 잘하는 짓인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배워서 나쁠것 없다. 하나라도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상식적인 답은 있지만 과연 얼마나 또 어떻게 소용이 있을지는... 어제 원서 접수하기 전에 사무실로 전화했더니 모집 인원 제한은 없다고 하는것 봐서는 일단 떨어지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2011. 11. 28. 진리에 이를 수 있는 길 우리가 진리에 이를 수 있는 길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들 합니다. 첫 번째는 사색하는 길인데 이것은 가장 높은 길이죠. 두 번째는 모방으로 다가서는 방법인데 가장 쉽다고들 합니다. 마지막은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1. 25. 만추 오전에 일과를 마무리하고 직원들과 뱀사골로 만추를 즐기러 나섰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1. 17. 브리다-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라는 책덕에 익숙한 이름이다. 난 그 책을 읽긴 했지만 머리 속에 어떤 내용인지 전혀 기억이 없다. 그러고 보면 내 취향의 작가가 아닌가 보다. '브리다' 이 책도 71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길래 읽기 시작하긴 했지만 머지않아 기억에도 없는 책이 될 듯 싶다. 내취향의 글도 내 취향의 작가도 아니고 무엇보다 성경지식을 이상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번역하여 재구성하여 소설의 소재로 쓴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책을 읽게 된 이유중 하나가 혹 책을 읽다보면 숨쉬는게 편해질까 해서 였는데... 여전히 힘들다. 이유를 모르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1. 14. 공개수업을 마치고 일년 동안 준비한 수업연구교사 수업과 발표를 오늘로써 마무리 지었다. 영어과 단원별1차시 수업안 구안, 말하기 자료 제작, 핸드북 제작. 개인연구도 하고, 아이들 나아지는 것도 보고. 큰 수고를 한건 아니지만 내 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도전이었고 성공의 경험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수업을 돌이켜보면 당황해서 제대로 된 수업의 모습을 공개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다. 그래도 마치고 나니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섞인 참 묘한 기분이다. 저녁에는 그간 관심과 배려를 해주신 어른들과 장시간의 식사와 커피타임이 있었다. 이로써 모든 다소간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행사는 마친 셈이고 열두시가 넘어서는 조촐한 자축 파티를 가졌다. 오랫동안 잠들지 못할 것 같다. 새벽 무거운 공기를 이기지 못하고 후두둑 후두.. 2011. 11. 8.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