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939 인생은 언제나 ing 인생은 한번 시작된 후에는 살아 있는 날까지는 진행형이기에... 어제 슬펐다고 그 슬픔과 낙심으로 주저 앉아 멈추어 있을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어제 슬펐다고 오늘까지 망치게 할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인생은 ing!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영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 '쥴리아 로버츠'가 나오기도 해서... 2010. 8. 30. MILLET 보라색 가방 지난번에 시내 밀레 대리점에 등산용품 구입한다고 들렀다가 보고 왔던 가방인데 결국은 어제 새학기 맞이 단장으로 하나 질렀다. 48000원 짜리를 고객카드 만들고 10% 할인 받아서... 완전히 마음에 드는건 아닌데...어깨끈도 다소간 이상하고... 하지만 넷북도 들어가고 책도 두어권 여유있게 들어가주니 나를 위한 가방이긴 하다. 등산용춤점에 만든 가방아니랄까봐 가운데 지퍼가 사이드로 열도록 두개 달렸다. 이건 케주얼 가방인데 말이지...좀 웃기다. 오래 오래 잘 쓸 것 같다. 이것 메고 아침에 빈이랑 산책을 다녀왔다. 원래 이것 보다 훨씬 색이 이쁜데 사진엔 이상하게 보인다. 이번 여름엔 카드 지출이 엄청나다....한동안 생필품 구입 이외엔 카드 쓸 생각 말아야겠다. 2010. 8. 28. 자존감 마이너스 자존감이 마이너스일 때. 아무 것에도 자신이 없고 두렵기만 하고 무슨 일을 하든 주변의 판단이나 눈치를 먼저 보게 되고, 내 힘에 지나도록 과도한 친절을 베풀고자 한다. 결국은 상대에 대해 섭섭해 하며 가까운 사이 일수록 불신하게 되며 모두가 내탓이라 여겨진다. 결국은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자신의 생각에 잠수해 버린다. 사람의 마음이나 말은 믿을 게 못된다고 자꾸자꾸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그래서 결국은 믿을 수 없는 존재가 스스로 되어버리는... 2010. 8. 26.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이제 1주일 정도를 남겨 놓은 방학. 곡성 기차마을, 노고단을 오른 직원여행을 시작으로 성경학교 준비로 한주간 바빴고 남해 편백 자연 휴양림으로 2박 3일의 성경학교를 다녀왔고, 소매물도와 거제 여차해수욕장으로 해수욕을 다녀왔고, 교회 아이들 학예발표회 율동을 지도하여 3위를 했고, 신천초에 가족 야유회를 가서 난생 처름으로 통돼지바베큐파티와 물놀이를 하였고 그간에 부진아 지도한다고 이틀 학교 출근 하고 하루 지킴이 활동을 하고 영화를 두편 보고... 그러고 나니 방학이 8일 정도 남았네. 오늘은 오후에 남동생 내외가 온다고 하고 내일은 어딘가로 바람을 쐬러가겠지. 방학 동안 틈나는 대로 하림이와 영어공부를 했고,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먹이고, 읽고 싶었던 책을 10권정도 읽었고... 시간 나는 대로 새.. 2010. 8. 19. 신천초에서 사실 오늘은 그동안 가르쳐온 유초등부 아이들의 율동 학예발표회가 있는 날이었는데... 난 그냥 가족들과 함께 신천초에서 열리는 바베큐 파티에 참석하기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쉼이 필요한 순간이었고, 가족들이 다함께 가는 여름 휴가이기도 했기에...전도사님의 섭섭한 말씀도 뒤로하고 신천초로 달렸습니다. 뙤약볕에 아래에서 배구도 하고, 가슴까지 시원하게 하는 물놀이도 하고(약 10정도), 바베큐도 먹고,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저 쉬고만 싶었습니다. 평소 나의 모습이라면 남들이 설걷이 한다고 부산을 떨면 나도 일어나 주섬주섬 먹었던 것들을 들고 자리를 일어날 터였지만. 오늘은 나 보다 나이든 분이 그쪽 좀 정리하라고 할때 까지 그저 엉덩이 붙이고 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쉬고만 싶었습니다. 2010. 8. 14. 나비야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공원 마실을 많이 다닌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유난히 나비가 눈에 띈다. 나비 날개 팔랑 거리는거 보면 그 가벼운 날개짓이 애처로와 보이기도 한다. 나비야 청산 가자 벌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날 저무면 꽃잎에 쉬어 가자 꽃잎이 푸대접 하거들랑 나무 밑에 쉬어 가자 나무도 푸대접 하거든 풀잎에서 쉬어 가자 나비야 청산 가자 나하고 청산 가자. 가다가 해 저물면 고목에 쉬어 가자. 고목이 싫다고 뿌리치면 달과 별을 병풍 삼고 풀잎을 자리 삼아 찬이슬에 자고 가자. 2010. 8. 4. shoes 평소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신발을 판매하는 가게가 문을 닫는 것인지 슬리퍼는 20% 구두는 30% 세일을 하기에... 2주 사이에 신발이 몇 켤레 늘었습니다. 구입하고 보니 모두 검정색이고 심플합니다. 슬리퍼 6000원 구두 7700원 조리구두 7000원 사실 맨 오른쪽 조리구두는 자주 신을 것 같진 않습니다. 2010. 7. 24. 장어국 도전 장어 1kg 17000원 단배추 1단 2000원 마늘 1500원 숙주 2000원 고사리 3000원 대파 1000원 재피가루는 구하지 못해서... 장어를 물에다 된장 한숫가락 넣고 푹 삶는다. 숙주, 단배추 삶아서 고사리랑 파랑 먹기 좋게 썰고 여기다 고추가루 마늘 다진 것 넣어서 조물조물 주무른 후 장어 삶은 것 바구니에 넣어 뼈 걸러낸 후 그냥 푹 끓인후 국간장으로 간 맞추면 끝. 재피가루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영양 듬뿍 장어국 완성. 2010. 7. 24. 1박 2일의 직원여행 단체여행이 그러하듯. 머물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더 머물 수 없고, 원하지 않아도 머물러야 하는... 여행이라는 의미에는 좀 동떨어진 감이 있는 여행이긴 하지만 어쨌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직장에서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하여 섬진강 휴게소에서 10분간 쉬고, 전라도 곡성역 기차마을에 도착하고보니 방금 3시 30분 기차가 출발했다고 합니다. 인근 기차역으로 가서 곡성으로 돌아 오는 기차를 탔습니다. 25분 가량 타는데 편도 4000원. 가격이 그리 녹녹치 않은 편입니다. 곡성역은 한창 확장을 하는 중이었지만 아름다웠습니다. 그곳에서 모노레일 같은 걸 타는 사람들도 보았는데 날이 더워서... 기차가 오히려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가을에 오면 코스모스가 지천일것 같았습니다. 거기서 차로 45분 정도 거리에.. 2010. 7. 23. 하나님의 귀한 사람-그를 판단할 권이 나에겐 없습니다. 예전에 함께 직장에 근무하던 남자 동료(나보다 나이가 9살 정도 많은 선배)에게 결재를 받으러 갔다가 매우 기분 나빠하며 돌아왔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분은 나보다 직위가 높지 않았고, 단지 맡은 일이 나의 결재라인에 있는 부장이라 결재를 받게 되었었는데, 그 때의 그 분의 거만한 행동으로 인해 그후로 그분 이름이 거론되면 항상 거만함과 오만함의 대명사 인것처럼 판단(?)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물론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라는 것이 결국은 좋은 내용이 없기 마련이니 비난하는 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강습회가 있어 어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그분이 와 계시는 것입니다. 처음엔 내가 잘못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부인 얼굴을 보니 그분이 맞습니다. 그동.. 2010. 6. 24. 분홍꽃신 선물. 15000원 주고 시내에서... 볼 때마다 행복해지는 신발입니다. 보통은 235사이즈의 신을 신는데 이 신발은 일부러 240 사이즈로 골랐습니다. 오늘은 발이 오후 들어 더 부어서 슬리퍼에도 반 밖에 들어가질 않습니다. 슬픈 발. 2010. 6. 21. 아침은 온다. 어젯밤. 엘리베이터 타는데 남편이 내린다. 궂은 얼굴을 하고 뭘 물어도 답이 없다. 무슨 일인지 말해보래도 올라가 있으라고만 하고 ... 집에 와보니 빈이가 눈물 바람이다. "가슴이 너무 아파요, 무서워요."를 계속 되뇌인다. 마음이 무거웠다. 빈이는 10시쯤 잠이 들었고 남편은 12시가 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나도 너무 무섭고 피가 마르는 것 같았다. 그런 밤도 지나가면 여지 없이 아침은 온다. 참 무서웠던 밤이 었는데. 간밤의 이야기를 잊은 채 빈이는 이른 아침부터 쫑알거리고 밥을 먹고 출근을 하고... 이른 시간 집을 나서서 출근하는데 발등이 가렵다고 해서 양말을 벗겨보니 발등에 제법 검은색이 도는 털이 나 있다. 아이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커 가나 보다. 몸이 자라고 가슴.. 2010. 6. 15. 시각차 어제 좀 우울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사람에 대해, 그리고 나의 일처리에 대해 몇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 내가 수고하지 않은 일에 대해 어떤 보상을 받았을 때 누군가의 수고로 보상을 받았을 때 내가 애쓰고 노력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과민 반응을 합니다. 내가 이룬 성과가 아니기 때문에 받을 이유가 없다고 물리치기보다 나를 배려하여 내 이름을 올려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우선이어야 했음을... 내겐 아직도 그런 면이 많이도 부족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먼저 상대를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2. 사람에 대해 보통 '세상 사람들이 내맘 같지 않다'라고 말은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남도 내 맘 같으려니 착각하고 일을 처리하여 낭패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2010. 6. 8. '전문가'에 대해 한가지 분야에 통달한 사람, 즉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전문가)'은 그 지식으로 세상을 통찰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나 봅니다. 아마도 세상만사가 결국은 하나의 길로 통하는 흐름을 지녔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나는 소설가 이외수를 좋아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그의 고집을 좋아합니다. 집에다 감옥을 만들어 놓고 글을 써가던 그의 영상을 본 이후로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그의 트위터 내용도 보게됩니다. '미져리'와 '쇼생크 탈출'을 썼던 스티븐 킹은 일년에 딱 삼일 쉬는 것는 날 이외에는 글을 쓴다고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전문가는 자신의 일에 지식과 기능을 가졌을 뿐 아니라 그 일을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운 여름 끊임없이 뿌리에서 물을 길러 가지로 꽃으로.. 2010. 6. 7. andante 8시 30분 정확한 시간에 출근을 해서, 가능한 시간을 지키며 일하고, 퇴근시간을 칼 같이 지켜서 직장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집에와서 청소를 하고 빨래감을 정리하고 밀린 집안 일을 하고. 아이들이 먹을 저녁거리를 준비하고 작은 아이 과제를 봐주고 큰 아이 영어 공부를 돕고 다시 설걷이나 반찬을 만들고 그러다보면 밤9시가 훌쩍 넘어버리는 나의 삶. 그 시간동안 난 자리에 앉아 있거나 할 여유가 없고 텔레비젼을 본다거나 하는 일은 사치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 내 일상이 좀 달라졌습니다. 퇴근도 미적거려보고 해야 할 일이 있어도 한 두개 정도는 미루어 두고... 그러고 싶어졌습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서 만나고 새벽 산책을 하고... 꽃잎에 붙어 .. 2010. 6. 4. 맘에 드는 사진 2010. 5. 31. 기대, 설레임 기대를 하고 많은 준비를 하고 설레임과 긴장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오랫만에 경험해 보는 감정입니다. 설렌다는 것. 기대한다는 것. 이런 감정에 무디어져 잊고 살았는데... 이 교실 저 교실 기웃거려야 해서 어수선 하기도 했지만 응원도 받고 격려도 받고 많이 웃으며재미있게 보낸 하루입니다. 2010. 5. 27. 5월 아침 산책 5월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다 가기 전에 자꾸만 자꾸만 짬을 내어 밖을 나가 봅니다. 꽃이며, 물오른 가지며, 하루하루 다르게 짙어가는 나뭇잎 색이며... 그렇게 오월을 보낼 준비를 합니다. 2010. 5. 27. 선택 "사랑을 받아 본 사람만이 사랑을 줄 수 있다." 이 말에 난 전적인 동의를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은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도 사랑 많은 사람이 아니고, 늘상 바르게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해 남을 판단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려 하는데... 어떤 사람은 최선을 다해 다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도 있음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마음이 좀 복잡해집니다. 2010. 5. 24. 연휴동안 엄마와 함께 운동회도 참석하고 황매산 철쭉도 즐기고... 2010. 5. 22.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