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37 봄의 향연 온천지가 봄의 향연에 푹 빠져 있는 날들의 연속이다. 모처럼 기분 좋은 산책을 했다. 아름다운 꽃들과 젊은이들과 여유로운 공간 속에서... 자유를 즐기다. 2010. 4. 22. 치유되지 못한 상처 치유되지 못한 상처는 기회만 되면 스멀스멀 기어나와 온 밤 내내 머리속을 헤집어 놓고 가슴 속을 후벼파 놓는다. 어떻게 하면 잊혀질까? 어떻게 하면 치유가 될까? 애초에 그런 일 따위는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었다면 좋겠는데. 베인 자리를 또 베인 것처럼. 아프고 아프고 아프다. 한순간 한순간이 선명하게 자꾸만 떠오른다. 얼마나 시간이 더 흘러야 원망도 사라지고 아픔도 없어질까. 2010. 4. 21. 4월 20일 장애인의 날 ' 장애'라는 단어가 생소한 하빈이는, '장애인의 날' 이라는 말을 하니 '애인'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장애라는 말을 설명해도 그 사람들이 자신과 어떻게 다른지 잘 알지를 못합니다. 하긴 자신이 경험하지 않고서야 어찌 그것을 진정으로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평소에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거나 또 그런 기관을 방문했을 때 누누이 일러준 말을 다시 일러주어도 이녀석 눈내리깔고 도저히 이해못하겠다는 표정입니다. 그런 녀석이 쓴 일기. 군데 군데 암호문은 다 쓴 후에 맞춤법에 맞게 고쳐썼습니다. 2010. 4. 20. 하빈이 화요일 목요일 영어수업을 마치고 하빈이는 잠시 내 얼굴을 보고 학원으로 간다. 녀석 아직도 감기 기운이 남아 기침을 해대서 마음을 불안불안하게 만든다. 아침에 오백원주면서 마닐라지 사고 남은 돈(400원)은 사고 싶은거 사랬더니. 좀전에 '엄마하세요.' 하며 도로 나에게 준다. 하빈이는 아직 돈에 관심이 없다. 돈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별 불편함이 없나보다. 포도 몇 알 얻어먹고는 다시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학원으로 간다. 맞춤법을 강제로 가르쳐서는 안되겠다 싶어 그냥저냥 두었더니 감성이 풍부한 하빈이의 일기장엔 반이 암호문이다. 담임선생님으로선 짜증나는 글이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글이라서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둘 때가 많다. 남들 눈엔 부족한 아들에 더 부족한 엄마로 보이겠지만... 내 눈에 좋으니 어쩌랴. 2010. 4. 20. 감기로... 그깟 감기로 결근을 하나 싶겠지만 어제 같으면 정말 결근을 해야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의사 말로는 계절성 독감이라는데 출근을 해도 되는 것인지... 애들한테 옮길까봐서... 아주 잠깐 '쉴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중무장하고 출근합니다. 찬바람 쐬고나면 또 아파서 조퇴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열도 떨어지고 기침과 목아픈 것 이외에는 견딜만 합니다. 아프면 아픈것 이외에는 생각이 별로 나지않는데, 너무 아프면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게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내 인생의 본질을 생각해봅니다. 아둥바둥 얻으려 몸부림치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게 무엇인가... 얻으려 하는 무엇이 있기는 한건가... 하루하루의 삶에 목적이 있기는 한건가.... 2010. 4. 20. 4월 19일 월요일-'길들여질' 때에 지난주 남강둔치, 습지원을 경유하여 진양호로 현장학습 떠난 휴유증인지 아님 토요일 시내로 걸어간 탓인지 감기가 제대로 걸렸습니다. 코가 막히고 목이 따갑더니 미열과 두통이 괴롭히고 있습니다. 하빈이 하림이 모두 목감기랑 기침 감기로 고생하고 있어서 집안 분위기도 우중충하고 날씨까지 흐리흐리해서 오늘은 겨울 파커를 꺼내 입고 히터를 틀어놓고 진하고 달콤한 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날씨도 몸도 마음도 흐리흐리한 아침이지만 으라랏차 기운내서 즐거운 한 주 시작합니다. 사람 '입'이라는 놈이 참 간사해서 몇 번의 커피 전문점 나들이로 원두커피 맛에 길들어 버린 탓인지 오랫동안맛있게 즐기던 맥심모카골드 봉지 커피가 맛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란 참... 어떤건 길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길든다.'는것은.. 2010. 4. 19. 진주성의 봄 2010. 4. 17. 진주 평거동 습지원에서 진양호 충혼탑거쳐 가족 쉼터 편백 숲길까지 길... 길 떠나다. 언제나 사랑스럽고 편안한 길... 2010. 4. 17. 꽃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2010. 4. 17. 세월을 낚다. 2010. 4. 17. 멋있는 사람 사람은 누구나 멋있는 사람이고 싶어합니다. 나이를 먹고 시간이 흐르면서 편하고 싶은 마음에 멋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 한가운데는 누구나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멋있는 사람 옆에 내가 있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멋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왔습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멋은 진실함, 성실함 등입니다. 봄을 맞아 생기 있는 잎들이며 풀, 꽃을 보러 자주 자주 밖을 나가 봅니다. '그들 중 어느 누가 게으름을 피우며 한 해만이라도 꽃피우기를 쉰다면 내가 누리는 이 아름다움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내가 누리는 이 누림이 결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고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봅니다. 때를 따라 싹을 튀우고 잎을 내며 꽃을 피우는 저 풀들 처럼.... 2010. 4. 16. 꽃 옆에 '봄꽃 3종 set'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아마 펜지 데이지 피튜니어를 두고 한말이리라.) 꽃 옆에 살아요! 2010. 4. 15. Angle in Us 할리스 스타벅스 커피빈 탐앤탐스 보다 아메리카노 커피는 여기가 내 취향에 맞는 듯. 커피 맛있게 마셨다. 동네에 생겨서 좋다. 여기 웨이트리스들은 등에 천사 날개를 달고 다닌다. 날개가 없다고 천사가 아닌것 아니지만 날개가 있다고 천사인것도 아닐텐데... 좀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천사가 내 시중을 든다니 기분 좋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2010. 4. 15. 하빈 독감 2010. 4. 15. 꽃 함께 늦은 밤. 그냥 보내기 못내 아쉬워서... 진양호 동물원 앞. 꽃 함께. 2010. 4. 15. 로망스 문산 갈전 삼거리서 청곡사 방향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레스토랑. 돈까스는 영 아닌듯. 크림소스 새우 스타게티 맛있었다. 가격이 기억나지 않네. 12000원이었던가? 10000원이었던가? 맛없는 돈까스는 분명 10000원이었는데. 2010. 4. 15. 꽃 같이 이 봄은 보내기 싫어서... 자꾸 만나러 나간다. 자꾸 불러본다. 꽃 같이. 2010. 4. 15. 꽃 처럼 2010. 4. 8. 인터넷으로 구매한 옷(오가게-담뽀뽀) 디자인이 이뻐서 고르고 보니 이 옷은 날씬한 사람들이 입어야 어울릴 것 같은 풍성한 주름이 있는 옷이네... 아주 늦은 내 생일 선물. 2010. 4. 8. 촛불 사진 보다가... 내 나이 한번 더 생각하는 아침. 2010. 4. 8. 이전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