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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림의 가을 2009. 11. 1.
10월 마지막 금요장터 이사하고 처음으로 하림이와 금요장에 갔습니다. 공원길을 따라 갔습니다. 하림이는 장터에 들어서기 무섭게 어묵 이천원어치, 찹살떡 이천원어치를 그자리에서 먹어치웁니다. 아들에게 짐을 맡기고 삶은 옥수수를 여유부리며 먹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009. 11. 1.
하빈이와 함께 하는 출근길 하동 북천으로 이년을 다니면서 출퇴근길엔 늘상 아들 하빈이가 동행했습니다. 오고가는 동안 잠시도 자신에게서 관심을 놓지 않도록 조잘거리던 하빈이는 내가 직장을 옮기면서 집근처의학교에 입학하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그 학교가 개교기념일이라 내 직장으로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출근하는 차안에서 쉬지 않고 노래를 부릅니다. 함께 다니던 옛날 생각도 나고, 또 아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늘상 웃기만 하는 이 아이가 사는 마음 속은 어떤 세상일까? 간만에 웃으며 출근을 합니다. 2009. 10. 30.
가족 2009. 10. 30.
교육행정, 종이 한장 무게 만큼의 행정력 학교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교육과 관련된 모든 기관과 관계자들은 노력합니다. 이것이 지켜질 때, 정상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선의 교육관계자들은 '교육과정 정상화'를 교육활동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 정상화'를 꾀하고 싶지만 공교육 속의 교육은 출발부터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단위학교가 학기초 '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하여 학교 단위의 교육 계획을 운영하게 되어있지만 공교육의 시스템 속에서는 상부기관의 여러 행사에 아이들을 동원(?) 시켜줘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원(?)이라는 이름의 수준이 짧게는 몇시간일 경우도 있지만, 길게는 1~2주 에서 한달 두달의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한 수준을 요하는 동원령일 때도 있.. 2009. 10. 29.
안개 그 너머에도 길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당장은 보이지 않는 그 길을 확신하며 달려갑니다. 나의 인생 길에도 나보다 앞서 가신 주님이 있기에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확신하며 달려갑니다. 2009. 10. 28.
어제의 나 오늘의 나 사진 속의 나 글 속의 나 누군가의 기억 속의 나 같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이기도 합니다. 내가 꿈꾸는 나는 더 나은 나... 2009. 10. 28.
찬송가 외워부르기 (38, 41, 171, 308, 441장) 38장 1절 예수 우리 왕이여 이곳에 오셔서 우리가 왕께 드리는 영광을 받아주소서 우리는 주님의 백성 주님은 우리 왕이라 왕이신 예수님 오셔서 좌정하사 다스리소서 41장 1절 내 영혼아 주 찬양하여라 온뜻과 정성을 모아서 사랑과 은혜 풍성하시니 주 안에 참된 기쁨이 넘치도다 171장 1절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내 모든 죄 사하시려고 십자가 지셨으나 다시 사셨네 살아계신주 나의 참된 소망 두려움이 사라지네 사랑의 주 내 갈 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308장 1절 내평생 살아온 길 뒤를 돌아 보오니 걸음마다 자욱마다 모두 죄 뿐입니다. 우리 죄를 사하신 주의 은혜 크시니 골고다의 언덕길 주님 바라봅니다. 441장 1절 은혜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은사 원한 내게 은사의 .. 2009. 10. 28.
어떤 저녁 기차역 야채샤브샤브 기념사진 칼국수 해물파전? 채소 볶음밥 캠퍼스 화려한 도서관 화장실 500원 카푸치노 2(무설탕) 무료주차장 드라이브 귀가 설걷이를 하고 아들의 손톱을 정리하고, 간식을 만들고, 양치질 하는 것을 돕고, 학습지 밀린 것을 함께 풀고, 내일 아침 국거리를 준비하고, 잠자리를 봐주고, 아들이 학습지 풀어 놓은 것을 확인하고...대화를 나누고... 다시 나의 일상 속으로... 늦은 밤 혼자 산책하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오로지 나 자신만을 생각했을 때 내가 꿈꾸는 삶의 한가운데는 '자유함'이 있습니다. 내가 원해서 스스로 지고 있는 죄의 짐으로 부터 자유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그 사람 마음이 시원하고 그 사람 마음에 참 자유함이 있다고 하였는데 나.. 2009. 10. 27.
나의 도움이신 하나님(이사야 41장 10~11절) 하나님!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필요하다고 소리치면서도 아버지를 향해서 아뢰지 못한 딸입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아멘. 성도는 이 땅에 세들어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하면서도 남을 탓하고 정죄하는 이유는 내 속의 죄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람의 눈도 속일 수가 없습니다. 인간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죄 짓는 일 밖에는 없습니다. 로마서7장 19절, 24절 말씀을 보면 바울은 은혜를 받고 자신의 죄를 용서 받았지만 돌아서는 순간 똑 같은 죄를 짓는 자신을 발견하고 한탄합니다. 나는 죄 짓는 기계 마냥 죄를 짓습니다. 이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자백'뿐입니다. (요한일서 1장 9절)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죄를 지을 때.. 2009. 10. 27.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마음이 없으면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나봅니다. 옆에 사람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도 모릅니다. 직장 이라는 곳이 결국은 어울려 살아야하는 곳이기에. 작은 실수나 사소한 무심함이 함께 일하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몸도 마음도 쬐끔 힘이 듭니다. 2009. 10. 26.
국화... 국화... 국화... 눈으로 보면 온통 국화 천지에. 국화향 가득한 곳인데... 사진 기술이 조잡해서 그러나 ... 실물만큼 이뻐 보이지가 않습니다. 2009. 10. 26.
진주성에 가득한 가을(10월 24일) 가족이 가볍게 가을맞이를 나갔습니다. 집에서 진주성까지는 걸어서 25분~3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인데도 오랜만에 진주성을 간다고 이야기하는 남편과 치킨 한마리 들고 흐뭇해하는 하림이와 어디든 자전거와 책과 곰인형을 들고가는 하빈이와 강변길을 따라 진주성으로 갑니다. 원래는 담양 '죽녹원'을 가려고 했는데 저녁에 어머니 생신을 집에서 음식 준비하여 하기로 계획을 해서 가벼운 진주성에서 가을을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진주성 서문 입구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박물관 입구에서 치킨을 먹고 박물관에서 '진주대첩' 입체영화를 보았습니다. 탈만들기, 탁본을 하고 두암관 2층에서 다이너소어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영화를보는 동안 남편과 나는 진주성을 빙 한바퀴 돌았습니다. 진주성에 가을이 가득합니다. 천연염색 .. 2009. 10. 25.
일에 치여서 죽을 수도 있겠다. 아이들의 중간고사일 입니다. 3학년 감독을 들어갔습니다. 요 조그마한 녀석들도 담임이 아니라고 간을 보고 떠들기 시작하더니 4교시 시험시간에는 노니라고 10분이나 늦게 들어옵니다.그리고 시험지를 내라고 10번 정도 말하면 내말을 반이나 들어줄까 말까하고 생각하는듯이 반응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그사이 1층에서 호출이 몇 번 있었고, 원서 작성하러 오신 분이 몇분 계시고... 하루종일 중학교원서 때문에 부모님들과 통화를 해야 했습니다. 신종플루 걸린 아이집에 다섯차례 통화를 했고 부모님 면담이 있었고... 그리고 퇴근을 쑤셔넣고는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이곳을 내년에도 또 있어야한다면? 좀 슬플 것 같습니다. 홈플러스에 들렀다가 마음에 드는 재킷 두개를 샀습니다. 하빈이는 많은 말수가 더 많아져 둘이 있다보.. 2009. 10. 23.
진주 시청 국화 작품 전시회 (10월 26일부터 ~) 출장이 생각보다 좀 이른 시간에 마쳐져서 시청 국화 작품 전시하는 모습 구경하러 갔습니다. 10월 26일부터 시작해 20일 동안 계속된다고 합니다. 해마다 만개한 국화만 보다가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많은 국화가 다 어디 있다 왔을까요? 수줍은 듯 피어있는 국화 이뻐요. 이곳은 지금 가을의 꼭대기에 있습니다. 만개하면 한번 더 들러야겠습니다. 10월 24일 오후에 다시 방문해서 찍은 국화 사진입니다. 그 사이 국화가 많이 피었습니다. 꽃 전시회 가면 늘상 드는 생각은 역시 꽃은 희귀해야 예쁘다는 생각. 많으면 처음엔 좋다가 쉽게 질려버리고 그후엔 꽃이 꽃같이 보이지 않고 그냥 물건 같은 생각. 꽃에 대한 환상이나 아리함 등의 감상이 사라벼 버립니다. 꽃이 한 두.. 2009. 10. 21.
진주성 청설모 이 녀석이 자꾸만 가까이 온다. 2009. 10. 21.
TOM N TOMS 남편, 하빈이와 함께 마트 들렀다가 얼마전에 오픈한 TOM N TOMS 에 들렀습니다. 하빈이는 들어가자 마자 컴퓨터를 붙잡고 있고, 남편은 시나몬 가루를 뿌린 카푸치노를 주문하였습니다. 하림이 혼자 집에 두고 온 게 마음이 쓰여서 하림이 까지 불러 함께 마셨습니다. 커피는 tall 사이즈가 3600원 부터 시작되고 하림이가 시킨 라테는 4100원 부터 시작되는데 스타벅스나 다른 원두 커피전문점에 비해 맛은 상당히 별로 였다는 것~~~ 하림이는 초코시럽과 초코가루를 너무 많이 넣어 반도 마시지 못하였습니다. 흡연실이 룸으로 분리되어 있어 공기가 맑고 실내가 넓은 편이라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원이 6명 정도 되었는데 "어서오십시요."하는 소리가 너무 커 그 말을 할 때마다 이야기가 끊어지고 신경에 .. 2009. 10. 21.
합천 황매산 모산재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 2009. 10. 20.
진주성의 가을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생각보다 좀 어렵습니다. 재미있긴 했는데 쓸만한 사진이 없다는... 진주성엔 가을이 한창입니다. 그보다 더 아름다운, 내게 맡겨진 아이들... 아이들을 렌즈에 담을 때 마다 하는 생각은 '이 아이들 잘 키워야겠다.' 너무 귀하고 귀해서. 고운 단풍보다 곱고, 예쁜 꽃보다 더 빛나는 아이들. 사실 오늘 아침에 직장의 어른으로부터 치욕스런 말을 들어서 마음이 바닥으로 꺼져있었는데... 아이들 얼굴보다보니 다 잊어버렸습니다. 2009. 10. 20.
awakening 2009, 진주교대 나들이 진주 공설운동장에서 2시부터 시작된 전교회 연합 집회는 피곤한 탓인지 사실 집중이 잘되 않았지만 나의 삶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림이는 퇴약볕 아래에서도 2시간이 넘게 대형 깃발을 흔들는 일을 즐거이 감당하여 지켜보는 엄마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주원 승원, 진언, 심갈화, 하림, 하빈, 나는 교대에서 8시까지 이야기하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피자 두판 김밥 일곱줄 콜라 생수 한통으로 교대를 산책하던 강보경, 장재관 까지 합세하여 총 9명이 행복하고도 신나는 저녁을 보냈습니다. 나는 이 가을의 꼭대기에서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며 또 가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200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