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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과 일각수-트레이시 슈발리에 15세기에 만들어진 테피스트리(파리 클리뉘 중세박물관)를 소재로 삼아 쓰여진 특이한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 만큼은 아니지만 푹빠져서 읽고 있는 책입니다. 여러 인물들의 생각과 삶을 중심으로, 각각의 등장인물의 시점을 중심으로 소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중 나는 필립에게 끌린다. 2009. 11. 11.
풀꽃 지붕 11월 4일에 방문했던, 남해 원예예술촌에서 보았던 인상적인 집. 일단 크기가 마음에 들고 색깔이 마음에 담기고 입구가 너무 이뻐서... 여름엔 더 이뻤을 것 같아... 내부를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안내인 설명으론 사람이 산다고 하였으니, 방, 주방, 욕실 등이 이 안에 다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2009. 11. 11.
교실 뒷면 환경 아이들과 사회 시간에 배운 세계 여러 나라 자료를 이용하여 뒷판을 꾸몄습니다. 오른쪽은 하우스북 만들기로 나라 조사한 것, 왼쪽은 전통 의상과 건축물, 전통춤. 사물함 위가 허전해서 특활시간 이용해서 책소개 만들기로 가을 환경 끝. 간결함을 좋아하는 나의 성격을 보여주는 뒷판. 2009. 11. 11.
오늘 같은 날 오늘 같이 비가 오락가락하고, 살짝 추운 날에는 이상하게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출근해서 교실에서 숨만 쉬고 있습니다. 식사도 따로, 맨 나중에 얼른하고 일어납니다. 이런 나를 보고 후배가 한마디 합니다. "왜 대화에 끼지 않고 엿듣고 있어요?" 그냥 웃어줍니다. 인사도 눈으로만. 다시 교실에 올라와 꼭 꼭 숨어지냅니다. 이런 날에, 나같이 기분이 가라앉는 우리반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도 이상한 행동을 해서 수업 마치고 남으랬더니 다른 아이들 틈에 섞여 도망가고 없습니다. 따뜻한 커피랑, 말없는 책만 보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조심조심. 2009. 11. 10.
케냐 AA 커피 '콩가게'란 쇼핑몰에서 구입한 케냐 AA커피를 마셔보았습니다. 이 커피는 맛이 깊고(중후하고?) 신맛이 난다고들 하던데... 마셔보니 깊은 맛은 확실한데 신맛은 나지 않습니다. 특별히 첨가된 향은 없고 커피의 구수한 향이 가득한 커피입니다. 나는 한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만 고집하는데, 이 커피는 아이스커피 만들어 먹어도 맛있을 듯 합니다. 옛날에 커피를 아주 많이 마실때 커피 드랍에 종이 필터 대신 여성용 판타롱 스타킹을 씌워서 커피 걸러 먹던 기억이 납니다. 2009. 11. 10.
문산 기행(1) 점심시간 눈앞에 물들어 가는 남산의 단풍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어제 내린 비로 말끔히 세수한 늦가을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 내일 미술시간 아이들에게 보여줄 사진자료 준비를 핑계로 문산읍내 골목길을 아주 잠깐 돌아보았습니다. 문산에 대한 기억은 공사의 소음과 인도도 없이 무질서하게 파헤쳐진 도로, 회색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건물, 그리고 좁은 길... 정들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가을이 오자 문득 이곳이 궁금해졌습니다. 골목 골목 발품 팔아 다녔더니 아직 옛날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도 있고 세련된 외모로 단장한 건물도 있고, 불을 지피는 아궁이가 있는 집도 있고 , 돌담도 있고, 옛날 내가 어릴적 보았던 나무대문도 있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장독대마다 마당마다 피.. 2009. 11. 9.
사랑해요 목소리 높여 주일 이후로 하루종일 흥얼거리는 찬양~~~. 악보랑 음악 파일 다운받아서 같이 올릴려구 했는데 맘에 드는게 없습니다. 내 목소리 녹음해서 올릴까부다. 2009. 11. 9.
국화 옆에서 같은 장소 같은 국화를 보고 있습니다. 남편과 내가 보는게 다릅니다. 나는 꽃을 남편은 꽃을 피운 나무를... 그 여자는 꽃이 예쁘다고 하고 그 남자는 꽃을 피운 나무가 너무 신기하다고 합니다. 2009. 11. 9.
잠재의식의 치유 (이사야 6장 1절~3절) 우리는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질병 가운데 있는 자입니다. 누군가가 교회를 나왔다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치유함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를 치유하는 분은 예수님 밖에 없고 나의 내면의 문제를 끄집어 내는 분은 성령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이미 예수님 앞에 선택된 자이고 내 인생의 어려움을 모험으로 즐길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하길 원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가 상대가 나의 자존감을 세워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그 누군가가 나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그때부터 미워하는 대상이 되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사건이 또 생기면 결국은 원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병든 상태에서의 종교생활은 그 사람을 더욱 악하게 할 뿐입니다. 영혼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 2009. 11. 9.
안개 낀 아침 하루 종일 안개에 싸여 지냅니다. 신비스런 하루... 여행을 떠나고 싶다. 2009. 11. 7.
뒤벼리길 일몰 퇴근길의 일몰. 2009. 11. 7.
울보 선생 조금은 이른 시간 기분좋게 출근하였습니다. 교실 앞이 웅성웅성 평소와 다릅니다. 골마루에 모여있는 아이들을 고함소리로 흩어서 각자의 교실로 보내고 우리 교실로 들어서니 교감 선생님께서 아이들 몇 명을 불러놓고 수첩에 기록까지 해가며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화가 나셨는지 무슨 이야기인지 가타부타 설명도 없이 계속 아이들을 향하여만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일찍 등교한 몇 명의 남자 아이들이 우리반 교실에 모여 이야기를 하다가 시비가 붙은 모양인데 그걸 옆에서 보고 있던 3반의 남자아이가 휴대폰으로 112에 전화를 하여 '학교 폭력'이라고 신고를 한 모양입니다. 당연히 경찰은 민원신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실사를 나오고 학교는 해명을 해야했는데... 신고한 아이가 다시 별일 아니라고 경찰에 해명 비슷한 사과 전.. 2009. 11. 6.
졸업 앨범 찍는 날 이 아이들 만나서 1학기 3개월간은 먼지 폴폴 나는 체육관에서 세반이 모여 수업을 하였고, 그리고 6월초 새 건물로 이사하여 방학을 맞고 개학하여 바쁜시간들을 보내고... 가만 손가락 꼽아보니 졸업하는 날까지 함께 공부할 시간은 불과 두달 정도.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많이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한명 한명 사진 찍는 얼굴들을 보며 괜스레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울보 선생입니다. 2009. 11. 5.
사천 백천사, 남해 원예 예술촌 사천 백천사는 '와불상'과 '우보살'이라 하여 혀로 목탁소리를 내는 소가 있어 유명한 곳입니다. 때 아닌 동백도 군데군데 피어있고... 남해 가기 전에 잠시 들른 곳이라 카메라 들고 딴전만 피우다 차를 탔습니다. 차를 타고 남해로 ... 독일마을을 지나면 원예예술촌이 나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주택 모양과 정원을 한곳에 모아둔 아름다운 곳입니다. 입장료가 성인 5,000원.상당히 비싼 편인데 봄에 오면 정원의 여러 꽃들을 볼수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가을 향 가득한 남해를 즐길 수 있는 지금도 좋습니다. 다양하고 독특한 건축물을 접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연육교를 지나 삼천포로 건너와 회를 먹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며 이렇게 춥고 배고프기는 처음. 카메라가 옆에 있었는데.. 2009. 11. 5.
2009. 11. 4.
D-XENON 18-55 연습 지나가는 직원 사진 한장 찍어주고, 내 사진도 한장 찍어 달랬더니 날 죽여버렸네... 인생에는 내가 주인공이 아닐 때가 더 많은 것 같아... 2009. 11. 4.
하림 사랑하는 아들 하림, 생일 축하한다. 2009. 11. 4.
내 일의 증인을 만나다. 어제 조퇴를 받아 쉬고 있는 하림이는 오늘도 어지러움증 때문에 학교를 쉬었습니다. 하림이가 아플때마다 부모의 저질 체력을 물려 받아 그런가 해서 항상 미안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내일이 하림이 생일이라 기운도 북돋아줄겸 미리 생일파티를 삼성 뷔페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무리인가 싶어 몇번이나 갈 수 있냐고 확인을 한 후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퇴근했을 때 어지럽다며 침대에서 나오기도 힘들어하던 하림이는 넓은 뷔페 안을 눈을 반짝이며 돌아다닙니다. 작전 성공!!! 좀전의 자기 모습과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하림이. 멋쩍어 하며 한마디 합니다. "아파도 맛있는거 먹으니까 훨씬 낫네요." 나는 그런 녀석 앞에서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이 식사로 하림이는 자기 말처럼 원기를 많이 회복했습니다. 나도 .. 2009. 11. 4.
한파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전라도 어디는 눈이 내렸다고 하고 제주도에도 진눈깨비가 내렸다고... 진주도 오늘 아침 기온은 5도 입니다. 첫발령 났을 때 (1993년 거창군 웅양면) 5월 6일날 그곳에는 눈이 왔었는데... 그시절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외투 위에 머플러까지 두르고 일하고 있습니다. 2009. 11. 3.
헤어짐 오랜 만남이건 짧은 만남이건, 사십의 나이를 눈앞에 두고도 내겐 헤어짐은 아프고 당황스럽다. 후일을 기약할 수 없는 헤어짐은 더욱 그러하다. '회자정리'의 인생의 법칙 앞에서 담담해질 날이 오긴 오는 걸까? 2009.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