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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청 국화 작품 전시회 (10월 26일부터 ~) 출장이 생각보다 좀 이른 시간에 마쳐져서 시청 국화 작품 전시하는 모습 구경하러 갔습니다. 10월 26일부터 시작해 20일 동안 계속된다고 합니다. 해마다 만개한 국화만 보다가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많은 국화가 다 어디 있다 왔을까요? 수줍은 듯 피어있는 국화 이뻐요. 이곳은 지금 가을의 꼭대기에 있습니다. 만개하면 한번 더 들러야겠습니다. 10월 24일 오후에 다시 방문해서 찍은 국화 사진입니다. 그 사이 국화가 많이 피었습니다. 꽃 전시회 가면 늘상 드는 생각은 역시 꽃은 희귀해야 예쁘다는 생각. 많으면 처음엔 좋다가 쉽게 질려버리고 그후엔 꽃이 꽃같이 보이지 않고 그냥 물건 같은 생각. 꽃에 대한 환상이나 아리함 등의 감상이 사라벼 버립니다. 꽃이 한 두.. 2009. 10. 21.
진주성 청설모 이 녀석이 자꾸만 가까이 온다. 2009. 10. 21.
TOM N TOMS 남편, 하빈이와 함께 마트 들렀다가 얼마전에 오픈한 TOM N TOMS 에 들렀습니다. 하빈이는 들어가자 마자 컴퓨터를 붙잡고 있고, 남편은 시나몬 가루를 뿌린 카푸치노를 주문하였습니다. 하림이 혼자 집에 두고 온 게 마음이 쓰여서 하림이 까지 불러 함께 마셨습니다. 커피는 tall 사이즈가 3600원 부터 시작되고 하림이가 시킨 라테는 4100원 부터 시작되는데 스타벅스나 다른 원두 커피전문점에 비해 맛은 상당히 별로 였다는 것~~~ 하림이는 초코시럽과 초코가루를 너무 많이 넣어 반도 마시지 못하였습니다. 흡연실이 룸으로 분리되어 있어 공기가 맑고 실내가 넓은 편이라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원이 6명 정도 되었는데 "어서오십시요."하는 소리가 너무 커 그 말을 할 때마다 이야기가 끊어지고 신경에 .. 2009. 10. 21.
합천 황매산 모산재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 2009. 10. 20.
진주성의 가을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생각보다 좀 어렵습니다. 재미있긴 했는데 쓸만한 사진이 없다는... 진주성엔 가을이 한창입니다. 그보다 더 아름다운, 내게 맡겨진 아이들... 아이들을 렌즈에 담을 때 마다 하는 생각은 '이 아이들 잘 키워야겠다.' 너무 귀하고 귀해서. 고운 단풍보다 곱고, 예쁜 꽃보다 더 빛나는 아이들. 사실 오늘 아침에 직장의 어른으로부터 치욕스런 말을 들어서 마음이 바닥으로 꺼져있었는데... 아이들 얼굴보다보니 다 잊어버렸습니다. 2009. 10. 20.
awakening 2009, 진주교대 나들이 진주 공설운동장에서 2시부터 시작된 전교회 연합 집회는 피곤한 탓인지 사실 집중이 잘되 않았지만 나의 삶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림이는 퇴약볕 아래에서도 2시간이 넘게 대형 깃발을 흔들는 일을 즐거이 감당하여 지켜보는 엄마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주원 승원, 진언, 심갈화, 하림, 하빈, 나는 교대에서 8시까지 이야기하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피자 두판 김밥 일곱줄 콜라 생수 한통으로 교대를 산책하던 강보경, 장재관 까지 합세하여 총 9명이 행복하고도 신나는 저녁을 보냈습니다. 나는 이 가을의 꼭대기에서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며 또 가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2009. 10. 19.
황매산 군립공원 내 모산재 등반 (10월 17일 토요일) 남편 나이와 아래 위로 서너살 차이나는 몇몇 집사님들과 토요일 오후 교회에서 두시에 모여서 모산재 등반을 하였습니다. 윤영진, 이병헌, 송명옥, 최우식, 서진호, 김상인, 서하빈. 총 7명이 모여 남편의 차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진주 도동에서 출발을 하니 합천이 아주 가까웠고, 합천 가회 중학교를 지나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10여분을 더 달려 모산재 아래에 도착하였습니다. 가회 중학교 앞 '촌'이라는 가게에서 생수 몇병 구입한다고 들렀는데 시골가게가 옛날모습을 간판에 사진으로 찍어 since1965 라는 기록을 해두었길래 주인장이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시 10분쯤에 오르기 시작하여 5시 45분쯤에 차를 탔으니 중간에 간식도 먹고 놀며 쉬며 천천히 올라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 2009. 10. 19.
웃어 보아요 엄마만 옆에 있으면 아무 걱정 없는 이 아이. 웃는다. 또 웃는다. 손뼉치며 웃는다. 발까지 구르며 웃는다. 침까지 흘리며 웃는다. 웃다가 숨 넘어가겠다. 2009. 10. 16.
남편의 텃밭 가꾸기 어제 남편이 텃밭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었는데 눈썹이 휘날릴 정도로 바빠서 이제야 열어봅니다. 작년에 하동으로 직장을 옮긴 남편은 산 밑에다 텃밭을 일구었습니다. 남편은 고향이 시골인데도 채소를 언제, 어떻게 심는지도 몰라 작년에는 내가 모종을 구입해 주곤 했는데 올해는 뭘 심는다는 소리도 없이 이렇게 많은 채소를 심어 놓았습니다. 고구마는 벌써 수확을 해서 집에도 열개 정도 들고 왔습니다. 배추는 40포기 정도를 심었다고 하고 들깨,부추,상추, 쭉정이 일 확률이 100%인 콩, 부추, 호박. 마음이 불편할 때마다 채소밭에서 풀 뽑고 있다고 하더니, 채소가 잘 자랐다는 것은 그만큼 거기서 풀 뽑는 시간이 길었다는 뜻이고 마음 상할 때가 많았다는 뜻도 성립되는 건가??? 그때 마음이야 어떠했든 텃밭의 채소는.. 2009. 10. 16.
경영제로와 목발 투혼 이번주는 정말 눈알이 핑핑 돌 정도로 바쁜 한 주간이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부장님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그 다음날 하루는 부장님이 아무 말없이 해 오셨던 업무를 몸으로 느껴야했던 하루였습니다. 한사람의 공백 가운데서도 결제를 서너번씩 다시 올려야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유연성 없는 경영자들의 무심함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고, 하루 부장님이 하신일을 경험하면서 그간 묵묵히 그런 잡스런 일들을 군소리 없이 감당하시면서도 동학년 일이라면 기꺼이 바람막이가 되어주셨던 모습 때문에 부장님에 대한 미안함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뭐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며 주어진 일을 묵묵히 잘해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해서 체육관을 가보니 입원해서 누워있어야할 부장님이 깁스를 한 다리로 목발을 짚고 배구 지도를 .. 2009. 10. 16.
진주성 인사동 야경 낮에 진주교대에 갈 일이 생겨 내 모교이기도 한 그곳 가을 풍경 몇 컷 담으려고 카메라를 챙겨들었는데 그곳에서는 사진을 한장도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저녁 무렵 홍선생님 차를 타고 오다 무작정 천수교 다리 가운데 쯤에서 차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진주성을 향해 가는 길에 야경 몇장을 담았는데 내가 가진 삼성 VLUU ST50으로는 좀 무리인듯합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찾은 곳이라 몇장 남겨봅니다. 천수교 위에서 바라본 촉석루입니다. 천수교 야경은 아름다워서 외지에서도 사진을 찍으러 많이들 오신다는데... 인사동 명물거리 '창'이라는 이름의 가게. 이쁜 자전거도 있고. 2009. 10. 15.
충돌 사고를 목격하며 출근길, 신나게 시속 130정도의 속도를 내고 달리고 있는데 편도 3차선 갓길에 사고난 차들과 견인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길 위에는 차들이 충돌하며 생긴 파편들로 가득하고... 안개가 많이 끼어 사고가 난 걸까? 어쩌면 하루 일을 마치고 웃는 얼굴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나중에 보자.'라고 하며 헤어졌다 얼굴 보게 되는 그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자연스럽지도 당연하지도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 숨쉬고 있음이 감사한 하루입니다. 2009. 10. 14.
가을의 꼭대기에서 마음껏 즐긴다. 이 가을! 2009. 10. 14.
실수 연발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터 후회가 되었습니다. 괜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하고 감정도 고르지 못합니다. 이야기한다고 변할 것도 없는데 그런 이야기를 왜 또 한건지... 남의 삶을 판단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옳지 않습니다. 판단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습니다. 누군가를 진실로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사람 그 자체로 인정할 수 있어야하는건데... 내속에 판단하는 마음이 있었나봅니다. 한참을 있어도 머리 속이 복잡해 단순한 일을시작해봅니다. 냉장고 속을 뒤져 요리할 수있는 재료를 모두 꺼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요리하는 동안은 다 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사는게 실수 연발입니다. 산책길엔 그저 맑은 공기와 밤하늘과 별과 밤의 아늑함만 즐겨야겠습니다. 2009. 10. 14.
대한민국 공교육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은 대한민국의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평가가 실시되는 날입니다. 평가를 실시한 후 각 학교의 답안지를 회수하여 도단위로 결과 처리를 하는, 전수조사를 원칙으로 실시되는 평가입니다. 이 평가는 국어과의 경우 B4사이즈로 일곱면의 지면에 30문항이 실려있습니다. 30문항중 서답형 8문항은 2~3개 답을 단답 또는문장으로 기술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40분 내에 OMR카드에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표시하며 풉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다루는 학습지나 시험지는 적게는 20문항, 많게는 25문항 정도로 B4 사이즈 두세면 정도의 분량입니다. 이 평가는 국어과의 경우, 전반적인 국어능력을 다루고 있으며 수학이나, 사회, 과학의 경우는 4학년부터 현재까지의 배운 교과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험의 결.. 2009. 10. 13.
다시 못볼 사람처럼 출근길 특별히 내가 일찍 나가는 경우가 아니면 하빈이는 조금은 이른 시간인데도 따라나서서 입에 뽀뽀를 하고 왼쪽 또 오른쪽 뺨에 뽀뽀를 하고 꼭 한번 안고 나서, 차에 시동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다시 그 모양으로 뽀뽀를 더 진하게 한 후에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저녁때 꼭 다시 보자요." 하고 고개를 꾸벅 숙이고 학교를 갑니다. 그 아이의 말은 정말 성경적인데... 들을 때마다 어색합니다. 2009. 10. 12.
월요일 아침 월요일 출근길 아침은 항상 마음이 분주합니다. 그 전날 약속이 있어 늦게 들어온 날이나 게으름 피우다 미리미리 가지고 갈 물건이나 하빈이 준비물을 챙겨 놓지 못한 날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할만큼 움직여야 제시간에 출근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눈을 뜨니 7시 17분! 행동이 민첩한 남편은 내가 자기보다 늦게 눈을 뜨는 날엔 더 자라고 늦지 않을 만큼의 시간에 나를 깨우는데...하여간 나는 국 데우고 밥먹고 남편이 설걷이 하는 동안, 씻고 화장하고 7시 5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직장 주차장에 도착. 이것 저것 차 안의 물건을 정리하고 내리려고 하는 순간. 뭐가 쿵! 차에 부딪히더니 다시 끼이익! 소리를 냅니다. 내 옆자리에 주차하던 차가 내 차 뒷범버를 박는 소리였습니다. 미안해하.. 2009. 10. 12.
지리산 노고단 (성삼재) 좋아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곳, 좋아하는 바람, 좋아하는 구름... 좋아하는 것들만 있는 곳. 2009. 10. 11.
창녕 화왕산 (억새 보러 가는 길) 아침을 각자 먹고 싶은걸루 먹고 11시가 거의 다된시간에 간식이랑 컵라면 준비해서 출발하였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서진주 IC에서 50분 정도 달리다가 창원에서 구마고속도로로 바꿔서 영산IC로 빠져나와 20분 정도만 가면 화왕산군립공원에 도착합니다. 아파트 화단에서 꽃향기도 맡고, 거리풍경도 내다보는 동안 하빈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침까지 흘려가며 잡니다. 화왕산 군립공원 입장료는 주차비포함 1인당 1000원입니다. 우리는 적당한 곳에 주차(주차비 2000원)를 하고 점심 먹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하빈이는 개울가에서 물고기랑, 고동이랑 놀았습니다. 갈대를 보기 위해 오르는 산길은 오르막길인데다 점심을 배불리 먹은 후라 약간은 힘이들었습니다. 그러나 가는 동안도 먹고 먹고 또 먹고... 산길을 한시간 .. 2009. 10. 10.
진주 중앙시장-새벽시장 학교 가지 않는 토요일 아침 6시인데... 하빈이가 일어나라고 자꾸만 옆구리 옆을 파고듭니다. 내가 꼼짝도 않고 있으니 이제는 책 만들기를 하자고 졸라댑니다. 빈이의 칭얼거림에 남편이 일어나 하빈이를 나한테서 떼내어보려고 애써보지만 이녀석 나한테 찰싹 붙어서 계속 칭얼칭얼. 아마도 아침에 텔레비젼 보지 말고 책을 읽으라고 했더니 그게 하기싫어 이런 시위를 벌이는가 싶습니다. 꾹 참고 있다가 나는 지갑과 차열쇠를 들고 나와버렸습니다. 복숭아, 굴, 토란, 고사리, 당근, 인절미를 사고 콩물을 먹었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예쁜 박으로 바가지 만든게 눈에 뜁니다. 어릴때 우리집 간장독에도 저런 바가지가 있었습니다. 누가 사갈까 싶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가는게 신기하였습니다. 하나에 4000원이라니 가격도 .. 200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