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37 가을입니다. 곳곳에 코스모스가 눈에 띄이는 것 보니 코스모스의 계절, 가을이 오긴 왔나봅니다. 아침 7시 20분에 차를 타고 강을 따라 상평공단 우회도로를 달리다 보니, 길 위쪽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코스모스가 수줍은 듯 피어 살짝살짝 가녀린 몸을 흔들어댑니다. 내 마음도 꽃마냥 살랑살랑. 내가 근무했던 그곳에도 피었다는데... 가보고 싶습니다. 마음 나서면 다녀올까 싶습니다. 2009. 9. 15. 노고단에서 오늘 피었다지는 들풀도 입히는 하나님 하물며 우리랴 ~~~ 2009. 9. 13. 바보 떨어져 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같이 있어야만 참 웃음을 웃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둘 밖에 볼 줄 모르는 가슴을 지닌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플 때 조차 같이 있을 땐 아픈 줄 모르는 바보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2009. 9. 11. ... 사람을 생긴 그대로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제야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평화는 상대방이 내뜻대로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그만둘 때이며 행복은 그러한 마음이 위로받을 때이며 기쁨은 비워진 두 마음이 부딪힐 때입니다. 아직 마음을 비우지 못하였습니다. 2009. 9. 10. 하고 싶은 말 나는 언제까지나 당신편입니다. 2009. 9. 9. 도서관에서 낮잠을 자다 주일 낮 예배 드리고, 점심먹고, 몰려오는 졸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연암 도서관 열람실에서 책 세권 대출 받은 후 그 책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잤습니다. 10분 정도 졸았을까 머리는 훨씬 맑아졌습니다. 그래도 늘어난 체중 때문인지 몸은 좀 무겁습니다. 꽉 끼는 청바지를 입은 탓에 머리 속에는 얼른 이 바지를 벗어야지 하는 생각만 가득한 오후... 평소 뒤벼리 길로 퇴근하다보면 동방호텔 쪽에서 상평교 있는 쪽을 바라보며 강쪽 길 위에서 큰 렌즈를 가지고 사진 찍으시는 분을 간혹 봅니다. 나도 가끔은 그 길이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 8시, 교회 가는 길에 달리는 차안에서 무작정 카메라 눌러 보았습니다. 가을 하늘 좋습니다. 사진을 찍는 누군가는 머리 위로.. 2009. 9. 7. 불꽃으로 임하신 하나님 - 모세 이야기 ( 출애굽기3장 1절~5절) 모세에게 하나님은 떨기나무의 불꽃으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모세의 감정을 말하기에 앞서 모세의 그당시의 형편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왜 하필이면 하나님은 떨기나무에 임하셨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셨는가? 1절 말씀에 '80세에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쳤다'라고 성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양떼를 풀이 있는 메소포타미아 평원(동쪽)으로 인도한 것이 아니라 풀이 없는 서쪽으로 인도하였다는 것을 볼때 아마도 모세는 같은 양을 치는 사람들과도 관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40세때 이스라엘 백성을 구한답시고 애굽의 간역자를 맨손으로 죽였다는 성경의 기록은 그의 마음 가운데 있는 가시, 분노가 얼마나 강하였는지를 보여 주고.. 2009. 9. 7. 초가을 흐린 날 아침 유난히 가을 바람이 선선한 아침입니다. 새벽녘에 잠이 든 탓에 하빈이 웃음 소리에 놀라 눈을 떴습니다. 벌써 6시 40분입니다. 속으로 '늦었네.' 하면서도 몸을 일으키기 싫어서 눈을 감고 이불 속에 가만히 있다가 7시가 되어서야 아침 준비를 하였습니다. 십분, 십오분 정도 뒤척인 댓가는 엄청나서 눈알 핑핑 돌아갈 정도로 빠르게 아침 일과를 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까만색 잔별 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꺼내입고... 언제 그랬냐는 듯 차에 오른 후에는 한가히 시동 걸고 강변을 달립니다. 가을입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붑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 아직 못 말린 머리도 말리고, 음악도 들으며 가을을 즐깁니다. 거대한 자연의 법칙처럼. 순리를 벗어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색깔은 가을 하늘 빛입니다. 바람에.. 2009. 9. 5. 킹콩을 들다. 반 아이들과 함께 '킹콩을 들다'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림이가 꼭 보아야 한다며 영화 줄거리 들려주길래, 감동적일 것 같아서,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감동적으로 보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이 녀석들 아직 어리긴 합니다. 그래도 나는 눈물 흘려가며 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러하지만, 사람이 아름다울 때는 자신의 일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때 입니다. 먼 훗날 내가 걸어 온 길 되돌아보며 나도 웃을 수 있게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그런 마음 심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2009. 9. 4. 일탈 후 일탈-'정하여진 영역 또는 본디의 목적이나 길, 사상, 규범, 조직 따위로부터 빠져 벗어남' 요즘 사람들은 한번씩은 '일탈에 대한 꿈'을 꾼다고 합니다. 음악, 영화 ,드라마, 책 등 눈에 보이는 많은 것 들이 이런 일탈을 종용하는 것 같은 사회 분위기이기도 하고, 일탈이라는 단어 자체가 풍기는 약간은 신비롭고 또 뭔가 있을것 같은 묘한 기분이 그러합니다. 나 또한 이런 환상을 조금은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일탈 후의 삶을 책임질 용기가 있는가? 어제 밤에 영화를 보며 일탈을 꿈꾸며 욕망을 찾아 떠난 한 남자의 삶을 보며 내가 나쁘고 좀 비겁하게 생각되어졌습니다. 2009. 9. 4. 아이야 이 아이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 어떤 일을 하게 돨까? 어떤 사람을 만나 살게 될까? 사랑하는 아이야. 2009. 9. 3. 하늘이 좋다. 말 없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는 그곳에. 나와 달라도 다르다 말하지 않을 것 같아서 하늘이 좋다. 맑은 하늘 아니어도 좋다. "나는 요즘 사람의 다양함이 조금 두렵습니다. 잠시만 나랑 비슷한 생각과 가치를 지닌 사람과 어울리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욕심 없는 그런 사람이면 더 좋겠습니다. " 2009. 9. 3. 하... 펑펑 눈물 쏟으며 울고 싶어도 눈물 한방울 나지 않고 가슴만 하얗게 탈색되어가는 긴 시간 보내고 나니, 이젠 그저 밤하늘만 보고 있는데도 눈물이 뚝. 뚝. 아주 잠깐 올려다 본 밤하늘에 드문 드문 빛을 내고 있는 별만 보았는데... 사춘기도 아닌데 왜 이런지... 하... 가슴에 있는 말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래 저래 판단하지 않고, 나 같으면 이렇게한다라고 따지지 않고... 저 잘났다고 주장하지 않는... 맘 편히 내 가슴속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긴 한건지... 나도 그런 사람 아니면서 그런 사람을 기대한다는 것이 헛된 바람이긴 한것 같은데... 그래도 그런 사람 기다립니다. 영혼이 깨끗한 사람. 2009. 9. 2. 이제 다시 시작이다 (9월 1일) 두렵고 불안한 첫날. 9월 1일 하루를 생각보다는 잘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 6시 기상, 6시 35분 온가족 식사, 7시 샤워와 화장, 7시 25분 출발, 7시 55분 학교 주차장 도착, 8시 정상 근무 시작... 8시 45분까지 운동장에서 아동 등교지도, 도움실에서 커피 한잔, 8시 50분 직원회의, 9시 10분 1교시 시작... 그동안 커피를 한잔씩 마신 것이 지금 까지 다섯잔. 지금은 3시 25분! 아이들은 모두 귀가하고 우리반 교실 청소하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 생각도 하고 글 좀 쓸랬더니 교무실에서 호출입니다. 일부러 나는 내려가기를 잠시 미루고 있습니다. 이글 쓰고 가려고 합니다. 아마도 또 호출 방송이나 팝으로 호출할 듯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하루를 잘 버텨준 나!.. 2009. 9. 1. 지리산 조개골 2009. 9. 1. 도심속의 테마숲길, 영순이 칼국수 8월 27일 점심 시간쯤에 비올 것 같은 날씨 가운데 아이들 제촉해서 들른 테마공원입니다. 평거동에서 경상대 향으로 가다가 연암공업대학입구로 우회전하면 바로 테마공원이 보입니다. 이공원의 가장 인상적인 곳은 마디가 짮으면서 하늘 향해 시원스레 뻗은 대나무 숲입니다.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면 차나무로 울타리를 한 오르막길을 지나 편백나무길, 대나무길 그위로 또 황토길 뭐 이런길이 있다는데 그 중간쯤 갔을때 비가 와서 다가보진 못했습니다. 웃고 떠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거기까지 가는데도 40분정도 걸린 듯합니다. 그곳에서 약 50m정도 떨어진곳에 하림이가 좋아하는 '영순이 칼국수' 들러서 애채샤브 4인분 먹고 또 고기 추가해서 맛있게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2009. 9. 1. 고치기 싫어졌어. 새벽에 '광식이 동생 광태'라는 영화의 끝부분을 잠깐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광태가 재경이라는 여자친구에게 헤어진 후에 묻습니다. "넌 그동안 왜 나 만났어?" 재경이 대답합니다. "넌 고칠 데가 많아서 좋았어." "그런데, 이젠 너 고치기 싫어졌어." 흠. 2009. 8. 29. 8월 29일 토요일-어색하고 불편함 모두가 퇴근한 교무실에 앉아 주안, 2학기 평가계획, 학력향상지도 방안 등을 모두 끝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직장에 이렇게 있으니 기분이 정말 묘합니다. 애초에 읽을려고 가져온 책은 펼쳐보지도 못하고 도로 넣어가야 할 판입니다. 학교는 언제나 바쁘고 할일이 자꾸만 자꾸만 있고 그리고 부담백배... 그래서 커피를 5잔 마시고도 머리가 아파 두통약을 먹을까 ..참아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교만 오면 머리가 아픕니다. 이러고도 교사를 하다니... 하루이틀 지나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도 한사람 한사람의 사소한 말에도 신경이 쓰이고 8시까지 출근해서 등학교 지도를 해야하는 부담과 피곤함에 대한 눌림 등. 왜 이모양인지 휴~ 길게 한숨을 쉬고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습니다. 1층 현관에 .. 2009. 8. 29. 내사랑 원더우먼 일직하고 퇴근길에 도서관 가서 빌린 책 인데 너무 재미 있어서 아침에 영어 말하기 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을 새고 있다. 꼭 삼순이 드라마 내용 비슷한 풍인데 코믹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있다. 작가가 아름다운 말을 엄청 많이 써놓았다. 책장 덮고나니 기억에 남는 건 하나도 없지만 그렇다. 이럴땐 학창시절처럼 밤새워 읽은 책 이야기를 누군가와 하고 싶다 별도 세어보고 싶고... 일직하고 퇴근해서 미용실 갔었는데 그 원장이 머리손질하다 갑자기 나이를 묻는것이었다. 내가 서른아홉 이라했더니 좀 놀란눈치다. 남자들은 정말 사람보는 안목이 없다. 요즘 여자들은 다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데... 하지만 머리손질비는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었다. 그런 값을 지불하고도 머리 스타일이 별 차이가 없다는게 좀 그렇긴하다. .. 2009. 8. 27. 개학 증후군 방학기간동안 매주 수요일 우리학교는 희망자(?)에 한해서 배구를 하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한번도 그 배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나는 ,수요일인 오늘 일직이라 학교를 오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직원들이 배구를 하고자 출근을 했다는 사실이 의아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배구를 하기 위해 출근했는데 오늘은 배구를 하지 않는다는 교장님의 말한마디에 몇분은 가시고 나머지는 학교에서 일을 하게 되셨습니다. 일직은 나는 선생님들께 점심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갑자기 일과 관련한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입맛도 없는게 개학 증후군이 생겼나봅니다. 게다가 개학날 부터 운동회 연습을 한다고 하니 한숨만 나올따름입니다. 거기다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육상대회는 한달이나 왜 미루어졌는지.... 2009. 8. 26.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