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37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블로그 좀 다르게 꾸며 볼거라고 밤새 컴퓨터 앞에 있었더니 어깨도 아프고...에휴! 그런데다 노력에 비해 소득도 없습니다. 설명을 듣고 해보았지만 바뀌지도 않고... 애꿎은 커피만 몇잔째 마시고 있습니다. 2009. 12. 9. 변화 정작 바꾸어야 할 것은 가만히 두고... 물건을 바꾸고, 머리를 자르고, 좋아하던 것들을 바꾸고... 소용없는 짓을 하고있습니다. 바꾸긴 해야겠는데 ...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목에다 목도리를 꼭 조여 두르고 있는 것 같이 답답합니다. 한번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면 결국엔 보기 싫어져서 바꾸게 된다고...하던 말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생각이 납니다. 2009. 12. 9. 혼자 있으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깊은 우물 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어릴 때도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2009. 12. 8. 12월 8일 6시간전 기차역엔 기다림이 있고, 만남이 있고, 또 떠나보내는 이의 애달픔도 있습니다. 남문산역. 여름에 왔을 때보다 훨씬 운치가 있습니다. 기차역 근처 '통뼈감자탕'에서 감자탕을 먹었습니다. 경상대 자판기 커피가 먹고 싶어 그곳에 잠깐 들렀습니다. 사범대 앞 커피자판기에는 카푸치노,카페라떼,카페모카,모카치노라고 각각의 메뉴를 붙여놓았지만 모두 똑같은 커피가 나옵니다. 한잔에 500원. 두잔에 1000원. 스타벅스보다 여기 커피가 맛있는 이유는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맘편히 산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 12. 8. 선물 동문사에서 고도 9000원 하는 2010 다이어리 연한 주황 30% 세일 하는 것, 미쯔비시 검은색 펜도 함께... 2009. 12. 7. 3분만에 만드는 콘 피자 기말 준비하고 있는 하림이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출출해 하는 하림이를 위해 딱 3분만에 피자를 한판 만들었습니다. 옥수수 통조림 쏟아붙고, 게맛살 잘라넣고, 그 위에다 피자치즈 솔솔 뿌린 후에 전자렌지에 넣어서 2분 돌리면 끝.. 하림이 녀석 맛있다고 많이 먹더니만.... 공부하는 내내 가슴이 갑갑하다고 한다. 2009. 12. 7. 건망증 아침에 간식으로 고구마 찌고, 결명자 찻물 끓이고, 하림이 좋아하는 김치 찌게 끓여 놓고... 출근해서 상평교 지나 오는데 가스불을 껐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에 없습니다. 부랴부랴 어머니께 전화 드리고... 정신 머리가 왜 이런지... 2009. 12. 7. 인증카드 요즘은 온갖 것에 '인증'이란 말을 붙입니다. 심지어는 머리를 자르고, 새옷을 사 입고 사진을 찍어올리는 것에도 인증샷이란 말을 붙입니다. '인증'이란 말이 사소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여름방학 때, 영어말하기 능력인증시험 치르고 나니, 점수가 형편없는데도 인증카드가 나왔습니다. 공부 좀 해서 재도전해봐야겠습니다. 2009. 12. 5. 나 흑백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담을 찻물의 양이 적당해 요즘 애용 중인 하얀색 컵들고. 2009. 12. 5. 너는 뭐가 그리 잘나서...(판단하는 말) 집에 와서 좀전의 대화를 생각해보니, 내 마음 속에 상대방을 비난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돈 이야기였는데,... 상대방에게 일어난 한 가지 일을 듣고, 나와 경제관이 판이하게 다른 상대의 평소의 모습에 대해 말할 기회를 얻은 것처럼 여과없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전혀 상대의 감정은 배려하지도 않은채 말입니다. 상대가 대화의 주제를 전환시켜야 할 정도로 .... 누군가의 힘들거나 답답한 형편을 보고 그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어떤 건설적인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나 같으면 이렇게 한다.' 나는 진짜 이해가 않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결국은 상대를 무시하는 말이 되고, 자신은 그렇지 않으니 나는 잘났다.라고 외치는 결과가 되어버립니다. 오늘 같은 대화는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오히려 얄팍한 신뢰의.. 2009. 12. 4. 이열치열 동태찌게 퇴근 길에 하림이 하빈이와 동태찌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하빈이가 비 오는날 가자고 합니다. 왜 그때 가야하는데 하고 물으니 그건 비 올 때 먹어야 제맛이라 합니다. 쬐끔한게 모르는게 없습니다. 동태찌게 1인분에 4500원 (공기밥 포함) 하는것을 3인분 시키고, 고니(명태내장)를 두차례나 추가해서 끓여먹고, 음료수 1병, 공기밥을 또 한그릇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하빈이는 동태는 먹지도 않고 밥 한그릇에 고니만 계속 먹어댑니다. 이제는 나보다 훨씬 많이 먹는 아이들. 밑반찬이 두세가지 나오긴 해도 거의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식당엔 우리 셋만 있어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셋이서 맛있는 저녁 먹고 왔습니다. 2009. 12. 3. 이상한 날 어제, 오늘 나와 만나는 사람들이 내 앞에서 운다. 어제밤에도 내 앞에서 누군가가 소리없이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더만 오늘도 두명이나 내 앞에서 운다. 우는 사람에 대해 나는 대처 능력이 엄청 떨어져서 같이 울거나 아니면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있기가 일쑤다. 우는 사람 앞에 있으면 내가 가해자가 된 것 같다. 2009. 12. 3. 차 요즘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봅니다. 그중 하나가 커피를 애인 삼아 곁에 두고 있는 내가 녹차를 마시게 되었다는 것인데, 자주 마시다 보니 그 향과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기는 하동 진교의 '운암'선생님에게 도예 배울 때 거금을 주고 '하동요'에서 구입한 것이고, 차는 화개에 출장갔던 남편이 들고 온 '우전'입니다. 요전에 야생 녹차로 만든 차를 선물 받아 마셔 보았는데, 그것에 비해 일단 향이 이게 훨씬 부드럽고 고상합니다. 2009. 12. 3. 익숙함 무언가에 길들여지고 익숙해진다는 사실은 또 다른 불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사소한 물건인 폰을 바꾸었을 때도 익숙했던 자판이 달라지면 문자 보내기가 불편하고 기능이 익숙하지 않아 한 동안은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내야하고 그 불편함을 참아내야합니다. 하물며 사람 일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익숙함의 정도에 따라 불편함의 도를 넘어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익숙한 대화, 익숙한 모습...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사람만이 만들어내는 따뜻함에 대한 익숙함 들. 2009. 12. 3. 사람은---그 세상엔 내가 없더라. 사람은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면만 보여주려 하는가 보다. 똑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는 순수하고 정 있는 모습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다소 섹시하다거나 조금은 야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으로 또 어떤 사람에게는 힘이 되거나 강한 모습으로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길 원하나 보다. 가끔은 내게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인줄 알고 착각을 하며 산다. 그 모습이 좋았는데 또 다른 모습을 보면 당황을 하게된다.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같은 사람의 모습인데... 2009. 12. 1. 남편 남편은 편도가 부어 말하기도 불편한데, 하림이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남편을 보면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족에게 헌신적입니다. 하림이는 아빠를 알까? 나 또한 남편을 잘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2009. 11. 30. 제주도에서 온 귤 귤 한박스가 제주도에서 왔습니다. 정많은 염충현 전도사님이 제주도에 가셨다가 귤이 하도 맛있어서 집으로 한박스 보내셨습니다. 잠시 염전도사님 가정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귤만 온게 아니라 정도 사랑도 함께 왔습니다. 2009. 11. 30. 이상한 학교다. (사실-시각2) 1. 전인교육을 강조해야할 공교육기관에서 국어, 수학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관리자가 있다. 그래서 전담교과 교사더러 수업을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2. 그 관리자가 가진 교육관이 그런줄 알았더니 한사람의 전담교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발언인듯하다. 다른 교과 전담교사는 수업을 들어간다. 3. 병가 들어간 교사를 다시 불러내어 수업을 시키고 있다. 4. 나의 학년의 경우 전담시간을 전부 담임이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전담시간을 위한 강사를 채용할 의지가 관리자에겐 없는 듯 보인다. 물론 두고 볼일이다. 12월 방학과 2월의 수업일이 아직 몇일 남아 있으니... 5. 더 이상한 사실은 이런 관리자를 좋아하는 교사들이 이곳에 있다. 인간적으로가 아닌 교장으로서... 내 상식과 이성으론.. 2009. 11. 30. 스펀지 같은 하빈이 토요일 오후,축협 앞에서 어묵을 순식간에 몇개씩 먹어 치운 하빈이는 저녁도 먹지 않고 잠이 들었었는데, 밤 12시쯤에 한번 잠이 깨어 울더니, 새벽 한시가 지나자 배가 아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하였습니다. 두시가 지나자 배앓이가 심한것 같아 어린이용 정로환을 두알 먹였는데도 결국은 응급실에 가서 약한 장염이라는 소리를 듣고 링거를 네시까지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달란트 시장에 들뜬 하빈이는 아픈것도 다 잊어버렸는지 빨리 교회에 가자고 성화를 부렸습니다. 밤새 아팠다는 사실이 나도 믿기지 않을 정도 입니다. 잠을 설친데다가 교회 주일학교 달란트 시장 준비로 바쁜 아침을 보내고, 교회 식사 당번이라 배식하고 설걷이 한시간 정도하고 다시 오후예배때 서게 될 유초등부 찬양 준비하고 예배드리고 나니 몸이 꼭 물먹.. 2009. 11. 30. NOVEMBER 12월 8일 부터 하림이 기말시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놀토인데도 아무곳도 가지 못하고 집에 있습니다. 하빈이 데리고 11시즘 미용실에 갔더니 12시 반이나 되어야 머리를 손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빈이는 미용실에 있겠다고 해서 혼자 축협까지 가서 돈을 인출하고, 하림이 점심 챙기러 집에 갔다가 미용실에 갔습니다. 흰머리가 늘어서 메니큐어라는 것을 4만원주고 하고 하빈이는 바가지 머리 모양으로 깎았습니다. 하림이가 요즘 부쩍 옷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나이키로고가 그려진 검은색 점퍼를 구입하고 티셔츠도 사고 싶다고해서 검은색으로 구입했습니다. 그 사이 하빈이는 어묵을 이천원치나 먹고 샌드위치를 손에 들고 흐뭇해하며 공원길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내모습 남편이 알면 분명 한소리 할겁니다. 나는 남편이 그.. 2009. 11. 29. 이전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