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937

엄마 토요일 오후. 햇빛 쬐며 혼자 누워있다가 밀양으로 엄마 보러 갔다. 차가 좀 밀렸다. 도착하니 4시. 윗동네로 엄마 손잡고 마실 다녀왔다. 엄마는 그새 더 느려지시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목욕을 다녀왔다. 땅콩 검정콩을 넣어 밥을 짓고 텃밭에서 뜯은 겨울초겉절이를 하고 쌈을 싸서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 그리고 곧장 누웠다. 10:30 남편과 빈이가 호텔에 도착했다고 전화를 했다. 새벽까지 쭉 잤다. 엄마는 색색 잠을 주무시고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닭죽을 끓이고 텃밭에서 겨울초 상추를 뽑고 있으니 엄마도 일어나셨다. 무4개, 배추, 시금치,잔파를 뽑아 주셨다. 급하게 아침을 먹고 진주로 출발했다. 11시 예배를 드렸다. 대학원 김샘을 우리 집 아래서 만나 함께 예배드렸다. 추수감사절이라 떡도 받고.. 2020. 11. 15.
사천 부잔교갯벌탐방로 남편과 빈이가 실기시험을 위하여 상경했다. 나는 다시 시작된 호흡곤란을 다스리는 약을 짓기 위해 금빛한의원을 들렀다. 진료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진주로 갈까 하다가 부잔교갯벌탐방로를 들러보기로 했다. 날씨도 물색깔도 우중충인데 부잔교길의 무지개 색감이 기분을 쨍하게 한다. 굴까는 막에 들렀더니 갓 깐 굴 한 개를 입에 넣어주셨다. 엄청 짰다. 2020. 11. 15.
새책이 도착했다. 반갑다 친구야! 2020. 11. 11.
진주 야경 야경을 볼려던 것은 아니었다. 퇴근하고 바닥에 앉고 싶고 눕고 싶은 몸을 일으켜 자전거에 앉히고 국수를 먹을까 했다. '엄마국수'는 5:30 에 마치는 걸 몰랐다. 자전거를 돌려 집으로 돌아 가는 길. 밤 하늘을 구경하느라 한참을 물가에 앉았다 일어섰다. 그새 밤이 더 짙어졌다. 2020. 11. 11.
(빈이와 저녁 식사) 한 집에 살고 있는데 함께 밥 먹기는 힘들다. 활동하는 시간도 다르고 빈이는 아침을 거르고 저녁은 도시락을 사가지고 간다. 오늘은 내가 픽업하러 갔다가 초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마이스시 들렀다. 오픈 시간이 좀 남아서 핸드크림도 사고 이선생만두도 1인분 포장했다. 빈이가 말했다. "초밥이 너무 너무 맛있어요!" 미안했다. 진작 맛난거 찾아 다니며 좀 먹였어야 했는데... 이제 수시 실기시험 두군데만 가면 된다. 2020. 11. 9.
진주 골목길 투어 꼬불꼬불 골목을 돌면 어떤 집이 나올까 기대 되는 그런 좁은 골목길을 좋아합니다. 진주는 그런 좁은 골목길 어느 모퉁이에 정자를 만들어 놓고 평상도 놓고 또 벤치도 놓아 두었습니다. 남강둔치 달려서 서장대 지나고 인사동 골동품 거리에서 봉곡초등학교 쪽으로 들어서니 7일 오늘은 서부시장 장날입니다. 시장을 지나쳐 가묏골 지나서 눈 앞에 보이는 봉황거리 초입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비봉산 산책로 아랫길을 걸었습니다. 발 밑에 지붕이 보이는 높은 길입니다. 진주여고 진주고등학교 건물을 옆으로 두고 길을 내려오면 중앙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은성게장에서 점심을 꺽 소리나게 먹고 다시 왔던 길을 올랐습니다. 비봉산 산책길은 정겨운 길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서부시장에 들러 대봉감을 샀습니다. 베란다 창가에 오종종 늘어놓았.. 2020. 11. 7.
너우니 갤러리 개관 기념 초대작가전 목요일 퇴근 길에 방샘과 함께 잠깐 들렀다. 2020. 11. 6.
11월 6일 아침 아파트 앞 공원 가을이 지고 있다. 2020. 11. 6.
수시(2020.11.5.목)-수사 실기고사 세번째학교 수요일 조퇴를 하고 부산으로 출발해 아빠와 함께 양산에서 하룻밤을 자고 부산대로 시험을 치른 하빈이가 돌아왔다. 수시는 정시를 위한 연습이라는 말을 한다. 어려웠나보다. 양말이 주제였다고 한다. 치킨을 저녁으로 먹고 싶다고 했다. 여전히 말 많은 빈이. 2020. 11. 6.
하림이 생일 아이들 크면 기념일이어도 내 옆에 없겠거니 했지만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몰랐다. 아들, 생일 축하해! 2020. 11. 4.
가을 물들다-시월의 마지막 날 2020. 10. 31.
하빈이 수시 연가를 하루 신청하겠다 말씀드리니 사정을 들어보시고 자녀돌봄휴가를 사용하라 하셨다. 그건 아이 수능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했더니 1년에 이틀 사용 가능하다고 하셨다. 우리반 수업도 들어와 주시겠다 하셨다. 허락 받고부터 엄청 바빴다. 그 주의 전담시간을 몽땅 연가일에 밀어넣고 아이들 단속, 우유마시기 점검 부탁, 돌출아이 행동 설명, 청소, 정리, 대교시 수업준비물 준비...그리고 주말 과제까지. 일주일 내내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 아이를 위해 바쁘게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고작 5명 뽑는 시험에 사람은 어찌 그리 몰려왔는지... 2020. 10. 30.
빈이 첫 실기 시험 2020.10.24 . 토요일 빈이 첫 실기 시험날. 아침 6:30 서울로 출발. 장이 약한 빈이를 위해 집밥도시락을 준비하고. (12시가 되기 전 대학앞에 도착했다고 빈이가 전화를 했었다. 다들 하루 전에 간다는데 당일 올라가려니 늦을까 싶어 마음을 많이 졸였다.) 하루 종일 혼자 집에서 맘 졸이느니 엄마 보고 와야겠다 싶어 빈이 보내놓고는 밀양으로 갔다. 아침 아홉시가 되도록 나 기다리느라 아침도 드시지 않은 엄마. 엄마와 아침 먹고 좀 쉬다 목욕탕 갔다가 낮잠을 좀 자고 겨울초, 순무잎,얼갈이 배추, 호박, 토란, 가지, 오이를 땄다. 가는 파도 좀 뽑고. 굴국밥 만들어 먹고 4:30 경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언제나 눈물이 난다. 엄마를 혼자 두고 오는 것 같아 맘이 아파서. 남.. 2020. 10. 25.
비 내리다 가을을 제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2020. 10. 21.
식사 시댁의 여자 들만 모여서 식사를 했다. 어머니 ,아가씨, 동서, 나. 항상 내가 모으고 내가 예약하고 내가 지불한다. 대성회초밥 코스(1인 3만원) 먹고 차를 마셨다. 차는 동서가 샀다. 아이들 이야기로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2020. 10. 21.
산청 거닐기 지난 번 신문 기사로 읽은 산청항노화 산들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산청군청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청초 뒷쪽에 있는 느림의 길을 걸었다. 일부 구간은 지리산 둘레길과도 겹쳤다. 경호강 따라 쭉 놓여진 데크길도 좋았고 산청고 뒷쪽에 벽화가 그려진 작고 낮은 집들이 정겨웠다. 군청 앞 대림식당에서 생선구이 정식(1인 11000원)을 맛있게 먹었는데 주인아주머니 불친절로 다시 찾지는 않을 것 같다. 식당 아저씨가 추천해 주신 수선사를 들렀다. 여름에 연꽃 피고 수국 필 때 오면 좋겠다 생각되었다. 지금도 사람이 이정도면 여름엔 엄청 붐빌 것 같다. 마루에 앉아 아기자기 잘 꾸며진 정원을 구경했다. 진주로 돌아오는 길은 밤머리재를 넘었다. 시천면에서 열리는 아주 작은 수공예 시장과 미술작품 전시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 2020. 10. 18.
친구이야기 친구가 있다. 대학원에서 만나 오랫동안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 온 친구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둘째 아이끼리 나이도 같아서 유럽여행도 함께 했었다. 직업이 다르지만 친구 문제, 직장 문제, 남편 문제, 아이들 문제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편한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그 친구와 어떤 일로 사이가 틀어졌다. 5월 말에 ZOOM으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 중에 그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었다. 그 친구도 강의를 하는 직업이라 온라인 수업에 대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묻는 중에 내가 무시하는 듯한 말실수를 한 것 같다. (사실 오래 전이라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날의 내 정서와 마음이 그렇다.) 하지만 바로 그날 퇴근 후 집 앞 까페에서 만났었고 이것저것 줌이나 밴드에 대.. 2020. 10. 14.
영어수업 2020. 10. 13.
미술수업-사진을 찍어요 2차시 2020. 10. 12.
솔캠 설렘 가득한 얼굴로 솔캠을 떠나시는 이 분. 이해불가다. 2020.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