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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세 번 째 책-풀꽃도 꽃이다,조정래, 해냄, 794쪽 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룬 고발 소설이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사교육문제,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상처 받는 교육주체인 아이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무력한 교사와 그 가운데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교사들의 모습 속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생각해 보았다. 내가 있는 곳은 초등의 시골학교라 교육의 아픔은 덜 하다 생각되지만 여전히 내 아이들도 똑 같이 입시 경쟁 속에 살아 내야 할 것이 아니겠나? 십 대가 행복한 그런 시절이 올 수는 있는걸까? 2020. 8. 12.
하림이가 왔다(교동짬뽕) 남편과 빈이가 학교로 나가자 마자 둘이서 자전거를 탔다. 잠시 쉬었다. 11시 부터 오후 2시 30분 까지만 영업하는 ‘진양호짬뽕’ 먹으러 11시 딱 맞춰왔더만 ‘오늘은 쉽니다’라고 붙여놓았네. 그래서 근처 ‘교동짬뽕’ 들렀다. 하림이는 중국집 오면 군만두부터 먼저 주문한다. 맛은 진양호짬뽕이 훨씬 나은 듯 싶다. 2020. 8. 10.
하림이가 왔다. 하림이가 점심 때 감바스를 만들어 주었다. 입에 맞는 음식은 아니지만 아들이 만든 정성이 고맙고 고마웠다. 점심 때 먹고 남은 감바스를 가지고 저녁에는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었는데 맛이 괜찮아서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우리 반응이 시원찮았는지 다음엔 한식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저녁 때 하림이와 자전거를 탔다. 2020. 8. 9.
일상-돌고 돌아 남편의 첫발령지 의령 화정. 남편은 가끔 이곳을 들른다. 첫발령지는 첫사랑이랑 살짝 비슷한 그런 감정 같다. 의령 화정 가는 길도 침수가 된 곳이 군데군데 있어서 돌아 돌아 도착했다. 전지미 정자에서 빗소리 들으며 물안개 보고 ,의령소바본점에서 온소바 먹고(소바 그릇을 받자마자 곱베기 시키지 않을 걸 후회했다)의령장이 섰길래 메추리알, 사과, 복숭아, 닭근위를 샀다. 우리는 첫아이 하림이와 이곳 의령에서 일 년 동안 살았었다. 내게 의령은 그런 곳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홈플러스에 들러 초밥 60피스 (30피스 1박스에 12990원, 내가 추천하는 가성비 최고의 초밥 맛집이다)구입해서 저녁 준비를 마치고 물난리 피해서 광주에서 진주로 온 하림이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태우고 예술회관 앞 도로 침수로 빙빙.. 2020. 8. 8.
여름방학 일기 (일상) 남편과 아들이 각자 낮시간을 보내야 할 곳으로 떠나고 어제 오후에 자전거길에서 딴 탱자로 땡자청을 담궜다. 탱자를 썰다보니 칼 든 김에 양파도 썰고 당근도 썰고 오이도 썰고 양배추까지 썰었다. 흠. 이걸로 뭘할까 한 참 노려보다가 아침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역쉬 국수는 사랑입니다. 행복 행복합니다~ 어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8월의 두 번째 책 ‘조선왕조실록’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은 ‘세종’이라 천천히 아껴가며 읽고 있다. 비가 쉼 없이 내리는 늦은 밤 단호박스프를 만들었다. 2020. 8. 7.
일상(2020.8.6.목)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하루는 지나간다.) 아침 식구들이 각자의 일터로 떠나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중앙시장에 갔다. 미니양배추, 오이, 두부, 숙주를 사고 옷가게 옷구경하고 길거리 튀김집 고추튀김 1개를 먹고, 다이소에서 여름방학맞이 기념컵 1개 구입, 돼지등뼈 10000원치를 구입한 후 집에 돌아왔다. 김치 꺼내서 돼지등뼈찜을 만들고, 청소하고, 화장실 락스로 소독하고, 분리수거를 했다. 잠시 멍때리다가 비가 그치길 기다려 탑마트에서 3500원 하는 물국수를 점심으로 먹었다. 국수는 행복하게 하는 마약이 들어있는 것 같다. 찜갈비(100g에 1000원)2.5kg 구입하고, 빈이 피로 회복용 오렌지쥬스, 저녁으로 먹을 초밥 구입 후 집에 돌아왔다. 빈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귀가하고 좀 지나자 남편도 .. 2020. 8. 6.
휴가-엄마하고 나하고(3) 엄마의 하루는 새벽 4시 20분 새벽기도 일람과 함께 시작된다. 엄마는 6시가 지나면 새벽기도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마당에 있는 식물에 물을 주며 꽃과 나무에게 뭐라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신다. 그리고 나에게 그 아침 이야기를 들려주신다.어떤 꽃이 오래 피어 있는지, 스투키 뿌리가 병이 들었다든지, 화분에 옮겨 심은 제라늄 가지에 새순이 아주 조금 자란 이야기...어제 베어낸 부추가 밤 사이 얼만큼 자랐는지... 어젯밤 늦게 엄마와 함께 열무김치와 고구마줄기 김치를 담궜다.미리 담아놓으신 열무물김치와 깻잎장아찌, 깐마늘, 참기름도 집에 갈 때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 이른 아침 소고기를 듬뿍 넣은 잡채와 채소볶음, 가지나물을 더워지기 전에 만들어 먹고 엄마와 헤어졌다. 엄마 집인데 엄마를 두고 오는 .. 2020. 8. 6.
휴가-엄마하고 나하고(2) 2020.8.4(화) 시례호박소. 고향에 있는대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중간에 길을 잘못들었지만 잘 도착해서 시원한 곳에서 푹 쉬다 왔다. 아침은 전복죽, 점심은 내가 만든 김밥, 저녁은 아침 점심 먹고 남은 김밥은 굽고 죽은 데워서 먹었다. 2020. 8. 6.
휴가-엄마하고 나하고(1) 2020.8.3.월 엄마하고 나하고(1) 저녁은 남동생 내외와 진경이, 작은 아버지께서 간고등어 사가지고 오셔서 월남쌈과 간고등어 구이로 먹고 거하게 먹고. 밀양예술촌 근처 연꽃단지 밤마실. 2020. 8. 3.
비가 온다 그니까 라면~ 스트레스 먹는 걸로 풀기! 2020. 7. 28.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고3 빈이 2020. 7. 28.
LG 워시타워 세탁기 구입(2020.7.27.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뚫고 홈플러스 가전 매장) 몇 년 후면 이십 년이 되는 우리집 드럼세탁기를 드디어 보낼 내가 왔다. 그간 몇 번 수리하는 동안 다음 번 고장나면 바꾸라는 수리기사의 조언을 가볍게 무시하고 몇 해를 버텼는데... 세탁기는 필수니 곧바로 인터넷과 할인매장 여기저기로 전화를 돌렸다. 다들 LG 제품을 추천했다. 그간 기술이 발달했는지 세탁기도 건조기도 에너지효율 1등급에 일체형으로 제품이 나와 있었다. 게다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은 한전에서 30만원 환급도 한시적으로 해준다고 한다. 할인매장 여기저기 같은 모델명 제품인데도 가격이 몇 십 만원씩 차이가 나는데 카드할인 페이백 상품권 수령 등 이런 혜택을 모두 모아 모아 보면 가격대는 325만원에서 340만원 선이었다. 컬러는 5가지인데 화이트컬러가 가장 저렴하고 나머지 컬러는 가격이 .. 2020. 7. 27.
차분한 토요일 오후 편안하고 유쾌한 손님이 왔다가고 남편은 공원에 나무 톱질하러 내려가고 베란다에 누웠다. 아르페지오 발매트와 캠핑침대. 차분한 토요일이 저물어 간다. 2020. 7. 25.
차분한 토요일 아침 아침에 자주 먹는 채소 달걀 볶음, 이게 간단하면서 맛있다. 빈이 점심도시락 2020. 7. 25.
손님 점심 전에 가볍게 자전거로 한 바퀴 휭하니 돌고나서 마트에 갔다. 전화가 왔다. 수제비 먹자고. 수제비를 포장해서 오겠다 했다. 나는 배달 수제비는 싫으니 우리집에 와서 만들어 먹자고 했다. 몇 마디 이야기가 더 오가다 우리집에서 만들어 먹기로 되었다. 육수를 만들고 반죽을 꺼내고 감자 썰고 수제비를 떼서 넣고... 급하게 육수 내는 바람에 국물맛이 깊지는 않았지만 웃고 떠들며 수제비를 먹었다. 별다른 반찬도 없이 아침에 만든 김밥과 김치, 오이 무침, 마늘쫑, 그리고 수제비. 손님이 설거지를 하고 정리를 하고 가스렌지를 반짝이게 닦고... 손님들이 가지고 온 엄청나게 큰 복숭아와 자두를 먹고 차를 마시고... 편안하게 지내다 돌아갔다. 2020. 7. 25.
캠핑장으로의 초대 금요일 퇴근 후에 저녁식사 같이 하자고 톡 했더니 황매산 간다고 거기로 오라고 했다. 황매산으로의 초대는 언제나 옳다. 냉장고 속에 있던 월남쌈 재료 몽땅꺼내고 숙주, 로메인상추를 좀 더 씻고 썰어서 5:30출발. 현주 집사님 만나서 함께 출발했다. 금새 황매산에 도착했다. 황매산 언저리를 천천히 걷다가 월남쌈을 먹고, 김치돼지고기 볶음밥을 먹고, 쌀쌀해진 저녁 기운을 라면으로 마무리했다. 커피를 마시고 메밀차 마시고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신앙 이야기 하고 나니 10시. 허리가 아파서 집으로 가는 길에는 뒷자리에서 누워서 갔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얼굴들.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2020. 7. 18.
비 오는 날엔 2020. 7. 13.
초대 장로님 권사님을 초대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선물로 양파를 가져다 주셨다. 두시 반 쯤 오셔서 여섯시에 가셨다. 생강차 매실차 요구르트 커피를 마시고 월남쌈 먹고 입가심은 다시 녹차로. 유쾌하고 감사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가실 때 모랑가 소금, 수제 요거트, 우유를 선물로 드렸다. 2020. 7. 12.
황매산 캠핑 비 온 후의 황매산은 노고단에서 보았던 구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두 시간 걸려 가야하는 노고단에서 이제는 황매산으로 마음을 옮겼다. 우연히(?)김집사니 가족도 만나 장어 구워 먹으며 밤 늦도록 이야기를 하고 웃고 또 웃고... 아침의 구름 속 황매산은 매력 그 자체다. 2020. 7. 12.
어제 저녁 오늘 아침 월남쌈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당분간은 쭉 먹게 될 것 같은 음식 202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