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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사에서 점심 먹기 가을이라 하지만 산 모기는 여전히 있고 해가 잠깐 나왔지만 구름이 많은 가을날 다솔사. 솔숲 데크에서 점심 먹고 숲길을 30분 정도 걷다가 돌아왔다. 검증된 점심 나들이 장소다. 봄이나 여름과는 또다른 조용한 매력이 있다. 2020. 10. 10.
한글날에는 자전거를 탔다. 무릎이 씨끈씨끈 하도록 자전거를 탔다. 혁신에서 찍은 사진에는 하늘이 한가득이다. 2020. 10. 10.
가을 아침 돋보기가 없으면 글읽기가 쉽지 않다. 2020. 10. 7.
과로 6교시 수업이 있는 날은 항상 몸이 지칠 때로 지쳐버린다. 아마도 마스크 하고 말을 하기 때문에 호흡곤란으로 인한 두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인가 싶다. 퇴근하고 곧바로 잤다. 7시쯤에 일어나 저녁을 먹고 다이소와 탑마트에 들렀다.오랜만에 큰 마트가 있는 곳으로 나왔다. 다이소에서는 병 씻는 솔을 사려고 했고 탑마트에서는 달걀 한 판을 사려고 했는데 늘 그러하듯 가방 무겁게 물건을 샀다. 예쁜 컵세트와 테이블보 그리고 떨이로 팔던 열무와 얼갈이 배추. 열무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 제일 큰 냄비 두 개를 꺼내서 두 번씩 데쳐내야했다. 또 피곤해졌다. 발바닥도 무지 아프고... 예쁜 찻잔에 와인을 부어 차처럼 마셨다. 자고 싶은데 빈이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정시 준비를 하던 빈이는 수시 원서를 넣은 후부터 태.. 2020. 10. 6.
추석 연휴 화려한 추석연휴를 보내고 내일은 주일입니다. 이번 추석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는 가족이 다 모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둘째는 엄마께서 건강히 계시니 감사합니다. 셋째, 섬기고 배려하는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말과 행동이 가벼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행동하기 전에 곁을 살피고 또 살피는 지혜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동생내외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2020. 10. 3.
물건항 빈이는 수시 원서를 접수하고는 그림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 물건항 놀러 가자고 했더니 그림 연습 한다고 학원에 갈거라고 했다. 10:30 진주를 출발해서 11:35물건항에 도착했다. 독일 빵집들러 무궁화치어바타도 사고 한 개 만원이나 하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빵도 샀다. 빵가게에 광부의 맥주라는 수제 맥주가 있길래 물었더니 10분만 가면 공장이 있고 마실 수도 있다해서 가보기로 했다. 점심 먹고 독일마을 안에 있는 맥주공장 구경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 그곳에서 맥주는 마시지 않고 포장해 왔는데 결론은 뭐 그랬다. 2년 연속 맥주대상 받았다는 광부의 맥주. 팝업 텐트 안에서 한숨 자고 잠깐 걷고 4:30 진주로 출발. 2020. 9. 30.
몸 따로 마음 따로 음악 수업 중에 아이들은 장단의 구음을 제대로 익히지도 않고 악기를 보자마자 정신줄 놓고 달려 든다. 타악기는 두드리기만 하면 소리가 나는 법인데 제 손에서 만들어지는 소리가 신기해서 인지 얼굴에는 신기한 웃음과 자부심이 한가득이다. 이십분 만에 만들어진 몸 따로 마음 따로 사물놀이~ 악기를 바꿔가며 ‘그만할래요~’할 때까지 두드렸더니 목도 쉬고 고막이 멍해졌다. 2020. 9. 30.
(뒷담화)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지난 주에 전혀 그럴 의도로 시작된 대화가 아니었는대 평소에 어떤 사람에 대해 마땅찮게 생각하는 부분이 그대로 튀어나와 버렸다.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하는 뒷담화는 아무리 짧은 시간이었어도 옳지않았다. 짧은 대화를 마치고 교실에 앉아 생각해보니 옳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되었다. 후회가 밀려왔다. 다시 내려가 대화 내용을 못들은 것으로 하자고 했다. 내 말과 행동이 옳지 않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그분은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해 자신도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며...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오늘 아침, 나와 대화를 나눈 그분은 다른 사람을 시켜 다른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를 시켰다. 이런 대화를 나눈 나의 입을 쥐어 박고 싶다. 2020. 9. 28.
두량유원지 꽃무릇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남편이 두량유원지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냉장고 속 반찬 꺼내고 밥 퍼 담고 두량유원지에 왔다. 와~ 꽃무릇이다. 웃는다. 여기 오자고 한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 좋다 좋다. 2020. 9. 27.
송정숲 현주집사님의 제안으로 물건항방조림 가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송정숲으로 왔다. 참 감사한 제안이다. 모이면 늘 풍성한 식탁이 된다.돼지고기, 고등어구이, 새우구이, 채소볶음. 팝업텐트도 치고 해먹도 두 개를 쳤다. 팝업텐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점심 먹고는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2020. 9. 26.
금요일 오후 희망교를 지나 칠암동 있는 강변으로 자전거를 탔다. 예술회관에서 턴하여 천수교를 지나 고수부지 길을 달려 돌아왔다. 물의 도시 진주. 아름답다. 2020. 9. 26.
월요일 아침 풍경 월요일 새벽 5:30. 남편은 일터로 향한다. 밤 새 어둠을 밝히던 가로등이 꺼지지도 않은 시각인데. 불 켜진 집들이 간혹 보이긴 해도 아직은 어두운 시각. 남편이 떠나고 안전한 운전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아직은 체온이 식지 않은 이불 속에 다시 몸을 누인다. 2020. 9. 21.
삼천포 노산공원 주일날 9시에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밥과 반찬 몇 가지와 회 먹을 때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삼천포로 출발했다.삼천포 어시장에서 이만원치 회를 주문했더니 좀 작지 않겠냐는 주인아주머니 말씀에 삼만원치 주문했다. 광어와 우럭을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전어 두 마리를 뼈 발라내고 길게 썰어 주셨다. 와사비도 챙기고 주차권도 받아서 노산공원으로 향했다. 바람도 햇살도 그저그만인 구월 하순이다. 동백나무 그늘 아래에서 바다보며 회를 먹고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셨다. 바람이 적은 곳은 아직도 모기가 극성이라 잠시 누워 있는 동안 몇 군데 물렸다. 둘 다 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 사진도 없지만 좋은 날이었다. 두 시쯤 집에 돌아와서는 다섯시까지 잤다. 피곤한 날의 연속이다. 2020. 9. 21.
진주 상봉동 봉황거리 상봉동 봉황거리에 들렀다. 상봉동은 가까이 있는 동네지만 갈 일이 거의 없는 곳이다. 여름에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한 번 들러야지 했던 곳이다. 봉황거리는 생각보다 짧았고 거리 보다는 서봉지(가맛골) 공원과 봉황거리 옹벽에 붙여 지은 집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옹벽에 지은 집들과 길거리에 나와 있는 간이 의자들이 베트남 거리를 연상케 했다. 봉황거리 구경하고 교육청앞 예쁜 길을 자전거로 달리다가 ‘판단까페’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행복하고 맛있게 마신 커피는 불면의 밤을 맞게 한다. 지금은 새벽 3:40. 2020. 9. 20.
하동 북천 북천에 다녀왔다. 해마다 이맘 때 쯤에 늘 들르는 곳이다. 메밀이 하얗게 꽃을 피워내고 코스모스는 이제 꽃몽오리를 터뜨리는 중이다. 요즘 나는 온 몸 여기저기 헐고 상태가 썩 좋지않다. 몸을 핑계하고 집에 있긴엔 너무도 아까운 날씨라 잠깐 걷는 일로도 쉬 피로해 졌다. 학교 느티나무 평상에서 점심을 먹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2020. 9. 19.
선물 직장을 다니면서 부터 적은 물질이지만 오랫동안 돕고 있는 단체가 있다. 우리 아이들 어릴 때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도 했었고 그 일을 시작하신 선생님도 알고 있다. 그런 단체에서 선물을 보내주셨다. 요며칠 쭈욱 퇴근하고는 파김치가 되어버린다. 달리 바뀐 일도 없는데...눈 뜨기도 힘들만큼 피곤하다. 그런 일상에 반짝. 기쁨으로 한순간 마음의 등불에 불이 켜진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습니다. 2020. 9. 17.
지리산 대원사길 지리산 대원사길을 걸었다. 집에서 10시에 출발하여 대원사 일주문에 주차하고 옛 가랑잎초등학교 자리까지 걷고 점심 먹고 내려왔다. 내 발 상태가 신통치 않아 빨리 걷지는 못했다. 거닐었다 하는 편이 맞겠다. 김집사님 차로 편하게 다녀왔는데 오는 길은 어천계곡 있는 곳으로 돌아서 왔다. 2020. 9. 12.
비 오는 토요일 토요일 아침에 빈이 도시락 사서 학원보내고 잠깐 산책을 했다. 집에 와서 간단하게 점심거리 챙겨서 진양호 가족공원에서 외식을 했다. 조용하니 쌀쌀하니 좋았다. 점심 먹고 가만히 있으니 제법 쌀쌀해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2020. 9. 6.
어떤 선물3 토요일 아침 ‘아침에 집 앞에 조용히 배달하고 갑니다.’라는 톡과 함께 선물이 배달되어 왔다. 캘리 쓰시는 손목사님께서 남편 승진 선물로 새학교 생활을 기념하며 성구를 담은 글을 써 주셨다.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귀한 선물을 받았으니 받은대로 흘려보내며 살아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2020. 9. 6.
코다리조림 코다리조림은 싸 하게 추워져야 코다리 육질도 단단해지고 감칠 맛도 깊어지고 맛있어진다. 마트에 작은 것 한 마리에 1000원 하길래 남아있는 4마리 모두 담아 왔다. 1.코다리를 자른 후 씻는다. 2.멸치 육수에 코다리+고춧가루+진간장+마늘 듬뿍+생강(비린내 없애는데는 최고의 재료다) 3. 살이 익을 때까지 조린다. 나는 국물을 훙덩하게 해서 떠 먹는 걸 좋아하니 육수를 많이 잡았다. 고춧가루가 살짝 매운 맛이 나니 고추는 생략.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