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37 생각의 정원을 가꾸는 지혜 http://m.cgntv.net/player.cgn?v=220592 2017. 11. 7. 인사 어젯밤 잠들기 전에 또 일어난 아침에 같은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제 입의 말이, 제 머리속의 생각이 또 판단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와 같이 행하게 하시고 만나는 사람들로 부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고자 하는 말들을 듣게하소서. 아멘.” 아침에 잠시 교실에 들러 아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선생님이 몸이 아파 학교를 방학 때까지 못나오게 되었다고. 아이들은 이야기 내용을 들어도 앞으로의 상황을 알지 못하고 환한 얼굴로 내일 만날 것처럼 웃는 얼굴로 배웅을 한다. 동학년 박샘이 인사와 함께 아이들에게 당부하는 말까지 함께 해주고 몇 가지 일처리를 신속하게 도와 주었다. 지혜롭고 고마운 사람이다. 교감샘께 진단서를 제출했다. 교감샘께서 주말에 내 전화받았을 때 내게 위로의 말을 먼저 해주지 못하고 강사구하는.. 2017. 11. 6. 상처로 부터 얻은 교훈 병가 신청을 하려고 하니 작년의 상처가 다시 생각이 났다. 첫째, 강사문제. 3월부터 1개월만 쉬면 될 줄 알았던 몸이 회복이 되지않아 1개월 더 연장하려고 했더니 강사 구하기 어렵다고 나에게 강사를 직접 구하던지 아니면 강사 구해질 때까지 출근을 하라고 했다.(병가 신청시 기간은 무조건 최대치를 신청해야 한다는 깨달음) 둘째, 아이들. 24세의 신규 선생님이 기간제교사로 왔었는데 몇 몇 여자아이들은 졸업할 때까지 마음을 열지않았다. 그리고 7월에 그 샘이 다시 한 달 강사로 체육전담을 했을때는 아이들의 반응은 참. (나는 6학년이 맞지않다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생각한다.) 물론 올해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 개인적으론 이 아이들의 끝을 지키지 못하고 지금까지는 팍팍하게 당긴 줄들을 조금은 여유롭게 풀어.. 2017. 11. 5. 주일인데... (허리 통증으로 예배를 못드리다.) 사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허리가 좋아졌다 생각했다. 조금 움직여보니 앉는 건 일단 힘들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포기. 따뜻해졌을 때 아파트 앞 공원으로 내려왔다. 걷는 것이 어제보다는 수월했다. 10분을 채 못넘기고 다시 올라왔다. 병가 신청에 대해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물론 내가 안아파져서 아이들 곁에 있는 것이 최상이고 최선이지만...병가를 신청하게되면 아이들을 사랑하고 품을 수 있는 교사가 우리 아이들에게 오기를 기도했다. 나보다 더 나은 선생님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내게 허락하신 여러 가지들, 당연히 여겼던 것들에 감사를 드렸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비로소 마음에 안정이 생기고 마음이 정해졌다. 그간의 .. 2017. 11. 5. 지혜로움 아침에 병원 다녀와서 병가를 내는 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일주일간의 나의 몸 상태로는 수업은 불가능함를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빠르게 나아질거라는 기대를 가졌었다. 하지만 6-8주 지나야 통증이 좀 없어질거라는 말을 오늘 듣고나니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 싶다.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지혜를 달라고. 교감샘께 전화드렸으나 연락이 안되서 문자를 보냈다. ‘교감선생님, 전화연결이 안되서 문자를 드립니다. 쉬는 날 달갑지 않은 일로 문자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한 주 내내 조퇴하여 허리치료를 받아왔는데 통증이 더 심해져서 출근해서 수업하는 것이 힘들어져 부득이 한 달 이상의 병가를 신청하고자합니다. 먼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문자드립니다.’ 한 시간뒤 교감샘께서 전화를 주셨다. 교감샘의.. 2017. 11. 4. 10분간의 산책 그림 같이 생각하고 내려다보기만 한 그 곳에 딱 10분간 산책을 했다. 가을이 깊을대로 깊었네. 허리가 아파 돌아왔다. 2017. 11. 4. 학예회(부채춤) 부채춤연습 하는 동안. 늘상 칭찬을 받아왔던 아이들은 자신들을 국립민속무용단쯤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연습시간에 비해 아주 좋은 공연을 보여 주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 아이들. 곡목은 ‘ 아름다운 나라’. 총공연시간 4분50초. 여자아이들은 6반 임샘이 지도를 했고 남자 아이들은 내가 지도를 해서 무대에서 합쳤다. 멋졌다. 최고로 멋졌다. 2017. 11. 4. 허리디스크 2차 약물치료 치료법은 1차 때와 동일. 염증부위 찾고 사진 찍고 의사 면담 후 부분 마취해서 약물 투여. 그 후엔 항생제가 들어있는 링거를 20분 가량 수액과 함께 맞는다. 치료비는 105,400원. 남편이 동행을 했다. 진단서를 한 통 끊었다. 진단서 발급 비용은 10000원. 자꾸만 병가를 내라고 한다. 병가를 내면 더 아파질 것 같다는 생각과 내가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 슬퍼진다. 정형외과 선생님께서 1주일이면 좋아질거라던 이야기와 달리 허리는 더 아파졌다. 의사샘은 내 걸음걸이는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하셨다. 금요일엔 서 있는 것이 힘들어 학예공연 이외의 시간엔 모두 보건실에서 지냈다. 내가 생각해도 출근은 무리이긴 한데 이걸 인정하면 슬퍼진다. 남들 다 출근한 그 시간에 집에서 쉬고 있는 나를 받아들이기가 .. 2017. 11. 4. 병가 허리 통증은 차도가 없다. 오전에 병원 다녀온 것 외에는 하루 종일 누워지냈다. 혼자 점심을 먹었다. 남들 다 각자 자신들의 자리로 나갔는데 나 혼자 낮에 이렇게 집에 있는게 낯설다. 기분이 이상하고 위축되었다. 가을이 깊을대로 깊었는데 나는 운치있고 화려한 이 가을과는 거리가 먼 색깔로 지낸다.마음이 회색이다. 이런 일들에 익숙해져야할텐데... 이런 일상에도 감사할 수 있어야할텐데... 2017. 11. 2. 허리디스크 1차 약물치료 다스크 초기라 정형외과에선 주사와 물리치료 약을 처방해주고. 통증의학과에선 허리 아픈 부위에 마취 주사를 놓고 치료약을 염증이 생긴 부위에 놓는다. 이 시술은 원래는 꼬리뼈로 커넥터를 연결하여 약을 흘려보내는 시술을 (600만원)간단하게 변형한 시술인 모양인데 오늘은 그 시술을 받았다. 시술 후에는 신경안정제와 수액을 같이 맞는다. 아직은 마취 성분이 남아있어서인지 오전에 아팠던 것 만큼 아프지않다. 내일도 오전에 병원을 가야해서 하루 병가를 신청했다. 이번주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병원을 다닌다. 2017. 11. 1. 하빈이 수학 학원 마지막 수업 하빈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가르치셨던 수학 선생님과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으로 부터 외투 선물을 받고 왔다. 선생님과의 이별보다 선물에 마음이 간 하빈이. 선생님 그동안 부족한 하빈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기만 갖다대면 바람처럼 사라진다. 2017. 10. 31.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다. 수업 마치고 조퇴하여 목산정형외과 치료. 의사와 20초 정도 대면, 주사 맞고, 20~30분 정도 물리치료실 앞에서 차례를 기다린다. 먼저 수납(오늘은 10,100원). 내 차례가 되어 치료실 들어가 20분 정도 치료 받고 귀가. 친구가 교대 강의 왔다가 잠시 다녀갔다. 혼자서 김밥 두 줄을 맛있게 먹고 사과도 맛있게 먹고 나랑 아주 잠깐 누워 졸다가 6시쯤 돌아갔다. 이 찬란한 가을날. 그냥 집에 있다. 하늘에 옅은 흔적만 두고 해는 넘어간지 오래. 오늘이 좀더 낫다. 2017. 10. 31. 내 몸 사용설명서 작년 봄에 허리가 아픈 후로 허리통증이 사라지기까지 꼭 일년이 걸렸다. 그 이후로 몸에 무리겠다 싶은 일은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정말 조심조심 사용했다. 의사가 일러준대로 한 시간 이상 걷는 걸 포기했고, 그다음엔 자전거 타기를 멈추어야 했고, 마지막엔 수영도 하지말라하셔서 그만 두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이 30-40분 정도 천천히 맨손으로 걷기. 그것도 중간에 한 번 정도는 돗자리 깔고 누웠다가 다시 걷는 것. 요 근래 발바닥 통증이 짧은 간격으로 제발 하더니, 다시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오늘은 수업을 간신히 마치고 정형외과를 찾았다. 마음이 서서히 어두워지더니 새까만색이 되었다. 다윗이 깜깜한 굴 속에서 썼다는 시편 57편을 묵상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 2017. 10. 30. 시편57편과 뱀사골 아침에 시편 57편 말씀을 들었다. 이 시는 사울왕에게 쫓기던 다윗이 깜깜한 동굴에 숨어 있을 때 쓴 시라고 한다. 언제 잡혀 죽을지도 모르는 긴박한 암흑같은 상황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노래한다. 이런 행동은 평소에 늘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이 해결자되심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나도 믿음의 선배되신 다윗이 만났던 그 하나님을 바라고 소망한다. 기도회를 다녀와서 어제 구입한 다육을 바라보며 차를 마셨다. 저녁엔 어머니 생신이라 꽃다발도 준비했다. 아파트 베란다 창 아래 단풍이 곱다. 아침 먹고 뱀사골에 갔다. 신선길을 잠시 걷다가 뱀사골 야영장에서 점심, 커피 한 잔하고 왔다. 2017. 10. 28. 죽음 앞에서 후배 교사의 갑작스런 부고를 들었다. 갑작스럽다 여겼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시한부’ 인생이었다. 그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잊어버리고 살 뿐이다. 그 후배는 나름 자기관리를 참 잘한 사람인데... 요즘 전도서 9장 말씀을 하루 종일 중얼거리며 다니는 중인데 대부분이 허무하다는 이야기라 마음에 썩 내키질 않으면서도 중얼거리며 다녔다. 그런데 날벼락과도 같은 죽음의 소식을 접하며 해아래 수고함이 헛되다 고백한 전도서 기자의 말이 약간은 실감이 났다. 말씀을 읽으며 해아래 인생의 수고가 지식과 지혜가 헛되다 하면서도 헛되이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나의 자존심, 어느 정도의 물질, 사회적 위치 등이 가치롭고 귀하다 여겼던 것이다. 그럼 무엇이 귀한가? 하나님의 말씀과 그 하나님을.. 2017. 10. 27. 황매산 억새 지난주가 절정이었다고 하지만 이번주도 반짝반짝 좋았다. 5월말의 황매산은 철쭉. 10월말의 황매산은 억새. 나에게 황매산은 갈수록 매력적인 산이 되어가고 있다. 불편한 다리로도 오를 수 있는 산. 내년에 또 만나자! 2017. 10. 21. 부채춤을 연습하며 아이들과 부채춤을 연습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묵상을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꼭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이 있다. 혼자 할 때는 자기 혼자 틀리니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닌데 대형을 만들어 꽃을 만들거나 물결을 만들면 이 아이들 때문에 공연 전체가 망가지게 된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확 빼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얼르고 달래어 어떻게든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한다. 이 아이들의 모습에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나를 확 빼버리고 제껴버리지 않으시고 길이 길이 참고 또 참는 중에 나를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얼르고 또 달래어 사람 만들어 가신다. 하나님의 딸로 만들어 가신다. 2017. 10. 20. 다육 선물 동학년 임선생님께서 다육을 선물해 주셨다. 손가락만한 작은 다육분에 다육이 자라고 있다. 다육분 바깥쪽에 그려진 그림이 너무 야해서 집에 가져가서 키워야 할 것 같다. 2017. 10. 20. 순천만, 벽오동, 초전동 웨이닝 오랜만에 순천만을 갔다. 난 순천만만 갈 건데 입장료가 8000원. 그래서 요 근래 몇 년은 방문을 하지않았다는 걸 깜빡하고 입장권 끊었을 때에야 그 생각이 났다. 일단 왔으니 용산전망대까지~. 점심은 벽오동. 진주로 돌아와 장례식장에 들렀다. 오는 길에 초전동에 있는 더웨이닝 커피집에 들렀다. 화원과 잔디밭이 함께 있는 집이라 새롭다. 2017. 10. 14. 진주 유등축제 하빈이와 진주 유등 축제 구경을 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빈이의 주장에 의한 자발적인 나들이다. 빈이는 축제보다는 야시장 먹기와 게임에 관심이 많았지만... 몸이 엄청 피곤한 하루였는데 하빈이와 나오길 잘했다. 돌아오는 길은 천수교 위로 걸어 돌아왔다. 2017. 10. 11.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