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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7일차(2017.11.24)퇴원하는 날 (집에 가는 날) ​밤새 뒤척이다 아침을 맞았다. 오늘은 집에 가는 날이다. 2017. 11. 24.
입원 6일차(2017.11.23.)내과 진료 ​아직 허리 보조기는 익숙치 않다. 허리 묵직한 것은 훨씬 나아졌다. 아직 보조기를 하고 서서 밥을 먹는다. 오전에 어머니께서 영양제와 음료수를 사가지고 오셨다 가셨다. 점심때까지 잠을 좀 잤다. 손에는 주사바늘을 그대로 꼽고 마개로 막아놓은 상태다. 아직 내과진료는 연락이 없다. (제1내과 진료) 점심밥 먹고 한 번 더 내과 진료 말씀드리고 퇴원시 필요한 서류도 말씀드렸다. 4시30분에 내과에서 연락왔다. 복음병원 1내과샘은 아주 유쾌하고 친절하시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아는 지식을 쉽게 설명하셨다. 피검사결과 보시더니 내가 지금 먹고 있는 갑상선 약이 너무 약하다 말씀하시고, 보조기 오래 차지말 것, 체중 반드시 줄일 것, 근력키우는 방법,갑상선약 조절해서 먹는법, 운동 후 곧바로 단백질 섭취에 대해.. 2017. 11. 23.
보험금 청구 서류(삼성, 알리안츠, 교보) 1.​삼성화재보험 뉴플러스2 2.알리안츠 3.교보 부부알파연금보험 삼성화재는 비급여부분의 20프로 본인부담 일리안츠는 시술비 100만원 교보는 7일 입원일중 3일 제외한 날 수 4일 -4만원 이 병원 지인분 후원으로 10퍼센트 할인을 받게 될 것 같다. ​ 2017. 11. 23.
입원5일차(2017.11.22)오후 ​​의사샘 회진 때 말씀하신대로 식사량 줄이기로 결심해서 밥 3숟가락. 정광자샘께서 문병오셨다. 티백차랑,요플레랑, 석류, 밤 삶아서 오셨다. 한참 이야기를 하시고 부목사님께서 교회대표로 오셨다. 금일봉 들고. 정광자샘 배웅차 운동겸 1층 왔더니 서권사님 링거 맞으러 오셔서 잠깐 뵈었는데 다른 권사님 두 분과 금일봉 들고 오셨다. 다섯시쯤 류샘와서 7층에서 잠깐 이야기 나누었다. 금일봉 들고 와서 받고보니 여전히 나는 류샘 아플때 문병을 가본적이 없다. 당연 금일봉도 전해준 적이 없고. 허리 보조기를 하고 잠깐 잠깐 운동을 하고 있는데 허리는 아직 뻐근하고 꼬리뼈 부근은 여전히 아프다. 앉아 있어보니 원래 아픈 부위는 안아파지는게 확실하다. 저녁을 좀 늦게 먹었다. 제 1내과 진료를 받기 위해 피검사를 .. 2017. 11. 22.
입원 5일차 아침 (2017.11.22) (허리디스크 고주파열치료술, 신경정형술 시술 2일차) ​수술 후 아팠던 부위가 어제는 오른쪽 허리였는데 지금은 꼬리뼈 옆쪽이 아프다. 고주파가 들어간 수술 자리인가 보다. 아침밥 먹는 동안 어제 구입한 보조기를 차고 식사를 했는데 한참 서 있어서 그런지 허리가 아팠다. 어찌 이야기를 하다보니 같은 병실 할머니께서 무슨 일을 하느냐하시길래 남편이랑 나랑 직업을 말씀 드렸더니 그때부터 동정표(?)가 사라졌다. 큭. 우리방 할머니들 정말 재미있으시다. 할머님들 덕분에 편안한 병원생활을 보내고 있다. 의사샘이 회진오셔서 오늘 피검사 결과 보고 그다음에 퇴원은 내일이나 모레 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한가지. 체중조절. 무조건 줄여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허리는 낫지 않는다고. 신경외과 의사샘.. 2017. 11. 22.
입원 4일차(2018.11.21)고주파열치료,신경성형술 ​아침, 점심 금식. 물도 금지. 1시 30분에 수술방에 옮겨졌다. 수술 마치고 나온 시간은 3시 50분. 수술. 하 그거 너무 아팠다. 의사는 다 거짓말쟁이다. 의사가 설명할 때는 큰 바늘로 찌르는 정도라 했다. (고주파열시술) 왼쪽 허리에 구멍 2개, 오른쪽에 1개, 유착된 부분에 약을 넣기 위해 꼬리뼈에 1개. 부분 마취를 하고 하는 것이라 별로 아프지 않을 거라는 의사샘의 말을 믿었었는데... 구멍을 뚫어 바늘을 넣는 통증은 참을 수 있었다. 그곳에 긴 카데터를 삽입하여 아픈 곳을 찾아가서 고주파로 몇 분씩 태우는 시술은 정말 너무 아팠다. 아플수록 정확한 부위를 찾은거라 수술 성공 확률이 더 높다했다. 부분마취는 피부에만 해당되고 구멍을 뚫어 고주파로 태우는 동안은 고통이 심했다. 시간이 어서 .. 2017. 11. 21.
입원 4일차(2017.11.21)시술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할랬는데 온수 고장나서 4층 가서 머리만 감고 올라왔다. 속옷은 모두 벗고 윗옷은 거꾸로 입으라 했다. 아침 혈압은 100/70. 수술용 바늘을 꼽았다. 왼손 등에 꼽다 실패해서 오른손 등에 꼽았다. 엘러지 바늘을 꼽아 검사하고 좀 있다 링거줄에 주사약을 4가지나 한꺼번에 넣었다. 갑자기 약 기운에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이젠 괜찮다. 수술용 바늘은 바늘이 굵어서 팔이 아프다. (검사결과 설명 듣기) 아침 8시 50분. 전화 받고 남편과 2층 신경외과 내려가 의사샘으로 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일단 ct, mri,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 골다공증 검사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주심. 난소에 2cm 가까운 혹이 있다고 하셨다. 그외는 체중이 좀 문제인 것 같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약은 먹지 .. 2017. 11. 21.
안타까움(시어머니의 마음 씀씀이) ​입원을 토요일에 했다. 약물로 해결될거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시술을 하게 되었다. 시술이 내일로 결정되면서 남편이 시어머니께 그간 경과를 전화하게 되었나 보다. 남편의 전화가 끝나자마자 나에게 전화하신 우리 시어머님 왈, “내일은 내가 경로당에서 밥 해먹고 해야 해서 못가고 , 모레는 어디 놀러가서 못간다.” 병원에 못 찾아가봐서 미안해서 어쩌니... 데자뷰 같은 멘트, 작년 3월 내가 수술했을 때도 똑 같이 말씀하셨는데... 어머니댁은 병원까지 차 타면 5분만 하면 오는 거리에 있다. 하지만 분명 어머니는 말씀을 이렇게 해 놓으시고도 분명 병원을 오실것이다. 분명. 참 안타까운 일이다. 마음이 없으면 가족이라도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 나의 섭섭함 보다는 남편의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까해서.. 2017. 11. 20.
입원 3일차 오후(2017.11.20.) ​점심 전에 링거를 꽂았다.링거를 몇 시간째 꼽고 있다. 이런. 담당의사를 만나 MRI 결과를 듣고 주사치료를 1회 하고 고주파시술을 할지말지를 의논(500만원)하고 시술 받기를 결정하자 여러가지 준비 검사를 받았다. 동맥, 정맥피를 채혈하고 심전도, ct 촬영, 그리고 또 자잘한 여러가지 검사를 오후 내내 했다. 그리고 5시 이후엔 복부초음파를 한다고 했다. 검사로 하루가 지났다. 저녁 7시쯤 남편이 왔다. 할머니들이 부탁한 과자를 사가지고. 곧 구역장님 내외분이 오셨다. 밖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어머님의 모습과 구역장님 내외의 행동이 너무도 대조되는 하루. 저녁부터 내일 시술까지는 금식이다. 그리고 링거줄도 모두 철거되었다. 간호사님들이 우리 호실에 와서 내가 입실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2017. 11. 20.
입원 3일차 오전(2017.11.20.) 아침 식사 후에 책을 읽었다. 밥은 딱 세숟가락 씩만 먹기로 결심했다. ​아침에 잠시 책을 읽었다. 아홉시가 되기전 엄한 담당의사샘이 2초 동안 머물다 가셨다. 보통의 입원 환자는 오후에 MRI 촬영을 하는데 왜래 환자가 없어서 9시에 제일 처음으로 촬영을 했다. 25분간. 촬영기사가 표정이 왜 그렇게 밝냐고 물었다. 촬영이 다 끝나서 그렇다 했더니 그런 사람 처음 본다 했다. 반지, 귀걸이, 귀마개 찾아서 올라왔다. 어제 맞은편 할머니(64세, 일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엄청 주름이 많으신 우쾌한 할머니)께서 주신 고구마를 렌지에 데워 먹었다. 앉아있는 청년에게 반 나눠주었다. 그 청년은 교통 사고를 당해 들어왔다고 한다. 보험보상 문제로 삼성화재 에 전화했더니 설계사에게 전화하라 했다. 입원의 경우 M.. 2017. 11. 20.
아빠는 왜 그렇게 살아(김병년지음) ​페이스북에서 서평을 읽고 바로 주문. 하루만에 내 손에 왔다. 울다가 웃다가. 살아있는 신앙이야기. 살아내야하는 삶이야기. 삶이 신앙인 이야기. 아까워서 조금씩 읽게 된다. ​​​ 2017. 11. 19.
입원 2일차(2017.11.19) ​내가 입원한 병실은 다인실(6인실)이다. 어젯밤 옆 침대에 자고 있는 환자분의 코고는 소리 때문에 결국은 새벽에 다른 방향의 빈 침대로 자리를 옮겨 잤다. 자다깨다를 몇 번이나 하고 새벽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간호사가 혈압을 재러 왔다. 혈압이 너무 낮다고 다리를 높이해서 누워 있으라 했다.40-60 너무 낮긴 하다. 하긴 일어나 걸을라하면 비틀비틀 어질어질한다. 삼시세끼를 얻어 먹고 있다, 편하게. 하루종일 혈압을 시간 단위로 재어도 올라가질 않는다. 그래서 병원에서 드리는 예배도 참석하질 못한다. 5인이 사용하고 일는 병실엔 70대, 60대, 50대 2명 , 그리고 40대인 나. 70대할머니와 50대 아주머니는 한 쪽 다리에 인공연골 수술을 하셨다. 60대 아주머니는 넘어지셔서 어깨 수술, 다른 5.. 2017. 11. 19.
입원 1일차(2017.11.18) ​허리가 회복이​ 안된다. 복음병원 신경외과 진료를 받고 입원을 결정했다. MRI는 오늘 촬영을 못한다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X-ray를 5각도에서 찍었다. 척추 뼈끝이 마모가 되고 뼈 한마디만 간격이 좁아졌을 뿐 이걸로 통증이 생기는 건 아니라 했다. 다른 병원에서도 X-ray 촬영했었는데 의사마다 진단이 제각각이다. 누구 말을 믿어야할지. 그들의 말과는 다르게 내 허리는 아프다. 입원하자마자 링거를 꽂았다. 환자복을 입으면 환자가 되버리는구나. 문득 말씀에 ‘거룩을 옷 입고’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입원하기 전 절차가 환자 중심은 아니다 싶었다. 병원 접수하고 2층에 올라오니 의사 회진중이라 1층 영상촬영하라했다. 다시 2층 의사를 만나고 다시 1층 영상촬영실에서 흉부촬영, 2층 다시 올라와서.. 2017. 11. 18.
하나님의 형통은 나의 형통과 다르다 ​​​형들에게 인신매매를 당하고 노예로 팔린 요셉을 하나님이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다 하시고(창39:3), 보디발의 아내를 강간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요셉을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다(창39:2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형통은 나의 꿈이 이루어지고 기도하는 바가 응답을 받고 자식 문제가 해결될 때 아픈 허리가 기도한데로 나을 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형통은 형들에게 팔려 노예살이를 할 때, 누명을 쓰고 지하감옥에 갇혀 세상살이에 소망이 없어 보일 그때가 형통하다 하신다. 하나님이 돌아보시어 형통하다고 하신다. 나의 지금의 아픔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형통한 때이다. 말씀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 2017. 11. 17.
신뢰의 범위 일이나 혹은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은 관계에서 기본적인 행동이다. 무엇보다 ​가까운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곧 신뢰의 수준과 범위를 결정 짓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까운 사람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신뢰의 범위를 상대에게서 멀리 두는 결과를 만들고 자주 약속을 어기면 결국 신뢰를 잃게 된다. 내 친구 중에 말로 하는 약속을 그냥 뱉어버리는 유형의 친구가 있다. 몇 년 알고 지냈지만 그 동안은 잘 몰랐다. 최근에 이 친구는 여러번 허언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본인은 모르는 것 같다. 전화 끊어며 자주 하는 말은 ‘내가 전화할게.’ 어느 날은 전화해서 자기가 어디인데 어디 들렀다가 너 한테 갈게. 그러곤 소식이 없다... 2017. 11. 17.
혼자서도 잘 놀아요 ​​하루가 정말 짧다. 난 혼자서도 잘 지낸다. 책 읽고, 차 마시고, 잠깐 베란다에서 바람쐬고 또 책 읽고... 몸이 아프지 않다면 음식도 좀 하고 정리도 좀 하고 청소도 하고 화분 정리도 하고 싶다. 지금은 책 읽고, 쉬고, 또 책 읽고 쉬고 자고 또 책 읽고 먹는데 시간을 쓰지도 않고 음악도 TV 도 보지 않는다. 잠깐 폰 보고 가끔 쇼핑거리도 찾고 그외에는 그냥 멍하니... 그러고나면 하루가 가버린다. ​ 2017. 11. 16.
시간의 마디 ​무엇인가 길게 연속되는 시간들은 처음에는 하루 이틀 시간의 흐름을 기억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날이 그 날 같아져 버린다. 그래서 하루 , 일 주일, 한 달, 일 년과 같이 시간의 마디가 필요하고 또 그 마디의 중요함을 깨닫는다. 병가를 낸지 일 주일 지나고 사흘째 날을 맞았다. 허리 통증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설걷이를 하거나 무엇인가 힘을 쓰는 일은 힘들다. 하나님께 빨리 낫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지않는다. 낫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내게 소중하다. 그래서 천천히 낫게만 해달라는 기도를 한다. 어젯밤 하빈이와 야식으로 달걀을 삶아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아침에도 달걀을 삶아 먹어 보았는데 맛이 없다. 여전히 입이 쓰다. 어젠 분명 괜찮았는데... 밥도 두끼나 먹었는데... 요즘의 내 우주는 30평 .. 2017. 11. 16.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기대 많이 하고 읽기 시작해서 그런가... 내 스타일은 아니네. 설경구씨가 주연을 맡아 영화로 만들었던데 영화에서는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주인공의 기억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하긴하다. ​ 2017. 11. 16.
두 시 산책 ​두 시에 산책을 했다. ​20분 정도. 집 앞 공원 길이 제일 이쁘다. 올라와서는 잘 때까지 계속 누워서만 있었다. ​​​​​​​​ 2017. 11. 14.
일상 ​​어젯밤 자기 전에 아침에 빈이 줄려고 카레를 만들었다. 감자 두개, 양파 1개, 당근 1개 썰고 볶아서 물 붓고 끓이다가 카레 가루 넣고 끓이는데 20분 가량 서 있었다. 이게 문제였나 보다. 밤새 허리가 아팠다. 잠을 제대로 못잤다. 아침엔 몸이 불편해서 식구들 나갈 때 목소리로만 인사를 했다. 머리 맡에 두었던 이오덕 일기를 읽다가 나도 모르는 새 잠이 들었나보다. 일어나보니 11시. 햇살이 따뜻하다. 커피 한 잔을 내려 책을 읽었다. 자고 나니 몸이 훨씬 수월하다. 아직 무언가를 할 만큼 허리가 회복된 건 아닌 듯하다. 서부도서관에 예약해둔 ‘살인자의 기억법’ 책 대출가능하다고 문자가 왔다. 외투만 걸치고 차를 몰고 갔다. 도서관 주위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바로 옆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들리는.. 2017.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