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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 항상 변한 것도 내가 먼저였고 요동하는 것도 나였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그 자리에 같은 모습인데...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서 ㅎ ㅐ ㅇ ㅂ ㅗ ㄱ 합니다." 2009. 3. 9.
첫만남 첫주를 보내며... 꼭 1주일을 보냈습니다. 주말이라 여러가지 몰아치는 일들이 잠시 주춤해졌고 마음도 몸도 평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많은 일들을 했는데 결국 남는 것은 아이들과의 관계입니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분명 힘이 드는일이지만 재미있습니다. 멀리서 교실로 보내온 꽃기린 화분 하나가 마음을 즐겁게 하는 하루입니다. 아이들 하교한 후 빈교실에서 멀리서 날 응원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 고마워!" 2009. 3. 7.
500회 기념 내 블로그에 글 올린 횟수가 500회. 이 공간을 사랑합니다. 다른 블로그 방문했다가 옛애인과 친구처럼 지내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걱정해주는 글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이 멋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곳으로 출근한지 4일째. 점심시간에 커피도 한잔하고 내 자리에 앉아 있을 여유도 아주 잠깐이지만 생겼습니다.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오후로 만들어봅니다. 밖엔 봄비가 살포시 내립니다. 봄비 탓에 자꾸 밖을 내다보게 됩니다.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설렙니다. 장미도 한껏 피어올랐습니다. 내 마음도 장미꽃처럼 화알짝 입니다.!!! 2009. 3. 5.
한아름의 장미를 받고... 누군가 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삭막한 교실에 보내준 장미꽃.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이쁜 꽃도 눈에 안들어왔는데... 아침 7시 30분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꽃이 날 알아보고 반깁니다. 그래 고마워. 나는 사랑으로 삽니다. 2009. 3. 4.
이틀 출근 고작 이틀을 보냈는데 한 달은 일을 한 것 같습니다. 많이 튼튼해졌다고 생각한 체력은 거의 바닥 상태입니다. 오늘도 일거리를 잔뜩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번 학교 선생님 전화를 받고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너무 피곤한 탓인지 머리 회전이 되지 않습니다. 뭐 그렇게 많은 업무를 받은 것두 아닌데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몸은 엄청 힘든데... 마음은...그 만큼은 아닌것 같습니다. 희안한 일입니다. 나는 별일 아닌 일과 말에 자주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픕니다. 누가 주는 것두 아니고 내가 원한 일도 아닌데 그렇습니다. 그런데 너무 바빠서 잠깐 아프다 마네요. 바빠서 좋은 일도 있습니다. 영 정들것 같지 않은 이 학교에도 정이 들려나 봅니다. 2009. 3. 3.
첫날 문산초로 학교를 옮긴 첫날. 마음에 준비를 하고 갔는데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가만 생가해보니 학교에서 화장실을 한번도 가지못했습니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쨌든 하루를 보내고 몸이 좋지않아 일거리를 잔뜩 집으로 들고 왔는데 잠시 눈붙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누웠는데 눈떠보니 새벽 두시를 훌쩍 넘긴시간! 졸린 눈을 비비며 오늘 제줄해야 할 일들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감기 때문에 그런지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3월 첫주가 빨리빨리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건 열악한 수업 환경입니다. 그래도 이 아이들은 나를 쳐다보며 눈을 반짝거립니다. 2009. 3. 3.
무궁 무한 불변 인간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닙니다. 제한적이고 일시적이고 늘 변하는 마음을 가진 연약한 인간입니다. 인간에게 속한 말이 아닌데 그럴 수 있을거란 착각을 하고 삽니다.연약한 인간이라서... 2009. 3. 1.
무주에서 커피 2009. 2. 28.
치아 교정중인 하림이 2008년 하림이는 이를 무려 8개나 뽑아내었고 겨울방학에 이에 보철을 끼웠습니다. 매사에 순종적인 하림이는 잘 참아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전도사님이 살짝 찍어주신 사진! 2009. 2. 28.
무주리조트(2) 2009. 2. 28.
2월 14일 무주리조트 교회 아이들과 함께(1) 2009. 2. 28.
북천의 추억 한자락 북천에서 함께 지냈던 직원들과 시내 브로이하우스에서 만났습니다. 특별히 이진규선생님은 눈에 띄는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교사로서의 그의 마음가짐과 삶을 향한 진지함이 매력적인 청년입니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며 나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밤 10시 반쯤에 나가 12시가 지나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2009. 2. 28.
새 교실을 받고 하루종일 청소를 하며 집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집은.. 음... 그 집에 누가 사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내가 힘들여 가꾸고자 하는 이집도 이곳에 살게될 나와 우리반 아이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느냐 어떤 모습으로 사느냐에 따라 이집의 가치도 정해질것입니다. 2009. 2. 28.
빕스 진주점에 들르다 평일 점심 메뉴는 가격이 사다고 하지만 결코 싸지 않은 가격! 내게 물질이 허락되어 있기에 분명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돌아오는 길 노점에서 일 하고 계시는 분들 앞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음은 어쩔 수 없는 나의 모습이다. 내 아이들은 이런 마음을 모르고 자랄 것이다. 너무 풍족해서 잃는것 또한 많은 세대인 것 같다. 2009. 2. 27.
서울에서 2월 15일 일요일 11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언니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진주서 서울 강남 터미널까지 3시간 30분이 걸렸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시간이 한시간 정도인듯합니다. 늘상 날 어린 딸로만 보고 계시는 엄마와 언니 사랑스러운 조카 예지, 영락이의 환호를 받으며 짐을 풀었습니다. 피곤한 탓인지 낮잠을 잤습니다. 아이들 산책도 시킬겸 공원을 나왔다가 막내 아파트를 들러 순대를 먹고 다시 언니네 집으로 이동하는 중에 발을 헛디뎌 고생을 좀 하긴 했습니다. 형부는 주일인데도 출근을 하고 꽤 늦은 시간에 돌아오셨습니다. 다음날은 정형외과 이빈후과 병원을 들렀습니다. 병원진료를 마치고 오니 점심때가 되버렸습니다.내가 서울오면 쇼핑갈거라고 벼르고 계시던 엄마를 위해 아.. 200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