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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 일터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이년간 머물며 널어 놓았던 짐을 꺼내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주 쓰는 것들을 중심으로 챙겨나가는데 게중에는 버리기 아까워 남겨 두었지만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두번 생각하지 않고 버리기로 다짐을 하고 짐을 정리하지만 여전히 한번더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내 버립니다. 마음 가운데도 이처럼 버리기로 다짐 해놓고도 자꾸 돌아보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두번 세번 생각하면서 다시 제자리에 둡니다. 정리되어 가는 짐을 보면서, 마음도 정리가 빠르면 좋겠다 싶습니다. 2009. 2. 4.
당신을 알고부터 당신을 알고부터 사람에게도 향기가 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향기에도 정신을 잃을 만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내가 한사람을 이토록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사람안에 빠져 든다는 것이 나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가슴 벅찬 일인것을 알았습니다.. 또 당신을 알고부터 나의 손발이 마음과 따로 놀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생각해내기 이전에 이미 발걸음이 먼저 당신에게 가 버릴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내 가는 길이 혼자만의 길이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 복판에서 내가 손목을 꼭 잡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당신을 알고부터 내가 한 사람과 함께 해야만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009. 2. 2.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 이준호 날마다 그리운 사람이기 보다는 가끔씩 죽도록 보고픈 사람이고 싶습니다 두고두고 못 잊을 사람이기 보다는 차라리 떠나가지 않을 사람이고 싶습니다 너무 사랑했음에 힘겨워 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더 사랑하지 못했음에 가슴아파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앞서 헤어지지 못했음에 아쉬운 사람이기 보다는 서둘러 만나지 못했음에 안타까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나간 날들을 그리워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남아있는 날들에 설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두고두고 원망받지 않는 사람이기보다는 한번도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사람이기보다는 사랑을 주어서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2009. 2. 2.
2월 1일-불편한 고백 조금전에 블로그에 달았던 댓글 하나를 지웠습니다. 행복해할 줄 알고 행복해하며 썼던 글인데... 짧은 글이지만 내 온맘을 담아서인지 꼭 내가 지워지는 듯했습니다. 내 맘을 다 담아서 쓴 아름다운 고백이라도 불편하다면... 불편하다면 글도 마음도 지워야겠지! 2009. 2. 1.
1월의 마지막 날 오늘을 허무하게 보내기 싫어서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산책을 갔다오고 진양호로 드라이브를 가고 사람을 만나고 교회에 갔다오고 다시 사람을 만나고... 방학 마지막 날입니다. 하림이는 호서대학교 겨울 캠프가 좋았는지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림이 인생에 목적을 발견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내 꿈을 잊고 산지 오래되었습니다. 꿈너머에 있는 나의 꿈을 생각하는 하루입니다. 오늘은 많은 말을 하지않고 가능한 생각만 많이 하려합니다. 2009. 1. 31.
나를 가꾸다 가꾸는 비용 7만원, 소요시간 2시간. 나를 가꾼지 오래... 외모도 마음도. 새마음으로 2009. 1. 29.
설날 엄마가 오셨는데도 나는 계속 아팠습니다. 2009. 1. 29.
소통과 쉼(성서교육회 겨울학교-충남서산 '꿈의 학교'에서) 세상이 꾸는 꿈과 다른 꿈을 꾸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2009. 1. 29.
나는 지독한 편견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나는 지독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계속적으로 옆에서 바른 길을 말해주는데도, 나는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믿고 싶은 사실에만 귀를 기울여 왔다는 것입니다. 느낌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도, 내가 믿고 싶은 쪽의 이야기에만 귀를 열었습니다. 그간 나를 힘들게 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말하다가, 왜 그토록 마음이 힘들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분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나의 치우친 감정으로 인해 판단이 흐려져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였고, 조금만 생각하면 제3자도 알 수 있는 진실을 깨닫지 못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하는 도중에 진실을 보게되었습니다. 나의 편견이 걷히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나의 편견은 나.. 2009. 1. 26.
내 마음 그릇의 크기 살다보면 내 모습을 적나나하게 들어내도 좋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납니다. 친구가 되기로 한 후, 내가 솔직하기에 그 사람도 나에게 솔직하기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그럴 준비가 되지않았는데도 나 혼자 그렇게 해줄 것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요구합니다. 이런 어리석음은 소중한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결국은 사람을 잃게 만듭니다. 내 마음 그릇의 크기가 좀 더 넓고 깊다면 이해 못할 일이 없을 것이고, 덮지 못할 허물이 없을 터인데...그러지 못하여 울며 가슴에 묻습니다. 2009. 1. 26.
음... 비교는 부질없는 짓이고 다른 사람에 대한 억측은 시간 낭비이며 질투는 어리석은 죄악이나 다름없다. 2009. 1. 23.
요나단의 삶을 생각하며 다윗을 사랑하였던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왕이 죽이고자 하였던 다윗을 동굴에 숨겼으며, 그것조차 안전하지 못함을 알고 다윗에게 피할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서로 헤어지며 자신의 옷을 벗어 그에게 주며 서로가 안고 피차간에 심하게 울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만 없으면 자신이 왕이 될 것인데도 요나단은 다윗을 선택하였습니다. 말씀은 그둘의 사랑이 이성간의 사랑보다 성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의 그 눈물을 요즘 묵상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껴안고 왜 그렇게 울었을까? 다윗을 따라 나설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서러웠으리라. 다윗을 따라 떠날수도 있었는데 요나단은 멸망해 가는 사울왕조를 지키기 위해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요나단이 아름다운 이유는 죽음의 길인줄 알고도 힘든 그의 길을 갔다는 것입니.. 2009. 1. 22.
안경 쓰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쓴 안경은 대학시절 콘택트렌즈로 바뀌고, 이천이년 라섹수술을 하면서 나와는 상관없는 물건이 되었는데... 며칠간 외출할 때는 안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안경 쓴 모습을 하빈이가 마구 찍어댑니다. 2009. 1. 17.
이상한 관심 눈에 실밥을 풀었습니다. 아직도 부어있긴 하지만 외계인 같지는 않습니다. 하림이는 드디어 윗니 보철을 하였습니다. 통증이 아주 심한가봅니다. 시내 병원 두 곳을 들르고 하림이 폰을 바꾸었습니다. 하림이가 폰을 새로 바꾸는 걸 보고 나니, 나도 폰이 바꾸고 싶어졌습니다. 99년 휴대폰을 처음 사용할 때 부터 한번도 휴대폰을 내가 고른적도 돈을 주고 구입한 적도 없습니다. 언니나 형부가 주는걸루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예쁜 새 폰이 갖고 싶어졌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내 소유로 어떤 물건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가 언제인지,또 별루 욕심을 부린적도 없는것 같은데...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예쁜 폰이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건지... 안경 맞추고 나서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 .. 2009. 1. 16.
짧은 외출 외계인 같은 얼굴을 하고서 어딜 가냐는 남편의 놀리는 말을 뒤로 하고, 얼굴을 반쯤 가릴 정도로 모자를 눌러 쓰고, 넓은 목도리로 남은 얼굴을 가리고 4일만에 거리를 걸었습니다. 얼굴과 가슴에 와닿는 차가운 바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아주 잠깐 외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컴 앞에 앉아 지난 해 내가 쓴 글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지웠습니다. 아픈 기억도 마음도 함께 지웁니다. 2009.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