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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 아저씨의 마음 (출애굽기 18장 13절~27절) 개미의 세계는 10%의 개미가 일하여 90%의 개미를 먹여살린다고 합니다.수학적으로는 10이 90보다 작지만 일이되어지거나 작용하는 것을 보면 10이 90보다 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일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집니다. 또한 통신회사의 매출을 보아도 우리나라 10%의 사람들이 사용한 통신요금이 나머지 사람들이 사용한 요금을 능가한다고 합니다. 공동체 안에는 '아버지의 마음을 가진 자'와 '아저씨의 마음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가진 자는 공동체를 걱정하지만 아저씨의 마음을 가진 자는 비난하기에 바쁩니다. 본문의 이드로는 모세를 돌보되 아버지의 마음으로 돌아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에 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와보니 모.. 2008. 2. 3.
커밍아웃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스스로 자신의 취향이나 사상을 밝히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몇 해전 연예인 홍석천씨가 사회의 비판을 무릎쓰고 동성애자임을 세상에 알리는 커밍아웃을 행했던 것처럼, 내가 크리스쳔임을 당당하게 커밍아웃할 필요를 느낍니다. 남편은 올해 내신을 내어 근무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됩니다.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남편의 마음에는 크리스쳔이기에 술을 먹지 않음으로 인해 받는 심적부담이 있나봅니다. 지금의 근무지에서는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더러 있기에 '커밍아웃의 대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신앙인으로 잘 살고 있든 아니든 간에 커밍아웃을 한 사람은 '커밍아웃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일 밖에 없습니다.힘.. 2008. 2. 2.
개학날 기다리던 개학날입니다. 아이들만큼 개학날을 기다렸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웃고 이야기하는 그 일상이 그리웠나 봅니다. 아이들 보니 기대보다 더 좋고 행복합니다. 수줍어 베시시 웃는 얼굴도 좋고 눈치 보아 가며 뒹구는 사내아이들 싱싱한 웃음소리도 좋습니다. 나도 따라 웃어봅니다. 그간 이런 모습이 보고 싶고 이런 살아 있는 소리가 듣고 싶었나봅니다. 싫증 나지 않는 얼굴들, 정겨운 소리들입니다. 나는 아이들이 좋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2008. 2. 1.
수술 '수술'의 사전적 의미는 두가지입니다.' 의료 기구를 사용하여 병을 고치는 일'이라는 뜻과 함께 비유적인 사용으로 '어떤 결함 따위를 근본적으로 고치는 일'을 뜻합니다. 무릎에 알 수 없는 무엇이 생겨 '관절내시경'이라는 방법으로 수술을 하였습니다. 무릎에 두 군데 구멍을 뚫어 그곳에 관을 삽입하여 눈으로 그 부위를 보며 무릎뼈 밑에 자라고 있는 덩어리를 끄집어 내는 수술입니다. 전신마취를 한 후 한 시간 정도 수술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잘라낸 그 덩어리를 보았다고 했습니다.이 덩어리는 특이하게 뼈 쪽으로 자라나가는 희귀한 종양이라고 하였습니다. 수술해 주신 유병희 집사님도 처음 보는 것이라 혹시나 악성일 경우를 생각해 조직 검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결과는 1주일이 지난 후에라야 알 수 있답니다. 입원을.. 2008. 1. 30.
물에 빠져 죽은 오리-양승훈 제 22회 성서교육회 수양회때 구입한 책입니다. 무릎 수술하고 입원해 있는 동안 읽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의 일상, 내면, 정치, 교육, 철학, 신학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직도 내면 가운데 치유되어야 할 영역이 많은 나의 연약함들로 인해 가슴 찡하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게 하는 책입니다. 물에 빠져 죽은 오리 얘기는 그리스도인에게 교훈을 준다. 외모가 오리라고 모든 오리가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듯, 교회에 다닌다고 그리스도인으로 바르게 사는 것은 아니다. 비둘기같이 순결하면서 뱀같이 지혜로울 때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지가 순수가 아니고, 세상 물정 모르는 것이 경건은 아니다.오리로 태어났지만 수영도 할 줄 모르는, 그래서 .. 2008. 1. 30.
나의 노래 찬양 예배드린 후 서로를 향해 축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소리엘이 부른 '야곱의 축복'이란 찬양을 하며 서로를 향해 두 팔벌려 마음껏 축복하였습니다.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 가지의 푸른 열매처럼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삶에 가득히 넘쳐날거야 너는 어떤 시련이 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 하시니 너는 하나님의 사람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 나는 널 위해 기도하며 네 길을 축복할 거야 너는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나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 피운 나무가 되어줘 2008. 1. 27.
송별 어제 교회 선생님들과 김전도사님 송별연을 가졌습니다. 떠나는 김전도사님과 새롭게 부임하는 염전도사님의 인사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김전도사님은 소수민족 전도를 위해 국외 선교를 떠날 예정입니다. 김전도사님은 나와 나이가 같고 아직 미혼입니다. 겉보기엔 나보다 훨씬 어려보이기도 합니다. 좋은 동역자가 빨리 나타나 함께 떠났으면 했는데. 기회가 되면 전도사님 사역지에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임 마치고 진언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들렀습니다. 길화는 어제 내내 잠을 못 잔 탓인지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좀 쉬라고 진언이 휠체어 밀고 복도를 한참 돌아다니다 오니 다른 병실 아이들이 몰려와 쉬지도 못한 듯 했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마음도 몸도 더 아픕니다. 2008. 1. 27.
혼자 있는 날 집에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은 없었는데... 하림이는 교회 아이들과 영화본다고 일찌감치 집을 나섰고 남편은 김하얀 선생님 결혼식이라 울산으로 갔습니다. 하빈이는 늦은 아침을 먹고 칼을 들고 칼싸움 한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더니 어린이집으로 갔습니다. ' 혼자 있는 날' 입니다. 가만히 나를 생각합니다. 나의 눈으로 나를 바라 볼 때는 실수 투성이고 부족함 투성이 입니다. 맘에 드는 구석이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 나는 그분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고 나를 만드시고 심히 기뻐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말할 수 없이 귀한 존재입니다. '믿음'은 이 사실을 나의 삶 깊이 인정하는 것 , 알아가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만드신 분이 계시다는.. 2008. 1. 26.
머리 깍은 하빈이 앞머리를 일자로 잘랐는데 사진은 그리 이쁜 것 같지 않지만~ 2008. 1. 24.
가끔 내가 싫을 때 방학 동안 계획 했던 일 대부분은 가슴 설레고, 기다려지는 것이었다. 그 순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그 기쁨은 더욱 컸던 것 같다. 그 대부분의 일 중에 들지 않는 일. 미루어 왔던 MRI촬영을 했다. 남편과 함께 가기로 했는데 그냥 점심 먹고 혼자 병원으로 갔다. 비싼 촬영이라 그런지 무릎 촬영하는 시간만 25분. 사진 나오길 기다렸다 선생님 설명 잠깐 듣고 다시 버스 타고 함포진 치료하러 피부과 병원 들렀다가 약 짓고 , 또 버스 타고 목산 정형외과 갔다가 소견서 받아서 복음 병원 정형외과에 사진 접수하고 피검사 맡겨놓고 수술 날짜 잡고. 병원만 네 군데를 들렀다. 집에 오니 6시 20분이다. 버스를 많이 타서 그런지 머리도 띵하다. 주일이 끼어서 수술 날짜를 월요일에 잡았는데 남편은 .. 2008. 1. 24.
제22회 성서교육회 수양회 성서교육회 수양회가 21일부터 23일 옥천 좋은 기도동산에서 있었습니다. 일년을 준비하고 기다린 모임이고 전국에 흩어진 아름다운 선생님들과 교제 나눌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찬양과 말씀과 가르침의 내용에 대한 강의와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강영태, 신규인 교수님의 강의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08. 1. 24.
하림이 중학교 등교 일본 여행간 사이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여 중학교 배정원서를 받았는데 하림이는 어제야 배정원서를 받았고 월요일 오후 2시에 대아 중학교로 간다고 한다. 아직 버스 타고 학교 가는 길도 가르쳐 주지않았고 또 연수 때문에 3일이나 집을 비워야 하는 이 때 등교를 하게 된 것을 속상해하고 있는데, 택시 타고 가라는데도 하림이는 꼭 걸어서 갈 거라고 한다. 가끔 하림이 머리 속에 뭐가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하림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 만큼은 아니어도 가슴이 뛰고 초조하다. 하림이는 내 마음 알까? 2008. 1. 21.
가족여행(일본 -2008.1.17~19) "만사 미루어 놓고 그냥 가는 거야." 그러고선 일본으로 향하였습니다. 10시 부산항을 출발하여 오후 1시에 후쿠호카 에 도착하였습니다. 점심은 한식으로 비빕밥을 먹고 '구마모토성을 방문하고 3시간을 달려 아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소 카도만호텔에서 1박을 한 뒤 아침에 원숭이 쇼를 관람한 후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소산에 올랐습니다. 그 전날 호텔에 투숙한 여행객에게 물으니 자신들은 아소산에 유독가스 때문에 오르지 못하였다고 하여 실망이 저만저만 아니었는데 우리는 아소산 정상에 설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넓은 초원지대를 1시간 반이나 달려 유후인에 도착하였습니다. 유후인에는 개울물에 온천수가 흘렀습니다. 이 물이 흘러 만든 킨린호수에는 셀 수없이 많은 물고기가 사는데 그 물고기들이 모두 온천물에 산다.. 2008. 1. 19.
교사 강습회 오전 시간은 주로 병원에서 무릎 치료하느라 보내고 오후 시간은 어제, 오늘 성남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교회학교 교사강습회에 갑니다. 방학이라 여유도 있고 해서 등록을 했는데 예상 외의 소득입니다. 대부분의 강사가 교육에 대한 학위가 상당하고 겸하여 교회 사역을 하고 있으며 실제적인 사례 중심으로 강습회가 진행되기에 교회교사로서 뿐아니라 학교교사로서도 꼭 필요한 강의입니다. 숱한 교육에 대한 강의를 들었지만 이번 강의처럼 영혼을 흔들고 결단이 있게한 강의는 없었습니다. 먼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불사르고 있는 그 열정에 나도 그렇게 교육에 대한 소망으로 가슴에 불을 지피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둘째는 새로운 섬김에 대한 모델을 보았습니다. 입으로만 하는 섬김이 아니라 훈련된 전문가적인 섬김을 보았고 그.. 2008. 1. 16.
세계 속의 교회(사도행전 1장 12~14절) '믿음'은 보이는 것입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살아있는 '믿음'을 회복하여 삶의 의미를 회복하여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도구(성도)가 이웃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살아있는 믿는 모습이 아닙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인사하는 것. 예수 믿는 사람은 그러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 기도하고 말씀 본 자의 모습은 주님을 만난 얼굴이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말씀 본다면서 너무 나에 대한 고민만 하고 일어나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얼굴'의 어원은 '얼꼴'입니다. 즉 '우리 영혼, 정신의 모습'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2008.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