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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939

착각 요 며칠 내가 나에 대해 착각하고 산 사실 하나를 깨닫고 깜짝 놀랐다. 나는 언제나 독립적이고 독자적이어서 나 혼자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엄청난 착각을 하며 살아왔음을 깨닫게 되었다. 남편의 부재를 통해! 정말 나에 대해 일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선 깜짝 놀랐다. 누구나 어느 면에선 자신은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며 살아가는 모양이다. 2018. 7. 11.
고지혈증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건 그전 부터 알고 있었다. 의사 말로는 이게 심해져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하루 한 알. 아침밥 먹고 갑상선약 시간과는 겹치지 않게 먹으라 했다. 의사는 음식이나 운동으로는 나아지지 않고 약은 더 나아지는 것을 막는 것이라 했다. 하루 한 알 가격은 600원. 평생을 먹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갑상선 약은 하루 두 알을 먹고 있는데 한 알로 조절해서 다시 먹으라 했다. 우울한 맘으로 병원을 나왔다. 약사에게 다시 물었다. 고지혈증이 좋아질 수 있는지, 약을 안먹게 될 수도 있는지, 좋은 음식은 있는지. 약사는 우유나 육류를 줄이라 했고 양파나 양파엑기스를 많이 먹으라 했다. 그러면 약을 안먹어도 되는 날이 온다고 좋아질 수도 있다고. 빌어먹을 의사. 직장이랑 가깝.. 2018. 7. 9.
빈이와 싸웠다. ​싸움인지 일방적인 공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간 빈이 행동이 싫었었던건 사실이고... 밤늦게까지 게임하는 빈이가 싫기도 했고... 아침에 남편이 짐을 챙겨 연수원으로 떠나는 첫날인데. 빈이는 항상 그렇듯 준비가 더디다. 갑자기 나는 불안해지고. 내일부터는 내가 차로 등교를 시켜야하는데 이런식이면 어쩌나 싶어 말한마를 하자마자 짜증을 냈다. 이게 시작이었다. 짜증 내는 말. 나는 짜증이 제일 싫다. 그 일을 시작으로 빈이의 평소 불손한 태도와 말투에 대해 그리고 감사없음에 대해 공격을 했고 짜증 낸 것에 대해 나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거절을 했고 내일 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고 하고 학교로 갔다. 나쁜 놈. 그래 내일부터는 자전거 타고 등교해봐라. 2018. 7. 9.
고성 연꽃 공원 ​연꽃 공원이라기 보다는 수련공원이 맞겠다 싶다. ​​​​ ​ ​모네의 '수련' 이 떠오르는 정원이다. 2018. 7. 7.
부흥회 뒷풀이 ​화수목 교회 부흥회 기간이었다. 다 참석하지는 못했고 저녁 예배 세 번을 참석했다. 그리고 오늘은 가까이 살고 있는 두 분을 만나 그 때의 감동과 은혜를 나누었다. '부흥'에 대한 이야기. 다윗 이야기. 아말렉과의 전쟁이야기 욥이야기. 요셉이야기. 소명, 사랑이야기. 하나님의 형통, 하나님의 선에 대한 이야기. 결국은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자로~ 가까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분이 살고 계셔서 감사하다. 감사하신 하나님~ 2018. 7. 7.
습관 ​ 보름 전에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바꾸었다. 예전 번호를 누르고 경고음 듣고 다시 새 번호 누르기를 반복 또 반복하고 있다. 습관 이거 참 무섭구나. 2018. 7. 6.
(학부모님 항의 전화) ​​ ​5교시 체육 전담 시간에 남자 아이 두명이 수업시간에 말싸움을 했나보다. 여자 아이들이 교실로 와서 이른다. 싸운 아이 중 먼저 돌아온 한 명을 불러 사실 확인을 하고 체육관으로 가서 체육 선생님께사과 드리고 집으로 가라고 했다. 나머지 한 명이 왔길래 사실 확인을 하고 야단을 치고 사과를 드리고 집으로 가라고 했다. 아이가 돌아간 몇 분 후 학부모님으로 부터 항의 전화가 왔다. 교문 앞에서 차로 대기하고 있던 학부모님이 우는 아들 얼굴보자 마자 전화를 하신 모양이다. 먼저 학부모님이 물었다. "00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가 되물었다.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느냐고. 아이가 우는 것 때문에 부모님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났나 보다. 사실 이 아이는 마음이 나쁘진 않는데 친구들과 싸움이 잦은 편이다.. 2018. 7. 5.
장마 시작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다. 지난주도 일주일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하빈이 기말시험 첫날인데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것처럼 비가 쏟아진다. 아침에야 아빠가 데려다 주겠지만 시험 마치고 올 때는 슬리퍼 신고 오라고 단단히 일러둔다. ​ 2018. 7. 2.
비 오는 토요일 6월의 마지막 날 ​중앙시장 새벽시장에 들렀다. 꽤 이른 시간인데 곧 비 올듯 해서 그런지 일찍 시장으로 나온 사람이 많다. 나도 소고기국, 토마토, 고추, 오이, 두부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 ​ 아침 6:30에 영어학원 갔던 하빈이가 9:20쯤에 돌아왔다. 하빈이는 시험기간이라 하림이 남편 나 셋이서 CGV에서 시카리오: the day of soldado 를 봤다. 1편 보다 재미있는 2편은 어려운건가 보다. 나오니 비가 막 쏟아져서 서부시장 수제비를 먹기로 했다. 역시나 비가 오니 길 밖에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전 메뉴 4000원. 잘 먹고 하빈이를 위해 슈크림빵 꽈배기 사서 돌아왔다. 비 오는 느긋한 오후. 집에 들어서자 마자 남편이 하림이에게 텐트 치는 법이랑 장비 정리 설명이 한창이다. ​​​​ 2018. 6. 30.
사천녹차 단지 ​아무도 오지않는 정자. 우리가 독차지 했다. ​​​ ​​ ​​​​ 2018. 6. 23.
구역 방학식 ​문집사님이 마련해준 식사는 언제나 갑 오브 갑. ​​ ​박은미 집사님이 수제 수세미를 선물해 주시고 권사님이 키친타올을 선물해 주셨다. 2018. 6. 23.
커트 ​​​ ​어색해진 짧은 머리 아니고 익숙한 짧은 머리. 좋다. 2018. 6. 20.
칠곡면 신포숲, 칠곡 초등학교 사택 ​​​​​ ​아직은 캠핑장으로 사용을 못한다고 한다. 화장실도 물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내친 김에 예전에 근무했던 칠곡초까지 걸어가 보았다. 예전 살던 사택이 이십이년전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변함도 없이 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 2018. 6. 16.
용추 계곡 ​원래는 유곡다목적 캠핑장을 가려고 했었다. 목욕 갔다가 시내 다녀왔더니 남편 계획이 바뀌어 있었다. 용추계곡으로. 징허게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쉬고 있다. 쉼~ ​​​​​​​​​ 2018. 6. 13.
병원에서 친구 만난 날 ​병원 진료하는 날 친구를 만났다. 둘다 우울한 기분을 날리기 위해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주사를 양 어깨, 왼쪽 머리에 맞았다. 아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다음 진료 예약은 20일 수요일 2:30 또는 5시 이후. 시간 조정이 필요하겠다 싶다. ​​​​ 2018. 6. 12.
아삭아삭 매실 장아찌 만드는 법 ​얼마 전 고향이 하동인 직원이 친정엄마가 담아 주신 거라며 매실 장아찌를 나눠주었다. 일 년이 지나도 여전히 식감이 아삭아삭 살아있었다. 이번에 집에서 딴 매실이라며 다른 직원이 매실 10kg을 가지고 왔다. 다들 매실이 많다고 하여 10kg몽땅 내차지가 되어서 하동이 교향인 직원의 엄마께 비법을 묻고 또 인터넷도 뒤져서 아삭아삭 매실 장아찌 담기 도전. 먼저 매실을 흐르는 물에 씻어 준다. 물기가 없어진 매실을 십자모양으로 칼금을 넣은 후 돌바닥 등에 행주를 깔고 돌 또는 방망이를 이용해 내려친다. 꼭지 부분을 치기보다 반대쪽을 치는 것이 씨와 과육 분리가 잘 된다. ​ 과육 1kg에 소금 밥숟가락으로 2숟가락 정도 넣어서 흔들어 1-2시간 둔다. 물기가 어느 정도 생기면 물을 따라버리고 설탕 800.. 2018. 6. 12.
진주 습지원 ​진주성까지 자전거 타기가 가능해진 이후 이제나 저제나 기회를 엿보다 토요일 오후 습지원까지 달리기로 했다. 습지원 가는 길은 고혹적이다. 남강 상류의 비경을 즐기며 호젓함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길 중의 하나이다. 이길에 접어들면 늘상 머무는 강가 자리 빈터에는 낚시꾼 텐트가 자리를 잡고 있다. 주변도 쓰레기로 더러워져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강가 자리 빈 공간 사람이 쉬었다 간 곳에는 여지없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있다. 여기서 뭘 먹었으며 곱게 먹고 뒤처리를 깨끗하게 해놓고 가면 좀 좋을까? 음식물 껍질이 가져가기 싫으면 풀 숲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던져버려도 좋겠건만. 참 사람들 이상하다. 뭐 그래도... 예쁜 길이다. ​​​​​​ 2018. 6. 11.
장어데이 (Eel day) ​구역 모임으로 '장어 데이'를 가졌다. 예배 후 4시 교회 출발. 원래는 성철 생가 맞은편 공원에서 타프를 치려고 했는데 선발대가 타프를 거의 다 쳐갈 무렵 공원 관리인에 의해 쫓겨났다고 했다. 멘붕이 된 선발대. 곧바로 덕산못으로 이동. 타프를 멋지게 치고 맛있는 장어를 먹었다. 빠삭빠삭한 돼지고기와 함께. 여러가지 준비해 오신 과일과 채소. 무엇이든지 넘쳐나는 구역 모임시간. 모두 좋았고 특별히 춘방샘이 함께 해서 더 좋았다. ​​​​​​​​​​ 2018. 6. 10.
사전투표 2018. 6. 9.
인생이야기 ​사는 것이 참 녹록치 않다. 몇 년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줄 알았다. 내 동생에게 일어난 일인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짧은 시간 동안 그간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들었는데 가슴이 투둑투둑 튿어지는 듯 했다. 마음이 참 아팠다. ​ 2018.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