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하빈389 아이 아이를 나무랐습니다. 별것 아닌 일에 마음이 뾰족해져서 5분도 넘게 잔소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지 말아야했는데... 아이가 설걷이 하는 내 눈치를 보며 이것저것 묻습니다. "하빈이 좀 전에 울더니 웃네..." 했더니, 내 뽈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립니다. 사랑스런 아이. 2010. 10. 6. 하빈이 혼자서 이를 뽑다. 이렇게 눈물까지 찔끔찔끔 흘리며 무서워 하던 아이는 밤새 이를 흔들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또 흔들어서 혼자서 이를 빼버렸다. 2010. 10. 3. 2010.10.01 진주유등축제 개막행사-수상불꽃놀이 진주에서 개천예술제, 유등축제, 드라마페스티벌, 전국체전이 동시에 같은 기간에 개최가 되었습니다. 어제는 8시에 남강변에서 하는 수상불꽃놀이를 빈이와 관람하였습니다. 빈이는 불꽃놀이보다 길가에 늘어선 반짝거리는 장난감 파는 가게와 먹거리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결국 칠천원주고 반짝이는 바람개비를 사고 이천원주고 과자를 하나 사고는 곱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교는 (통행료: 어린이 편도 500원, 어른 편도1000원) 줄이 너무 길어 다음에 건너기로 하였습니다. 2010. 10. 2. 2010.09.11 하빈이 미술실기대회 대회라기보다 학원들의 학생유치 행사 같은... 대회 참가비 2000원을 내고 화지를 받아 그림을 그리게 되는 진주개천예술제 그림그리기대회는 아이들의 순수 그림보다 학원강사들의 붓터치 실력을 평가받는 곳. 모두들 학원 강사 중심으로 모여 제출하기 전에 강사의 붓터치로 그림이 완성된다. 이런 대회는 애초부터 대회 방식을 바꾸어야하지 않을까... 주최측이 이 사실을 모를리 없을터.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편법을 가르치는 결과 밖에 되지 않는다. 2010. 9. 13. 하빈이 로봇 만들기 수강중 2010. 9. 1. 하빈이 새로 구입한 책상 ♡책상 : 한샘 학생 책상 23만원. ♡의자 : 인터넷에서 78000원 의자는 주문하지 3일만에 도착했는데 책상은 배달되는데 꼬박 보름이 걸렸다. 의자에 앉아서 자기방에서 공부하게 된 하빈이 구구셈이 완벽하지 않아 구구셈 외우는 중! 2010. 8. 28. 하빈이와 아침 산책 일찍 일어난 하빈이가 또 티비 리모컨을 들고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자전거 타고 강가에 가자고 하니 금새 따라나섭니다. 하빈이의 낡은 자전거가 아이들이 차는 축구공에 세게 맞아서 페달을 밟을 때 마다 끄르럭 끄르럭 소리를 내는게 영 귀에 거슬립니다. 수리 맡겨보고 여의치 않으면 이 참에 새 자전거를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초록에 눈이 시원해집니다. 오는 길에 정자에도 잠시 누웠다 왔습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오니 비가 쏟아집니다. 남편과 하림이는 각자 아침을 해결한 후이고, 고기 먹고 싶다는 하빈이를 위해 햄을 구워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8월 28일 토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0. 8. 28. 하림이 기타 연습 3일째 외삼촌한테서 기타 싼 값에 잘 구입했다는 말과 기타에 소질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있게 기타 연주를 하는 하림이. 잠시의 가르침으로 연주가 한눈에 보기에도 확 늘었다. 2010. 8. 21. 이 아이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 빈 박스로 만들기 한다고 학원까지 포기하고 앞베란다에서 땀띠까지 나가며 아지트 만들었던 하빈이의 작품.지붕은 과자모양으로 꾸미고 네 벽은 봄, 여름 가을,겨울로 만들었습니다. 꼬박 3일이 걸린것 같습니다. 이 아이는 자라서 집을 짓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2010. 8. 21. 아들에게 신천초에서 물놀이를 하고 집에 올라 오면서 하림이가 짜증을 냅니다. 그 짜증이라는 것이 하림이가 하빈이에게 사이다 먹지 말라고 퉁명스럽게 내뱉는 말과 예의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인한 것이었는데 남편이 경비실에 물건 찾으러 간 사이 방으로 들어간 두놈을 거실에 불러 세워놓고 "너의 짜증스런 말에 나도 짜증이 났다. 그래서 너희들 좀 세워 두어야겠다."라는 말로 시작해서 평소에 내가 느낀 것을 언성을 높여가며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사이 남편이 돌아오고 무슨 일이냐고 묻는 말에 일이 더 커질까 두려운 하림이가 자기의 잘못을 재빠르게 대답하며 일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좀 더 드럽게 나무라야 했는데... 후회가 되긴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이고... 나도 바르지 못한 엄마이면서 과연 아들을.. 2010. 8. 14. 기타치는 하림이 이틀 전에 기타를 샀던 하림이는 친구에게 기타를 들고 가서 하루를 배워오더니 나에게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라고 합니다. 저금해 둔 하림이 돈 7만원과 내가 5만원을 지원해줘서 12만원에 구입한 하림이 기타. 2010. 8. 14. 풍선껌 껌 씹을 때마다 자기도 풍선 불어 보고 싶다고 말해서 가르쳐주긴 했지만, 껌으로 풍선을 도통 만들지 못하던 서하빈 어린이가 드디어 풍선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불어댔는지 풍선 만들었다 미쳐 떨어지지 못한 껌들이 코잔등에 볼에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을 혼자 힘으로 해내게 되었을 때의 그 자부심 가득한 얼굴. 아이의 흥분이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2010. 8. 4. 아침산책 2010. 7. 26. 롯데시네마 나들이-코난 (천공의 난파선) 매진 사태 수습 조조에다 여름방학 후 첫 토요일 아침이면 매진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을 했어야만 했다. 울상이 된 하빈이 달래느라 힘들고 간식비도 엄청들어가고... 하빈이 눈물은 아이스크림 하나로 날려버렸다. 아이스크림 먹고 감자튀김 먹고 팥빙수 먹고 국수 먹고... 하림이는 무엇이든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캔버스화랑 슬리퍼 고르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다. 결국 영화는 4시 15분 걸루 예약을 해서 보았습니다. 2010. 7. 24. 비누방울 비누방울. 꿈 처럼 떠올랐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2010. 7. 1. 하모니카 연주 나의 기쁨조! 하빈이는 하모니카 주법을 모릅니다. 내 하모니카 (톰보 8만원) 를 코로 불다가 곧장 입으로 불어버리는 아이. 연주 끝나고 멋지죠? 진짜 멋지죠? 를 당연하게 연발하는 아이. 이 당당함이 언제까지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0. 6. 17. 구구단 외우기 구구단 외우기 1탄 구구단 외우기 2탄 2010. 6. 17. 아이- 눈 나빠진다고 아무리 책을 읽지 말라고 해도 틈만나면 책을 펼쳐 든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한소리 듣고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걷는다. 함께 걷다가 길가에 내놓은 고추랑 토마토 화분을 보고 쪼그리고 앉아 쪽지를 읽어내려간다. 아이는 이렇게 써붙여 놓으면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아이는 세상이 그렇게 믿음직한 곳이라 믿고 있다. 2010. 6. 11. 빈이 보물 여섯시쯤 새벽시장에 있는 나에게 하빈이가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나 너무 기뻐요. 내 사슴벌레 애벌레 번데기 되었어요." 6시 30분쯤 집에 들어와서 보니 과연 밤새 애벌레는 몸부림치고 몸부림 친 끝에 변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빈이는 이 놈이 분명 수컷일 꺼라 장담을 합니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기겁을 합니다. 벌레 놀란다며... 그래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며칠전 하빈이 일기도 올려봅니다. 일기를 잘 쓴 날은 '수'라는 글자를 써주시고 그저 그런 날은 '우'라는 글자를 써 주시는 담임 선생님. 하빈이는 어떻게 해서 '수'를 받게 되는지 그 이유를 모릅니다.사실 별 관심도 없습니다. 일기 내용은 풍부하나 하빈이 일기의 맞춤법은 엉망입니다. 그래서 내가 맞춤법 수정을 해주기도 하는데 수정한 날은.. 2010. 6. 10. 책읽는 아이 시력이 좋지 않은 하빈이에게, 걸어다니면서 책을 보지 말라고 해도 이 녀석 아침엔 꼭 이러고 갑니다. 집에서 읽으라고 하면 학원도 가야하고, 학습지도 해야하고, 숙제도 많아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아이. 아이에게 단호하지 못한 엄마. 오늘만 이렇게 두자 하고 그냥 보냅니다. 2010. 6. 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