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하빈389 하빈이와 토끼 남편의 슬기로운 생활 공개 수업 때문에 교회에서 토끼 두 마리를 분양 받고, 토끼장도 빌려 왔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하빈이도 토끼를 보자마자 집에서 기르고 싶어한다. 토끼는 풀을 엄청 먹어댄다. 아파트 화단에서 어제도 세 번이나 풀을 뜯어왔는데... 오늘 아침에도 또 한차례 풀을 뜯어와야 했다.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학교에 토끼장을 가지고 가기 전에 집에다 며칠 둘려고 했던 토끼를 하빈이가 키우겠다고 떼를 쓴다.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기에 토끼똥 냄새랑 오줌 냄새 나서 안된다고 하였지만 하빈이가 막무가내다. 자기방에 두고 키울거란다. 우째야하지.... 2012. 6. 18. 하빈이 2012. 5. 3. 하림이 쉬는 날 고등학생이 되고 하림이가 낮에 쉬는 날이 되었다. 밤엔 또 학원을 가야하지만 일단 저녁시간은 비어있어서 뭘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레스토랑을 가고 싶단다. 우리 동네에 그 많은 식당이 있지만 가만 둘러보니 스테이크 잘하는 집은 없는것같다. 아마도 빕스나 아웃백의 경쟁이 되지 못하여 그런 메뉴 자체만으로 개업하기가 힘든 것 같기도하고 가격이 높아 수요가 적을거라 예상이 되기도 하기에 없는듯 싶기도 했다. 바스타파스타 집도 휴일이라 사십분 정도를 대기했다가 겨우 자리를 잡았다. 고르곤졸라 피자와 매운 짬뽕같은 파스타, 그리고 라자냐를 주문했다. 역시 이집도 스테이크는 삼만원선을 왔다갔다해서 저렴한걸루 주문해도 죄다 13000원을 넘는 가격이다. 아이들은 유독 고르곤졸라피자를 좋아한다. 사실 난 이런 매뉴는 다.. 2012. 4. 14. 데이트 방학동안 하림이를 아침 7시 10분에 등교시키고 오후 1시가 되면 집으로 차에 태워 데리고 온다. 도서관 들렀다가 책 세권 빌리고 비가 살짝 날리길래 뭘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돼지껍데기 구운게 먹고 싶단다. 내가 썩 내켜하지 않으니까 설렁탕 먹고 싶다길래 가마솥 갔더니 메뉴가 없어졌단다. 평거동 700거리 헤매며 돼지껍데기 구이집 찾아보았는데 구워주는 집은 없고 무침이나 볶음이 있다. 발길을 돌려 녹지공원 쪽 춘천닭갈비집으로 향했다. 닭갈비 이인분(16000원), 가래떡 사리(2000원), 비빔밥 1인분 (2000원). 음료수(1000원) 로 맛있고도 수다스러운 점심을 먹었다. 요즘 부쩍 수다스럽고 밝아진 아들과의 유쾌한 대화였다. 그냥 집으로 가기가 아쉬워 띠아모에 들러 하림이는 스무디(5500원). .. 2012. 1. 16. 상림에서 2011. 7. 27. 하빈이 다 컸다. 6월 첫주 토요일 아이들이랑 현장답사 가야 한다며 가족 모임도 빠지고 가더니 이렇게 사진도 찍고 문화해설사와 면담했다면서 알지도 못하는 말들을 잔뜩 듣고서 적어오고... 혼자서 집도 보고... 혼자서 공부하는 것 빼곤 다 잘한다. 공부엔 도통 관심이 없는 아이이다. 시험이 얼마남지 않아 공부하라고 할까봐 어제는 도서관에 가서 두꺼운 책을 빌려와서 보란듯 펼쳐 읽고 있는 미워할 수 없는 개구쟁이 하빈이. 2011. 6. 28. 만찬 늦게까지 일해서 7시가 넘어서까지 방에 누워있는 내게 빈이가 아침을 만들어 왔다. 더 일찍 출근한 남편과 하림이는 아마더 아침을 굶고 갔나보다. 나를 위해서는 김밥을 말고 제 먹을 건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나보다. 참 사랑스런 아들이 오직 나만을 위해 준비한 만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5. 31. 장미의 계절 아파트 담장 가득 장미가 피었습니다. 2011. 5. 18. 비오는 날 빈이하고 나하고 2011. 5. 13. 참 차암 고운 아이 하빈이에게 계속 윽박 지를 일이 생겨 오늘도 아침부터 아이에게 잔소리를 해댔습니다. 그렇게 챙겨놓으라고 했던 읽기책을 아무렇게나 팽개쳐두어 결국은 아침부터 책 찾느라 난리를 피우고 급기야 내 잔소리에 아이를 울리는 지경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일 때문인지 하루가 힘겨웠는데 아이는 아침의 일은 기억도 못하는듯 날 보자마자 뽀뽀를 하고 껴안고 ...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인가 봅니다. 내 아이라서가 아니라 이 아이는 참 차암 마음이 곱습니다. 좀 손해 보는 삶을 살게 될 것이 뻔해도 나이가 들어서도 이마음 그대로 간직했으면 합니다. 눈물이 날만큼 고운 참 고운 아이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5. 12. 하동야생차축제장에서 2011. 5. 6. 하빈이 아파요! 지난주에는 친구 생일 초대 갔다가 체해서 주말을 망쳐놓더니 이번주에는 어제 새벽주터 아프다 해서 복음병원 응급실까지 갔다오고도 아침 내내 아프다고 한다. 결국 소아과 다시 방문해서 링거를 맞고 있다. 처방은 같다. 체하고 장염이 오고. 하빈이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먹을 것에 관심을 두지 않던 아이가 크면서 많이 먹고 급하게 먹는 습관이 생겼다. 살도 통통하게 올랐지만 그만큼 체한 일로 병원을 찾는 일도 잦다. 식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이 일은 계속 되풀이 될것 같다. 하빈이에게 한꺼번에 많이 먹고 급하게 먹는 식습관을 고치라고 소리하고 보니, 어린시절 나도 자주 체하고 욕심스럽게 급하게 먹어서 탈이 나는 일이 잦았던 기억이 있다. 날 닮아서 그런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4. 23. 하빈이 새 자전거 사는 날 퇴근해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빈이가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너무 억울한 일이 있었다며 울기만 합니다. 집에 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낮에 교실 자기 책상 위에 둔 안경을 누가 휴지통에 던져놓았던 일과 저녁 무렵에 평소 친하게 지내는 자기 패거리들이 하빈이의 자전거에 다같이 침을 뱉고 그중 두녀석이 안장에다 오줌을 쌌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사과를 하긴 했다곤 하지만 오줌싼 그 자전거를 탈수도 없을 뿐더러 친구들의 그런 행동이 더 억울한 모양이었습니다. 모른척하고 친구 녀석 집에 빈이가 울기만한다고 어찌된 여유인지를 물었더니 이 녀석 말이 가관입니다. 일단 사건의 내용은 비슷하나 별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함께 늘 어울리는 친구의 자전거에 다같이 침을 뱉고 그것도 모자라 오줌까지 싼 녀석의.. 2011. 4. 19. 아이 2011. 4. 12. 비를 좋아하는 아이 어젯밤 늦을거라고 이야기 했더니 혼자서 빨래도 개켜두고... 빨래 위에 틀린 맞춤법으로 사랑스런 쪽지도 올려 두고...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아이. 빗소리가 좋아서 빗소리 들으며 잠들고 싶어하고 빗방울이 보고 싶어 비닐 우산 쓰고 다니는 엉뚱하고 참 사랑스러운 아이. 2011. 4. 7. 수다쟁이 학원 가기 전에 나에게 잠시 들러서 간식도 먹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 빈이. 오늘은 자신의 괴물체력그래프를 그려서 설명을 하다가 다리가 아프니까 앉아서 하겠단다. 다리가 아플정도로 설명을 하고 있으니 그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줄창 들어야하는 나의 지루함이란... 맞장구 쳐주지 않으면 반응이 없는 부분부터 다시 설명하는 괴물 빈이... 2011. 4. 4. 친구가 좋은 나이 "엄마, 나랑 분수대 알뜰시장 가요." "그래, 가보자." 알뜰시장에서 친구를 본 녀석 "엄마, 나중에 만나요." 그리곤 친구들과 어울려 몇가지를 사더니 자전거를 타고 쏜살같이 사라진다. 2011. 4. 2. 하빈 연잎밥 먹은 후 연잎으로 이러고 놀았다. 학교가는 길 목련 꽃이 예쁘다며 꼭 나무에 올라가 향기를 맡는다. 목련꽃 아래서... 2011. 3. 30. 목련 목련에 특별한 향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러고 행을 맡는 하빈이 2011. 3. 23. 공원에서 노는 아이 2011. 2. 2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