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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하빈389

아이 ​하빈이는 개학을 했다. 개학을 하고도 야자도 학원도 가지 않고 저녁 6:30쯤 집에 오면 폰과 몸과 침대가 한 몸인양 지낸다. 오늘 아침 드디어 남편이 한 소리를 한다. 오래전 하림이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 아침 하빈이 등교는 내가 시켰다. 그리고 나는 집으로 가지 않았다. 차를 몰고 한참을 밖에 있다가 집으로 왔다. 남편도 하빈이도 맘이 좋지 않을 것이고 나도 그렇다. 하지만 나는 하림이 때와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 전까지는 어떤 걱정의 소리도 그저 듣기 싫은 소리일 뿐. 나는 나의 방식대로 아이가 마음을 먹을 때까지 잘 먹이고 또 잘 먹이고...기다리고 또 기다릴 것이다. 지긋지긋 하다고 말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하림이 대학 1학년 성적.. 2018. 8. 17.
하림 ​별반찬이 없어도 집밥이 맛있다는 아이. 집에는 먹을게 너무 많다고 하는 아이. 책 본다고 거실에 누웠더니 내 옆에서 조용히 복숭아를 깎는다. 참 사랑스런 아이다. ​ 2018. 7. 30.
아들과 팥빙수 ​남편은 창원 기숙사로 저녁을 먹고 6시쯤 떠났다. 8시 쯤에 두 아들을 데리고 배영초 정문 앞 까페 올디스에서 팥빙수를 먹었다. ​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하빈이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버려서 얼굴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너 나중에 크면 후회할거다.' 빙수 먹고 하빈이 여름 방학 생활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눴고 지마켓에서 반팔 후드 티셔츠도 한 장 주문하고... 내일은 하림이와 하빈이가 옷을 사러 갈 계획이다. ​ ​ ​ ​ ​ ​ ​ ​ ​ 2018. 7. 23.
하림 기부 수업 하다. ​스쿠버 다이빙 마스터 자격증을 가진 경력으로 하림이가 오늘 우리반에서 기부수업을 한 시간 했다. 수업을 너무도 재미있게 진행해서 놀라웠고 첫수업인데 수업 마무리로 수신호 퀴즈를 내어 아이들의 흥미를 극대화 시킨 것도 경이로울 정도였다. 교사인 내가 봐도 정말 수업을 잘 했다. 남 가르치는 일을 하면 잘 할 아이다. ​​​​ 2018. 7. 17.
하빈 기말 시험 하루 앞두고...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공부를 안하는대도 성적이 나오긴 한다는게 신기하다. 시험기간 중에도 여전히 게임을 하고 귀에는 항상 이어폰이 꼽혀 있다. '조그만 더 열심히 해주면...'하는 마음을 비우고 나니 마음이 힘들진 않지만 참 안타깝긴 하다. ​​​ 2018. 7. 3.
하빈이 조별 과제 ​하빈이 혼자 전지에 사회 조별과제 작업을 하고 있다. 전지에 글자를 깨알 같이 쓰길래 이러면 발표할 때 글자가 안보이지 않냐고 하니 발표는 안하고 제출만 한다고 한다. 그런데 왜 왜 전지에 작업을???? 야자 마치고 학원 가고 주말에도 학원 다니는 아이들에게 모여서 과제를 조사하고 모여서 전지에 작업을 해서 제출하라는 ... 조별로 평가를 하면 시간 절약도 되서 그런가? 현실성 없는 과제 제출 방식이다. 게다가 이런 과제 제출은 결국은 가족의 열심 점수가 클 듯 싶다. 그리고 인쇄소에 프린팅 맡겨도 된다고 했다니... 참. 부끄러운 교육 현실이다. 맞춤법도 틀려가며 아들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몇 시간 째 칸을 지어 글을 쓰고 있다. ​​ 2018. 6. 26.
하빈이가 만든 뱃지 2018. 6. 16.
내가 선택한 행복 ​​​ (내가 선택한 행복) 혼자 쉬는 오늘, 뭘 할까 이것 저것 생각도 해봤지만 역시 내가 행복할 때는 이 모습을 지켜 볼 때다. 나는 행복하다. 2018. 5. 1.
하림이가 보내 온 가정통신문 2018. 4. 11.
하림이가 갔다 ​하림이가 돌아간다. 아쉬움만 남긴 채... 아들은 언제나 그런 존재다. ​​ 2018. 3. 18.
고등학교 교육과정설명회 ​하빈이 교실에서 담임과 두 시간 정도 진행된 교육과정 설명회. 담임소개-학교생활-대입설명-학부모상담 순으로 진행. 담임교사의 말을 듣고 있는 동안 자꾸 화가 났다. 교실 한 자락 그 어디에도 아이들의 인권 이런 단어는 없었다. 고등학교는 오직 공부. 오직 수능. 그리고 오직 합격.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의미도 없었다. 이 숨막히는 현실 속에서 내 아이가 살아가는구나.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때는 아이가 하고 있는 미술 영역의 진로를 포기하게 했다. 이 이야기는 하빈이도 나도 늘 불안함을 느끼는 영역이다. 대학 교수에게 하빈이의 작품을 보여보고 능력이 있다고 하면 하빈이가 그 길을 가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그만 두게하라고... 밤에 귀가한 하빈이에게 상담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었다. 하빈이는 .. 2018. 3. 18.
하빈 고1 시간표 ​ ​이게 최선일까? 시간표만 봐도 갑갑하다. 그런데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한다고 희망신청서를 보내왔다. "당연히 엄마 아빠는 야자 반대인데 너 가 하고 싶으면 해." 라고 했더니 무서운 담임선생님 이라며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한다. 큰아이 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게 없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진정 이게 최선일까? 이것 밖에는 답이 없나? 2018. 3. 4.
하림이 기숙사 입사하는 날 ​여행에서 돌아온지 채 한 달도 못되어 하림이는 기숙사 입사를 했다. 허리가 좋지않았던 나는 뒷자석에 누워서 광주까지 갔다. 일찍 도착한다고 했지만 벌써 침대의 1층은 먼저 온 사람들이 차지하고 2층만 남아있었다. 하림이 알바할 식당도 밖에서 살펴보고 점심먹고 차 한 잔 마시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광주예술의거리'를 들렀는데 아쉬운 풍경이었다. 하림이는 언제나 마음이 아픈 아들이다. 좀 더 부드러워지고 좀 더 성숙되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 ​​​​​​​​​​ 2018. 2. 24.
하림이 하고 ​​ ​토요일에는 기숙사 입사를 한단다. 곧 또 이별. 2018. 2. 20.
설맞이 신풍속도 ​​​ 2018. 2. 15.
하림이 ​하림이랑 커피숍에 책 읽으러 앉자마자 택배 도착 했다는 전화가 왔다. 흥분한 하림이 집으로 가서 택배를 받아서 다시 커피숍으로 왔다. ​​​​ 2018. 2. 13.
하빈이 중학교 졸업식 ​하빈이 중학교 졸업식 날이다. 남편은 학교로 출근. 나는 ‘자녀돌봄 휴가’ 라는 이름의 휴가를 신청했다. 처음 사용해보는 휴가다. 허리가 불편해서 자리를 잡아 앉아 있어야 할 것 같아 일찍 식장에 도착했다. 하빈이는 이미 식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담임선생님께 어제 문자로 인사를 드렸지만 다시 얼굴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중학교 졸업식은 참 부들부 들하다, 실수도 많고 편안하다. 초등의 졸업식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하빈이는 졸업장과 함께 공로상을 받았다. ​​​​​ ​​​​ 2018. 2. 13.
가족식사- 꽃마름 ​하림이가 샤브샤브가 먹고 싶대서. 원 없이 먹었단다. 뿌듯^*^​​ 2018. 2. 11.
하빈이 바디 쿠션 ​오랜만에 하빈이에게 선물을 했다. ​​​ 2018. 2. 11.
아름다운 저녁 ​허리 통증이 좀 가라앉자 하림이 이야기도 좀 듣고 싶고 산책도 하고 싶어서 금요 시장을 가자고 했더니 장바구니용 백팩을 매고 동행을 한다. 산책으로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면서 저녁은 하림이가 준비. 설거지는 하빈이가. 마무리도 엉성하고 싱크대 주변이 설거지를 한게 맞나 싶어도 아름다운 저녁이다. ​​ 2018.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