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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 새벽기도를 교회에서 하기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되어갑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이땅의 언어가 아닌 온갖 방언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며 '영의 세계'를 다시 확신하게 됩니다. 오늘은 조용히 묵상 기도를 드렸습니다. 울부짖는 기도, 쪼르는 기도 , 다그치는 기도가 아니라 내속에 계신 그분을 부르는 기도, 사랑을 확인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직 성령님에 대한 강한 확신이 없습니다. 내가 너무 육적인 삶을 살고 있어 느끼지 못하는 것이리라. 쉬는 시간 뒤뜰에 피어있는 유채꽃을 보며 내눈에 보이는 노오란 유채꽃 색깔처럼, 그렇게 성령님이 선명하고 강하게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소리 들은 성령님이 섭섭해하실까 걱정됩니다.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살아온 세월이 길어 있다고 느끼는 일에 힘이 듭니다. 2008. 4. 14.
함안박물관에서 2008. 4. 13.
흔적(mark) 갈라디아 6장 17절, 18절 말씀 중 바울이 고백한 '내 몸에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졌노라'하는 그 흔적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받은 핍박을 말합니다. 나는 신앙 생활을 하며 어떤 흔적을 남기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가슴을 찌르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위하는 일이라고 하면서 또는 말씀대로 산다고 하면서 나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묵상해 봅니다. 삶의 과정을 표현하라면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알기전의 삶, 예수님 알고 난 후의 삶, 성령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신 삶. 예수님 알기전과 알고난 후의 삶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딱 한가지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을 믿어 우리의 신분이 하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 그외에는 예수 믿기 전이나 믿은 후나 차.. 2008. 4. 13.
기념 오늘은 남편이 공개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어제 밤 수업 전개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학습량이 좀 많은 듯 싶긴하지만 잘 해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남편은 수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남편을 위해 기도합니다. 준비된 활동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반아이들이 수업을 통하여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참관하는 선생님들께 유익을 줄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남편이 이 수업활동을 통하여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가르침에 대한 끝없는 그의 열정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아침에 오늘 수업을 기념하며 온 가족이 모여 기도하고 케잌을 잘랐습니다. 2008. 4. 11.
다윗 성경인물 중 인간적인 매력과 영적인 매력을 골고루 갖춘 사람을 말하라면 단연코 나는 다윗왕을 꼽을 것입니다. 그의 모든 면이 아름답지만 요즈음 내가 느끼는 그의 매력은 이 땅 위의 삶이 나그네 삶임을, 잠시 머물다갈 인생임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모든 여인이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고,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또 아가서 이야기처럼 술람미 여인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세상에서는 더 가질 것이 없는 모든 사람이 꿈꾸는 그런 삶을 살고 있음에도 그는 자신의 본향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그 본향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땅의 삶에 빠지지 않고 자신이 돌아갈 그곳을 바라고 소망하는 그의 소망이 나의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올렸던 다윗의 그 기.. 2008. 4. 10.
맨손 낚시(부두에서) 2008. 4. 9.
기경 점심을 먹고 뒤뜰을 거닐다 겨우내 묵혀 두었던 땅을 일구고 있는 풍경에 가슴이 팍팍해집니다. 한철 자랄 식물의 씨앗을 심기 위해서도 잡초를 뽑고 큰 돌을 골라내고 굳은 땅을 갈아엎어 부드럽게 만들고 퇴비를 넣고.... 부지런하고 섬세한 농부의 손길이 필요한데. 내 마음밭도 기경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손 놓고 바라만보고 있습니다. 내일은 나라를 위해 일할 일꾼들을 뽑는 날입니다. 나는 국민이 사용하기 쉬운 사람이 일꾼으로 뽑힐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꾼으로서의 나의 모습도 생각해 봅니다. 나는 일꾼으로 사용하기 쉬운 사람인가? 학부모가 편하게 면담할 수 있는 교사,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걱정하거나 눈치보지 않고 쏟아 놓을 수 있는 교사, 동료를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는 사람. 그.. 2008. 4. 8.
은혜의 소낙비 신명기 28장 15절부터 35절 말씀은 불순종으로 인하여 받는 저주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조금 불순종하였다고 하나님이 어떻게 이런 심한 저주를 내리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치사한 온갖 저주와 병명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하지만 좀더 깊이 묵상해보면 이 말씀은 내가 은혜를 누리고 있음에 대한 증거가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경 속의 말씀은 하나님이 한 말 그대로를 액면그대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문화로 이해해야합니다. 그들이 기록할때는 불순종으로 인하여 이런 저주를 받는다 하여도 고개를 끄덕였을 내용입니다. 오늘날의 이방민족인 나처럼 하나님을 치사하다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관적으로 부어주시는 은혜의 소낙비 안에 내가 거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 소낙비 밖의 모습이 .. 2008. 4. 8.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진주 시내 학교에서 8년을 근무하다 하동 시골 소규모 학교로 전근 온지 3년. 계속적으로 내 속에 고갈되어가는 힘을 느끼며 어제 장학협의를 위한 시범수업을 참관하던 중 '내게 사랑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내학교는 담임교사가 아이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고 잡다한 일처리에서의 자유를 주기도 합니다. 그무엇보다 도시학교의 매력은 다양한 자기 개발의 기회입니다. 다양한 영역의 재능을 가진 동료교사로부터 배우게 되는 정보나 지식 그리고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주어지는 무료 연수, 교사 연구 동아리 활동 등. 배움으로 힘을 얻어 아이들에게 적용하여 기쁨을 누리던 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동경을 품고 있었나 봅니다. 가슴에 꽁꽁 숨겨두었던 그 이기심이 나의 성취욕, 자기.. 2008. 4. 8.
성령을 받으라 (요한복음 20장 21절~22절)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기독교는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듣거나 관념적으로 알려고 하는 것 즉 간접경험하려 하는 것을 배격하며 중죄라고하고 또 계명을 범하는 것이라 칭합니다. 기독교의 힘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때 말하는 경험은 부부관계를 통하여 부부가 서로를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종교라는 것은 하나님을 간접경험케하는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직접 만나주시고 해석해주시고 이해해주셔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지 내 편에서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모든 행위는 하.. 2008. 4. 7.
목적이 이끄는 삶 소수 민족인 유대인들이 전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이유는 그들의 골수에 박혀 있는 선민사상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그것을 가슴에 심고 살아왔습니다. 신명기 28장을 읽으며 '목적이 이끄는 삶'에 대한 도전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나에 대한 창조 목적이 내 삶을 이끌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2008. 4. 7.
자연의 소리 일 끝내고 남편의 직장이 있는 곳을 들러 묵계를 지나 지리산을 거쳐 집으로 왔습니다. 신기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옛날 '라브리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썼던 프란시스 쉐퍼가 말한 '자연의 외침'을 나도 느꼈습니다. 온 천지가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는 소리를 . 나무, 바람, 흐르는 물의 노래소리를 느꼈습니다. 하나님 찬양. 하나님 찬양. 2008. 4. 5.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출퇴근길 꽃들이 마음을 들뜨게하고 눈을 황홀케 하는 계절입니다. 오늘 피었다 지는 이 꽃도 사람의 기분을 이렇게 변하게 하건만 나의 지금 모습은 어떤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만드신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한 존재. 이 산을 들어 저리로 옮길 수 있을 만큼의 무한한 능력을 소유케 한 존재. 나. 지금 나의 모습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란 사고방식이나 견해가 종래와는 달리 크게 변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나의 창조주이신 예수님을 믿고 나의 삶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의 지으신 목적과 주신 능력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내 삶의 결국에는 주님이 주신 목적과 능력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마음, 생각,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요 하나님.. 2008. 4. 4.
수달 어제. 밤 8시경 남강가를 산책하다 수달을 보았습니다. 자연친화 둔치를 만든다고 자연석을 강가에 배치한 그곳을 따라 야행성인 수달이 먹이를 찾아왔나봅니다. 2008. 4. 2.
이 아이 - He is very funny. 이 아이. 일곱살 밉지 않는 소년.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내게 보여 주시려고 특별히 주신 선물. 그래서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아이. 내가 만나는 많은 아이들 중 특별히 더 사랑하는 아이. 이 아이는 오래 참는 사랑을 가르친 나의 스승. 하나님께서 모난 나를 얼마나 참고 또 참고 사랑하고 계시는지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그 .래. 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이 . 2008. 4. 2.
주일 예수님을 믿고 일요일을 주일이라 부릅니다. '주님의 날'. 오후 찬양예배를 드린 후 여름성경학교를 하게 될 산청 '서지농원'으로 몇 분의 선생님과 답사를 가게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 멋지게 자리잡은 통나무집을 눈속에 넣으며 아이들이 이곳에서 지낼 1박2일을 그려보았습니다. 남의 일도 내 일처럼 나서주시는 한종윤, 송한철 집사님의 동행이 그 꿈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그리고 늘상 힘이 되는 김양규 심길화 집사님 가정과 아이들. 답사를 간 탓에 동생내외의 방문이 취소되긴 하였습니다. 남편은 토요일 대전에서 기독교사단체 대표자 모임을 하고 온 탓인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사랑한다면' 반드시 결론적으로 따라오는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말이 좋아 '기잘귀'라고 외웠습니다. 같이 있어 기쁘면.. 2008. 3. 31.
나는 날마다 나는 날마다 영원히 썩지 않을 것 (영생, 축복, 승리)을 얻기 위해 썩을 것(세속적 가치관)을 버리는 연습을 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린도전서 15장 31절) 2008. 3. 31.
오직 성령으로 (사도행전 1장 1절~11절)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지만 성령 충만함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님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보혜사'이시기 때문에 내 영혼속에 계시면서 나를 견인하고 계십니다. 내속에 성령님이 말씀하시도록 성령님을 허용해야만 합니다. 성령님을 무시하는 이유는 내안의 '내자아,내 생각,내 마음'등이 나의 주인 노릇하다가 예수 믿음으로 나의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뀌었는데도 아직 옛주인을 버리지 못함입니다. 성령님을 존중한다는 것은 성령님이 일하시도록 나를 오픈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의식하는 것 자체가 성령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믿음인가? 신념인가? 생각해봅니다. 성령을 받지 못한 두제자는 예수님의 부활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도 전도하러 간것이 아니라 고기잡으러 갔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들어오는 .. 2008. 3. 31.
단조로움을 꿈꾸다. 매일 변화무쌍하고 복잡한 일상에 노출된 삶을 살다보니 늘상 단조로움을 꿈꾸게 됩니다. 직장에서의 내 삶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그외의 모든 일은 가능한 단조롭게 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 바램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요즘 나의 삶은 단조롭습니다. 지극히 만족스럽습니다. 하루 활동하는 시간은 비슷한데 하루를 일찍 마감하는 점이 달라졌습니다. 포기해야만 하는 일도 몇가지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늦은 산책입니다. 좋아하는 일 중 하나인데 이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이렇게 단조롭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단조롭습니다. 단조롭게 지내다보니 가치에 대한 명확한 선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일에 대한 판단이 분명해지고 사람과의 감정 씨름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직 잘 .. 2008. 3. 28.
희망 올해 내 반아이들은 사내아이만 다섯입니다. 그 모두가 매우 독특한 인격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 내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1~2학년 정도의 사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에 대한 개념도 정립이 되어있지 않아서인지 자기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합니다. 표현 되는 감정도 매우 단순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35 더하기 2가 뭐냐고 물으니 18이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머리가 나쁜 아이는 분명 아닌데 당황하면 머리속이 실타래 엉키듯 엉켜버리나 봅니다. '어떻게 하지?' 하는 마음에 직원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에게도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은 그래서 더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배우지 못하면 앞으로는 배울 수없기 때문에. 희망은 바라는 것입니다. 결과도 보이지 않고, 될 것.. 200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