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937

나의 노래 찬양 예배드린 후 서로를 향해 축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소리엘이 부른 '야곱의 축복'이란 찬양을 하며 서로를 향해 두 팔벌려 마음껏 축복하였습니다.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 가지의 푸른 열매처럼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삶에 가득히 넘쳐날거야 너는 어떤 시련이 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 하시니 너는 하나님의 사람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 나는 널 위해 기도하며 네 길을 축복할 거야 너는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나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 피운 나무가 되어줘 2008. 1. 27.
송별 어제 교회 선생님들과 김전도사님 송별연을 가졌습니다. 떠나는 김전도사님과 새롭게 부임하는 염전도사님의 인사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김전도사님은 소수민족 전도를 위해 국외 선교를 떠날 예정입니다. 김전도사님은 나와 나이가 같고 아직 미혼입니다. 겉보기엔 나보다 훨씬 어려보이기도 합니다. 좋은 동역자가 빨리 나타나 함께 떠났으면 했는데. 기회가 되면 전도사님 사역지에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임 마치고 진언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들렀습니다. 길화는 어제 내내 잠을 못 잔 탓인지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좀 쉬라고 진언이 휠체어 밀고 복도를 한참 돌아다니다 오니 다른 병실 아이들이 몰려와 쉬지도 못한 듯 했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마음도 몸도 더 아픕니다. 2008. 1. 27.
혼자 있는 날 집에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은 없었는데... 하림이는 교회 아이들과 영화본다고 일찌감치 집을 나섰고 남편은 김하얀 선생님 결혼식이라 울산으로 갔습니다. 하빈이는 늦은 아침을 먹고 칼을 들고 칼싸움 한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더니 어린이집으로 갔습니다. ' 혼자 있는 날' 입니다. 가만히 나를 생각합니다. 나의 눈으로 나를 바라 볼 때는 실수 투성이고 부족함 투성이 입니다. 맘에 드는 구석이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 나는 그분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고 나를 만드시고 심히 기뻐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말할 수 없이 귀한 존재입니다. '믿음'은 이 사실을 나의 삶 깊이 인정하는 것 , 알아가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만드신 분이 계시다는.. 2008. 1. 26.
머리 깍은 하빈이 앞머리를 일자로 잘랐는데 사진은 그리 이쁜 것 같지 않지만~ 2008. 1. 24.
가끔 내가 싫을 때 방학 동안 계획 했던 일 대부분은 가슴 설레고, 기다려지는 것이었다. 그 순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그 기쁨은 더욱 컸던 것 같다. 그 대부분의 일 중에 들지 않는 일. 미루어 왔던 MRI촬영을 했다. 남편과 함께 가기로 했는데 그냥 점심 먹고 혼자 병원으로 갔다. 비싼 촬영이라 그런지 무릎 촬영하는 시간만 25분. 사진 나오길 기다렸다 선생님 설명 잠깐 듣고 다시 버스 타고 함포진 치료하러 피부과 병원 들렀다가 약 짓고 , 또 버스 타고 목산 정형외과 갔다가 소견서 받아서 복음 병원 정형외과에 사진 접수하고 피검사 맡겨놓고 수술 날짜 잡고. 병원만 네 군데를 들렀다. 집에 오니 6시 20분이다. 버스를 많이 타서 그런지 머리도 띵하다. 주일이 끼어서 수술 날짜를 월요일에 잡았는데 남편은 .. 2008. 1. 24.
제22회 성서교육회 수양회 성서교육회 수양회가 21일부터 23일 옥천 좋은 기도동산에서 있었습니다. 일년을 준비하고 기다린 모임이고 전국에 흩어진 아름다운 선생님들과 교제 나눌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찬양과 말씀과 가르침의 내용에 대한 강의와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강영태, 신규인 교수님의 강의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08. 1. 24.
하림이 중학교 등교 일본 여행간 사이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여 중학교 배정원서를 받았는데 하림이는 어제야 배정원서를 받았고 월요일 오후 2시에 대아 중학교로 간다고 한다. 아직 버스 타고 학교 가는 길도 가르쳐 주지않았고 또 연수 때문에 3일이나 집을 비워야 하는 이 때 등교를 하게 된 것을 속상해하고 있는데, 택시 타고 가라는데도 하림이는 꼭 걸어서 갈 거라고 한다. 가끔 하림이 머리 속에 뭐가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하림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 만큼은 아니어도 가슴이 뛰고 초조하다. 하림이는 내 마음 알까? 2008. 1. 21.
가족여행(일본 -2008.1.17~19) "만사 미루어 놓고 그냥 가는 거야." 그러고선 일본으로 향하였습니다. 10시 부산항을 출발하여 오후 1시에 후쿠호카 에 도착하였습니다. 점심은 한식으로 비빕밥을 먹고 '구마모토성을 방문하고 3시간을 달려 아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소 카도만호텔에서 1박을 한 뒤 아침에 원숭이 쇼를 관람한 후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소산에 올랐습니다. 그 전날 호텔에 투숙한 여행객에게 물으니 자신들은 아소산에 유독가스 때문에 오르지 못하였다고 하여 실망이 저만저만 아니었는데 우리는 아소산 정상에 설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 넓은 초원지대를 1시간 반이나 달려 유후인에 도착하였습니다. 유후인에는 개울물에 온천수가 흘렀습니다. 이 물이 흘러 만든 킨린호수에는 셀 수없이 많은 물고기가 사는데 그 물고기들이 모두 온천물에 산다.. 2008. 1. 19.
교사 강습회 오전 시간은 주로 병원에서 무릎 치료하느라 보내고 오후 시간은 어제, 오늘 성남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교회학교 교사강습회에 갑니다. 방학이라 여유도 있고 해서 등록을 했는데 예상 외의 소득입니다. 대부분의 강사가 교육에 대한 학위가 상당하고 겸하여 교회 사역을 하고 있으며 실제적인 사례 중심으로 강습회가 진행되기에 교회교사로서 뿐아니라 학교교사로서도 꼭 필요한 강의입니다. 숱한 교육에 대한 강의를 들었지만 이번 강의처럼 영혼을 흔들고 결단이 있게한 강의는 없었습니다. 먼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불사르고 있는 그 열정에 나도 그렇게 교육에 대한 소망으로 가슴에 불을 지피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둘째는 새로운 섬김에 대한 모델을 보았습니다. 입으로만 하는 섬김이 아니라 훈련된 전문가적인 섬김을 보았고 그.. 2008. 1. 16.
세계 속의 교회(사도행전 1장 12~14절) '믿음'은 보이는 것입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살아있는 '믿음'을 회복하여 삶의 의미를 회복하여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도구(성도)가 이웃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살아있는 믿는 모습이 아닙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인사하는 것. 예수 믿는 사람은 그러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 기도하고 말씀 본 자의 모습은 주님을 만난 얼굴이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말씀 본다면서 너무 나에 대한 고민만 하고 일어나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얼굴'의 어원은 '얼꼴'입니다. 즉 '우리 영혼, 정신의 모습'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2008. 1. 13.
김선생님댁 방문 김신애 선생님께서 점심식사 초대를 하셨습니다. 우리 부부만 초대된 건 아니지만 사실 오늘을 가슴 설레며 기다렸습니다. 첫걸음이라 선물로 무얼 사갈까 고민하다 여럿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인절미'를 가지고 갔습니다. 목사님 가족, 우리 가족, 심길화, 장옥희, 이동욱, 조성민, 새로 부임하신 부목사님내외, 부장장로님, 전도사님. 모이고 보니 잔치 분위기입니다. 집사님은 매사를 완벽에 가깝게 처리하시는 분인데 오늘 손님들을 청하느라 상차림표까지 그림으로 그려 자리 배치 하는걸 보고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음식은 '마구로'라고 참치 얼린 것을 회처럼 썰어 기름장에 찍어 김에 싸먹는 것인데 하여간 그 맛이 특별했습니다. 무엇이든 잘 먹는 나를 보며 집사님은 .. 2008. 1. 12.
럭셔리 아침 메뉴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떨며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우리 먹을 굴밥, 하림이 짜장밥, 하빈이 오므라이스. 굴밥은 냄비에 쌀을 앉혀 밥 하는 중간에 굴을 얹어야 굴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쌀 냄비에 불 켜놓고 하빈이랑 그림 그리고 있는데 남편이 나오며 "어디서 군고구마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냄비의 밥이 위는 익지도 않고 밑은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울상 짓고 있으니 남편이 다시 밥 앉혀 불을 조절해 줍니다.아직도 가스불로 밥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다 한 건 아니지만 맛있는 굴밥도 완성되고 달래로 양념장 만들어 온가족이 각자가 먹고 싶은 아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2008. 1. 12.
웃음 폭포 하림이 낮에 하림이와 가끔 영어 공부를 합니다. 영어 단어와 기초적인 영문법을 공부하는데, 뜸하게 하는 공부도 하림이는 많다고 투정을 부리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빼먹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게 되는 날도 녀석은 나와 눈만 마주치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이삼십분을 쉼 없이 웃어 제낍니다. 오늘은 웃느라 목이 쉬었습니다. 그냥 웃기다고 합니다. 사춘기가 확실합니다. 2008. 1. 11.
건망증 9시쯤에 하림이 엑스레이 찍으러 정형외과 갔다가 나도 이참에 병원을 바꿔볼까 하고 접수를 하였습니다. 집 앞 정형외과에서 일년 정도 간간이 치료를 받은 무릎은 별 차도가 없습니다. 엑스레이를 보더니 의사는 무릎에 돌아다니는 깨진 연골조각 때문이라고 '연골 형성제'를 처방하고 다시 오라합니다. 이 곳은 손님이 많아 물리치료 받기 위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림이를 먼저 택시 태워보내고 치료 끝내고 나니 12시 30분. 가만 생각하니 남편이 집에서 점심 먹는다고 했는데 밥도 없고 급한 마음에 김밥, 라면, 데리야끼 닭다리 대충사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남편은 조금 쉬었다 다시 나가고 나는 하림이와 낮잠을 잤습니다. 전화벨소리에 잠이 깨보니 5시가 다 되어갑니다. 빈이 데려온 후 밥해서 남편 기다리.. 2008. 1. 11.
하빈이 젖니 빠진 날 친구들 대부분이 유치를 갈고 있는 시기라 자기는 왜 이가 빠지지 않냐고 묻던 하빈이 이가 드디어 쏙 빠져버렸습니다. 흔들린다는 말도 없었는데 어린이집 갔다오더니 이가 흔들린다고 합니다. 열심히 흔들어 보랬더니 그냥 빠져버렸습니다. 아픈 것도 아닌데 피나는 것 보고 그냥 웁니다. 계속 불편하다고 합니다. 고작 6년 정도 사용한 이인데 생각날 때 마다 "아직도 불편해."를 연신 읊어댑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불편한 것 같습니다. 2008. 1. 9.
나의 나 된 것은 빈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석갑산을 갔습니니다. 어제도 봄 날이더니 오늘도 푸근합니다. 내친 김에 진주문고 들러 책도 읽습니다. 집으로 가려고 공원 가는 길로 들어서니 낙우송 전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나무 한 그루에 두 세 사람이 매달려 열심히 가지를 다듬고 있습니다. 이 길 걸으며 가지 모양새가 얼추 같고 해서 이 나무는 그냥 두어도 이렇게 이쁘게 자라나 보다 했는데, 오늘 보니 예쁜 이 모습 갖추느라 보이지 않는 손이 쉼 없이 움직였음을 알게 됩니다. 현재의 나의 모습도 하나님의 선한 손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얼마나 많이 가지 치기를 하고 또 물을 주어 가꾸셨는지 생각해 봅니다. 또 앞으로의 나의 모습도 분명 그 분이 능숙한 솜씨로 다듬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 분의 능숙한 가위질에 가만히 나 .. 2008. 1. 8.
제자의 삶(사도행전 6장 1~7절) '제자'라는 말은 '누군가로 부터 가르침을 받은 사람' 즉 배움 가운데 있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제자의 삶은 특별한 것이 없는 듯 하지만 또한 굉장히 어려운 길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배울 수 있는데 그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지니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마쓰시다 고노스께 가 말한 것처럼 그는 배운 것이 없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았다.'라는 고백을 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알량한 자존심, 체면이 배움을 가로막고 있기도 하고 선입견, 편견, 게으름이 배움으로 가는 걸음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을 나의 삶에 옮겨오는 전과정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는자'는 나의 명예나 자존심을 위해 일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에 자신을 .. 2008. 1. 7.
우선 순위 방학을 한지 2주가 흘렀습니다. 그간에 많은 일들을 하였고 오늘 하루도 무척 바쁘게 보냈습니다. 딱히 정해져 있지 않는 일상의 일들은 별반 변화가 눈에 띄지 않고 결과에 대한 성취감이 낮기 때문에 사람을 쉬 지치게 한다 싶습니다. 식사 준비, 청소, 빨래, 장보기, 아이 돌보기... 방학 동안 읽으려고 주문한 몇 권의 책이 2주가 가도록 한 권도 끝내지 못한 채로 있습니다. 매 순간 내가 하여야 할 우선 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결과이기도 하고 또 그것이 불만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계획을 수정하여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해보아야겠습니다. 집안 풍경이 내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보아 넘길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하여야겠습니다. 2008. 1. 5.
방학요리 4 - 해물 스파게티 양식도 한식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나마 즐기는 음식이 있다면 스파게티입니다. 각종 해물(갑오징어, 새우, 굴, 조개, 홍합, 쭈꾸미, 해삼)을 넣은 해물스파게티인데 '소렌띠아'에서 먹어 본 감을 살려 좀더 창의적으로 만든 '해물스파게티'입니다. 물론 여기도 모짜렐라 치즈를 넣으면 더 부드러운 맛이 나겠지만 넣지않았습니다. 왜냐고? 내가 싫어하니까. 2008. 1. 5.
물질 관리 일년에 딱 2번 정리하는 일 중 하나는 통장 정리입니다. 평소에는 얼마가 들어있는지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잊어버리고 있다가 방학 기간에는 직접 은행을 찾아가 통장을 찍어보고, 만기된 것 해약하고, 새롭게 통장을 만들기도 하는 일을 오늘 해치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우리가 풍성히 쓰고도 남을 만큼의 물질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지금까지는 특별히 누가 아프다거나 사고가 났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기에 큰 물질이 소용되는 일도 없었습니다. . 펀드가 무엇인지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좋은 대지 났다고 가보자 하여도 고개를 저어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부어주신 물질에 대한 축복을 심하게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바른 물질 관리의 모습은 분명 아닙니다. .. 2008.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