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37 으아 ~ ~ ~ 정 말! 하루 종일 기운이 없다. 정신이 나갔다는 표현이 더 옳은가? 어제 교회 그리스마스 축하 공연 사회를 맡았었다. 행사가 모두 끝나고 보니 식구들이 없는 것이다. 하림이 팔이 이상해서 아빠가 응급실로 데려갔다는 것이다. 연극할 때 팔 쓰는 게 이상하다 싶더니 ... 아이들과 교회마당에서 숨바꼭질 하다 넘어지면서 손을 바닥에 짚었는데 팔이 아프단다. 응급실에서는 부러진건 아니라 해서 안심했는데... 기념일 여행 떠나기 전에 혹시나 해서 정형외과 들러 에스레이 촬영했더니 금이 갔다는 것이다. 깁스하고 나오니 벌써 11시 30분. 깁스 끝낸 의사선생님 왈 "한 3~4주 걸릴 겁니다." 으아아 정말. 왼손이라 손 쓰는건 괜찮을 것 같은데 방학계획이 틀어져버렸다. 깁스하고 나오며 하림이는 나에게 왜 웃지 않느냐고 묻.. 2007. 12. 24. 19941224 19941224 벌써 13년. 귀한 날 허락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여 둘이 연합하였더니 아름다운 열매로 채우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007. 12. 24. 보이지 않는 전쟁 보이는 현상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서 계획되고 의논 되어진 사실이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것임을 알고 또한 믿고 있습니다. 내가 조심하여야할 것은 첫째 생각입니다. 만약 상한 우유를 마셨을 경우 뱉어야 정상인데 나를 쏘고 흥분시키는 그런 생각에 물을 주고 키워서는 않됩니다. 그런 생각이 나를 흔들 때 버려야합니다. 성도는 거룩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입니다. 그리하여 마음을 흔드는 그 생각들을 흔들어 버려 거룩하고 순결해야 합니다. 둘째 감정입니다.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것은 사람이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그 마음이 하루가 지나면 사탄의 오솔길로 변합니다. 분노를 품고 하루를 넘기면 앙심으로 남게되고 사탄은 그것을 먹고 살게 됩니다. 감정은 해지기 전에 정리하여야 합니다. 셋째 말입니다. 오신 그리.. 2007. 12. 24. 방학 요리 제1탄(치즈 라뽁이) 간만에 늦잠을 잤습니다. 놀토인데도 남편은 출근하고 하림이는 저만의 비법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고 하빈이는 그 밥을 자기도 만들어 달라며 나를 흔들어 깨웁니다. 하림이에게 물어 그 밥을 만들려고 고추장통을 보니 고추장이 엄청 줄어든겁니다. 하림이 왈 "엄마는 고추장 그렇게 없어진 줄도 몰랐죠?" 순간 찔끔합니다. 녀석이 그냥 웃으며 한 말인데도 자꾸 미안해집니다. 내가 그 동안 아이들 대충 대충 먹였나 보다 싶어 이번 방학엔 지네들 좋아하는 음식 왕창 만들어 먹기로 작정해습니다. 혹시 못 지킬까 싶어 마음으로만 그렇게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 메뉴는 치즈를 넣은 라뽁이 입니다. 매운 것 못 먹는 하빈을 위해 보통은 파인애플 통조림과 케찹으로 맛을 내는데 오늘은 고추장을 사용하고 가래떡 어묵 라면 만두를 주.. 2007. 12. 22. 그들의 크리스마스 준비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로 저녁 늦게까지 교회에 머물렀습니다. 하림이는 chair라는 마임에서 페인트공역을 맡았습니다. 연기하는 폼이 연극 배우 마냥 진지합니다.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하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눈도 반짝반짝거립니다. 그에 비해 하빈이의 크리스마스 준비는 그저 자신이 받을 선물 생각으로 예수님의 생일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정영란 선생님으로 부터 받은 선물로 한껏 폼을 죄고 있는 하빈이... 각자 나름대로 바쁘게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07. 12. 22. 아버지와 아들2 2007. 12. 22. 영미 목자님 방학이 오긴 오는 건지... 아이들과 함께 방학식을 멋지게 치러야지 하는 계획은 어제 오후 받은 일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오후 3시 학교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일을 했습니다. 교문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방학입니다. 머리가 갑자기 확 비워졌습니다. 휴지통 비우기를 한 것처럼 머리가 가벼워졌습니다. 핸들이 저절로 돌아가는 것만 같고 차가 혼자 달리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눈 앞이 환합니다. 정말 희안한 일이죠? 선생님들과 회포 풀러 가는 길에 반가운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 생명의 은인이고 나와 남편의 일대일 목자이고 남편이 내 남편이 되게 한 분입니다. 영미목자님은 부산대 사범대를 나와 ESF의 간사로 진주교대를 섬긴 분입니다. 그때 나는 함께 운동권으로 활동하던 친구.. 2007. 12. 21. 아버지와 아들1 2007. 12. 19. 끝의 유익(2) 새벽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내 폰이 울리더니 받지 않자 연이어 남편 것이 울립니다. 이런 전화의 대부분은 아주 가까운 지인의 부고입니다. 숨을 죽이고 전화 끊기만을 기다립니다. 최유리 선생님 아버님의 부고입니다.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데 심장마비가 왔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죽음이라 아직은 가족들이 죽음을 실감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면서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정말 삶과 죽음이 내 몸 속에 공존하는구나 하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평소 나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끝을 주심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남아 있는 가족들의 아픔은 클테지만 천국가서 만날꺼니까... 그런데 만약 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아있는 자라면 끝의 유익을 말할 수 있을지 나에게 물어봅니다. 그래도.. 2007. 12. 19. 하림이 산책 다녀오니 하림이 왈, "엄마, 컴퓨터 이상해요." 부팅 시켜보니 진짜 이상하다. 요즘 하림이는 사춘기다. 최대한 무신경하게 화면만 보고 있는데 녀석이 내 옆에 다가와 선다. 그 순간 참아야만 할 말이 쏟아진다. "너, 게임 했지." 소심한 녀석 등 돌리고 나서는데 남편도 한마디 거든다. 이 순간에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이다. 하림이는 얇은 유리 같아 항상 조심스럽고 어렵다. 그런 하림이에게 사춘기가 온 것 같아 조심한다고 해도 가끔 부모의 눈에 차지 않음으로 인해 배려없는 말이 나가기도 한다. 거실에서 TV보다가도 우리가 나오면 자기방으로 가버린다. 우리가 들어가면 또 나와 얼쩡댄다. 서점에 머무는 시간도 너무 길어져 어떨 때는 폐점 시간이 다 되어야 돌아온다. 용돈으로 계속 책만 사 모으고... 하.. 2007. 12. 18. 일상 지난 주 내내 불안하던 심장이 평정을 되찾았고 이번 주는 정상적인 박동수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글을 써 놓고 보니 꼭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생각되지만 제 심장은 아주 튼튼합니다. 가끔 이유없이 빨리 뛰어서 문제이긴 하지만 . 요즈음은 퇴근하고 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잠자는 것입니다. 입은 옷 그대로 쓰러져 잠을 자기도 합니다. 청소며 식구들 저녁 준비는 자연스레 남편의 몫이 된지 오래입니다. 기특한 남편입니다. 오늘도 눈을 떠 보니 밤 9시가 훌쩍 넘긴 시간입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합니다. 겨울 거리에 나를 가장 유혹하는 것은 군고구마와 군밤입니다. 꾹 참고 냄새로만 맛을 봅니다. 오는 길에는 마트에 들러 간단한 장도 봅니다. 남편은 컴퓨터에 앉아 글을 쓰는 내 모습이 싫은가 봅니.. 2007. 12. 17. 나의 진정한 아버지 (누가복음 15장 11절~23절) 본문의 내용은 그 유명한 탕자(돌아온 아들) 비유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모험심 강하고 혈기 왕성한 둘째 아들이 자신의 분깃을 받아 타국으로 가서 재산을 다 없이한 후 굶어 죽게 되어 돼지가 먹는 지엄열매로 배를 채우다 종으로 라도 자신을 받아달라고 아버지에게 간청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에게 돌아옵니다. 그런 아들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 아버지는 아들이 그 말을 하기 전에 손에 아들됨의 징표인 가락지를 끼우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발에 신을 신기우고 잔치를 베풉니다. 또한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도다."라며 그게 외칩니다. 본문의 둘째 아들을 타국으로 보낼때 아버지는 그 아들에게 중요한 장치를 해 놓았습니다. 돌아올 수 있는 장치를 해 놓은 것입니다.아들은 아버지와 대화하.. 2007. 12. 16. 함께라면 무엇이든 함께 하면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상평교 입구에서 교회 선생님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택시를 타는 대신 남편과 나는 신안동까지 걸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상평 공단 쪽의 자전거 도로는 길 위쪽으로 위치해 있어 바람이 무척 심했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자동차 불빛이며 강 건너 아파트의 모습, 강의 물결 등이 색다른 멋을 자아냈습니다. 진양교를 지나 예술회관 아래의 남강 둔치로 접어들었습니다. 밤에 이곳을 지나기는 처음이라 이곳의 나무들의 운치를 하나 하나 감상하며 천수교로 향했습니다. 신안동 강변에는 그 긴 구간에 오로지 한 그루의 수양버들이 서 있을 뿐입니다. 지날 때마다 참 외로운 나무라는 생각에 꼭 손으로 쓰다듬어 주고 지나옵.. 2007. 12. 15. 부흥을 기대하며 지난 주말 찬우학사님 결혼식을 마치고 부산회관의 책임간사로 계신 정연우 목자님과 함께 진주에 오게되었다.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를 하며 이춘근 김계숙 선생님의 딸 은비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거창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짐싸들고 부산왔다는 이야기를 8월에 들었는데 이번에 부산대학교에 특차 입학을 했다는 것이다. '서울 쪽으로 가고 싶다고 그러더니 못갔구나.'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연우목자님 말이 계숙학사님이 은비가 부산대학교 진학하여 부산ESF 제2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했다고 한다. 또한 그 기도를 들은 은비 역시 부산대학에 가겠다고 하고 자신이 서울행 하지 못한 것이 하나님의 뜻 아니겠냐고 농담을 할 정도란다. 그 엄마에 그 딸! 계숙학사님의 그 기도가 많은 도전이 되었다. 그런 선배 선생님이 계시.. 2007. 12. 14. 미래를 여는 힘 책꽂이에서 손 가는데로 집어 든 책에 푹 빠졌습니다. 빨리 읽기가 아까워 읽은 부분을 또 읽고 또 읽고... 78세의 할아버지 목사님이 던져 주시는 감동의 파도에 몸을 내 맡깁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남에게 엄청난 이로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더욱 반갑습니다. 나도 엄청난 이로움을 줄 정도는 아니라도 이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 읽고 여러번 읽어 볼 참입니다. 그 분의 어쩔 수 없는 낙관론이 나의 인격으로 심겨질 때까지 계속 읽어 볼랍니다. 방학기간 동안 학교에 공식적인 출근은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무엇인가 유익한 일을 계획해야겠습니다. 2007. 12. 14. 하빈이 무우 김치 담궜어요. 김치 국물에 밥 비벼서 먹고 있는 하빈이! 2007. 12. 14.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하루 종일 듣고 있는 곡이 있습니다. 볼륨을 적당히 해놓고 계속 듣고 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곡입니다. 내 좁은 가슴을 넓게 만들어 사랑으로 채워주는 곡입니다. 학기말이라 아이들 행동발달에 대한 종합의견을 기록하면서 이 곡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글을 적는 동안 '요렇게 예쁜 아이들과 내가 살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정말 귀한 아이들 나의 기쁨인 아이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이구나. 더 많이 사랑해야겠습니다. 더 깊이 사랑해야겠습니다. 한없이 모자란 자에게 사랑하는 아들 딸 맡겨 주심에 감사! 2007. 12. 13. 끝의 유익 연말이라 그런지 모임이 잦습니다. 연말이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이라는 말로 그간의 소홀했던 사람과 관계를 돌아볼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자주 만나지 못했던 사람의 안부를 묻고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새로운 일들을 계획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끝을 주신 유익을 새삼 깨닫고 감사합니다. 2007. 12. 12. 관계 미래와 관련된 로버트 슐츠 목사님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입장이라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특히 자신의 의견과 대립된 주장을 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공통 관심사를 발견하고자 애쓰고 그것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가슴에 심겼습니다. 사람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 사람과는 쉽게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눕니다.나의 부족함으로 아직까지는 관계를 맺고 싶지않는 사람도 있습니다.하지만 의지적으로 연습한다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2007. 12. 11. 하빈이 책장 2007. 12. 11. 이전 1 ··· 193 194 195 196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