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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나들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오전 시간은 주로 하빈이와 어린이 도서관에서 보냅니다. 1층 유아용 도서관에는 11시까지는 별 방문객이 없습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간식도 먹고 더러는 바깥 눈치 봐 가며 슈퍼맨 놀이도 하고 ... 딱 우리를 위한 공간입니다. 하빈이는 두세시간 머무는 동안 20권 내외의 책을 뽑아와 읽어 달라는데 그게 좀 고역이라면 고역이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고 이제는 꾀를 내서 목이 좀 힘들어지면 책을 아~ 주 천천히 읽어갑니다. 그러면 녀석 금방 재미 없다고 그림을 그리자고 합니다. 학교 방학이라 어린이집에 등록을 하긴 했지만 언제 이렇게 저랑 같이 있나 싶어 실컷 얼굴 보고 웃고 뛰고... 방학의 자유를 저도 나도 만끽하고 있습니다. 2008. 1. 3.
달궁에서 2008. 1. 3.
학사 신년기도회 올해 ESF학사 신년기도회는 1월 1일~ 2일 (1박 2일) 동안 산청 지리산 휴양림에서 가졌습니다. 우리 가족은 여기를 그냥 '버섯집'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부대 시설(숙박, 식당, 찜질방)이 버섯 모양이라서 자연스레 불리워지게 된 이름입니다. 삼년 전에 찾아낸 곳인데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모임을 하거나 쉬고 싶을 때 이곳을 이용하게 됩니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별히 여름의 이곳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쓴 글처럼 밋밋한 여름 지리산에 밋밋함을 없애주는 밤꽃향이 가득한 곳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하얀 눈을 기대하고 갔는데 멀리 천왕봉의 눈만 보일 뿐. 눈은 바람따라 아무렇게나 흩뿌리더니 이내 그쳐버렸습니다. 오후 2시에 모여 늦은 점심을 먹고 예배를 드리고 축구 ,족구, .. 2008. 1. 2.
학사 신년기도회 2008. 1. 2.
방학요리 3탄-메생이전 2008. 1. 2.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1) 일년에 몇 권의 책을 읽게 될지. 달의 수 만큼이라도 될 지 혹은 그 절반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이 또한 나의 발자취이기에 남겨보려 합니다. 그리고 가장 주력 분야이기도 합니다. IVP, 고든 맥도날드 저 2008. 1. 1.
또 한 해를 연장시켜주심 말씀으로 한 해를 맞을 수 있는 기쁨과 감격이 너무도 귀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동역자가 있다는 것은 더 큰 기쁨입니다. 2008년 한 해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여 닮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정말 닮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그 분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 분을 떠나 있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가끔은 분리되어 혼자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 때도 주님과는 함께이고 싶습니다. 주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은혜로 또 다른 한 해를 선물 받았습니다. 내 시간이라 고집하지 않고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것들로만 채워나갈 궁리를 합니다. 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 1. 1.
예수님과 함께 (요한복음 2장 1절~11절) 가나 혼인 잔치에 예수님과 어머니, 제자들이 초대받아 갔습니다. 잔치가 무르익었을 때 혼인집에 포도주가 다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이것을 조용히 예수께 아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집의 종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든지 그대로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나의 죄, 허물을 덮어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나의 모습은 남의 허물을 끄집어내고 비난하기를 더 즐겨합니다. 2008년은 주님과 함께 살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남의 허물을 덮어둘 줄 아는 연습을 하여야겠습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너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시편 121:5~6) 2008. 1. 1.
감사의 기쁨 감사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엔 해가 뜨고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하루 내내 한 달 내내 그리고 일 년 내내 감사하며 살았지만 아직도 감사는 끝나지 않은 기도의 시작일 뿐입니다. 받은 은혜 받은 사랑 잊지 않고 살도록 도와주십시오. 베푼 관심 베푼 사랑도 돌아보면 이기심 투성이라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다시 오는 새해에는 더 많이 감사해서 후회 없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감사의 기쁨을 감사드립니다. 2008. 1. 1.
새해 인사 배영있을 때 함께 근무하였던 정영욱교장선생님께서 메일을 보내주셨다. 수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나를 놀래켰던 분이고, 당돌하고 자기 주장 강한 나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주시고 이해해 주신 너른 마음 지니신 분이다. 좋은 선배로 멋진 관리자로 오래 기억하고 싶은 분이다. 김상인선생님! 참 오랫만에 메일을 보냅니다. 같은 학교에서 일을 할때 선생님이 베풀어준 도움을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며 좀 더 자상하게 선생님을 배려하지 못했던 일들이 뒤늦게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새해가 다가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정영욱 드림 2007. 12. 31.
2007년에는 2007년이 나에게 준 유익 중 하나는 동서와의 사이가 아주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항상 불편하였던 관계가 깨끗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어제 시댁식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남편은 식당가서 간단하게 먹자고 하였지만 끝까지 고집을 부려 집으로 초대를 하였습니다. 좀 힘은 들겠지만 마음 편하게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도 마음대로 놀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끝까지 우겨 집으로 초대를 하였습니다. 수육, 잡채, 굴회, 메생이전, 재첩국, 여러가지 밑반찬, 떡. 메뉴를 정하고 장보기를 하고 음식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과 힘이 많이 드는 겁니다.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간 맞추기에 자신이 없어 반찬 하나 만들고 맛을 열번도 더 보았습니다. 그 동안 정말 음.. 2007. 12. 31.
장래 희망 요즘 장래 희망 1위는 선생님. 내 장래 희망은 "선생님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듣는 선생님 되는 것. 방학을 맞아 전업주부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 나의 장래 희망은 '전업주부'였습니다. 남들도 나도 인정할 만큼 주부가 정말 적성에 맞는 것 같았습니다. 14년의 교사 생활을 하고 나니 드디어 나의 장래 희망이 변하였습니다. 학교딸 학교아들이 보고 싶습니다! 2007. 12. 30.
영혼이 살아나려면 (요한복음 4장 23절) 내 안에 살아계신 주 나 따르기 원해 그 음성 따라 살기를 나 간절히 원해~ .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정말 내 주 되신 하나님의 음성을 쫒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배는 밥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배를 드린 후에는 포만감이 있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예배에 성공하면 내 삶의 의미가 달라질 것을 확신합니다. 영혼이 살아나는 예배는 첫째, 영혼을 울리는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동참하는 찬양, 추임새가 있는 찬양을 배웠습니다. 부흥은 한사람으로 인해 시작되어 마치 지진처럼 전체로 퍼지는 것입니다. 찬양으로 내 영이 하나님 앞에 부흥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기도입니다. 기도는 푸념이나 자기 변명, 자기 독백이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대면하는 시간, 대화하는 시간입니다.기도는 지옥의 문을 흔드는 시간입.. 2007. 12. 30.
방학요리2탄 -a fruit salad 산책 갔다오니 딸기 바구니도 통째로 비었고 파인애플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무지막지한 먹성을 소유한 남자들... 남아있는 재료(사과 귤 바나나 키위 플레인요구르트 파인애플즙 조금)로 대충 만든 salad 2007. 12. 29.
김동욱 이현주 선교사 병원 들렀다 영화 한 편 볼까하고 예약을 하려는데 길화한테서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네팔로 선교가기 위해 캐나다로 언어훈련차 떠났던 김동욱선교사 내외가 귀국하여 진주에 왔다는 것입니다. 김동욱 선교사는 의사입니다. 같은 교회를 다녔고 마음이 잘 맞아 우리 내외가 거리낌 없이 집을 방문하는 동역자입니다. 올 1월에 도동교회의 파송을 받아 떠난 후 근 1년만에 만나는데도 어제 본 듯 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언어훈련을 받는 이야기며 그곳의 풍토며 캐나다의 모습들 그리고 네팔 이야기... 내외는 네팔에서 의료선교사로 10년을 지낼 것입니다. 걱정했던 것 보다 외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참 귀한 사람들입니다. 이현주 선교사는 나보다 한참 나이가 아래이지만 사랑하고 또 존경합니다. 남편의 비젼을.. 2007. 12. 28.
그저그런 것이지만 내겐 너무도 소중한 교회구역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손장로님 댁에서 차를 마셨습니다. 새로 지은 주유소와 이층집을 구경하며 장로님 가족이 이 터를 일구기 위해 애쓴 지난 역사를 들었습니다. 우리 눈에는 그저 평범한 문, 조명, 바닥, 벽지 인데도 그것에 얽힌 이야기는 끝이 없었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너무도 소중하다는 것이 장로님 내외의 눈빛과 목소리에 진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추억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비 탓인지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놓고 다시 비를 만나러 길을 나섰습니다. 비소리 들리는 창가에 앉아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은 언제나 my best friend 입니다. 옛날 결혼을 하기 전 나의 생각은, 누구와 결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누구와 어떻게 사는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 2007. 12. 28.
moon river-추억만들기 교회구역가족과 식사후 비 만나러 달강에 갔다. 잠시 앉았다 온다는게 집에 오니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떨었나 보다. 2007. 12. 28.
햇살 가득히 깁스로 인해 집에만 있게 된 하림이를 데리고 볕 좋은 오후에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겨울날 같지 않은 볕이며 살랑대는 미풍이며 어딘가에는 비가 오는 듯 촉촉한 공기며 영락없는 봄기운 완연한 오후입니다. 발지압도 하고 새로 들어서고 있는 정자도 둘러보고... 하림이는 깁스 때문인지 금방 땀을 흘립니다. 아들이 뭐라든 말든 나는 내 멋에 취해 봄기운 완연한 공원의 꽃눈들을 살펴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곧 필것 같은 꽃눈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일찍 꽃눈을 맺은 것들은 대부분이 매화입니다. 고향집에서는 방문을 열고 마당에 나서면 계절의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산이 항상 눈 앞에 있었습니다. 여름이면 물소리 흐르는 개울도 담장을 따라 흐르고. 그 탓인지 방보다는 산이 보이고 나무가 보이는 밖이 마음.. 2007. 12. 27.
사람이 되신 하나님 '성탄'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아들을 보내셨다.'는 뜻입니다. 많은 찬송이 엎드려 절하세 또는 경배하세 라고 성탄을 축하하지만 예수님은 경배받기 위해 이 땅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만약 주께서 경배와 존경을 받기 위해 오셨다면 아기 예수로 오실 것이 아니라 super star 처럼 신비롭게 또는 화려하게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에수님은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을 뿐아니라 더럽고 냄새나며 주위에는 말똥이 굴러다니는 그런 마굿간에서 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미혼모의 몸에서 나셨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평생을 여자의 아들(사생아)이라 일컬음 받아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너무도 초라하여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일하신 신이심에도 그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 2007. 12. 25.
크리스마스에는 ... 2007.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