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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아내 불쌍한 남편 이사할 집에 퇴근하는 길에 한 번, 9시가 넘은 시각에 아이들 데리고 또 한 번. 11시가 넘어서 부산에서 달려온 남편은 집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와서 나에게 하빈이방 벽지 무늬가 거꾸로 도배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하림이 방도 수직이 맞지 않다고 한다. 인터넷 신한 벽지에서 내가 고른 구름무늬 벽지라서 그 무늬를 찾아 출력해 보았다. 사실 나는 거꾸로인지를 잘 모르겠다. 보이는 대로 말했더니 남편이 내게 짜증을 내며 그렇게 감각이 없냐고 말한다. 나는 고개들어 남편을 보지도 않았고 왜 그렇게 말하냐고 따지지도 않았다. 나쁜 아내라서... 불쌍한 남편이라서... 집을 구매한 후 공사를 시작하면서 부터 남편은 내게 짜증스런 말과 거친 말을 한다. 난 울컥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남들은 .. 2009. 5. 13.
THE READER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을 설레게 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감동적인 영화! 2009. 5. 12.
토요휴업일 빈이와 물박물관에 갔습니다. 2009. 5. 11.
입장 차이 아파서 병가를 쓰겠다고 말씀드리니, 당연한 권리라고 쓰겠다는 데 말릴 순없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섭섭하다고 하시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신다. 내 입장 이야기를 듣고 그분은 솔직하게 자기 입장을 말씀하셨지만 나는 그저 그분의 입장을 듣기만 했고 솔직하게 말하지도 또 마음에 두지도 않았다. 섭섭하지도 마음이 상하지도 않았다. 그분과 나는 입장이 다를 뿐이기에... 2009. 5. 11.
수업명사가 말하는 좋은 수업 이야기 교원능력개발 평가 선도학교의 일환으로 진주의 수업명사로 불리는 모학교 교감 선생님을모시고 수업에대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절제된 선생님의 말과 수업 기술 등이 뛰어난 강의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수업을 올인하기엔 체력도 수업시간도 받쳐주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침 나절 좋지 못했던 기분은 오후에 교감선생님의 사과의 말과 위로의 말로 가벼워졌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언제 무슨 일이 일거리로 몰려올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이 학교, 즐겁지 않습니다. 2009. 5. 8.
하림 체육대회, 하빈 운동회 하림이는 체육대회를, 하빈이는 운동회를 하는 날입니다. 하빈이는 달리기를 엄마와 함께 해야한다고 날더러 학교 가지 말라고 하더니 결국은 다른 아이의 엄마와 함께 뛰기로 하고 학교로 갔습니다. 첫 운동회인데 마음이 좀 그렇긴 합니다. 그래도 하빈이는 즐겁고 씩씩하게 잘 보낼겁니다. 2009. 5. 8.
어버이날 일학년에 들어간 하빈이는 어버이날이라고 어제부터 "내일 아침에 카드 드릴게요." 하더니 자고 있는 나를 깨워 꽃과 카드를 건네 줍니다. 시계 보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아침을 기다리고 기다린 마음 고운 아이! 하림이도 카네이션을 사와서 달아주었습니다. 2009. 5. 8.
인테리어 마무리 미팅 5월 13일 이사를 앞두고 인테리어를 위한 마무리 미팅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총공사비용만 이천 백만원 정도이고 , 붙박이장이나 가구, 책장 등이 육백만원 정도입니다. 그외에도 방충망, 가스, 배관, 뒷 배란다 공사, 등교체, 칠, 에어컨 실외기 설치 등은 별도의 공사로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일이 많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거의 집을 짓는 수준입니다. 어제도 저녁 먹고 만나서 12시가 다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우리도 우리지만 한샘인테리어 일하시는 분들의 프로의식과 자기회사에 대한 자부심, 일에 대한 자신감 등이 부러운 하루였습니다. 남아 있는 공사 때문에 연락할 곳도 있고 짐을 사고 또 정리해 넣어야하는 부담스런 일이 남아 있긴 하지만...지금으로선 인테리어 미팅 마무리 된것만으로도 큰 짐을.. 2009. 5. 7.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에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아침부터 저기압이고 나는 하림이 공부 때문에 아침식사 시간 전부터 영어와 한자 공부를 시켰습니다. 몸이 계속 더 나빠졌는데 무작정 하빈이를 위해 수목원으로 갔습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여서 수목원입구에 자리를 깔고 누워버렸습니다. 그사이 남편과 하림이가 번갈아가며 논고동을 잡는 걸로 하빈이와 놀고... 나는 참다 참다 집으로 가자고 말했습니다. 아파서 정신이 없었는지 집에다 카메라를 챙겨두고 그냥 와서 사진도 한장 남기지 못했습니다. 카메라 두고 왔다고 말했을 때, 남편의 그 표정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보기 싫어하는 표정입니다. 그런 표정을 내게 짓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나는 싫은 내색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 2009. 5. 5.
운동회 뒤풀이-황매산 철쭉제 운동회 마치고 황매산으로 2시에 출발하여 3시에 도착. 잠시 산책하고 5시에 합천 삼가에 있는 '삼가식육식당'에서 저녁으로 소고기를 실컷 먹고 학교에 도착하니 6시 46분쯤! 떠나기 전에는 뭐 이런 스케줄이 다 있냐고 불만이 많았는데 봄 산 보고 나니 마음이 좋아졌습니다 . 그사이 친절하고 멋진 교감선생님께서 니콘 카메라 촛점 맞지 않는 부분을 고쳐주셨습니다. 돌아오기전 장터에서 직접 손으로 깍아서 만든 옛날 물건들도 보았습니다. 무리하게 5월 4일을 보낸 후, 5월 5일은 어린이날 인데도 몸을 꼼짝도 못하고 하루 종일 천정을 보고 지내야했습니다. 피곤하고 아팠습니다. 결코 건강하다고 젊다고 말할 수 없는 내 몸 !!! 기운 차리기 위해 먹는 걸 평소의 두세 배는 먹은 때문인지 저녁에 기운이 많이 회복되.. 2009. 5. 5.
이팝나무 쌀밥 모양의 꽃이 핀다하여 '이팝나무'란 이름을 가졌습니다. 2009. 5. 4.
아파트 수리중 예배 드리고 처음으로 수리중인 집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세입자가 4월 30일에 이사를 나가고 그날부터 수리를 하고 있다는데 공사가 된 부분은 별루 없고 있던 것 철거한 것모습과 재료가 잔뜩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의 이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하며 담아둡니다. 기념으로 베란다에서 보이는 녹지공원도 담아봅니다. 이 아파트는 바람길이 좋은지 문만 열면 순식간에 집안 가득 바람이 들어옵니다. 2009. 5. 4.
공원 산책, 주공3차 아파트에서 아주 오랜만에 함께 공원길을 산책하였습니다. 2009. 5. 4.
어린이날 야외 예배 2009. 5. 4.
오후에 검진 받다. 엄청 건강해 졌단다. 골밀도도 정상에 가까운 수치다. 혹시나 해서 혈액 정밀검사 의뢰해 놓았다. 감상선의 크기가 좀 줄었단다. 그래서 이렇게 피곤한가보다 아니면 피곤해서 크기가 준건지도 모르겠다. 자궁과 난소에 있는 혹은 그대로 이고 근종이라고 하고 갑상선 초음파상에는 혹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이다. 뇨검사 결과도 좋다 피로도 수치 높은 것만 빼면. 2009. 5. 1.
기차가 지나가는 마을 문산읍내 한가운데로 기차가 지나갑니다. 2009. 4. 30.
원칙 원칙이라는게 이 학교에 존재할까? 운동회를 앞두고 동학년끼리 모여 연습 좀 하면 안될까요?라고 제일 윗분께 물으니 원칙대로 하란다. 그래서 그 분이 출장간 그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눈치껏 두개학년이 의논하여 운동장을 사용해야했습니다. 원칙이 뭘까요? 연습을 해도 되냐고 물어야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원칙대로 한다면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축하하기위해 하는 이런 운동회날, 연습이 필요한 이런 형식의 운동회는 없어져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랬던 그분이 3초 정도나 아이들의 눈에 비칠까 싶을 성화봉송을 위해 한길가 뙤약볕에 아이들을 한시간이나 동원시켰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란게... "너희들의 눈으로 직접 성화 봉송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는데 그것을 보.. 2009. 4. 30.
하림이 하림이가 월, 화, 수 3일 동안 중간고사를 쳤습니다. 눈물 많은 하림이는 중간 고사를 엉망으로 쳐서인지 퇴근해 왔더니 집에 없습니다. 저녁 때가 되어서야 귀가 한 하림이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피곤한 탓에 나도 방에 그냥 누워버렸는데, 아빠의 목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남편이 도서관으로 간 후 나도 하림이와 시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림이는 지금의 학원이 많이 힘들었는지 단과로 옮기겠다는 것과 집에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강력하게 합니다. 집을 나와 하림이 학원에 들러 학원을 옮기겠다는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내 탓 같기도 하고... 이 아이의 이런 중요한 시기에 엄마인 나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엄마로서의 힘듦을 회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 2009. 4. 30.
거미집 공사장 근처에 심겨진 행운목 작은 가지에 작은 거미가 자기몸의 수십배가 되는 집을 짓고 삽니다. 뭐가 걸릴까 하고 꽁무니에서 거미줄을 뽑아내어 그렇게 넓은 집을 지었는지... 걸린것 보면 작은 지푸라기, 종이조각, 공사장 먼지가 고작이건만 쉬지않고 집을 짓습니다. 거미에게서 배웁니다. 정직, 성실, 순리, 섭리... 2009. 4. 28.
해바라기 사진을 보다 작년 여름 완사역에서 빈이와 찍은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사진 속 나를 보고 따라 웃어봅니다. 2009.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