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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슨 일을 하든, 어디를 가든, 무엇을 먹든, 무슨 생각을 하든 오늘은 혼자 하는건 다 싫은 날이다. 2008. 12. 15.
조금전에 내가 쓴 비공개글을 읽다가 최근에 쓴 글 몇편을 지웠습니다. 사소한 것도 기억해 두고 싶어 쓴 글인데 그 사소함이 싫어졌습니다. 2008. 12. 15.
종이 한장 종이 한장으로 웃고 떠들고 추억을 쌓아온 곳에서 마음을 거두라한다. 마음이 좀 그렇다. 2008. 12. 15.
추운날 마음이 추워서 그런지 몸이 더 추운 날입니다. 내가 근무하는 이곳 하동의 바깥 온도는 현재 -4도입니다. 2008. 12. 15.
마음을 정해야겠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답없는 생각은 그만하고 마음을 정해야겠다. 상황에 따라 형편에 따라 감정 가는데로 마음 움직일 것이 아니라 정해야겠다. 2008. 12. 11.
정직함 지난주에 이어 계속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단어이고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고 내 평생에 가장 가치롭게 여겨 그 말의 끝에 늘상 닿아있기를 소망하는 말입니다. 정직함! 어느 한순간도 정직하고 싶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핑계하자면 내 연약함을 탓할 뿐입니다. 정직을 선택하지 못하는 용기없음과 비겁을 탓할 뿐입니다. 하지만 나는 실패하고 실수할지라도 정직의 끝에 늘 닿아있고자 애쓸 것이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2008. 12. 10.
방학이 다가온다 오늘은 아이들과 기말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시험 치른후에 할 계획들로 머리가 복잡한 단순한 녀석들과 1년을 보내고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내 삶의 활력소입니다. 내가 지친날도 우울한 날도 이 아이들 얼굴엔 생기가 넘칩니다. 무한한 생명력을 끊임없이 뿜어댑니다. 이아이들 덕에 올 한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08. 12. 9.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세상에 속한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2008. 12. 9.
..... 사람은 있어야할 그자리에서 그에게 어울리는 일을 할 그때가 아름답습니다. 있지 말아야 할 곳에 머무를 때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추합니다. 2008. 12. 9.
길 위에서 막상 마음을 정하고 나니 점심시간마다 걷는 이 길에 대한 애착이 더 합니다. 이 길 위에 뿌려놓은 내기도, 눈물, 사랑, 그리움, 기다림, 설렘, 만남. 몇 날을 이 길로 더 산책할 수 있는지... 하루하루 세어가며 걷고 있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그저 걷기만 하는 길을 향한 내마음이 이러할진대 사람을 향한 마음은 오죽하랴. 팔 내밀어 고운 이름 한자한자 적어보고 지우고 또 적고 지우고... 떠남에는 언제나 미련이 남는 법인데도 팔 내밀어 만져보고 그려보고... 미련만 자꾸자꾸 키우고 있습니다. 2008. 12. 8.
내가 좋아하는 일상-simple life 난 간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옷차림, 몸가짐, 집안 풍경, 일터 내 책상위, 머리속 상태까지. 간결하지 못한 상태로 꽤 오래동안 지내서인지 그 간결함의 기쁨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곳곳에 사고가 나서 아무렇게나 구겨진 차들을 보며 꼭 내 머리속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간결함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그 기쁨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2008. 12. 8.
내가 나를 고쳐보려 할 때는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를 만드신 분에게 물었습니다. 그분이 나에게 답을 말하고 계시는데 그 답이 맘에 들지않는다고 못들은 척, 눈 감고 귀막고 있습니다. 아프기 싫다면서 아프고 싶지않다면서 아플 일만 하고 있습니다. 2008. 12. 7.
늦은 밤 밤 늦게 집으로 가는 날은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밤늦은 시간 남편은 자지 않고 나를 기다려 반깁니다. 기다림을 고마워해야할터인데 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칩니다. 잠들기를 기다려 한참을 밖에 있다왔는데도 나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며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겠지하는 착각을 하게합니다. 2008. 12. 7.
첫눈 내리는 날 이날만은 수업시간에도 창밖을 보는 것이 자유로운 날. 북천에 첫눈이 내립니다. 2008. 12. 5.
남편의 사랑법 직장에서 회식이 있다던 남편은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들어왔는지 들어오는 것도 보지 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을 준비하는 내게 와서 무어라 이야기를 합니다. 직원들과 음식을 먹다가 내 생각이 나서 내 몸에 좋을까해서 사들고 왔다는 남편. 남편은 곧잘 그럽니다. 어딜 다녀오면, 어울릴 것 같아서 사왔다며 자그마한 선물을 가져오고, 밤 늦은 시간 회식을 마치고 오면서 내가 저녁 식사한 줄을 알아도 내 좋아하는 음식을 포장해서 사가지고 옵니다. 남편은 그렇게 사랑을 합니다. 식탁에 그 음식을 놓고 오랫동안 보고 있습니다. 2008. 12. 5.
변하지 않을거라 여겨지는 것들도 이 땅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기에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한 것들도 변합니다. 조금씩 변해감을 느낍니다. 그 순간에는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한 그것이 진실이었고 지금은 변하고 있는 모습이 사실이기에 그때의 감정도 지금의 감정도 거짓은 아닌데...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자기 감정에 속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2008. 12. 4.
기도제목 아프지 않으려고 지난 주에는 하루 두끼를 금식하며 작정기도를 했는데 아플 일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2008. 12. 2.
너, 하나님의 사람아! 2008. 12. 2.
아침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낸다는 건 아침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낸다는 건, 매일이 아니더라도 또 그 내용이 지극히 사소하다 할지라도 마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늦잠자는 사람을 깨워주는 일이 그러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배려하여 출발한다는 문자를 보내는 일이 그러하고 또 밤늦은 시간 별다른 용건이 없어도 문자를 주고 받는다면 이미 마음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2008. 12. 2.
어제는 내 블로그 생일이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축하해주는 사람없지만 나혼자 축하하려 했는데 오후에 후배 이야기 듣고 나서는 온통 마음이 뒤죽박죽 되버렸습니다. 후에 다시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또 다시 맘 아프지 않도록 마음에 한가지 사실을 분명하게 해둡니다. 누군가가 맘 아플줄 알고도 다른 사람과 그 일을 반복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그 일 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고 그 사람에게 맘이 더 가는 까닭이고 맘 아파할 사람을 덜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고 맘 아파할 사람이 얼마나 아플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쓸쓸한 날입니다. 내 마음에 영향을 끼칠 일이나 말은 남을 통해 듣는 것보다 당사자에게 직접 듣는 것이 훨씬 덜 아프다는 것을 한번더 확인하는 날입니다. 견뎌낼 자신이 없어 도망치듯.. 200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