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43 문득 김용택님의 참좋은 당신이 떠오릅니다. 참 좋은 당신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2008. 12. 26. 선물은... 행복이고 웃음입니다. 생각만해도 절로 웃게 만드는 마법입니다. 2008. 12. 26. 방학 첫째날 방학식 끝내고 사천대교 연육교를 건너보고 다시 삼천포로 건너와 노산공원 근처에서 회를 먹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맛있는 회도 많이 먹고 진주로 넘어와서 남강가 예술 회관 근처 전통 찻집 무현금(?)에서 차를 마시며 한학기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차 안에서 오래 지내서인지 편하지 않은 의자 탓인지 많이 먹은 식사 탓인지 자기 전에 약을 먹고 아침에 연달아 약을 먹었는데도 피곤으로 몸을 가눌 수 없습니다. 남편과 하림이가 학교로 가고 하빈이는 혼자서 동화를 듣다가 학습지를 하다가 또 장난감을 가지고 그렇게 놀고 있습니다. 물 먹은 솜마냥 몸이 그렇습니다. 커피를 아주 진하게 한잔 타서 마시고 다시 모니터를 마주하고 앉았습니다. 오늘은 2008년 12월 23일 겨울방학 첫째날. '아름다운 자신감' 책을 다시 읽어.. 2008. 12. 23. 12월 22일 오늘은 히히히 방학하는 날!!!!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유난히 몸도 마음도 지친 2008년. 쉼과 재충전을 기대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방학을 맞이합니다. 아이들이 과학실로 내려가고 빈 교실을 혼자서 청소합니다. 2008. 12. 22. 흙 가까이 출근하여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놓고 교무실 문을 여는 그 순간부터 정신 없는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행정실 직원처럼 서류를 정리하고 복사하고 챙기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결재 누락된 것 수정할 것 챙기느라 오전은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언젠가 모임에서 "짬을 내서 아이를 가르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소간 그런 느낌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하여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방학은 서류처리와 함께 옵니다. 눈알 핑핑 돌아갈 만큼 바쁘고 나면 방학은 오긴옵니다. 점심시간은 무조건 쉬려고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무조건 접어둡니다. 살기 위해서 숨쉬기 위해서. 오후 수업 마치고 원어민 교사의 도우미 역할도 접고 뒤뜰 잔디 심는.. 2008. 12. 18. 예수님은 누구신가? (마태복음 1장 16절 ~ 21절) 교회는 세상이 살아가는 방식대로 살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잇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이 살아가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곳이라면 아마도 우리는 더 치장하여야 한다고 더 좋은 옷을 입어야 하며 더 고상을 떨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지만 예수님 그분께서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고 하셨기에 교회 안에 있는 우리도 그러해야합니다. 예수님의 출생만큼 비극적인 출생은 없습니다. 캐롤에 나오는 것처럼 주님 나신 그날은 결단코 고요한밤 거룩한 밤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유대인들을 두번째로 놀라게 한사실은 성령으로 잉태되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성령으로 잉태되었다함은 하나님이 정자가 되어 인간의 난소에 있는 난자와 결합하였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정자가 될 수 .. 2008. 12. 15. 음~ 무슨 일을 하든, 어디를 가든, 무엇을 먹든, 무슨 생각을 하든 오늘은 혼자 하는건 다 싫은 날이다. 2008. 12. 15. 조금전에 내가 쓴 비공개글을 읽다가 최근에 쓴 글 몇편을 지웠습니다. 사소한 것도 기억해 두고 싶어 쓴 글인데 그 사소함이 싫어졌습니다. 2008. 12. 15. 종이 한장 종이 한장으로 웃고 떠들고 추억을 쌓아온 곳에서 마음을 거두라한다. 마음이 좀 그렇다. 2008. 12. 15. 추운날 마음이 추워서 그런지 몸이 더 추운 날입니다. 내가 근무하는 이곳 하동의 바깥 온도는 현재 -4도입니다. 2008. 12. 15. 마음을 정해야겠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답없는 생각은 그만하고 마음을 정해야겠다. 상황에 따라 형편에 따라 감정 가는데로 마음 움직일 것이 아니라 정해야겠다. 2008. 12. 11. 정직함 지난주에 이어 계속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단어이고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고 내 평생에 가장 가치롭게 여겨 그 말의 끝에 늘상 닿아있기를 소망하는 말입니다. 정직함! 어느 한순간도 정직하고 싶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핑계하자면 내 연약함을 탓할 뿐입니다. 정직을 선택하지 못하는 용기없음과 비겁을 탓할 뿐입니다. 하지만 나는 실패하고 실수할지라도 정직의 끝에 늘 닿아있고자 애쓸 것이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2008. 12. 10. 방학이 다가온다 오늘은 아이들과 기말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시험 치른후에 할 계획들로 머리가 복잡한 단순한 녀석들과 1년을 보내고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내 삶의 활력소입니다. 내가 지친날도 우울한 날도 이 아이들 얼굴엔 생기가 넘칩니다. 무한한 생명력을 끊임없이 뿜어댑니다. 이아이들 덕에 올 한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08. 12. 9.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세상에 속한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2008. 12. 9. ..... 사람은 있어야할 그자리에서 그에게 어울리는 일을 할 그때가 아름답습니다. 있지 말아야 할 곳에 머무를 때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추합니다. 2008. 12. 9. 길 위에서 막상 마음을 정하고 나니 점심시간마다 걷는 이 길에 대한 애착이 더 합니다. 이 길 위에 뿌려놓은 내기도, 눈물, 사랑, 그리움, 기다림, 설렘, 만남. 몇 날을 이 길로 더 산책할 수 있는지... 하루하루 세어가며 걷고 있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그저 걷기만 하는 길을 향한 내마음이 이러할진대 사람을 향한 마음은 오죽하랴. 팔 내밀어 고운 이름 한자한자 적어보고 지우고 또 적고 지우고... 떠남에는 언제나 미련이 남는 법인데도 팔 내밀어 만져보고 그려보고... 미련만 자꾸자꾸 키우고 있습니다. 2008. 12. 8. 내가 좋아하는 일상-simple life 난 간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옷차림, 몸가짐, 집안 풍경, 일터 내 책상위, 머리속 상태까지. 간결하지 못한 상태로 꽤 오래동안 지내서인지 그 간결함의 기쁨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곳곳에 사고가 나서 아무렇게나 구겨진 차들을 보며 꼭 내 머리속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간결함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그 기쁨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2008. 12. 8. 나 내가 나를 고쳐보려 할 때는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를 만드신 분에게 물었습니다. 그분이 나에게 답을 말하고 계시는데 그 답이 맘에 들지않는다고 못들은 척, 눈 감고 귀막고 있습니다. 아프기 싫다면서 아프고 싶지않다면서 아플 일만 하고 있습니다. 2008. 12. 7. 늦은 밤 밤 늦게 집으로 가는 날은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밤늦은 시간 남편은 자지 않고 나를 기다려 반깁니다. 기다림을 고마워해야할터인데 미안해서 눈도 못마주칩니다. 잠들기를 기다려 한참을 밖에 있다왔는데도 나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며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겠지하는 착각을 하게합니다. 2008. 12. 7. 첫눈 내리는 날 이날만은 수업시간에도 창밖을 보는 것이 자유로운 날. 북천에 첫눈이 내립니다. 2008. 12. 5. 이전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1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