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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의 거울-답답함 엄마라는 이름 말구, 누구의 아내라는 이름도 말구. 내게 붙여진 모든 이름들, 누군가가 아는 나는 더더욱 말구. 그저 '나'이고 싶습니다. 다윗왕은 그 옛날 법궤가 이스라엘로 들어올 때 그의 하체가 드러나는 줄도 모르고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는데... 그 때의 그는 만인의 왕도, 미갈의 남편도, 많은 왕자와 공주를 둔 아버지도 아닌.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 , 하나님께 온몸과 마음을 다하여 예배하기를 원했던 다윗이었을 것입니다. 다윗 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죄를 지은 후 하나님의 신이 떠날까 두려워하였던 다윗, 자신을 버려두지 말라고 울던 다윗. 다윗의 하나님에 대한 사모함이 나에게도 전염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 영혼의 거울이 혼탁하여 하나님을 만나지 못함으로 답답합니다. 2008. 5. 18.
불혹-치유의 소망 공자는 나이 사십을 '불혹'이라하여 '미혹됨이 없다'라고 하였는데 이십대 때는 사십이 되면 저절로 그런 모습이 될 줄 알았습니다. 낼 모레면 사십인데 불혹과는 꽤 먼거리에 내가 멈춰 서 있습니다. 오늘은 일과를 마친 후 천연염색을 하기로 한 날이라 잔뜩 기대하며 출근하였는데, 형편 없는 어른들의 모습에 괜히 마음이 뾰족해져 미움의 말들을 내뱉고 기준도 불분명한 판단을 내리고... 집에와 생각하니 내 모습이 한심하기 그지없고 왜 그런 말들을 하였는지 후회가 되었습니다. 내 몸에도 내 영에도 전혀 도움되지 못한 하루 탓인지 퇴근하자마자 쓰러져 누워버렸습니다. 전도사님 전화 받고 부랴부랴 챙겨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은 기대하며 기다린 날인데, 오전의 나의 감정 상태는 왜 그랬는지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2008. 5. 17.
매력적인 사람 만나다. 감정이 깨끗하고 선명한 사람을 만나면 상쾌합니다. 어제 옥종에서 박선생님과의 짧은 만남이 그러합니다. 감정의 부스러기나 찌꺼기를 빨리 소각시키지 못하는 나의 습성이 그런 사람을 만나면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끌리게 되나 봅니다. 2008. 5. 15.
하림이 교복 입고 학교 가는 날 교복을 찾아 온 하림이는 오늘 아침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합니다. 처음이라 아빠가 셔츠도 다려주고 허리띠도 몸에 맞게 잘라서 조절해 줍니다. 교복 입은 하림이는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남편과 나는 눈을 마주치고 소리 없이 웃기만 합니다. 옷이 좀 커서 약간 어색해보이기도 한대 뭐가 저리도 좋은지 일찍 집을 나섭니다. 나의 기쁨인 아이. 날마다 커가는 아들을 보며 날려보내야 할 때가 곧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들이 크는 속도만큼 아들에 대한 신뢰도 커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귀한 아들 제게 맡겨주셔서 새로운 기쁨 알게 하시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내 것이라 고집하지 않고 맡겨주신 것으로 감사하게 하옵소서. 이 아이가 들고나며 만나는 모든 사람으로 사랑 받는 사람되게 하시고 또한 만나.. 2008. 5. 14.
나의 기준 나의 수준 정영란 선생님의 추천으로 (빌려주시겠다고 한 책을 마다하고 구입했다.)두 권의 책을 구입하여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면 뭔가 엄마로서의 나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별 소득이 없습니다. 내 영적 긴장이나 얻고자 읽으려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동이 없기도 하고 또 나의 수준이 아직 여기까지의 단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 2008. 5. 13.
어울림 나의 주장만 고집하지 않는 것 내가 옳아도 침묵해 주는 것 하지만 소리내지 않고 내 생각대로 하는 것. 오늘은 이것을 '어울림'이라 부르고 싶다.-잠깐 고민하긴 했는데 조용히 내 마음대로 해 버렸다. 잡음에 침묵으로 어울리는 법을 배웠다. 2008. 5. 13.
운동회2 2008. 5. 13.
운동회(5월 3일) 2008. 5. 13.
따뜻한 그늘 그 그늘 아래선 고단한 땀, 서러운 눈물 잘 마른다. 그 그늘 아랜 벅찬 노래와 향기로운 호흡 가득하다. 십자가 그늘. 2008. 5. 12.
중앙시장-새벽장보기 혼자 새벽기도를 갔다가 오는 길에 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새벽에 장이 선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새벽에 나와보기는 처음입니다. 큰길가에 차를 주차해 놓고 구경 하다 수박, 딸기, 앵두, 죽순, 백합을 샀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과일, 채소, 생선, 사람들의 움직임. 모두가 싱싱합니다. 2008. 5. 12.
'석가탄신일'에 대한 나의 생각 며칠 전부터 거리에는 석탄일을 기리기 위한 연등이 내걸리고 큰길가에는 선전탑도 세워졌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어릴적에는 이런 것들에 과도한 거부 반응을 나타낸 것이 사실입니다. 제사 지낸 음식을 먹기 싫어 명절날마다 쫄쫄 굶고 하루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간 하나님께서 내 신앙을 만져주시고 가꾸어 주셔서 타종교에 대한 관대한 눈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내가 믿는 예수님이 나에게 소중하듯, 부처님을 따르는 그들에게 오늘의 행사는 매우 귀하고 소중할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믿는 신과 다른 신을 섬긴다하여 그들을 꺼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가 졌습니다. 그분들도 내가 만난 그 분. 예수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2008. 5. 12.
백행지원 (에배소서 6장 1절~3절 어버이주일) 퇴계 이황은 삶의 뿌리, 삶의 근원을 '효'라고 하였습니다. 1절-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이 말씀은 부모의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처럼 순종하며 들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순종'이란 '의지적으로 말을 잘 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2절-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 순종이 의지와 관련한 것에 반해 '공경'은 '감성적으로 존경하는 태도나 마음'을 뜻합니다. 우리의 효는 순종의 단계를 넘어 감성적으로 존경하는 태도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3절-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여기서의 잘됨은 잘먹고 잘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나의 아픔과 괴로움을 내려놓고 털어 놓을 수 있는 대상이 부모님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 2008. 5. 11.
물앵두 먹는 날 석갑산이 주는 여러가지 즐거움 중 한가지 물앵두 2008. 5. 10.
부르델전 관람, 궁축제(서울시립미술관, 경복궁)-5월 8일 2008. 5. 10.
거제에서(4월 26일) 2008.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