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37 편애 편애는 '어느 한사람이나 한쪽만을 치우치게 사랑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편애'에 대한 나의 생각은 교사를 하며 달라졌습니다. 사랑스런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이를 사랑하고 밉살스런 짓을 하는 아이는 미워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 당연한 정이 교사에게는 치명적인 실패임을 경험하고 나서, 나는 미워할 만한 행동을 하는 아이는 의도적으로 창찬을 합니다. 교사로서 바라보는 편애는 사랑스럽고 사랑할 만한 아이를 사랑하는 것, 미운 행동을 하고 밉살스런 아이를 미워하는 것이 편애입니다. 아이의 행동을 돌이키기에 앞서 칭찬을 하며 내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아이에 대한 미움, 서운함을 없애기 위해 열심히 칭찬을 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나도 아이도 변해버립니다. 내가 했던 칭찬의 말처럼 칭찬받는 아이로 변해.. 2008. 4. 16. 내 스타일의 댓가 '합리성을 따져 판단하기보다 마음가는데로'가 나의 일하는 스타일입니다. 합리성을 따져 판단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별로 없고, 힘들어 하는 사람을 지켜보는 것이 마음 불편하고 내가 더 힘들기 때문에 항상 나는 마음가는데로 그냥 저질러 버립니다. 그에 대한 댓가는.... 나의 결정이 지혜롭지 못한건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음악줄넘기지도와 과학행사지도가 겹쳐 힘겨워하는 후배 보기 안쓰러워 줄넘기 지도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줄 몇번 뛰어넘었더니 오후에는 수술한 다리가 욱신욱신. 너무 아파 울고 싶어집니다. 더한 상황은 마음놓고 울만한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2008. 4. 15. 항복 성경 말씀에 '너희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거룩함과 헌신을 말하는 아름다운 글귀이지만 한꺼풀 벗겨 적나나하게 표현하면 '하나님께 항복'을 의미하는 글입니다. '항복'이란 단어는 현대인들이 싫어하는 단어중 하나입니다. 지기를 싫어하는 현대인은 이길 수 없으면 피해버립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항복하고 두손 들때 하나님의 뜻은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아직도 나의 자아가 내 몸에서 왕 노릇하고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 합니다. 항복하라고 합니다. 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따라 살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몸은 성령님으로 채워져 있지 않다면 비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악으로 채워짐을 알기에 성령님으로 온전히 채워.. 2008. 4. 15. 동역자 한가지 일에 대한 열망으로 정신이 한곳에 집중되어 살고 있습니다. 간절함으로 조바심이 생겼습니다. 점심시간, 정영란 선생님이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도 식사하며 내내 그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이서 주말에 있었던 일로 깊은 공감과 위로를 나누었습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역자가 옆에 있다는 것은 정말 든든한 일입니다. 나의 내면의 밑바닥을 보일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동역자가 옆에 있다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대화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북천땅에서 귀한 동역자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2008. 4. 14. 접붙임 우리가 먹고 있는 대부분의 과일은 있는 그대로의 그 나무에서 열매를 맺게 된 것이 아니라 다른 종에 접붙임을 하여 더 맛있는 우월한 품종을 만들어 낸 것들입니다. 흔히 보는 감, 귤, 수박, 사과, 배 등도 그러합니다. 접붙임을 하기 위해서는 접붙일 가지를 잘라내어 비스듬히 깍고 원가지에도 상처를 내고 그 부분을 도려내어 접붙일 가지를 끼운 후 비닐 등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싸매어 놓습니다. 이때 접붙임이 성공하면 두가지 모두 살지만, 실패하면 두가지 모두 죽게 됩니다. 원나무는 그 뿌리가 땅속에 있음에도 상처난 곳이 곪아 들어가 결국은 죽게 됩니다. 나는 예수님께 접붙임을 받은 사람입니다. 나의 가정, 직장 가운데 맡겨진 나의 아이들은 나에게 접붙임을 받은 아이들입니다. 나의 섬김으로 접붙임이 성.. 2008. 4. 14. 성령님 새벽기도를 교회에서 하기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되어갑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이땅의 언어가 아닌 온갖 방언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며 '영의 세계'를 다시 확신하게 됩니다. 오늘은 조용히 묵상 기도를 드렸습니다. 울부짖는 기도, 쪼르는 기도 , 다그치는 기도가 아니라 내속에 계신 그분을 부르는 기도, 사랑을 확인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직 성령님에 대한 강한 확신이 없습니다. 내가 너무 육적인 삶을 살고 있어 느끼지 못하는 것이리라. 쉬는 시간 뒤뜰에 피어있는 유채꽃을 보며 내눈에 보이는 노오란 유채꽃 색깔처럼, 그렇게 성령님이 선명하고 강하게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소리 들은 성령님이 섭섭해하실까 걱정됩니다.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살아온 세월이 길어 있다고 느끼는 일에 힘이 듭니다. 2008. 4. 14. 함안박물관에서 2008. 4. 13. 흔적(mark) 갈라디아 6장 17절, 18절 말씀 중 바울이 고백한 '내 몸에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졌노라'하는 그 흔적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받은 핍박을 말합니다. 나는 신앙 생활을 하며 어떤 흔적을 남기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가슴을 찌르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위하는 일이라고 하면서 또는 말씀대로 산다고 하면서 나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묵상해 봅니다. 삶의 과정을 표현하라면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알기전의 삶, 예수님 알고 난 후의 삶, 성령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신 삶. 예수님 알기전과 알고난 후의 삶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딱 한가지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을 믿어 우리의 신분이 하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 그외에는 예수 믿기 전이나 믿은 후나 차.. 2008. 4. 13. 기념 오늘은 남편이 공개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어제 밤 수업 전개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학습량이 좀 많은 듯 싶긴하지만 잘 해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남편은 수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남편을 위해 기도합니다. 준비된 활동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반아이들이 수업을 통하여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참관하는 선생님들께 유익을 줄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남편이 이 수업활동을 통하여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가르침에 대한 끝없는 그의 열정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아침에 오늘 수업을 기념하며 온 가족이 모여 기도하고 케잌을 잘랐습니다. 2008. 4. 11. 다윗 성경인물 중 인간적인 매력과 영적인 매력을 골고루 갖춘 사람을 말하라면 단연코 나는 다윗왕을 꼽을 것입니다. 그의 모든 면이 아름답지만 요즈음 내가 느끼는 그의 매력은 이 땅 위의 삶이 나그네 삶임을, 잠시 머물다갈 인생임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모든 여인이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고,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또 아가서 이야기처럼 술람미 여인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세상에서는 더 가질 것이 없는 모든 사람이 꿈꾸는 그런 삶을 살고 있음에도 그는 자신의 본향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그 본향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땅의 삶에 빠지지 않고 자신이 돌아갈 그곳을 바라고 소망하는 그의 소망이 나의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올렸던 다윗의 그 기.. 2008. 4. 10. 맨손 낚시(부두에서) 2008. 4. 9. 기경 점심을 먹고 뒤뜰을 거닐다 겨우내 묵혀 두었던 땅을 일구고 있는 풍경에 가슴이 팍팍해집니다. 한철 자랄 식물의 씨앗을 심기 위해서도 잡초를 뽑고 큰 돌을 골라내고 굳은 땅을 갈아엎어 부드럽게 만들고 퇴비를 넣고.... 부지런하고 섬세한 농부의 손길이 필요한데. 내 마음밭도 기경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손 놓고 바라만보고 있습니다. 내일은 나라를 위해 일할 일꾼들을 뽑는 날입니다. 나는 국민이 사용하기 쉬운 사람이 일꾼으로 뽑힐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꾼으로서의 나의 모습도 생각해 봅니다. 나는 일꾼으로 사용하기 쉬운 사람인가? 학부모가 편하게 면담할 수 있는 교사,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걱정하거나 눈치보지 않고 쏟아 놓을 수 있는 교사, 동료를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는 사람. 그.. 2008. 4. 8. 은혜의 소낙비 신명기 28장 15절부터 35절 말씀은 불순종으로 인하여 받는 저주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조금 불순종하였다고 하나님이 어떻게 이런 심한 저주를 내리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치사한 온갖 저주와 병명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하지만 좀더 깊이 묵상해보면 이 말씀은 내가 은혜를 누리고 있음에 대한 증거가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경 속의 말씀은 하나님이 한 말 그대로를 액면그대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문화로 이해해야합니다. 그들이 기록할때는 불순종으로 인하여 이런 저주를 받는다 하여도 고개를 끄덕였을 내용입니다. 오늘날의 이방민족인 나처럼 하나님을 치사하다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관적으로 부어주시는 은혜의 소낙비 안에 내가 거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 소낙비 밖의 모습이 .. 2008. 4. 8.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진주 시내 학교에서 8년을 근무하다 하동 시골 소규모 학교로 전근 온지 3년. 계속적으로 내 속에 고갈되어가는 힘을 느끼며 어제 장학협의를 위한 시범수업을 참관하던 중 '내게 사랑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내학교는 담임교사가 아이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고 잡다한 일처리에서의 자유를 주기도 합니다. 그무엇보다 도시학교의 매력은 다양한 자기 개발의 기회입니다. 다양한 영역의 재능을 가진 동료교사로부터 배우게 되는 정보나 지식 그리고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주어지는 무료 연수, 교사 연구 동아리 활동 등. 배움으로 힘을 얻어 아이들에게 적용하여 기쁨을 누리던 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동경을 품고 있었나 봅니다. 가슴에 꽁꽁 숨겨두었던 그 이기심이 나의 성취욕, 자기.. 2008. 4. 8. 성령을 받으라 (요한복음 20장 21절~22절)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기독교는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듣거나 관념적으로 알려고 하는 것 즉 간접경험하려 하는 것을 배격하며 중죄라고하고 또 계명을 범하는 것이라 칭합니다. 기독교의 힘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때 말하는 경험은 부부관계를 통하여 부부가 서로를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종교라는 것은 하나님을 간접경험케하는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직접 만나주시고 해석해주시고 이해해주셔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지 내 편에서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모든 행위는 하.. 2008. 4. 7. 이전 1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 263 다음